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율논소(經律論疏)

아난 인연품(阿難因緣品,佛本行集經)

근와(槿瓦) 2015. 9. 9. 01:42

아난 인연품(阿難因緣品,佛本行集經)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또 어느 때 장로 아난은 여러 범행 대덕들의 권청을 받고 세존을 받드는 시자(侍者)가 되었다. 그로부터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마음과 행동이 잘 맞도록 여래의 말씀하는 대로 모두 다 받아 가졌다. 부처님에게서 들은 일은 혹 세간의 일이나 출세간의 일이나 모두 다 받아 가지고 길이 잊어버리지 않았으며, 만약 어떤 사람이 와서 의심된 것을 물으면 또한 죄다 가르쳐 주어 그 마음을 아주 기쁘게 하였다. 이런 인연으로 부처님은 대중을 모으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아, 나의 성문 제자 가운데 많이 듣고 총명한 지혜를 가진 이는 아난 비구가 제일이니라.」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어, 장로 아난은 지나간 옛 세상에 어떤 선근(善根)을 지었기에, 그 선근으로 인연하여 금세에 석가족 호성(豪姓)에 태어나 재산이 많고 큰 세도가 있고 온갖 것에 모자람이 없으며, 어떤 인연으로써 지금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모든 성법(聖法)을 증득하고, 세간이나 출세간의 일을 들으면 길이 잊지 않으며, 어떤 사람이 와서 의심됨을 물으면 또한 다 그의 마음을 기쁘게 하오며, 세존께서 또 수기하시되「나의 성문 제자로서 많이 듣고 지혜로와 잘 기억하고 잊지 않는 데 제일인 사람은 곧 이 아난 비구인 줄 알라.」고 하셨사옵니까.」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생각하건대, 지나간 옛 세상에 또 이 바라나성에 범덕왕의 두 아들이 있었으니, 첫째는 희근(喜根)이요 둘째는 파노(婆奴)라 하였느니라.

 

그 두 아들 중에 희근 왕자가 컸으며, 그 큰 왕자는 본성이 착하고 어질고 유화하여 자비로운 마음이 많고, 모든 죄를 두려워하여 애유(愛有)를 싫어하였느니라.

 

그 왕자는 그 성안에서 온갖 나라 일이 매우 핍박하여 고뇌와 살해함이 끝이 없고 얽매어 갇힘이 많음을 보았으니, 이른바 큰 칼을 씌우고 가두는 감옥이 견고하며, 손과 발을 끊고 그 코를 베고 눈을 후벼 내는 참상들이었다. 그는 일찍이 이런 일을 보고는 생각하였다.

 

「나의 부왕이 백 년이 지난 뒤에 내 몸이 어떻게 왕위를 받아 다스리며, 내 이제 이런 왕위에 있으면 무슨 일을 할 것이며, 나의 목숨도 또한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가지가지 괴로움이 그 몸을 핍박하지 않는가. 차라리 나는 지금 집을 버리고 출가하여 수도함만 같지 못하도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 부모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부모님이여, 저는 집을 버리고 출가하여 수도하고자 하나이다.」

 

그러나, 그 부모는 아들에게 대답하였다.

「너는 우리 사랑하는 아들이라 항상 마음과 생각에서 떠날 수 없으며, 볼수록 싫지 않으니 우리들이 차라리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와 이별하진 못하리라. 이렇게 목숨이 있는 한 서로 헤어질 수가 있겠느냐.」

 

이렇게 두 번 세 번 희근 왕자는 말하였다.

「굽어살피소서. 저는 지금 반드시 집을 버리고 출가하고자 하오니, 원하옵건대 불쌍히 여기시와 허락하소서.」

 

이렇게 자주 부모에게 간청하므로 마침내 그 부모는 출가를 허락하였다.

「너 즐거울 대로 네 뜻에 따라 하라.」

 

희근 왕자는 부모의 허락을 받고, 다른 날이 되어 집을 버리고 머리를 깎고, 차례로 수도하여 연각(緣覺)의 깨달음을 얻어 신통 변화가 자재로웠다. 곧 빛을 내고 물을 내고, 하늘을 돌리고 땅을 움직이며, 구름을 일으켜 비가 오게 하는 등 이런 일에 두루 통달하였다.

 

그리고 그 희근 벽지불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어떤 일을 위하여 출가하였는가. 이런 일을 내가 이미 다하였으며, 이미 자기의 이익을 얻고 할 것을 다하였으니, 나는 지금 고향에 돌아가 부모와 모든 권속과 그 밖의 중생을 어여삐 여기며 복전(福田)을 지으리라.」

 

그리고 희근 벽지불은 차례로 유행((遊行)하여 바라나성에 이르러 그 성 부왕의 암라림 안에 의지하고 머물렀다. 그러자, 범덕왕은 희근 동자가 이미 대선(大仙)이 되어 도로 여기와 있다는 말을 전하여 듣고「나는 지금 희근에게 가서 그와 만나 위안하리라.」고 생각한 뒤에, 큰 세력으로써 위풍을 엄중히 하여 신덕(神德)을 나타내어 성에서 나오자, 四병이 앞뒤를 호위하였다.

 

이 때 희근 벽지불은 멀리 부왕이 오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이 모든 사람들과 범덕왕들은 큰 위력이 있고 아만이 드높아, 내가 만약 편의하여 그의 앞에 있으면 반드시 나에게 공경하지 않으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 허공에 날아 올라 여러 가지 신통을 나타내어 앉고 눕고 거닐으며, 반신에서 연기를 내고 반신에서는 불을 내며, 몸 위에서 불을 내고, 몸 아래서는 물을 내는 등, 이러한 가지가지 신통을 나타내어 보였다.

 

범덕왕과 문무 백관들은 그 벽지불이 허공에 날아 올라 여러 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냄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였다.

「우리 동자는 비록 왕위를 버리고 지금 출가하였으나, 이미 큰 선인이 되어 큰 신통이 있도다.」

그리고 그 마음이 아주 기뻐 한량없이 뛰놀며 기쁨을 참지 못하여 그 희근 벽지불 처소에 이르렀다.

 

왕이 점점 앞으로 나오자, 벽지불도 또 허공에서 내려와 베풀어 놓은 자리에 앉았다.

범덕왕은 벽지불 곁에 이르러 그 발에 정례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그 때 벽지불은 잠깐 여러 가지 법을 설하여 왕을 기쁘게 하여 한량없이 뛰놀도록 좋은 일을 나타내 보였다. 그러자, 범덕왕은 법을 듣고 나서 아주 기뻐서 어쩔 줄 모르다가 벽지불에게 말하였다.

 

「착하도다, 대선이여. 이제 나의 청을 받아 항상 나의 집에 머무시라. 내 존자를 위하여 가람과 경행(經行)하는 방사(房舍)를 지어 四事를 공양하며, 마음에 즐기는 것을 모두 다 주선하리라. 만약 모든 중생을 어여삐 여김으로써 촌락이나 성읍에 가서 걸식을 행하더라도 내 방해하지 않으리라.」

벽지불은 묵연히 부왕의 소청을 받았다.

 

범덕왕은 그 희근 벽지불이 묵연히 청을 받음을 보고 곧 가지가지 모든 공양구와 경행하는 방사며, 四事 공양은 물론 그 밖에 필요한 것 일체를 다 주선하였다.

희근 벽지불은 모든 중생들을 어여삐 여김으로써 성에 들어가 걸식하며, 이렇게 필요한 대로 곧 성안에 들어갔다.

 

그 때 파노 왕자는 매일 희근 벽지불 곁에 나와 섬기고 공경하며, 모든 법 가운데 의심됨이 있으면 때때로 그 벽지불에게 물었으나, 그 벽지불은 파노 왕자의 물음에 묵연히 대답하지 않고, 다만 여러 손가락에서 빛과 불꽃을 내기만 하였다.

 

그러자, 파노 왕자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이 벽지불은 크게 신통이 있으나, 변재가 없도다.」

 

어느 때 희근 벽지불은 파노 왕자에게 말하였다.

「파노여, 너는 출가하라. 네가 지금 만약 출가하지 않는다면 너는 목숨이 다한 뒤에 반드시 악도에 떨어질 것이며, 만약 출가한다면 너는 응당 대선을 성취하여 큰 신통이 있을 줄 아노라.」

 

파노 왕자는 부모에게 나아가 아뢰었다.

「어지신 부모님이시여, 희근 선인이 지금 이미 출가하였사오니 저도 지금 그를 따라 출가하고자 하나이다. 바라옵건대 불쌍히 여기시와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그 부모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 뒤에도 파노 왕자는 자주 희근 벽지불 처소에 나아가 섬기고 공양할 때마다 벽지불은 파노 왕자에게「너는 출가하라.」고 말하였다. 파노 왕자는 형에게 대답하되「부모님께서 오늘 나의 출가를 허락하지 않으니 어찌 합니까.」하였다.

 

이 때 파노 왕자의 얼굴엔 7일 안에 목숨이 끊어질 상이 나타났다. 희근 벽지불은 그것을 보고 파노 왕자에게 일렀다.

「파노야, 너는 반드시 집을 버리고 출가하라. 왜냐하면 너의 상을 자세히 보니, 7일 안에 반드시 목숨이 끊어지겠구나.」

 

파노 왕자는 부모에게 가서 아뢰었다.

「부모님이시여, 원하옵건대 집을 버리고 출가함을 허락하소서.」

 

이 때 희근 벽지불도 부모 앞에 나아가 말하였다.

「당신들은 파노를 출가시키시오. 왜냐하면 그의 얼굴에는 7일 안에 목숨이 다하는 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부모님은 반드시 그와 이별하게 되오니, 출가시켜 목숨이 다하기 전에 법 안에서 죽고, 집안에서 죽지 않도록 하소서.」

 

그 부모들은 대답하였다.

「파노가 7일 안에 반드시 죽어 우리와 이별한다면 우리들은 지금 출가하기를 허락하노라.」

 

파노 왕자는 그제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출가하여, 7일 동안 희근 벽지불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섬기었다. 벽지불은 위의를 가르쳐 7일이 지나고 7일이 되자, 목숨이 다할 줄 알았으므로 그를 가엾이 여기어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에 날아, 거닐으고 앉고 누우며, 연기도 내고 불도 내며, 몸을 숨기고 나타나지 않는 등 가지가지 신통을 나타내 보였다.

 

파노 왕자는 희근 벽지불이 허공중에서 가지가지 신통을 나타냄을 보자, 마음이 아주 기뻐 뛰놀며 기쁨을 참지 못하여, 합장하고 벽지불에게 정례하고, 이런 원력을 세웠다.

「원컨대 나는 내세에 항상 이런 벽지불이나 혹은 더 나은 분을 만나 그의 설법하는 대로 다 듣고 통달하게 하소서. 또 원하건대 내 몸은 그 성인의 시자가 되어 그 성인을 공양하고 온갖 신통을 얻어 위력이 이러한 분과 같게 하소서. 만약 나에게 와서 뜻을 물으면 내가 모두 해석해 주어 그를 크게 기쁘게 하오며, 또 원하건대 세세생생토록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하였느니라.」

 

그리고 부처님은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아, 파노 왕자로서 7일 동안에 그 벽지불을 공양하고 가르치는 법을 받은 사람은 누구이겠느냐. 다른 생각을 내지 말라. 바로 아난 비구가 그 사람이었느니라. 그 때 파노 왕자가 기쁜 마음으로 희근 벽지불을 공양한 까닭에 그 업보로써 지금 석가족에 났으며, 그 때에 이렇게 원력을 세우되「원하건대 세세생생에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한 그 업보로써 태어나는 곳마다 일찍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 유전하고 오가며 큰 쾌락을 받았느니라.

 

또 그 때 이런 원력을 세우되「원하건대 나는 내세에 이런 스승이나 더 훌륭한 분을 만나 그의 설법을 한 번 들으면 곧 알게 하소서.」한 이런 업보로써 지금 나와 같은 스승을 만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모든 설법을 증득하였으며,

 

또 그 때 이런 원력을 세우되「원하건대 나는 내세에 이런 스승을 만나면 시자가 되어 그 성인을 공양하리라.」한 그 업보로 인연하여 지금 나에게 시자가 되어 나를 공양하며,

 

또 그 때 이런 원력을 세우되「나는 내세에 곧 신통을 얻고 큰 위력을 얻으리라.」한 그 업보로 인연하여 지금 이런 큰 성인과 큰 위력을 얻었으며,

 

또 그 때에 서원하되「만약 어떤 사람이 와서 의심됨을 물으면 내가 다 분별하고 해설하여 그 마음을 기쁘게 해 주리라.」한 업보 인연으로 오늘날 아난은 어떤 사람이 와서 의심됨을 물으면, 모두 다 알게 하여 마음을 기쁘게 해 주느니라.」

 

부처님은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아, 내가 생각하건대 지나간 과거세에 바라나성에 큰 부호인 장자가 있었으니, 이름을 승살타나라 불렀느니라.

 

그 장자는 아주 부유하여 재물이 넉넉하고 많은 생업이 있어 마치 비사문천왕과 다름이 없었으며, 집안에는 매일 오백의 벽지불이 늘 있어 그의 집에 와서 공양을 하였느니라.

 

그 때 한 벽지불이 바루를 가지고 있었는데, 밑이 좁아 마치 소젖 모양과 같았다. 그 바루를 놓으면 풀 위에 두거나 발(簾)위에 두어도 곧 넘어지고 바로 서지 않았다. 그 때 장자 승살타나에게 딸이 하나 있었는데, 매우 단정하고 어여뻐 여자로서의 상호가 구족하였다. 그녀는 그 벽지불의 바루가 넘어지고 바로 서지 않음을 보고, 곧 자기 팔찌를 빼어 그 벽지불에게 받들고 말하였다.

「원하건대 대선이여, 이 팔찌를 바루 밑에 놓으소서.」

 

그러자, 벽지불은 그 팔찌를 받아 놓자 그 바루는 드디어 기울지 않았다. 그녀는 팔찌를 받치니 그 바루가 기울지 않음을 보고 크게 기뻐 뛰놀며 기쁨을 참지 못하여 이런 서원을 세웠다.

「이렇게 선인에게 팔찌를 받치자, 바루가 기울지 않듯이 나는 내세에 듣는 것이 이러하여 만약 세간의 일이나 출세간의 일을 모두 다 기억하여 가지게 하소서. 하였느니라.」

 

부처님은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비구들아, 마음에 의심이 있으리라. 그 때 장자의 딸은 지금 누구이냐고. 다른 생각을 내지 말라. 그녀는 곧 아난 비구이니라. 그 때에 크게 기쁜 마음으로 스스로 팔찌를 빼어 벽지불에게 받들고 바루를 편히 놓게 하고 서원하되「이 선인이 바루를 팔찌에 올려 놓자, 기울지 않은 것 같이, 원컨대 나는 내세에 듣는 바가 있으면 세간의 일이나 출세간의 일을 모두 다 기억하여 가지며, 길이 잊지 않게 하소서.」한 그 업보 인연으로 그가 지금 듣는 일은 모두 잊어 버리지 않느니라.」

 

장로 아난이 어느 날 해가 돋을 무렵, 옷을 갖추어 바루를 들고 사파제성으로 들어가 걸식을 하였다. 그 기수급고독원에서 사파제성에 아직 이르지 않은 중간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으니<시기파>라 불렀다. 마침 그 나무 그늘 아래 여러 바라문들이 쉬고 있다가 멀리서 아난이 그리로 오려는 것을 보고 각각 서로 말하였다.

「그대들은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사문 고오타마의 제자로서 총명하고 들음이 많아서 여러 제자 가운데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이니라.」

 

이 때 아난이 문득 그 곳에 당도하자, 그들은 아난에게 말하였다.

「인자(仁者)여, 지금 이 시기파 나무를 보시오. 도합 그 잎사귀의 수가 얼마나 되나이까.」

 

아난은 그 나무를 보고 나서 대답하였다.

「동쪽 가지는 합하여 몇 천 몇 백 잎이요, 남쪽 가지는 얼마이고, 서쪽 · 북쪽 가지도 얼마인데, 모두 합하면 몇 천 몇 백 十 잎이나 되느니라.」

 

그리고 나서 가 버렸다. 그러자, 그 모든 바라문들은 아난이 간 뒤에 그 중에서 몇 백 잎을 따서 감추고, 아난이 돌아오자, 그들은 또 물었다.

「인자 아난이여, 그대는 다시 또 오십니까. 다시 바라오니 이 시기파 나뭇잎은 얼마나 되나이까.」

 

그러자, 아난은 그 나무를 치어다 보고 난 뒤에, 곧 이렇게 모든 바라문들이 몇 백 잎을 따서 숨긴 것을 알고 대답하였다.

「동쪽 가지는 몇 천 몇 백 몇 잎이요, 이렇게 남쪽 가지, 서쪽 가지, 북쪽 가지는 얼마이며, 도합 몇 천 몇 백 몇 잎이니라.」

이렇게 말하고 그대로 지나갔다.

 

이 때 바라문들은 희유한 마음과 기이한 마음을 내어 각각 서로 이야기하였다.

「이 사문은 매우 총명하고 큰 지혜가 있구나.」

여러 바라문들은 마음에 바른 믿음을 얻어 그 뒤에 오래지 않아 출가하여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

 

이 때 또 장로 분나파소 · 장로 궁비라 · 장로 난제가 등 이 세 사람은 그의 출가만은 알았으나, 소생(所生) 인연에 대한 일은 알지 못하였으며, 또한 그 지난 세상에 어떤 업을 지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겠는가고 물은 것을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마하승기사(摩訶僧祇師)는 <대사(大事)>라 이름하고, 살바다사(薩婆多師)는 <대장엄(大莊嚴)>이라 이름하고, 가섭유사(迦葉維師)는 <불생인연(佛生因緣)>이라 이름하고, 담무덕사(曇無德師)는 <석가모니불본행(釋迦牟尼佛本行)>이라 이름하고, 니사색사(尼沙塞師)는 <비니장근본(毘尼藏根本)>이라 이름하였다.

 

 

출전 : 阿難因緣品(佛本行集經 第六十卷)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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