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64)-64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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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냄을 좋아하지 않으며, 성냄을 가까이 하지 않고, 성냄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성내는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고, 버리고 떠나 성냄에 머무르지 않으며,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성냄을 싫어한다. 성냄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성냄이 없는 데로 향하고, 성냄이 없는 것을 즐기며, 성냄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성냄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그리하여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성냄과 성냄으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누(漏)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이 감각[覺]을 다시는 가져다 받지 않나니, 감각은 성냄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성냄의 출요[恚出要]이니, 아난아, 이것을 두 번째 출요계라 하느니라.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해침[害]을 매우 잘 관찰하느니라. 그는 해침을 극히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해침을 향하지 않고, 해침을 좋아하지 않으며, 해침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해침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해칠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해침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해침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불타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와 같이 해침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해침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해침을 향하지 않고, 해침을 좋아하지 않으며, 해침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해침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해칠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않게 하며, 버리고 떠나 해침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해침을 싫어한다. 해침이 없음을 관찰하여 마음은 해침이 없는 데로 향하고, 해침이 없는 것을 즐기며, 해침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해침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그리하여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해침과 해침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이 감각을 받지 않나니, 곧 감각은 해침으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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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해침의 출요[害出要]이니, 이것을 세 번째 출요계라 하느니라.
또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색(色)을 매우 잘 관찰하느니라. 그는 색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색을 향하지 않고, 색을 좋아하지 않으며, 색을 가까이 하지 않고, 색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색심(色心)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색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색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불타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와 같이 색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색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색을 향하지 않고, 색을 좋아하지 않으며, 색을 가까이 하지 않고, 색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색심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색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색을 싫어한다. 색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색이 없는 데로 향하고, 색이 없는 것을 좋아하며, 색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색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색과 색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漏)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다시 이 감각을 받지 않나니, 곧 감각은 색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색의 출요이니, 이것을 네 번째 출요계라 하느니라.
또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자기 몸을 향하지 않고, 자기 몸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 몸을 가까이 하지 않고, 자기 몸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자기 몸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자기 몸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자기 몸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불타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와 같이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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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그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자기 몸을 향하지 않고, 자기 몸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 몸을 가까이 하지 않고, 자기 몸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자기 몸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자기 몸에 머무르지 않으며,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자기 몸을 싫어한다. 자기 몸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자기 몸이 없는 데로 향하고, 자기 몸이 없는 것을 좋아하며, 자기 몸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자기 몸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자기 몸과 자기 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다시 이 감각을 받지 않나니, 곧 감각은 자기 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자기 몸의 출요[己身出要]이니, 아난아, 이것을 다섯 번째 출요계라 하느니라.
아난아, 이 5출요계를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출요계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은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몸이 마치도록 범행(梵行)을 행할 것이다.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7재(財), 곧 신재(信財) 계재(戒財) 참재(慙財) 괴재(愧財) 문재(聞財) 시재(施財) 혜재(慧財)를 설명하였느니라.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재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재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몸이 마치도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7력(力), 곧 신력(信力) 정진력(精進力) 참력(慙力) 괴력(愧力) 염력(念力) 정력(定力) 혜력(慧力)을 설명하였느니라.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력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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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하고, 이것으로 그들을 가르쳐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력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은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몸이 마치도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7각지(覺支), 곧 염각지(念覺支) 택법각지(擇法覺支) 정진각지(精進覺支) 희각지(喜覺支) 식각지(息覺支) 정각지(定覺支) 사각지(捨覺支)를 설명하였느니라.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각지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각지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몸이 마치도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8성도(聖道 : 正道)를 설명하였으니, 곧 정견(正見) 정지(正志)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방편(正方便) 정념(正念) 정정(正定), 이 여덟 가지이니라.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8정도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8정도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몸이 마치도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아뢰었다."세존이시여, 매우 기이하고 매우 특이합니다. 세존께서는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처(處)를 설명하시고, 처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매우 기이하고 매우 특별하니라. 나는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처를 설명하고, 처를 가르쳐 주었느니라. 아난아, 만일 네가 여래에게 다시 정법(頂法)과 정법에서 물러남[頂法退]을 묻는다면 너는 곧 여래를 극진히 믿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선서(善逝)시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정법(頂法)과 정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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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남[頂法退]을 설명하고 가르쳐 주신다면, 저와 모든 젊은 비구들은 세존께 들은 뒤에 마땅히 잘 받아 지니겠습니다."세존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나는 마땅히 너와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정법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설명하리라."존자 아난은 분부를 받들어 경청하였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진실로 마음으로 인하여 무상(無常) 고(苦) 공(空) 비아(非我)를 생각하고 헤아리며, 잘 관찰하고 분별하느니라.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헤아리며, 이렇게 잘 관찰하고 분별한 뒤에는 인내[忍]를 내고 즐거움을 내고 의욕을 일으켜 듣고자 하고 생각하고자 하고 관찰하고자 한다. 아난아, 이것을 정법(頂法)이라 하느니라. 아난아, 만일 이 정법을 얻었더라도 다시 잃어 쇠퇴하고 닦아 수호하지 않고, 정근하여 익히지 않으면 아난아, 이것을 정법에서 물러남[頂法退]이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내처(內處)와 외처(外處) 식(識) 갱락(更樂) 각(覺) 상(想) 사(思) 애(愛) 계(界) 인연하여 일어남[因緣起]도 또한 그러하니라.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 인연하여 일어남과 인연하여 일어나는 법에 대하여 무상 고 공 비아를 생각하고 헤아리며 잘 관찰하고 분별하느니라.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헤아리며, 이렇게 잘 관찰하고 분별한 뒤에는 인내[忍]를 내고 즐거움[樂]을 내고 의욕[欲]을 일으켜 듣고자 하고 생각하고자 하고 관찰하고자 한다. 아난아, 이것을 정법이라 하느니라. 아난아, 만일 이 정법을 얻었더라도 도로 잃어 쇠퇴하고, 닦아 수호하지 않으며, 정근하여 익히지 않으면 아난아, 이것을 정법에서 물러남이라 하느니라. 아난아, 이 정법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하느니라.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정법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몸이 마치도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아난아,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처(處)를 설명하고 처를 가르쳤으며, 정법
[636 / 10006] 쪽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가르쳤다. 높은 스승이 제자를 위하여 하는 것처럼, 큰 자애로움과 불쌍히 여김을 일으켜 어여삐 생각하고 가엾이 여기며, 이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는 일을 나는 이미 다하여 마쳤다. 너희들은 마땅히 다시 스스로 노력하라. 한가한 곳 숲 속 나무 밑 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가서 편안히 앉아 고요히 생각하되 방일하지 말고, 더욱 부지런히 정진하여 후회가 없게 하라. 이것이 바로 나의 가르침이요, 이것이 나의 훈계이니라."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모든 젊은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음(陰) 내처[內] 외처[外] 식(識) 갱락[更]과 각(覺) 상(想) 사(思) 애(愛) 계(界)와 인연(因緣) 염(念) 정단(正斷)과 여의(如意) 선(禪) 제(諦) 상(想)이며 무량(無量) 무색(無色) 종(種)과 사문과(沙門果) 해탈(解脫)과 처(處) 근(根) 역(力) 출요(出要)와 재(財) 력(力) 각(覺) 도(道) 정(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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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제 22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8. 예품(穢品) 제 3 ①
예품경(穢品經) 구법경(求法經) 비구청경(比丘請經)과 지법경(知法經) 주나문견경(周那問見經)과 청백연화유경(靑白連華喩經) 수정범지경(水淨梵志經)과 흑비구경(黑比丘經) 주법경(住法經) 무경(無經)이다.
예품경(穢品經) 제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기수(婆奇瘦)를 유행하실 적에 타산(鼉山) 포림(怖林)의 녹야원(鹿野園)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사리자(舍梨子)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하였다."여러 현자(賢者)여, 세상에는 네 종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어떤 사람은 안에 실로 더러움[穢]이 있지만 스스로 알지 못하고, 안에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안에 실로 더러움이 있는 것을 스스로 알고, 안에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압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안에 실로 더러움이 없지만 스스로 알지 못하고, 안에 더러움이 없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안에 실로 더러움이 없는 것을 스스로 알고 안에 더러움이 없다는 참 모양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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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현자여, 만일 어떤 사람이 안에 실로 더러움이 있지만 스스로 알지 못하고, 안에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한다면, 이 사람은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하천하다고 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안에 실로 더러움이 있는 것을 스스로 알고, 안에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안다면, 이 사람은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수승하다고 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안에 실로 더러움이 없지만 스스로 알지 못하고, 안에 더러움이 없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한다면, 이 사람은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하천하다고 할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안에 실로 더러움이 없는 것을 스스로 알고, 안에 더러움이 없다는 참 모양을 안다면, 이 사람은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수승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어떤 비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하고 존자 사리자를 향하여 아뢰었다."존자 사리자여, 무슨 인연으로 앞의 두 사람은 똑같이 더러움이 있고 더러운 마음이 있는데, 한 사람은 하천하다 하고 한 사람은 가장 수승하다고 하십니까? 또 무슨 인연으로 뒤의 두 사람은 똑같이 더러움이 없고 더러운 마음이 아닌데, 한 사람은 하천하다 하고 한 사람은 가장 수승하다고 말씀하십니까?"
그러자 존자 사리자가 그 비구에게 대답하였다."현자여, 만일 어떤 사람이 안에 실로 더러움이 있건만 스스로 알지 못하고, 안에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더러움을 끊으려 하지 않아 방편을 구하지도 않고, 정근하여 배우지도 않아 그는 곧 더러움이 있고,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그는 더러움이 있고,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침으로 말미암아 곧 어질지 않은 채로 죽어 좋지 않은 곳에 태어납니다. 왜냐하면, 그는 더러움이 있고,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현자여, 어떤 사람이 저자거리나, 유기 그릇 만드는 집에서 먼지와 때에 더럽혀진 유기 쟁반[銅槃]을 사왔다고 합시다. 그가 가지고 와서도 자주 먼지를 씻지 않고 자주 닦지도 않으며, 또한 볕에 쬐지도 않고 또 먼지가 많은 곳에 둔다면, 유기 쟁반은 더욱 먼지와 때로 더러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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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여, 이와 같이 만일 어떤 사람이 안에 실로 더러움이 있건만 스스로 알지 못하고 안에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더러움을 끊으려 하지 않아 방편을 구하지도 않고, 정근하여 배우지도 않아 그는 곧 더러움이 있고,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그는 더러움이 있고,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침으로 말미암아 곧 어질지 않은 채로 죽어 좋지 않은 곳에 태어납니다. 왜냐 하면 그는 더러움이 있고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현자여,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안에 더러움이 있고, 자기 안에 실로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이 더러움을 끊으려 방편을 구하고, 정근하고 배워서 그는 곧 더러움이 없고,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그는 더러움이 없고,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침으로 말미암아 곧 어진 채로 죽어 좋은 곳에 태어납니다. 왜냐 하면 그는 더러움이 없고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현자여, 어떤 사람이 혹은 저자나 유기 그릇 만드는 집에서 유기 쟁반을 사왔다고 합시다. 그가 먼지와 때에 더럽혀진 것을 가지고 왔지만 자주 먼지를 씻고 닦으며, 자주 자주 볕에 쬐고, 먼지가 많은 곳에 두지도 않는다면 유기 쟁반은 곧 지극히 깨끗해지는 것과 같습니다.현자여, 마찬가지로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안에 더러움이 있고, 자기 안에 더러움이 있다는 참 모양을 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이 더러움을 끊으려고 방편을 구하고, 정근하고 배워 그는 곧 더러움이 없고,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그는 더러움이 없고,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침으로 말미암아 곧 어진 채로 죽어 좋은 곳에 태어납니다. 왜냐 하면 그는 더러움이 없고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쳤기 때문입니다.현자여,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안에 더러움이 없건만 자기 안에 실로 더러움이 없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눈과 귀로 들어 아는 법을 단속하지 않나니, 그는 눈과 귀로 들어 아는 법을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곧 욕심에 묶이게 되어, 그는 욕심이 있고 더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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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그는 욕심이 있고 더러움이 있어,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침으로 말미암아 곧 어질지 않은 채로 죽어 좋지 않은 곳에서 태어납니다. 왜냐 하면 그는 욕심이 있고 더러움이 있어,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현자여, 어떤 사람이 저자나 유기 그릇 만드는 집에서 때가 없는 깨끗한 유기 쟁반을 사왔다고 합시다. 그가 가지고 와서는 자주 먼지를 씻지도 않고 닦지도 않으며, 자주 볕에 쬐지도 않고 먼지가 많은 곳에 둔다면, 유기 쟁반은 반드시 먼지와 때로 더러워지는 것과 같습니다.현자여, 마찬가지로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안에 더러움이 없건만 자기 안에 실로 더러움이 없다는 참 모양을 알지 못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눈과 귀로 보고 들어 아는 법을 단속하지 않나니, 그는 눈과 귀로 보고 들어 아는 법을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곧 욕심에 묶이게 되어, 그는 곧 욕심이 있고 더러움이 있어,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그는 욕심이 있고 더러움이 있어,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침으로 말미암아 어질지 않은 채로 죽어 좋지 않은 곳에 태어납니다. 왜냐 하면 그는 욕심이 있고 더러움이 있어, 더러운 마음으로 목숨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현자여,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안에 더러움이 없고, 자기 안에 실로 더러움이 없다는 참 모양을 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눈과 귀로 보고 들어 아는 법을 단속하나니, 그는 눈과 귀로 보고 들어 아는 법을 단속하기 때문에 곧 욕심에 묶이지 않게 되어, 그는 곧 욕심이 없고 더러움이 없어,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치게 됩니다. 그는 욕심이 없고 더러움이 없어,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침으로 말미암아 곧 어진 채로 죽어 좋은 곳에 태어납니다. 왜냐 하면 그는 욕심이 없고 더러움이 없어, 더럽지 않은 마음으로 목숨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현자여, 어떤 사람이 저자나 유기 그릇을 만드는 집에서 때가 없는 깨끗한 유기 쟁반을 사왔다고 합시다. 그가 가지고 와서도 자주 자주 먼지를 씻고 자주 자주 닦으며, 자주자주 볕에 쬐고 먼지가 많은 곳에 두지 않는다면, 유기 쟁반은 지극히 깨끗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현자여, 마찬가지로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안에 더러움이 없고 자기 안에.......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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