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대일설(雲門對一設)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어느 날 한 승려가 雲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래 이 一代時敎(부처님 일대의 갖가지 가르침)란 뭡니까? 진리는 하나일 텐데, 다섯이다 여덟이다 하고 분류(五時八敎)하는 건 어째섭니까?"하고 물었다.
운문은 "일대시교는 모두 때와 장소와 사람에 따른 가르침이므로, 저것은 저것대로 이것은 이것대로 모두 좋다. 화엄경도 좋고, 아함경도 좋으며, 반야경도 좋다. 저것도 一時, 이것도 一時이다."하고 대답했다. 즉 불타가 설한 교리의 禪的批判을 요구한 것인데, 이에 대법 운문은 「對一說」이라 대답하여 불교의 敎義學的인 판단의 무의미함을 설파함과 동시에 一代時敎 속에 포함되어 있는 갖가지 교리는 각기 그 경의에 따라 거기 알맞는 가치를 지니는 것이므로, 일대시교의 교리상에 깊고 얕음이나 높고 낮음이란 차별 따위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碧巖錄 14則)
참고
일대시교 : 一代敎라고도 한다. 석존이 보리수 밑에서 成道하실 때부터 入滅할 때까지 설하신 敎法.
오시팔교 : 隋의 智顗가 설한 천태종의 敎判. 불교의 모든 경전의 내용을 분류하고 해석함에 있어, 석존의 說法의 순서를 따라 華嚴 · 鹿苑 · 方等 · 般若 · 法華涅槃의 五時로 나누었는데, 이것을 다시 중생을 敎導하는 형식방법 여하에 따라 頓 · 漸 · 秘密 · 不定의 四種類(化儀의 四敎)로 나누고, 또 중생의 성질 · 능력에 응해서 가르치고 인도한 교리내용을 따라 藏 · 通 · 別 · 圓의 四種類(化法의 四敎)로 나누었다. 이것을 총칭해서 五時八敎라고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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