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41)-410

근와(槿瓦) 2015. 11. 23. 18:39

중아함경(41)-41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401 / 10006] 쪽

저는 족성자가 한 일처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리고, 가정이 없이 도를 배워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치고,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 것입니다.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타야, 너는 아주 먼 미래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왕이 되어 이름을 소라라 할 것이요, 전륜왕이 되어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네 종류의 군대를 거느리고 천하를 잘 다스릴 것이요, 스스로 자재하여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할 것이다. 그 7보란 윤보 상보 마보 주보 여보 거사보 주병신보이다. 너는 장차 1천 아들을 둘 터인데, 한결같이 용모가 단정하고 용맹스러우며 두려움이 없어 다른 무리들을 항복받을 것이다. 너는 장차 이 일체의 땅은 물론 나아가 큰 바다까지도 다스리게 될 터인데 칼이나 몽둥이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치고 명령하여 안락을 얻게 할 것이다. 큰 금당은 온갖 보배로 장엄하게 꾸미되, 그 높이는 1천 주요 둘레는 16주가 될 것이다. 너는 장차 이것을 세울 것인데 이미 세운 뒤에는 곧 내리고, 사문 바라문 빈궁한 이 고독한 이 멀리서 오는 걸인들에게 음식 의복 수레 화만 흩는 꽃 바르는 향 집 침구 털담요 가에 드리우는 구슬 급사 등불을 보시할 것이다. 너는 이것을 보시한 뒤에는 곧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울 것이다. 너는 족성자가 한 일처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워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치고 현재 세상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며,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 것이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을 돌아보시면서 말씀하셨다. "아주 먼 미래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부처님이 계실터인데, 명호를 미륵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할 것이다. 마치 지금 나를 이미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고 호

 

                                                                           [402 / 10006] 쪽

칭하는 것과 같으리라. 그는 이 세상에서 하늘 악마 범(梵) 사문 범지 등 사람들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이미 이 세상에서 하늘 악마 범 사문 범지 등 사람으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니는 것과 같을지니라. 그는 장차 설법할 것인데, 그 설법은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밝게 드러낼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설법하되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밝게 드러내는 것과 같느니라. 그는 장차 범행을 널리 펴고 멀리 펼쳐, 큰 모임이 한량없고 사람으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릴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범행을 널리 펴고 멀리 펼쳐, 큰 모임이 한량없고 사람으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리는 것과 같을 것이니라. 그는 장차 한량없는 백천의 비구 대중을 둘 것이니, 마치 지금 내가 한량없는 백천의 비구 대중을 둔 것과 같을 것이니라." 그 때에 존자 미륵은 그 대중 가운데 있었다. 존자 미륵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아주 먼 미래 세계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부처가 될 터인데, 그 명호를 미륵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할 것입니다. 지금 세존께서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고 호칭받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저는 이 세상의 하늘 악마 범 사문 바라문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 것이니, 지금 세존께서 이 세상의 하늘 악마 범 사문 바라문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며, 성취하여 노니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제가 장차 설법하면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밝게 나타낼 것이니, 지금 세존께서 설법하시면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묘하며, 뜻도

 

                                                                          [403 / 10006] 쪽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밝게 나타내시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제가 장차 범행을 널리 연설하고 멀리 유포시켜, 큰 모임이 한량없으며,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릴 것이니, 지금 세존께서 범행을 널리 연설하고 멀리 유포시켜, 큰 모임이 한량없고,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리시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한량없는 백천의 비구를 둘 것이니, 지금 세존께서 한량없는 백천의 비구를 두신 것과 같을 것입니다." 이에 세존께서는 미륵을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미륵아, 너의 발심은 지극히 묘하여 대중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네가 지금 생각한 것과 같아 '세존이시여, 나는 아주 먼 미래 세계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부처가 될 터인데, 그 명호를 미륵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할 것이니, 지금 세존께서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호칭 받고 있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저는 이 세상의 하늘 악마 범 사문 바라문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며, 성취하여 노닐 것입니다. 지금 세존께서 이 세상 하늘 악마 범 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며, 성취하여 노니시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제가 장차 설법하게 되면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드날릴 것입니다. 마치 지금 세존께서 설법하시면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드날리시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제가 장차 범행을 널리 연설하고 멀리 유포하여 큰 모임이 한량없고,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릴 것입니다. 마치 지금 세존께서 범행을 널리 연설하고 멀리 유포하여 큰 모임이 한량없고,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리시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륵아, 너는 아주 먼 미래 세계에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이 될 때에 반드시 부처가 될 터이니, 그 명호를 미륵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

 

                                                                          [404 / 10006] 쪽

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할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여래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호칭받는 것과 같을 것이다. 너는 이 세상의 하늘 악마 범 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이 세상의 하늘 악마 범 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니는 것과 같을 것이다. 네가 장차 설법하면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드날릴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설법할 때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고 마지막도 또한 묘하며,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드날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너는 장차 범행을 널리 연설하고 멀리 유포하여 큰 모임이 한량없고,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릴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범행을 널리 연설하고 멀리 유포하여 큰 모임이 한량없고,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잘 펴서 드날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너는 장차 한량없는 백천의 비구 대중을 거느릴 것이니, 마치 지금 내가 한량없는 백천의 비구 대중을 거느린 것과 같을 것이다." 그 때에 존자 아난이 불자(拂子)를 들고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이에 세존께서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난아, 금실로 짠 옷을 가지고 오너라. 내가 지금 미륵 비구에게 주고자 한다." 그 때에 아난은 세존께서 시키신 대로 금실로 짠 옷을 가지고 와서 세존께 올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에게서 금실로 짠 옷을 받으신 뒤에 말씀하셨다. "미륵아, 너는 내게서 이 금실로 짠 옷을 받아 불 법 승에 보시하라. 왜냐 하면 미륵아, 모든 여래 무소착 등정각은 세간의 보호를 위하여 정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기 때문이니라." 이에 존자 미륵이 여래에게서 금실로 짠 옷을 받아 불 법 승에 보시하였다. 그 때 악마 파순(波旬)은 문득 이렇게 생각하였다.

 

                                                                           [405 / 10006] 쪽

'이 사문 구담(瞿曇)이 바라내의 선인이 사는 녹야원에 머물면서 그 제자들을 위하여 미래에 대한 설법을 하는구나. 내가 이제 가서 이것을 방해하리라.' 때에 악마 파순이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부처님을 향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들은 결정코 장차 얻을 것이다. 얼굴 모습은 묘하기 제일이요 몸에는 꽃다발과 구슬 목걸이 팔에는 명주(明珠)를 걸으리니 마치 저 계두성(鷄頭城)이 소라왕의 경계 안에 있는 듯하리. 이에 세존께서 '이 악마 파순이 내게 와서 방해하려 한다'고 생각하셨다. 세존께서 그런 줄 아신 뒤에 악마 파순을 위하여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저들은 결정코 장차 얻을 것이다. 엎어짐이 없고 의혹도 없고 생 노 병 사를 끊어 마치 범행을 행하는 자 미륵의 경계 안에 있는 듯하리. 때에 악마 파순이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들은 결정코 장차 얻을 것이다 유명한 웃 옷과 묘한 아래 옷 전단향 몸에 바르고 몸은 곧고 아름답고 늘씬하리니 마치 계두성이

 

                                                                          [406 / 10006] 쪽

소라왕의 경계 안에 있는 듯하리.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저들은 결정코 장차 얻을 것이다. 주인도 없고 또한 집도 없으며 손에는 금보를 가지지 않고 함도 없고 근심도 없으리니마치 범행을 행하는 자 미륵의 경계 안에 있는 듯하리. 이에 마왕이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들은 결정코 장차 얻을 것이다. 이름과 재물과 좋은 음식에 노래와 춤을 능히 잘 알아 풍류를 읊어 언제나 즐기리니 마치 계두성이 소라왕의 경계 안에 있는 듯하리. 그 때에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저들은 반드시 저 언덕 건너리니 마치 새가 그물 찢고 나오듯 하리. 선정을 얻어 자재로이 놀고즐거움을 갖추어 언제나 즐기리니 너 악마여, 마땅히 알라 나는 이미 너를 항복받았다.

 

                                                                           [407 / 10006] 쪽

그러자 마왕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존이 나를 알고 있다. 선서가 나를 보고 있다.' 그는 시름하고 괴로워하며 걱정스럽고 슬퍼져서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으므로, 곧 거기서 갑자기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미륵과 아이타(阿夷哆)와 존자 아난 및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08 / 10006] 쪽

중아함경 제 14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6. 왕상응품 ④

대천내림경(大天林經)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타제국( 陀提國 : 비데하국)에 유행하실 적에 큰 비구들과 함께 미살라(彌薩羅 : 비데하국의 수도)에 이르러 대천내림(大天林)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길을 가시다가 도중에서 빙그레 웃으셨다. 존자 아난이 세존께서 웃으시는 것을 보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웃으시나이까? 모든 여래 무소착 등정각께서는 인연이 없으시면, 끝내 함부로 웃으시지 않았나이다. 원하옵건대 그 뜻을 들려 주십시오." 그 때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옛날 어느 땐가 이 미살라 내림 속에 대천(大天)이라 불리우는 왕이 있었다. 그는 전륜왕이 되었는데, 총명하고 지혜가 있었으며 네 종류의 군대를 거느리고 천하를 바르게 다스렸고, 스스로 자재하여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寶)를 성취하였으며, 사람의 네 가지 여의(如意)한 덕을 얻었었다. 아난아, 저 대천왕의 7보(寶)를 성취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하면,

 

                                                                           [409 / 10006] 쪽

곧 윤보 상보 마보 주보 여보 거사보 주병신보이다. 이것을 일러 7보라고 한다. 아난아, 저 대천왕은 어떻게 윤보를 성취하였는가? 아난아, 그 때에 대천왕은 매달 보름날 종해탈[從解脫 :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라 하기도 하고 또는 계본(戒本)이라 하기도 하는데 250계를 받은 사람이 한곳에 모여 포살(布薩)할 때에 하나하나 독송하는 것을 종해탈을 설한다고 말한다.]을 설할 때에, 목욕하고 몸을 깨끗이 씻은 다음 정전(正殿)에 오르면 하늘 윤보가 동방에서 내려온다. 바퀴에는 1천 개의 바퀴살이 있어 일체를 구족하였으며, 청정하고 자연스러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요, 빛은 불꽃과 같고 광명은 찬란하게 번쩍인다. 대천왕은 그것을 보고 기뻐 뛰면서, 마음으로 '좋은 윤보가 나왔다. 묘한 윤보가 나왔다. 나는 일찍 옛사람에게 들은 말이 있는데, 만일 정생찰리(頂生刹利)왕이 매달 보름날 종해탈을 설명할 때에 목욕하고 몸을 깨끗이 씻은 다음 정전에 오르면 하늘 윤보가 동방에서 오는데, 바퀴에는 1천 개의 바퀴살이 있어 일체를 구족하였으며, 청정하고 자연스러워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요, 빛은 불꽃과 같고 광명이 찬란하게 번쩍이면, 그는 반드시 전륜왕이 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장차 전륜왕이 될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였다. 아난아, 옛날 대천왕이 장차 스스로 하늘 윤보를 시험하려고 할 때에는 네 종류의 군대인 상군 마군 차군 보군을 모은다. 네 종류의 군사를 모은 뒤에는 하늘 윤보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 왼손으로는 바퀴를 어루만지고 오른손으로는 이것을 굴리면서, '하늘 윤보를 따르리라. 하늘 윤보가 굴러가는 곳을 따르리라'고 말한다. 아난아, 저 하늘 윤보가 굴러 곧 동방으로 향하여 갔다. 그 때 대천왕도 뒤를 따르고, 네 종류의 군대도 또한 뒤를 따랐다. 만일 하늘 윤보가 머무르는 곳이 있을 때에는 대천왕도 거기서 묵고, 네 종류의 군대도 또한 묵었다. 그러자 동방의 모든 작은 국왕들은 다 대천왕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 아뢰었다.'천왕이여, 잘 오셨습니다. 천왕이여, 이 모든 국토는 지극히 풍족하고 안락하며 인민도 많이 있사온데, 모두 천왕에게 소속되어 있습니다. 오직 원컨대 천왕은 법으로써 이들을 가르치소서. 우리들도 또한 천왕을 돕겠습니다.

 

                                                                           [410 / 10006] 쪽

이에 대천왕은 모든 소왕에게 말하였다.'그대들은 저마다 제가 맡고 있는 경계를 다스리되 모두 올바른 법으로써 다스려야 하고, 법이 아닌 것으로 다스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리하여 나라 안에 모든 악업을 행하는 자나 범행이 아닌 사람이 없게 하라.' 아난아 저 하늘 윤보가 동방을 지나가는데, 동쪽 큰 바다를 건너고 돌아서 남방 서방 북방으로 갔다.  아난아, 하늘 윤보가 두루 돌아 굴러갈 때에, 대천왕도 뒤를 따랐고 네 종류의 군대들도 또한 뒤를 따랐다. 만일 하늘 윤보가 머무르는 곳이 있으면, 대천왕도 곧 거기서 묵고 네 종류의 군대도 또한 거기서 묵었다. 이에 북방의 모든 작은 국왕들은 다 대천왕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 아뢰었다. '천왕이여, 잘 오셨습니다. 천왕이여, 이 모든 국토는 지극히 풍족하고 안락하며 백성들도 많이 있사온데, 모두 천왕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원컨대 천왕은 법으로써 이를 가르치소서. 우리들도 또한 돕겠습니다.' 이에 대천왕은 모든 소왕들에게 말하였다.'그대들은 저마다 자신이 맡고 있는 경계를 다스리되 모두 올바른 법으로 다스리고, 법이 아닌 것으로 다스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리하여 나라 안에 모든 악업을 행하는 자나 범행이 아닌 사람이 없게 하라.' 아난아, 저 하늘 윤보는 북방을 지나가는데, 북쪽 큰 바다를 건너고, 곧 빨리 돌아서 본 왕성에까지 이르렀다. 저 대천왕은 정전 위에 앉아 재물을 처리할 때에 하늘 윤보는 허공에 머물렀으니, 이것을 일러 대천왕은 이와 같이 하늘 윤보를 성취하였다고 하느니라. 아난아, 저 대천왕은 어떻게 상보를 성취하였는가. 아난아, 그 때에 대천왕은 상보를 내었다. 그 코끼리는 매우 희고 7지(支)를 갖추고 있었으며, 그 이름을 우사하(于娑賀)라고 하였다. 대천왕은 그것을 보고 기뻐 뛰면서, '만일 잘 길들이면 아주 훌륭한 코끼리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였다. 아난아, 저 대천왕은 그 뒤에 상사(象師)에게 말하였다.'너는 빨리 저 코끼리를 다스려 잘 길들여라. 만일 잘 길들여지거든 곧 와서 내게 알려라.'그 때에 상사는 왕의 명령을 받고 상보가 있는 곳으로 가서, 빠른 시간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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