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根)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힘이 있어 강한 작용을 가진다(이것을 增上이라고 한다)는 뜻. 眼根· 耳根· 鼻根· 舌根· 身根· 意根· 女根· 男根· 命根· 樂根· 苦根· 憂根· 喜根· 捨根· 信根· 勤根· 念根· 定根· 慧根· 未知當知根· 已知根· 具知根을 二十二根이라고 한다. 처음의 眼· 耳· 鼻· 舌· 身· 意는 六根이라 일컫는다. 그 중에서 意根(心)을 제하기 前의 五根은 감각기관(五官) 또는 감각기능으로 물질적(色) 요소에 의한 生理體이므로 五色根이라 하며 또 단순히 五根이라 약칭된다. 知覺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數論派에서는 이것을 知根 · 五知根이라고 한다. 더우기, 수론파에서는 五知根은 五作業根(手· 足· 口 · 大便處· 小便處)과 意根과를 더하여 十一根을 주장한다.
眼등의 五根은 바로 감각작용을 주관하는 勝義根(신경에 해당하는 내부기관을 절개하여도 눈 등은 보이지 않는다)과 그것을 돕는 扶塵根(眼球 · 鼓膜 등의 외부기관으로 血肉으로 되어 있다)으로 나누어질 수 있지만, 有部에서는 勝義根 만을 五根이라고 한다.
다음에 二十二根 중에, 樂· 苦· 喜· 憂· 捨의 五根은 外界를 感受한 印象感覺으로 眼 등의 五根과 구별하여 五受根이라고도 한다. 信· 勤· 念· 定· 慧의 五根은 五力이라고 말한다. 번뇌를 떨어버리고 聖道를 가져오게 하는데 수승한 작용이 있으므로 根이라 한다. 이와같이 眼 등의 五根과 구별하여 五無漏根이라고 말한다. 또 未知當知根 이하의 三根은, 그 體는 어느 것이나 意· 樂· 喜· 捨· 五無漏根의 九根이지만, 未知當知根은 見道에서, 已知根은 修道에서, 具知根은 無學道에서 각각 일으킨다고 하며, 이 셋을 三無漏根이라고 한다. 男· 女· 命根 가운데, 命根이란 壽命을 말한다. 男· 女根이란 男· 女 각각 그 性的 특징을 이루는 힘을 가진 것, 특히 性器를 가리킨다. 男에서 女로, 혹은 女에서 男으로 性을 옮기는 것을 轉根이라 하며 또 勝義根과 扶塵根, 女根과 男根을 각각 二根이라 한다.
② 根機, 根性의 뜻으로 가르침을 받는 자로서의 性質· 資質을 나타낸다. 여기에 優劣이 있어서, 利根과 鈍根의 二根, 上根· 中根· 下根, 혹은 利根 · 中根· 鈍根의 三根으로 나누게 된다. 修道의 힘으로 根을 修練함에 따라 鈍根· 下根에서 利根· 上根으로 향하는 것을 練根· 轉根이라고 하지만 특히 聲聞(下根)에서 緣覺(中根)으로, 혹은 다시 菩薩(上根)로 변하는 경우를 대개 轉根이라고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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