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근와(槿瓦) 2013. 8. 15. 01:43

고기를 안 먹어도 영양은 충분한가

 

단백질-신체의 구성 요소

채식하면 많은 사람들이 풀만 먹고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문은 기우에 불과하다. 채식에는 충분한 영양분이 있다. 채식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 준다. 단백질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성장과 발육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신체 작용의 관리나 통제를 맡고 있는 효소나 호르몬도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전염병에 대항하여 싸우는 항체도 단백질로 구성된다.

 

지나친 단백질은 건강에 해롭다.

활동적인 낮 시간에는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때때로 지나친 선전으로 인하여 우리들은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하는 고기를 먹어야 된다고 주입받고 있는 것이다. 커다란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많은 단백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도한 단백질은 신장과 간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수많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유한 나라들의 경우는 대부분 실제 필요량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필요 이상의 단백질은 탄수화물로 바뀌어 지방으로 저장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50%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또한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좋은 단백질과 나쁜 단백질

고질적인 편견 중의 또다른 하나는 채식의 단백질이 동물 단백질에 비하여 열들하다는 생각이다. 1950년대의 과학자들은 육류 단백질을 최고의 단백질로 생각했으며 야채 단백질은 2류의 단백질로 취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편견임이 밝혀졌다. 야채가 공급하는 단백질의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인 콩의 경우, 같은 양의 소고기에 포함되어 있는 육류 단백질의 2배나 되고, 견과류, 열매, 콩류가 공급하는 단백질은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필수 아미노산과 완전한 단백질

단백질은 더 작은 분자인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이 소화될 때, 그것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유용하게 사용되거나 몸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단백질로 재구성된다. 아미노산의 종류는 22가지이고, 그중 8가지가 필수 아미노산이다. 이 8개의 필수 아미노산 중 어느 하나라도 없게 되면 나머지 아미노산도 사용되지 못한다. 그래서 이 8개의 필수 아미노산이 식사에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그것도 적당한 비율로 있어야 한다. 한가지 아미노산이라도 비율이 적절치 못하면 다른 아미노산이 감소되어 신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는 단백질을 "완전 단백질"이라 한다. 육류는 완전 단백질이 아니다. 사실상 그것은 한가지나 두 가지 이상의 필수 아미노산이 빠져 있다. 그러나 두유와 우유는 완전 단백질이다. 그밖에 여러 가지 음식을 조합함으로써 한가지 단백질이 갖는 효과를 훨씬 능가하는 양질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영양 전문가가 예시한 식단이다.

 

- 우유, 쌀, 밀, 땅콩, 참깨, 콩, 토마토

- 콩, 쌀, 밀, 옥수수, 견과류, 참깨

- 땅콩, 쌀, 밀, 옥수수, 귀리

- 두유, 밀, 옥수수, 참깨

- 채소, 쌀, 곡류, 참깨

 

세계 도처에서 시골 사람들은 음식을 서로 조합하여 완전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예컨대 한국, 중국, 일본 및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쌀, 두부, 콩 등을 섞어 먹었고 중남미 국가들의 원주민들은 옥수수와 콩을 섞어 먹었다. 1972년 하버드 대학의 프레데릭 스테어 박사는 채식가를 상대로 광범한 조사를 실시했다. 성인 남녀, 임산부, 청년 남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층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든 그룹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소비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들은 필요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었다. 1954년 하버드 대학은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곡류, 그리고 낙농 제품을 섞어 먹게 되면 필요량 이상의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혔다.그리하여 학자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서 골고루 먹게 되면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결론지었다.

 

신문 지상에서 우리는 종종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기아 전선에 헤매는 나라에 대한 보도를 읽는다. 이러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단백질이 부족한 것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채식을 하기 때문이 아니다. 쌀이나 감자만 먹고 살면 당연히 영양실조에 걸린다. 그러나 충분한 양을 섭취하고 채소, 곡물, 콩류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먹게 되면 단백질 부족은 기우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조화된 음식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활발하고 힘이 세며 건강하다.

 

콩, 기적의 식품

10억 이상의 사람들이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두부를 섭취한다. 지금에야 서양에 알려지기 시작한 두부는 콩으로 만들어지며 세상에서 가장 영양가 많은 음식 중의 하나다. 동양인들은 대체적으로 장수하고, 인내심이 강하고, 젊은이다운 기백을 갖고 있는데 그 비결 중의 하나가 바로 수천 년 동안 먹어 온 콩 덕분이다. 콩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콩을 가르켜 "신비의 식물", "노란 다이아몬드", "기적의 식품"이라고 말한다. 또는 "땅에서 나는 소고기", "뭍에서 자라는 고기" 등으로 불리어 왔다.

 

콩은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고 잇으며, 같은 양의 우유와 비교할 때 액 2배나 된다. 대부분의 육류 단백질은 한두 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식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 또한 콩은 소화가 잘 된다. 그 이외에 육류 단백질과 비교해 보면 콩에는 고지방이나 전분, 콜레스테롤을 형성하는 성분, 요산을 만드는 것, 화학약품, 동물의 질병 등과 같은 것들이 없다. 더욱이 콩에는 다른 식품보다도 비타민 B가 풍부한데 이는 하루 필요량 이상이다. 또한 비타민 A와 D도 풍부하다.

 

최근에 이르러 서양인들은 콩의 영양가를 알기 시작했으며 레시틴이라는 기력을 길러 주는 기적의 성분도 콩에서 찾아냈다. 레시틴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성분이다. 그것은 또한 뇌신경 세포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므로 기억력, 정신력의 배양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레시틴은 내분비선을 강화하고 신체 조직을 재생시키며 피의 순환과 호흡 작용도 원활하게 유지시켜 준다. 그 이외에도 뼈를 단단하게 해준다거나 인내심을 향상시킨다거나 하는 작용도 한다. 힘이 빠지거나 신경이 피로할 때 레시틴은 잃어버린 활력과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 데 탁월하다.

 

동양인들은 수세기 전부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콩은 동양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품이었다. 풍부한 힘과 인내력, 기민성과 유연성, 젊음과 활력 등을 증가시키는 레시틴의 작용에 대한 이해를 서양인들은 지금에야 하기 시작했다. 콩은 육류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주부, 기업, 심지어는 정보기관에서조차도 육류 대신 콩을 제공하고 있다.

 

탄수화물-신체의 연료

단백질이 인체의 구성 요소라면 탄수화물은 하루하루 필요로 하는 열과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연료이다. 채식가에게 있어서 탄수화물의 주된 공급원은 곡물류, 콩류, 설탕, 과일, 감자 등이다.

 

우리들은 필요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대부분 나라에서 문제시되는 것 중의 하나가 많은 영량을 내지만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한 "공허한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사실이다. 즉 쌀, 빵, 단 것 등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말이다. 한 영양사는 말한다. "신체의 구성 요소인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을 많이 포함한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빵, 보리, 호밀, 현미 등이 좋다. 백설탕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캔디, 음료수, 젤리, 잼 등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정제되거나 껍질을 벗겨 낸 식품을 피하기 시작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양가도 높고  섬유질도 풍부하여 소화에 좋기 때문이다.

 

 

출처 : 명상인을 위한 채식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식육품(斷食肉品)  (0) 2013.08.17
계율은 스승이다.  (0) 2013.08.16
아뢰야식(阿賴耶識)  (0) 2013.08.14
칠식(七識)  (0) 2013.08.13
도량차리고 수행하는 일  (0) 201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