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接觸=觸)의 특징에 관하여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왕은 물었다.
「존자여, 접촉(觸팟사)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대왕이여, 맞부딪침입니다.」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대왕이여, 두 마리 숫양이 (뿔)싸움을 하는 경우와 같습니다. 눈(眼)은 한편의 숫양으로 볼 것이요 형상(色)은 딴 편의 숫양으로 볼 것이며, 접촉(觸)은 두 양의 맞부딪침으로 볼 것입니다.」
「다시 한번 비유를 들어 주십시오.」
「그것은 두 개의 심벌(악기 이름 鐃鈸, 婆羅)로 마주치는 경우와 같습니다. 눈은 한쪽의 심벌로 볼 것이오. 형상은 다른 한쪽의 심벌로 볼 것이며 접촉은 두 개의 심벌이 마주치는 것으로 볼 것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존자여.」
출전 : 밀린다왕문경(남전부,한글대장경,옮김 : 법정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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