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지장보살본원경 하권(제12 見聞利益品)

근와(槿瓦) 2015. 9. 22. 02:32

지장보살본원경 하권(제12 見聞利益品)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 보고 들어 얻는 이익

 

그때에 세존께옵서 정수리 위로부터 백천만억의 큰 호상광(毫相光)을 놓으시니, 이른바,

 

백호상광(白毫相光)이며,

대백호상광(大白毫相光)이며,

서호상광(瑞毫相光)이며,

대서호상광(大瑞毫相光)이며,

옥호상광(玉毫相光)이며,

대옥호상광(大玉毫相光)이며,

자호상광(紫毫相光)이며,

대자호상광(大紫毫相光)이며,

청호상광(靑毫相光)이며,

대청호상광(大靑毫相光)이며,

벽호상광(碧毫相光)이며,

대벽호상광(大碧毫相光)이며,

홍호상광(紅毫相光)이며,

대홍호상광(大紅毫相光)이며,

녹호상광(綠毫相光)이며,

대녹호상광(大綠毫相光)이며,

금호상광(金毫相光)이며,

대금호상광(大金毫相光)이며,

경운호상광(慶雲毫相光)이며,

대경운호상광(大慶雲毫相光)이며,

천륜호광(千輪毫光)이며,

대천륜호광(大千輪毫光)이며,

보륜호광(寶輪毫光)이며,

대보륜호광(大寶輪毫光)이며,

일륜호광(日輪毫光)이며,

대일륜호광(大日輪毫光)이며,

월륜호광(月輪毫光)이며,

대월륜호광(大月輪毫光)이며,

궁전호광(宮殿毫光)이며,

대궁전호광(大宮殿毫光)이며,

해운호광(海雲毫光)이며,

대해운호광(大海雲毫光)이니,

 

세존께서는 이러한 호상광을 놓으시고 나서, 미묘한 음성으로 여러 대중과 천룡팔부 인비인 등에게 이르시되,

「여래가 금일 도리천궁에서 지장보살이 저 인간과 천상을 이익되게 하는 일과 불가사의한 일과 성스러운 인연의 길을 초월한 일과 십지(十地)를 얻은 일이며, 끝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는 일을 높이높이 찬탄함이니라.」

 

이 말씀을 하실 때, 회중에 한 보살마하살이 계시니 명호가 관세음보살이시라, 자리에서 일어나서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하시되,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이 대자비를 갖추시고 죄고 중생을 불쌍히 여기셔서 천만억 세계에 천만억의 몸을 나타내시고 있는 바, 그 공덕 및 불가사의한 위신력을 저는 이미 들었나이다.

 

세존께서는 시방의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과 더불어 이구동성으로 지장보살을 찬탄하시며 이르시길, 바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그 공덕을 말씀하셔도 오히려 다 못한다 하시었고, 또한 지난번에도 세존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지장보살이 갖춘 공덕 등에 대하여 높이높이 찬탄을 아끼지 않으셨음을 보이시었나이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을 위하시어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일을 말씀하셔서 천룡팔부들로 하여금 우러러 예배하고 복을 얻도록 하시옵소서.」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시길,

「그대는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어서 혹 하늘이나, 혹 용이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신(神)이거나, 귀(鬼)이거나 또는 육도의 죄고 중생까지도 너의 이름을 듣거나, 너의 형상을 보거나, 너를 생각하고 따르는 자나, 또는 너를 찬탄하는 이러한 여러 중생들은 모두 위없이 높은 도에서 반드시 물러서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서 묘락(妙樂)을 갖추어 누리며, 인과가 장차 성숙함을 기다려서 부처님의 수기를 받게 하고 있는 바, 그대가 이제 대자비로 중생들과 천룡팔부들을 가엾이 여기고 내게서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이익에 대한 말을 듣고자 하니 그대는 마땅히 잘 들으라. 내가 이제 말하리라.」

 

관세음보살이 말씀드리기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듣고자 하옵나이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미래와 현재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 천상 인간이 천상 복이 다하여 다섯 가지 쇠퇴하는 모양을 나타내거나, 혹은 악도에 떨어지게 되었을 때와 이와 같은 천인의 남녀가 그러한 형상을 나타내는 것을 보거든, 혹 지장보살의 형상을 뵈옵거나, 혹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한 번 우러러보고 한 번 절하면 이 여러 천상 인간은 천상 복이 더하여 큰 쾌락을 받게 되어 길이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되느니라.

 

그러하거늘, 어찌 하물며 지장보살 형상을 뵈옵거나 그 명호를 듣고 여러 가지 향이나, 꽃이나, 의복이나, 음식이나, 보배나, 영락을 가져 보시하고 공양함이랴. 이 사람이 얻는 바 공덕과 복리는 한량없고 가이없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현재 · 미래의 모든 세계 중에 육도 중생이 명을 마침에 이르렀을 때,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려주어서 한 소리라도 귓가에 지나가게 하여도 이 모든 중생이 길이 삼악도의 고초를 겪지 않으리니, 어찌 하물며 목숨을 마칠 때에 부모 권속들이 이 목숨을 마치는 사람의 집과 재물과 보배와 의복 등을 가져서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거나 탱화를 그리거나, 혹은 병든 사람으로 하여금 아직 숨이 넘어가지 않았을 때, 지장보살의 형상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거나 도를 아는 권속들이 집과 보배 등을 가져서 그 자신을 위하여 지장보살 형상을 조성하거나 탱화를 그리게 하여 이 사람에게 이를 알리어서 그가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면, 그 사람이 업보로 중병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여도 이 공덕을 받아서 병이 나아 수명이 더 길어지나니, 이 사람이 만약 이 업보로 명이 다하여 그 동안의 모든 죄업장으로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이 공덕에 의하여서 죽은 뒤에 모든 죄업장이 다 소멸되고, 곧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게 되어 승묘(勝妙)한 낙을 받으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어느 남자나 여인이 혹 젖먹을 때나, 혹 세 살, 다섯 살 때와 열 살 이하에 부모를 잃거나, 또는 형제 자매와 이별하고 이 사람이 이미 장성하여서 그 부모와 권속을 생각하되 어떤 악도에 떨어졌을까, 또는 어느 세계에 태어났을까, 또는 어느 하늘에 태어났는가 몰라할 때,

 

만약 이 사람이 능히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리거나 내지 명호를 듣고 한 번 보고 한 번 절하기를 하루에서 칠일이 되도록 처음에 낸 마음이 물러가지 않고 명호를 부르고 형상을 우러러 보고 예배하며 공양한다면 , 이 사람 권속들은 그들이 지은 업으로 악도에 떨어져서 마땅히 여러 겁을 지냈다 할지라도, 이 자녀나 형제 자매가 지장보살에게 정성을 바친 공덕으로 해탈을 얻어서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서 승묘한 낙을 얻을 것이니라.

 

그리고 만약 이미 복된 힘이 있어서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서 승묘한 낙을 누리는 자라면, 이 공덕으로 더욱더 성스러운 인연이 더하고 한량없는 낙을 받을 것이니라.

 

다시 능히 三 · 七일 동안 일심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절하면서 그 명호를 염하여서 만 번을 채우면, 보살께서 무변신을 나타내어 이 사람에게 그 권속이 태어난 곳을 알리고, 혹은 꿈에 보살이 대신통력을 나타내어서 친히 이 사람으로 하여금 거느리고 모든 세계에서 여러 권속을 보여 줄 것이니라.

 

그리고 또 매일 보살의 명호를 천 번씩 염하여 천 일에 이르게 되면, 이 사람은 마땅히 종신토록 보살이 그가 있는 곳의 토지신을 시켜 호위하며, 현세에 의식이 풍족하고 여러 질병이나 고통을 없이 하며, 또는 횡액되는 일이 그 문안에 들어오지 못하거늘, 어찌 하물며 그 사람의 몸에 미치겠느냐. 이 사람은 끝내는 보살의 마정수기(摩頂授記)를 얻으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넓고 크나큰 자비심을 내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위없이 드높은 보리를 닦고자 하는 사람이나, 삼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이러한 여러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그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되, 혹은 향, 꽃, 의복, 보배나 음식 등으로 공양하고 우러러 예배한다면, 이 선남자나 선여인의 원하는 바가 속히 성취되어 영원히 장애가 없으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나 선여인이 현재와 미래세에서 백천만억의 여러 가지 소원과 백천만억의 여러 가지 일들을 이루고자 하거든, 다만 지장보살의 형상 앞에서 귀의하고 우러러 예배하며 공양하고 찬탄하면, 이와 같은 소원이나 구하는 바가 모두 다 이루어질 것이며, 지장보살이 대자비심으로 길이 나를 옹호하여 주기를 원한다면, 이 사람은 꿈속에서 지장보살의 마정수기를 곧 받을 것이니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대승경전에 깊고 귀하게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불가사의한 마음을 내어서 읽고 외우고자 하여, 설사 밝은 스승을 만나서 이 가르침을 익숙하게 받아도 금방 읽은 것을 금방 잊어서 해와 달이 흘러도 능히 독송할 수 없는 것은 이 선남자 선여인들이 숙세의 업장이 아직도 소멸되지 아니한 연고로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성품이 없는 것이니라.

 

이러한 사람은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으며,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스럽게 그 사실을 사뢰며, 다시 향 · 꽃 · 의복 · 음식 그 밖에 여러 가지 와구 등으로 보살께 공양올리고, 또한 깨끗한 물 한 그릇을 지장보살 존상 앞에 올려서 하루 낮, 하룻 밤을 지내고 난 뒤에 합장하고 마실 것을 청하고 나서 머리를 돌려서 남쪽으로 향하고, 입을 댈때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으로 마셔야 하느니라.

 

마시고 나서는 오신채와 술과 사음(邪淫)과 망어(妄語)와 모든 살생을 칠일(七日) 혹은 삼 · 칠일(三 · 七日)을 삼가면, 이 선남자 선여인이 꿈 가운데 지장보살이 가이없는 몸을 나타내시어 이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서 이마에 물을 부어주리니, 이 꿈을 깨면 곧 총명을 얻어서 경전을 읽어 한 번 귓가에 지나가기만 하여도 곧 기억하며, 한 글귀 한 게송만이라도 길이 잊어버리지 않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모든 사람의 의식이 부족하여서 혹 의식을 구하더라도 뜻대로 되지 않거나, 혹은 질병이 많거나, 혹은 흉하고 쇠함이 많아서 집안이 불안하며 권속이 흩어지며, 혹 모든 횡사가 많아서 몸을 괴롭게 하고, 잠자는 꿈 사이에 많은 놀람이 있거든, 이와 같은 사람은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여서 염(念)하기를 만 번을 채우게 되면, 이 모든 여의치 않은 일들이 점점 사라지고 안락함을 얻어서 의식도 풍족해지고 따라서 잠자는 꿈속에서 안락함을 얻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 혹은 생계(生計)로 인하거나, 혹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혹 나고 죽음으로 인하거나,혹 급한 일로 인하여서 산 숲속에 들어가거나, 물과 바다와 같은 큰 물을 건너며 험한 길을 지날 때, 이 사람이 먼저 마땅히 지장보상의 명호를 만 번 염하면, 그가 지나는 곳의 토지 귀신이 위호하여 가나, 머무나, 앉거나, 누울 때에 영원히 안락하게 되고, 또한 호랑이 · 늑대 · 사자와 그 밖의 모든 독해를 만나더라도 그가 능히 해를 입지 않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어 만약 모든 중생에게 이 보살에 대한 보고 들은 이익 등의 일을 말하자면, 백천겁 동안을 말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관세음보살이여,

그대는 신통력으로써 이 경을 유포하여서 사바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백천겁토록 길이 안락을 받도록 하라.」

 

이때에 세존께옵서 게송으로 설하여 말씀하시되,

 

「내가 이제 지장보살 위신력을 보니

항하사 겁 설하여도 다 말할 수 없네.

보고 듣고 우러러 예배하기 일념 중에

인간 · 천상에서 그 이익 한량없어라.

 

남자거나 여자거나 용신이거나

복이 다해 악도에 떨어질지라도

지심으로 지장보살께 귀의하면

수명 늘고 모든 죄상 소멸되리라.

 

어떤 사람 어려서 부모 잃거나

형제 자매 여러 권속 흩어져도

자란 뒤에 그네들 혼신이

어디서 헤매는지 몰라도

지장보살 형상을 조성하고 그려서

한시도 쉬지 않고 우러러 절하면서

삼 · 칠일 동안 그 명호를 염하면

지장보살 끝없는 그 몸 나타내시네.

 

그의 권속있는 곳을 낱낱이 보이시며

악도 중에 있더라도 모두 다 구해네네.

만약 능히 첫 마음 물러서지 않으면

마땅히 마정수기를 받게 되리라.

 

위없는 보리를 닦으려 하고

삼계의 모든 괴로움 떨치려 하여

마땅히 대비심을 내어서

지장보살 거룩한 형상에 예배한다면

모든 소원 속히 성취되고

가로막는 모든 업장 사라지리라.

 

모든 중생 피안으로 인도하려는

불가사의한 거룩한 원 세웠건만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지난 동안 지은 업장 방해되어

읽어도 기억하기 어려워라.

 

높고 높은 대승경전 기억할 수 없어도

향과 꽃, 옷과 음식

모든 장엄구를 보살께 공양하며,

깨끗한 물 한 그릇 보살님께 올려서

하루 낮 하룻밤이 지난 뒤에 마실 때

오신채와 술과 고기 먹지 않고

사음과 망어와 살생을 하지 말며,

三 · 七일간 보살 명호 지성으로 염하면

꿈속에 만나보고 깨어서는 총명얻으리.

 

이 경전 읽는 소리 귓가에만 지나가도

천만생을 두고두고 잊음이 없으니

이 모든 것 지장보살 불가사의한 힘.

지혜와 총명을 내려 줌이라.

 

가난하고 병많은 중생

집안이 몰락하고 모든 권속 흩어져서

잠을 자면 꿈자리 불안하고

구하는 것 갖게 안 되어도

지심으로 지장보살 우러러 절하면

모든 나쁜 일 다 없어지고

꿈속에서도 모든 안락을 얻게 되며

의식 풍요롭고 착한 신들 옹호하네.

 

어쩌다가 험한 산과 바다 지날 때에

악독한 금수와 나쁜 사람들

악신들과 악귀들과 그 밖의 사나운 바람

온갖 고통 고난이 있다 해도

거룩한 지장보살 형상 앞에

일심으로 예배하고 지성으로 공양하면

어떤 산이나 바다에서도

모든 재난 영원히 사라지리라.

 

관세음보살이여, 지심으로 들으라.

지장보살의 위신력 끝이 없는 불가사의

백천만겁에도 다 말할 수 없나니

그대는 지장보살 이같은 공덕 널리 알리어라.

 

누구든지 지장보살의 명호 혹 듣거나

거룩한 형상을 우러러 절하며

향과 꽃 옷과 음식 공양올리면

백천생에 승묘한 복락을 누리리라.

 

이 공덕을 법계에 회향하면

끝내는 부처이뤄 생사를 건너가리.

관세음보살이여, 이를 마땅히 알라.

항하사 모든 국토에 널리 펼지이다.」 <끝>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