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彌勒)

미륵신앙(彌勒信仰)

근와(槿瓦) 2015. 11. 9. 06:31

미륵신앙(彌勒信仰)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미륵 부처님의 출현과, 도솔천으로의 왕생으로 전개되는 불교신앙의 한 형태. 이 미륵신앙의 역사는 인도에서 비롯되었는데 그 시기는 B.C. 2세기 또는 1세기로 추정된다. 그 후 계속하여 이 신앙이 인도나 西域에서 성행하였는데 玄奘(620~664)의 大唐西域記에도 절에 미륵상이 안치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미륵신앙은 彌勒三部經에 의거하여 비롯된 신앙이다.

 

이 경전 가운데 미륵불이 앞으로 이 세상에 내려온다는 줄거리로 구성된 경전을 통칭 下生經이라 하고 도솔천에 왕생한다는 줄거리로 이루어진 경전을 上生經이라고 일컫는다. 그런데, 하생경 특히 彌勒下生成佛經이나 彌勒大成佛經에 의하면 먼 장래에 미륵불이 출현할 것이며 그때 이 세상은 樂土로 변할 것이고, 사람의 수명은 8만여 세나 된다.

 

미륵불은 부처님이 미처 제도하지 못한 중생들을 3회에 걸친 용화법회로써 모두 제도할 것이라고 하여 미래의 일에 대한 유토피아적 理想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상생경인 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에서는 석가모니의 제자인 미륵이 도솔천이라는 이상적인 세계에 왕생할 것이고, 信者들도 역시 도솔천에 태어날 것이라 하여 왕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하여 信行을 닦아 나가고 그 공덕으로 미륵불을 만나고 또 미륵의 이상세계에 나아가 왕생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미륵 신앙의 내용이다.

 

중국에서는 대체로 4세기부터 미륵신앙이 성행하기 시작하여 5~6세기 南北朝時代를 거쳐 隋에 이르렀고 특히 유식 법상종의 대가인 현장이 兜率上生의 신앙을 고취함에 이르러 미륵신앙은 갑자기 그 제자들 사이에 널리 전파되었고 이에 따라 미륵상을 조성하는 예도 빈번해졌다. 그의 제자 窺基(632~682)는 미륵상을 만들고 매일 그 앞에서 보살계를 외웠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미륵신앙을 법상종 宗徒들의 고유한 신앙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생겼고, 이러한 관습은 우리나라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미륵신앙은 불교가 들어온 초기부터 중국의 영향으로 도입되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특히 신라 때에 성행한 사례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 고려조에 넘어오면서부터 禪宗이 크게 세력을 떨치자 점차 쇠미해졌는데, 敎學에 어두운 일반 민중들 사이에 그 명맥이 전해져서 자칭 미륵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궁예였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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