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반주삼매경(9)-45

근와(槿瓦) 2016. 3. 7. 01:39

반주삼매경(9)-4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1 / 89] 쪽

...으름이 없어야 한다. 만약 비구나 비구니가 지나가거든 항상 손님의 자리에 모셔서 음식을 접대해야 한다.”그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 우바이가 이 삼매 염송하려면 마땅히 불법의 가르침 따라 5계 다 받들어야 하네. 이 삼매 지킬 때 마땅히 부처님을 존경하고 가르침과 비구들을 존경하며 선지식 공경해야 하네. 외도를 섬기지 말고 하늘에 제사지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이 삼매 행하는 자 그런 사람 보면 서서 맞이해야 하네. 살생과 도둑질과 음욕 없애며 진실로 이간질 하는 말 하지 말고 술집 가지 말며 마땅히 이 삼매 행해야 하네. 마음에 탐욕 품지 말고 항상 보시 생각하며 아첨하는 마음 없애고 남의 단점 말하지 않아야 하네.

 

                                                                                 [42 / 89] 쪽

비구와 비구니를 항상 공경히 섬기고 들은 가르침은 모두 받아들여 삼매 배우기 이와 같이 해야 하네.

 

7. 수결품(授決品)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희유(稀有)하신 천중천·여래[怛薩阿竭]께서 곧 이 삼매를 설하심은 모든 보살이 원하는 바이니, 정진 수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도 이 삼매는 염부리(閻浮利)에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열반한 후에 이 삼매는 마땅히 40년 동안 존재하고 그 후에는 사라질 것이다. 그 뒤 난세에 불경(佛經)이 사라지려고 할 때에는 모든 비구들이 더 이상 불교를 이어받지 않을 것이며, 그 후의 난세에는 나라들이 서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바로 그때 이 삼매가 염부리(閻浮利)에 다시 나타날 것이니,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 삼매경이 다시 출현하는 것이다.”

 

발타화보살과 나린나갈(羅隣那竭)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부처님 앞에서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난세에는 저희들이 함께 이 삼매를 보호하고, 이 삼매를 지니고, 구족하게 사람들을 위해 이것을 설하고, 이 경전을 듣게 하여 싫어함이 없게 하겠습니다.”마하수살화(摩訶須薩和)보살·교일도(憍日兜)보살·나라달(那羅達)보살·수심(須深)보살·인저달(因坻達)보살·화륜조(和輪調)보살도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세간이 문란해질 때에는 이 경전을 저희들이 함께 호지해서 불도를 오래 머물게 하겠습니다. 들은 적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저희들이 함께 설해 주어 이 깊은 경전을 가르쳐 주고, 세간에 믿는 사람

 

                                                                                 [43 / 89] 쪽

이 적더라도 저희들은 모두 수지하겠습니다.”이때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5백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 부처님 앞에서 합장하고 나아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난세에는 이 삼매를 듣고 모두 스스로 옹호하고 지니기를 원하겠습니다.”5백 명의 대중과 이 여덟 보살에게 부촉하실 때, 부처님의 미소 짓는 입 안에서 금색 광명이 나와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불국정토에 이르러 모두 다 비추었고, 돌아와 부처님을 세 번 돌고는 머리 위로 들어갔다.

 

이때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가사를 입고 부처님 전에 나아가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나 멈추어 합장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그 마음 청정하고 행에 더러움 없으시며 신통 다함없어 큰 변화 일으키시니 이미 모든 장애 떠나 뭇 지혜 초월하시고 광명으로 어둠을 없애 번뇌를 벗어나셨네. 지혜 무량하여 마음 두루 아시고 천중천 부처님은 가릉빈가 소리로 일체 외도 능히 제압하시니 어떤 연고로 미소 짓고 미묘한 광명 내십니까? 바르고 참되게 깨달으신 분이시여, 해설해 주소서 일체 중생 가엾이 여기심 존귀하시니 부처님의 부드러운 음성 들으면 모두 알아 속된 행 성스러워지리. 세존에 의한 감응은 점치는 것이 아니니 모든 성인 도사들도 비웃지 못하네. 지금 누가 수기 중에 있는지를

 

                                                                                 [44 / 89] 쪽

원컨대 세존이시여, 이 뜻을 설해 주소서. 오늘날 누가 도덕 잘 지키고 누가 묘행을 얻었으며 누가 지금 깊고 깊은 법장을 받아 중생들이 귀의하는 위없는 도덕을 얻겠습니까? 오늘날 누가 세간을 불쌍히 여겨 누가 이 법의 가르침 받들며 누가 부처님의 지혜 견고히 세울 수 있는지를 원컨대 세존이시여, 설해 주소서.

 

이때 부처님께서 아난을 위해 게송을 읊으셨다. 부처가 아난에게 말하니, 너는 보지 않았느냐. 5백 명 대중이 앞에 서서 그 마음 기뻐하며 노래하기를 저희도 이 법을 체득하겠노라고 하였다. 얼굴에 기쁨 가득 부처를 우러르며 저희들 언제나 이와 같이 되겠습니까 하고 모두가 서서 부처를 찬탄하며 저희들 다음 회상에선 이와 같이 될 것입니다 하였다. 지금 여기 5백 명의 대중들은 비록 이름 다르지만 근본수행 같으니 항상 즐거이 이 깊은 경전 받들기를 미래세에도 이와 같이 할 것이라.

 

                                                                                 [45 / 89] 쪽

이제 내 부촉하여 그대들에게 이르니 부처의 지혜 무량하여 그대들의 근본을 안다. 그대들은 한 부처님만 친견한 것 아니니 또한 여기에 서지 않고도 그 지혜를 얻으리라. 그대들의 과거 생을 낱낱이 살펴보니 일찍이 8만 부처님을 친견하며 5백 대중은 도에 들어 항상 경의 뜻을 이해하여 부지런히 행을 성취하였네. 무수한 모든 보살 권유하여 항상 자애(慈哀)을 행하고 경법을 옹호하며 일체 중생 교화시켜 모두 대도행(大道行)을 체득케 하였네. 과거 모든 세존 친견하니 그 수는 80억 나유타[那術 : 범어 Nayuta의 음역으로 수의 단위며, 나유타(那由陀)라고도 한다.] 넓고 큰 이름과 덕에 마음 해탈하여 이 법 옹호하고 3전법륜[三轉行 : 3전행(轉行)은 3전법륜(轉法輪)이라고도 한다. 3전은 시전(示轉)·권전(勸轉)·증전(證轉)을 말하며 고집멸도(苦集滅道)의 4제(諦)에 대한 설명방식이다.]행하였네. 현세 여기에서 나의 가르침 받아 이 사리 나누어 공양하고 부처님의 교화를 진리에 안주해 수습하고 모두 다 독송하기를 부촉하네. 탑이나 사찰이나 산중에 머무르면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주삼매경(11)-55   (0) 2016.03.09
반주삼매경(10)-50  (0) 2016.03.08
반주삼매경(8)-40   (0) 2016.03.06
반주삼매경(7)-35   (0) 2016.03.05
반주삼매경(6)-30   (0) 201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