인도불교(印度佛敎)
인도는 불타의 탄생지로서 불교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인도에서의 불교를 원시불교 · 부파불교 · 대승불교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원시불교. 창시기의 불교로, 석존의 생애 중의 가르침을 스승이 입멸한 후에 제자들이 수집 · 정리하 였다. 교단도 이미 발족되어 석존 입적 후 약 100년 동안은 완전한 통일이 유지되었다. 佛 · 法 · 僧의 3寶는 불교를 구성하는 기본요소인데, 僧(敎團)은 출가 신자인 비구 · 비구니와 재가 신자인 우바새 · 우바이로 이루어져 계율로 규제되며 부처를 중심으로 모여 그 법을 실천한다. 이 재가 신자는 檀家制 度에서의 신자와는 달리 3보에의 귀의를 서약할 뿐 아무런 속박도 없으며 그 대신 출가 신자에 대한 의식의 재정적 지원을 맡고 있었다. 석존은 太子時代의 물질적으로 풍족하던 생활에서도, 출가한 후 의 고행에서도 만족을 얻지 못하고 고뇌하였으나, 그 두 극단의 고뇌를 버림으로써 中道를 깨닫고 불 타가 될 수 있었다.
중도란 일체 편견에 구애되지 않는 자세이며, 올바른 견해 · 결심 · 언어 · 행위 · 생활 · 노력 · 思念 · 명상의 八正道를 말한다. 5蘊의 일체는 苦(苦諦), 그 苦의 起原(集諦), 苦의 超克(滅諦), 초극에 이르는 길(道諦)이라는 4개의 진리(四諦)에 의하여 뒷받침되는 것이 팔정도이지만 그 중에서도 道諦의 내용이 야말로 팔정도 바로 그것이며 그 실천에 의해서만 중도가 얻어진다. 일체는 苦(一切皆苦)이다 하는 일 에서부터 생각해 보아도 5온의 離合은 항상 변천하는 것이며(諸行無常), 존재하는 것에는 常一 主宰하 는 입장은 없는(諸法無我) 것으로, 轉變 무상한 세계에서 常을 구하기 때문에 苦가 생기는데, 팔정도 에 의한 실천에서 각성이 열리고 열반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說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원시불 교의 사상적 입장이다.
(2) 부파불교. 불멸 후 100년까지 교단은 착실하게 확대 · 발전을 이루어, 특히 B.C. 3세기에는 마우리아 왕조의 아쇼카왕이 귀의하여 불교는 거의 인도 전체에 퍼져 교세는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교 단의 확대에 따라 내부에 의견의 대립이 나타나 불멸 후 100년이 지난 무렵부터 교단은 보수적인 上 座部와 혁신적인 大衆部의 두 집단으로 분열되었다. 또한 불멸 후 200년 무렵에는 대중부 속에서 재 분열이 일어나 먼저 一說部 · 說出世部 · 鷄胤部로 갈리고, 이어서 多聞部 · 說假部가, 또 制多山部 · 西山住部 · 北山住部 등으로 분파되었다. 한편 상좌부도 불멸 후 300년 무렵부터 분열이 시작되어 먼 저 說一體有部 · 雪山部로 갈리고, 설일체유부에서 犢子部가, 독자부에서 法上部 · 賢胄部 · 正量部 · 密林山部가 分出되고, 또 설일체유부에서 化地部가, 화지부에서 法藏部가, 다시 설일체유부에서 飮光 部가, 이어서 經量部가 분출되었다. 이들 20개의 부파는 소승 20부라고도 부르며 일들을 총칭하여 부 파불교라고 한다. 상좌부 · 대중부 사이에는 별로 근본적 차이는 없으나 다만 혁신적인 대중부에는 후 일 대승불교로 발전할 기미가 엿보인다. 또한 상좌부 불교는 남방불교로서 오늘에 전한다.
(3) 대승불교. 출가 신자(승려) 중심인 종래의 불교에 대하여 기원 전후부터 재가 신자를 포함하는 신앙으 로서 탈피를 원하는 대승의 운동이 인도 각지에서 일어났다. 그 밖에 불탑을 중심으로 모여 불탑을 예 배함으로써 불타에 대한 신앙을 높이는 재가 신자의 집단인 菩薩團이 있어, 이것도 대중 운동에 합체 하여 초기 대승불교가 성립되었다. B.C. 1세기부터 A.D. 2세기에 걸쳐 반야경 · 법화경 · 유마경 · 화 엄경 · 무량수경 등의 대승경전이 차례로 성립되어, 그들은 3세기 전후에 나가르주나(龍樹)에 의하여 이론적 근거가 부여되면서 대승불교의 확립을 보았다. 용수는 中論에서 모든 존재는 緣起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단독으로 존재하는 일은 없으니, 이것을 깨달으면 眞空中道의 正觀을 얻을 수 있다는 般若空觀을 설하였는데, 이 설에 기초를 둔 학파를 中觀派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미륵이 시작하고 무 착 · 세친 등이 전개시킨 학파를 유가파(瑜伽派) 또는 唯識派라고 한다. 이 학파는 용수의 반야공관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觀想 등에 의한 수행인 瑜伽行, 외계에 실재한다고 생각되는 것은 다만 心識의 투 영이며, 심식만이 실재한다는 유식설, 佛性은 중생도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것으로 중생 모두가 여래 가 될 수 있다는 如來藏緣起 등을 설하고 있다. 이 두 학파가 중기 대승불교를 형성하였으며 그 후 세 친의 학통을 이은 陳那 등에 의하여 因明(불교논리학)이 확립되었다. 후기 대승불교에 이르면 인도교 등의 영향을 받아 다라니나 진언을 중심으로 하는 밀교가 주류를 이루어 점차 타락의 길을 걷다가 이 슬람교의 인도 침입도 곁들여 13세기에 종말을 고하였다.
대승불교의 근본사상은 모든 존재는 實體 · 我와 같은 것은 없다고 하는 空의 사상이다. 또 菩薩(각성 을 구하는 사람)의 실천 윤리덕목으로서 보시 · 지계 · 인욕 · 정진 · 선정 · 지혜의 육바라밀을 내세우 는데, 그 첫째가 보시로 되어 있어 利他行爲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대승불교는 주로 북쪽으로 퍼져 중국과 한국 · 일본 등에 전해졌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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