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음신의 분류(5)-북울단월(北鬱單越)의 중음신

중음신의 분류(5)-북울단월의 중음신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 북울단월(北鬱單越)의 중음신

                                                                  

위에서 이미 살펴본 4종의 중음신은 남섬부주인 우리 인간계의 중음신이고 이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울단월 사람이 사망한 중음신이다. 울단월 세계에 사는 사람이 죽을 때는 모든 천자(天子)들이 하늘에서 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를 본 중음신은 꿈 가운데에서 여러 가지 좋은 꽃을 보고 환희심을 내는 것과 같이 기뻐한다. 그 곳에는 제일가는 묘색(妙色)과 향기가 구비되어 있어 중음신은 이를 탐낸다. 그리고 청황적백의 연화수(蓮華樹)를 보며 그 나무에 오르면 나무가 아니라 수미보산(須彌寶山)에 오르게 된다고 한다. 이 산에 오르면 곧 천국의 꽃잎과 과실 등 모든 장엄들을 다 볼 수 있다. 그 중음신은 이를 보고 나는 마땅히 이와 같은 곳에서 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며 즉시에 그곳으로 가서 태어나는 것이 곧 울단월 사람들의 사후의 출생이다.

 

이와 같이 울단월 사람들은 수승한 업력이 있기 때문에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선법당(善法堂)등 삼십삼처(三十三處)에 출생하게 된다. 그것은 그 중음신이 허공에 올라가서 천상에 있는 궁전을 보고 그곳에 가서 출생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업력이 그 천궁(天宮)을 좋아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악업에 의하여 오히려 나쁘게 보이는 것이 중음신의 업력이다. 이상과 같이 인간계 중에서 서구다니(西瞿陀尼)인과 동불바제(東弗婆提)인의 중음신도 이와 마찬가지로 내생을 택해 간다.

 

 

출전 : 임종교육(수선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