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품(刹那品,능가경)

일념(一念)

근와(槿瓦) 2015. 11. 19. 08:53

일념(一念)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아주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단위, 혹은 순간적으로 생각하는 것. 또는 한번 생각하는 것. 어떤 일이 성취되는 그때라는 뜻.

 

① 시간의 단위로 1찰라 또 六十刹那 · 九十刹那라 하고 혹 1 彈指의 60분의 1 또는 400분의 1을 一念이라 한다. 아주 짧은 시간이므로 현재의 순간, 동시(無前無後)란 뜻으로 쓰인다. 또 순간의 마음을 가리킨다. 一念頃, 一發意頃이라는 말과 같다.

 

② 한번 생각하는 것. 念은 思念이지만 중국에선 心念(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觀念(法性의 理나 佛의 相好, 혹은 時節의 因緣이나 중생의 素質과 能力을 觀하는 것), 稱念(佛名을 부르는 것)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다. 淨土敎에선 善導의 註釋을 인정하여 念을 稱念의 뜻이라 해서 念聲是一이라고 一念을 一聲에 해당시켜 一念의 稱名이라고 한다. 眞宗에선 이것을 行의 一念을 말하고 信의 一念에 대조하기도 한다. 信一念이란 信心을 처음 얻은 그 순간(時間的)을 말하고 또 한 마음으로 彌陀를 믿고 딴 생각 않는 것(마음의 모양)을 가리킨다. 그 信을 一念의 信, 聞信의 一念, 一念喜愛心 등을 말한다. 그때 淨土에 往生하는 因이 정해지므로 一念業成이라 하고 이것을 事究竟의 一念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信의 一念에 의해 往生이 정해져서 자기의 지은 죄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을 一念滅罪라 한다. 疑心을 여의고 즐거움이 많아지는 것을 一念無疑, 一念慶喜, 一念歡喜 등이라고 한다. 信心 혹은 稱名의 이익이 廣大한 것을 一念大利라고 한다.

 

③ 법화경 分別功德品에,「능히 一念의 信解가 생기면 얻은 공덕이 한량이 없다」고 했다. 一念信解란 한번 說法을 듣고 疑心이 없어져 마음의 문이 열려 분명하게 되는 것으로 이 자리를 천태종에선 觀行卽, 혹은 相似卽이라 한다.

 

④ 천태종에선 마음 속에 여러 가지가 다 부족됨이 없이 具足되어 있다 하여 그 마음을 一念이라고 한다.

 

⑤ 一念相應이란 大般若經 卷三百九十三에 刹那의 一念과 相應하는 慧에 의하여 대번에 깨닫는 것을 말한다. 起信論 등에선 本覺과 始覺이 서로 相應한 理智冥合의 無念의 念을 말한다. 眞宗에선 行者의 信心과 佛의 願力의 一念이 相應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