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선사가 각오선인에게(普濟尊者示覺悟禪人)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念起念滅을 謂之生死이니 當生死之際하면 須盡力提起話頭어다
한 생각이 일어나고 한 생각이 꺼지는 것을 「생사」라 하는 것이니, 생사하는 즈음을 당하여 힘을 다해 화두를 잡아 들지어다
話頭純一하면 起滅卽盡하리니 起滅卽盡處를 謂之寂이니
화두가 순일하면 일어나고 꺼지는 것이 없어지리니,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진 곳을 「고요적」이라 하는데
寂中에 無話頭하면 謂之無記요 寂中에 不昧話頭하면 謂之靈이니라
고요속에 화두가 없어졌다면 이것을 「무기」라 하고 고요속에 화두가 분명하면
「신령령」이라 하느니라
卽此空寂靈知가 無壞無雜하야 如是用切하면
이러한 「공적」과 「영지」가 일그러짐도 뒤섞임도 없게 할찌니 이렇게만 공부하면
不日成之하리라
몇일 안가서 성취하리라.
제가 처음 불법을 만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참선으로 일관하다가 공부중에 얻은 귀하고 귀한, 더 나아가 금강과도 같은 나옹선사의 말씀입니다. 근 24년간 소중히 제 지갑에 모셔두었다가 이제야 햇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귀한 말씀인만큼 부디 한시라도 잊지 마시고 꼭 염두에 둬 장차 성불하시는데 크나 큰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늦게 드러내어서 죄송합니다.
첨언 : 음악은 일반적이긴 하나 이 노래의 가사가 바로 나옹선사의 토굴송에서 따온 것으로 알고 있기에 어울리지는 않으나 실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근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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