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율논소(經律論疏)

참는 덕(遺敎經)

근와(槿瓦) 2015. 9. 9. 01:40

참는 덕(遺敎經)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여러 비구들, 만약 어떤 사람이 와서 너희 사지를 마디마디 찢는다 할지라도 자기 마음을 청정하게 가져 성내지 말고 또한 입을 정하게 지켜 나쁜 말을 하지 말라. 성내는 마음을 그대로 놓아 두면 자기의 도를 스스로 방해하고 공덕과 이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참는 일이 덕이 되는 것은 계를 가지거나 고행하는 일로도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참을 줄 아는 사람이라야 용기있는 대장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받는 꾸짖음을 감로수(甘露水) 마시듯 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道)에 들어선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냄의 해독은 착한 법을 부수고 좋은 명예를 헐어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서도 남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내는 마음은 사나운 불꽃보다 더 무서운 것이니, 항상 막고 지켜 마음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공덕을 빼앗는 도둑으로 성냄보다 더한 것은 없다. 세상 사람은 욕심만 있고 자기를 다스리는 법이 없기 때문에 때에 따라 성냄도 용서받을 수 있겠지만, 출가 수행자가 성내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다. 그것은 마치 맑게 갠 날에 뇌성 벽력이 치는 격이다.」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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