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문(攝取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淨土敎의 근본경전인 三部經 가운데, 無量壽經에는 五逆罪를 범한 자와 佛法을 비방한 자는 극락정토에 나지 못한다고 抑止하고, 觀無量壽經에서는 비록 五逆罪를 범한 이라도 往生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抑止門은 阿彌陀佛의 方便說이요 攝取門은 決定說이라고도 한다.
참고
정토교(淨土敎) : 自力的인 수행을 하는 것을 聖道敎라 하는데 대해 아미타불의 本願力을 믿고 그 힘에 의해 극락정토에 往生할 것을 發願하는 것을 일컬으며, 일단 극락세계에 가서 아미타불과 성인들의 교화를 받아 佛法을 성취하고는 다시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구제할 것을 發願하는 종파. 어느 경우나 極樂淨土를 전제로 하는 敎이므로 淨土敎라 한다.
삼부경(三部經)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정토교의 근본 경전. 무량수경 2권, 위나라의 강승개 번역. 관무량수경 1권, 송나라의 강량야사 번역. 아미타경 1권, 후진의 구마라집 번역의 三部經을 말함.
무량수경(無量壽經) : 大無量壽經 · 大經 · 雙卷經이라고도 한다. 범명은 Sukhavativyuha로서 아미타경과 범명이 같기 때문에 아미타경을 小經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大經이라 함. 이 經은 觀無量壽經·阿彌陀經과 함께 淨土三部經이라 하여 淨土宗에서 매우 존중하는 經이다. 梵本으로는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유럽 및 일본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 그 수는 13부에 달한다. 이 梵文 무량수경이 최초로 소개된 것은 영국의 Max Muller와 일본의 南條文雄이 네팔에 전해오는 諸本을 對校하여 낸 것이 있다. 이 무량수경의 내용을 보면 아미타불의 因果始終을 주로 밝힌 것이니 처음에 석가여래 부처님께서는 아란의 간청에 응하여 人生出現의 목적을 말씀하게 된 것을 기뻐하시었다. 이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다. 五濁惡世 중생의 최후 목적이 되는 구제를 얻는 길은 오직 아미타불에게 歸命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明示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미타불의 내력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미타불이란 부처님은 본래 國王이었는데 求道의 念願이 돈독하여 出家爲僧하여 法藏比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당시에 世自在王佛이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에게 나아가서 佛道成就의 방법인 설법을 듣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중생들의 모든 죄악을 끊어주고 일체의 진리를 밝혀서 無上의 佛果를 성취시키겠다고 서원을 세웠다. 그래서 그는 중생구제에 대한 특수한 48大願을 이루기까지는 어떠한 고통이라도 불사하고 받겠다고 영겁에 수행하기를 쉬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그 수행의 결과로 성불하여 아미타불이라는 부처를 이루는 동시에 西方十萬億佛土 밖인 피안에 극락세계를 건설하고 중생구제의 본원을 성취하게 되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다음에는 佛光의 功德이며 정토의 장엄이 顯示되어 있다. 그리고 下卷에는 처음에 48大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18願 十念往生願의 성취를 明示하고 또 아미타불에게 구제를 받아가는 중생의 多種多樣을 上中下의 三種으로 나누어 그의 行法이 설명되어 있으니 이것을 三輩라고 일컫고 있다. 이와 같은 아미타불의 성취한 정토를 欣慕시키기 위하여 정토와 穢土가 對照되어 있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五濁惡世라고 하는 사바세계의 모양을 밝히면서 부처님을 만나뵙기가 참으로 어려움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미타불의 정토는 十萬의 세계로부터 무수한 보살이 往生하게 되므로 그 나라의 이름이 극락세계라고 부르게 됨을 說示하고 말세의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은 이 經 밖에 없다고 말씀하고 末法에까지 이 經을 傳持하라고 미륵보살에 대하여 부탁하고 이 經을 부여하시었다. 이 註疏도 상당하게 많다. 특히 淨影의 무량수경의 疏二卷을 비롯하여 65部나 傳하고 있다. 현존하는 經과 缺本經의 제목을 들면 아래와 같다.
(1) 무량수경 二卷 後漢 安世高譯.
(2) 無量淸淨平等覺經 二卷 後漢 支婁迦讖譯.
(3) 아미타경 二卷 吳支謙譯.
(4) 무량수경 二卷 曹魏 康僧鎧譯.
(5) 無量淸淨不平等覺經 二卷 曹魏 白廷譯.(缺)
(6) 무량수경 二卷 西晋 竺法護譯(缺).
(7) 無壽至眞等正覺經 二卷 東晋 竺法力譯.(缺)
(8) 新무량수경 二卷 東晋 佛陀跋陀羅(缺).
(9) 新무량수경 二卷 宋 寶雲譯(缺).
(10) 新무량수경 二卷 宋 曇摩密多譯(缺).
(11) 大寶積經第五無量壽如來會 二卷 唐 菩提留志譯.
(12) 大乘無量藏嚴經 三卷 北宋 法賢譯(缺).
이상의 여러 가지의 缺本現存本의 經이 있으나 康僧鎧三藏 번역이 널리 유포되고 있다. 이 經의 西藏譯도 大經·小經이 다 있으며, 英譯은 Max Muller가 번역한 The Targer Sukhavativyuha가 東方聖書(Sacred Book of the East) Vol. 49, Part 2 pp. 1~72에 수록되어 있다. 이 經에 대한 중국에 있어서의 주석서는 曇鸞(476~546)의 略論安樂淨土義 1권을 필두로 慧遠(523~592)의 無量壽經義疏 2권, 吉藏(549~623)의 無量壽經義疏 1권, 靈裕(771~853)의 無量壽經義疏 2권, 그리고 이 이외에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의 경우는 이 經을 비롯한 淨土三部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註疏類가 눈에 띄게 많아서 통일신라 시대에 있어서 정토교학의 연구가 활발했음을 시사해 준다. 이 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주석서는 다음과 같다.
(1) 圓測의 無量壽經疏 3권.
(2) 원효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宗要 1권, 無量壽經料簡 1권, 無量壽經私記 1권,
(3) 憬興의 無量壽經疏 3권.
(4) 靈因의 無量壽經疏 1권
(5) 玄一의 無量壽經記 2권(혹은 3권), 卷上 現存.
(6) 義寂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述義記 4권.
(7) 大賢의 無量壽經古述記 1권 등이 있다.
오역죄(五逆罪) : 다섯가지의 극악무도한 重罪를 말함. 小乘의 五逆(單五逆)과 大乘의 五逆(複五逆)이 있다.
① 소승의 오역이라 함은, 害母(殺母)·害父(殺父)·害阿羅漢(殺阿羅漢)·出佛身血(惡心出佛身血)·破和合僧(破僧)의 5로 앞의 2는 恩田에 배반하고, 뒤의 3은 福田에 배반하기 때문에 五逆, 五逆罪라 하고, 그 행위는 無間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五無間業, 약하여 五無間, 또 五不救罪라고 한다. 앞의 셋은 각기 고의로 母·父·阿羅漢을 죽이는 것이고, 出佛身血은 불타의 몸을 상처나게 하는 것. 破和合僧은 교단을 따로 세워 분열시킴으로 어지럽히는 것. 破和合僧은 또 소속한 교단을 떠나서 따로 집단을 만들어 布薩·羯磨 등을 행하는 破羯磨僧과 異師異說을 세워서 다른 집단을 만드는 破法輪僧으로 나눈다. 또 五無間業에 유사한 것으로서 五無間同類業(近五無間·五無間同分)이 있어, 母와 無學의 尼를 더럽히는 것, 住定의 보살을 죽이는 것, 有學의 聖者를 죽이는 것, 僧伽의 화합의 緣을 깨뜨리는 것, 率塔婆를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俱舍論 권十八)
② 대승의 五逆이라 함은, 大薩遮尼乾子所說經 권四에 說하는 다섯가지 근본중죄로, 곧,
(1) 塔寺를 파괴하여 經像을 불태우고 三寶의 물건을 빼앗고 혹은 그와 같은 짓을 사람에게 시키고 또는 그 행위를 보고 기뻐하는 것.
(2) 성문·연각·대승의 法을 비방하는 것.
(3) 출가자가 불법을 닦는 것을 방해하고 혹은 그를 죽이는 것.
(4) 소승의 五逆중 一罪를 범하는 것.
(5) 모든 업보는 없다고 생각하여 十不善業을 행하여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사람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慧沼의 金光明最勝王經疏 권五에는, 小乘五逆의 殺父母를 하나로 묶고, 誹謗正法(불법을 비방하는 것)을 더한 것을, 三乘通說의 五逆으로 하고 있다.
불법(佛法) : ① 부처가 說하신 敎를 佛法이라고 한다. 成實論卷一에는 여섯 가지 동의어를 들고 있다. 이것을 佛法六名이라고 한다. 곧 (1) 善說(있는대로 說하기 때문). (2) 現報(現世에 있어서 果報를 얻게 하기 때문에) (3) 無時(吉凶이 때를 가리지 않고 따라오기 때문에) (4) 能將(正行으로써 중생을 잘 이끌어서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5) 來嘗(자신이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6) 智者自知(지혜있는 사람은 스스로 잘 信解하기 때문에)
② 부처가 중생을 가르쳐 인도하는 敎法. 곧 出世間의 법을 불법이라고 하는데, 국왕이 백성을 통치하기 위하여 만든 국법을 王法이라 한다. 眞宗에서는 王法爲本 · 仁義爲先이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국법을 준수하고 윤리도덕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③ 불타가 얻은 법(곧 緣起의 道理와 法界의 진리 등). 부처가 알고 있는 법(곧 一切法). 불타가 갖추고 계신 여러 가지 功德(十八不共法)을 불법이라 하는 수도 있다.
방법(謗法) : 비방정법(誹謗正法)→略하여 謗法, 破法, 또는 斷法이라고도 하고, 佛의 正法을 비방하는 것. 邪見과 不信으로서 佛法을 비방하는 자는 지옥에 떨어져 영구히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고 되어 있다. 무량수경 卷上에서 아미타불은 念佛하는 중생을 구해준다고 하지만 五逆罪를 범한 자와 正法을 비방한 자는 제외된다고 했다.
극락정토(極樂淨土) : 아미타불의 세계. 또는 극락세계 · 극락국토 · 안락정토 · 안락세계 · 안락국 · 서방정토 · 서방극락 등과 같은 뜻. 이 사바세계에서 서방 10만억의 佛土를 지나서 존재하는 아미타불의 정토.
억지(抑止) : ① 악사를 막고 훈계하는 것. ② 방편의 가르침만을 설명하고, 진실의 가르침을 누르는 것.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1권. 이 經은 淨土宗의 근본 경전인 淨土三部經의 하나로서 실제 제목은 <觀極樂國無量壽佛 觀世音菩薩 大勢至菩薩經> 또는 <淨除業障生諸佛前經> <觀無量壽佛經> <無量壽觀經> <十六觀經>이라고 하며, 단순히 <觀經>이라고도 한다. 번역본은 宋代의 畺良耶舍가 번역한 것만 전한다. 이 經은 두 곳에서 설한 것을 합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하나는 王宮會의 觀經이라 일컬을 수 있는 十六觀의 대부분을 가르키는 것이요, 또 하나는 耆闍堀會라고 하여 靈山會上에서 설한 것으로 이것은 阿難이 왕국에서 들은 설법내용을 耆闍堀會에 와서 그곳에 모인 비구를 위하여 代說한 것으로 내용은 같다고 하겠다. 이 經의 내용은 석존께서 靈山에 계실 때에 마갈타국 왕사성 성주의 부인인 韋提希妃가 절실한 求道의 念願을 갖고 석존의 구제함을 바라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아들인 阿闍世太子가 提婆達多의 惡計에 빠져 父王인 頻婆娑羅를 죽이려고 일곱겹의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래서 왕비가 음식을 몰래 가져다 준 것을 태자가 알고 어머니를 또 가두어서 음식을 주지 못하게 하였다. 왕비는 너무나 비통하여 석존의 법문을 듣기를 간청하여, 이 염원으로 석존은 왕에게 富樓那尊者를 보내어 설법하게 하고 아난과 함께 왕비를 위문하면서 석존은 靈識으로 보여주는 十萬佛世界를 보고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소원하였다. 석존께서 十三定善과 三福九品의 多種行法을 지시한 것이 유명한 定散二善이다. 善導大師의 관찰에 의하면 극락세계를 관찰하되 내용을 十三種으로 분류하여 설하였는데 이것은 止觀行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마음으로서 행할 수 있는 福을 世福 · 戒福 · 行福 三種으로 하고 이것을 다시 九品으로 펼쳐놓은 것이 나중의 三觀이라 하였다. 善導大師는 이것을 분류 종합하여 五種正行과 五種雜行으로 규정을 지으니, 즉 讀誦 · 觀察 · 禮拜 · 稱名 · 讚嘆供養의 五種. 석존께서는 正行인 稱名念佛行을 阿難에게 부촉하여 왕궁설법을 하셨다 이를 기사굴산에 와서 代說하였을 때에 모두 환희에 잠겼으며 그렇게 하여 기사굴산회의 법문이 끝마치게 되었다. 이 경에 대한 주석이 100여부나 있으나 그 가운데서 善導大師의 <觀經疏> 4권이 가장 권위있는 註疏라고 전한다.
왕생(往生) : 목숨이 다하여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나는 것. 極樂往生 · 十方往生 · 兜率往生 등이 있다. 往生을 원하는 것을 願生(願往生)이라고 한다.
① 極樂往生은 無量壽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淨土敎는 이것을 목적으로 하는 敎이고, 다른 대승불교에서도 깨달음을 열기 위한 수단으로서 說한다. 眞宗등에서는 往生即成佛의 說을 세운다. 往生의 방법에는, 念佛往生(불타의 이름을 부름으로 인하여 왕생함) · 諸行往生(염불이외의 착한 행위를 해서 왕생함) · 助念佛往生(염불의 도움으로 하여 諸行을 닦아서 왕생함)등이 있고, 또 聞名往生(부처의 이름을 듣고 믿어 왕생함)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또 即往生[불타께서 주신 信心에 의해서 報土에 태어나는(化生) · 便往生(자기의 힘을 의지해서 化土에 태어나는 것(胎生))의 二往生說, 혹은 即往生을 難思議往生(第十八願 他力念佛往生) · 便往生을 難思往生(第二十願 自力念佛往生) · 雙樹林下往生(第十九願 諸行往生)이라고 하는 三往生說이 있다. 또 眞宗에서는 信心을 얻은 때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이 定해지는(往生一定) 것을 前念命終 後念即生이라고 하고, 即得往生이라고 한다. 또 이것을 不體失往生(더러운 몸 그대로 平生중 어느 때에 왕생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하고, 體失往生(육체가 죽으면 곧 왕생한다)에 상대시킴. 또 한번 죽어 새로 태어났다가 왕생하는 것을 願次往生이라고 한다. (極樂傳記를 往生傳이라 한다).
② 十方往生은 十方隨願往生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 이외의 諸佛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
③ 兜率往生은 彌勒上生經등의 설에 의거하여, 미륵보살이 現存하는 兜率天에 태어나, 56억 7천만년 뒤에 세계에 태어나서 깨달음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법상종 계통에서 많이 행해졌다.
억지문(抑止門) : 抑止는 억눌러 제지함. 攝取는 거두어 들인다는 뜻. 無量壽經의 法藏菩薩四十八願중 제18願文에는, 五逆과 謗法하는 자는 本願에 의한 구제에서 제외된다고 하고, 觀無量壽經에는, 五逆한 이라도 念佛에 의해서 往生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善導는 觀經疏散善義중에서, 抑止門·攝取門(抑攝二門)의 양면으로 해석했다. 곧 중생의 惡을 범하는 것을 미리 억제하기 위해, 잠시 구출한다고 하는 자비를 갖추어서 타이른(戒) 것이 抑止門이고, 本願의 眞意에서는 모든 罪人도 다 구해 내서 往生시키는 것이 攝取門이라고 했다.
아미타불(阿彌陀佛) : 범어 Amitabha Buddha, Amitayus Buddha.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한분. 阿彌陀婆(無量光, amitabha)·阿彌陀庾斯(amitayus, 無量壽)라 음역한다. 이 중에서 婆(abha)는 光明의 뜻이며, 庾斯(ayus)는 壽의 뜻이다. 또는 無量淸淨佛·無量·阿密㗚多(Amrta, 甘露)·盡十方無碍光如來라고도 한다. 阿彌多·阿弭跢·阿弭嚲라고도 쓰며 서방극락세계의 敎主의 이름이다. 이 부처님과 그곳의 극락정토를 주로하여 無量壽經·觀經·阿彌陀經에 說하며, 화엄·법화·열반 등의 대승경전 이외에도 2백 수 십부의 경전에 설해지고 있다.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世自在王佛의 감화를 받은 法藏이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를 기원. 또 48원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장구한 수행을 지나 성불하였으니 이가 바로 아미타불이다. 오랜 옛적에 성불한 아미타불(本佛)에 대하여, 이 부처님을 10겁 전에 성불한 아미타불(迹佛)이라 한다.
방편(方便說) : 접근하다. 도달하다의 뜻. 즉 좋은 방법을 써서 중생을 인도하는 것. 훌륭한 敎化방법이라고도 쓴다. 차별의 事象을 알아서 중생을 제도하는 지혜. 진실한 가르침으로 인도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마련한 法門을 가리킴. 다른 이로 하여금 깨닫게 하기 위한 수단.
(참고) 이 말은「법화경」에서는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開權顯實을 내용으로 한 방편품에서는,「三乘이 一乘을 위한 방편」또 法身常住의 사상을 나타내는 壽量品에서는,「방편품에 설해진 始成正覺(비로서 깨달음을 열었다)한 如來의 출세가 방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해석례 : 方은 法이고 便은 用이다.「四敎儀註」빈말이란 뜻이 아니고 중생 각각의 機에 따라서 그들의 이익을 그럴싸하게 얻게 하는 것을 말하는 진실의 對語, 慧遠의 大乘義章卷十五나 窺基의 法華玄贊卷三에는 四種방편을 들었다. 즉, (1) 進趣방편. 방편도라고 하는 경우와 같이, 깨달음을 향해서 접근하는 준비적인 行(加行). (2) 權巧방편. 方便智(權智. 佛陀가 중생을 인도하기 위해서 적절한 조처를 베푸는 지혜)라고 하는 경우처럼 정교한 수단을 마련하는 것. (3) 施造방편. 十波羅蜜의 하나인 方便波羅蜜처럼 目的 · 理想의 달성을 위해 정교하고 적합한 수단을 베푸는 것. (4) 集成방편. 十地經論의 六相說과 같이 모든 존재가, 그 본질은 한가지며 하나중에 일체를 갖추고 일체가 그대로 하나에서 정교하게 서로 融合하여 이루어진 상태, 이상 넷이다. 중생을 인도하는 수단으로서 세간에 작용하는 지혜. 즉 方便智의 작용을 善巧방편이라고 하며, 이상의 用例에서 보는 (2)(3)에 해당된다. 四智중 成所作智를 體로 한다고 하며, 方便善巧 · 善權방편 · 善방편 · 巧방편 · 權방편 · 勝방편 · 善巧 · 善權 · 巧便 등이라고도 한다.
모든 敎說은 그것이 言語에 의해서 세상에 나타나는 점에서는 다 方便施設에 지나지 않는데, 그 중에서 깨달음 그것을 직접적으로 설하여 진실의 의도를 나타낸 것을 眞實敎, 진실로 인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대에 응하여 가지가지로 보인 것을 方便敎라고 하고, 그 수단방법을 化前방편 · 權假방편 등이라고 한다. 또 다른 수단방법을 異방편, 佛果를 깨닫고 뒤의 방편을 果後의 방편 등이라고 하며, 기타 法性法身 혹은 果極法身에 대해서 방편法身, 眞實報土에 대해서 방편化土, 正乘에 대해서 방편乘 등으로 부른다. 施造방편을 敎道방편(이론상의 敎義를 교묘하게 닦아 배움) · 證道방편(分別을 버리고 직접 깨달음에 들어감) · 不住방편(온갖 상대차별의 견해에 사로잡히지 않음)의 셋으로 나누는 수가 있고 또 보살에 대해서 十二巧방편(불법을 배움에 대해서의 여섯 가지와 중생을 가리켜 인도하는데 대한 여섯 가지)을 세는 수가 있다.
즉 안으로는,
(1) 모든 중생에 생각을 두고,
(2) 빠짐없이 보살이 해야 할 行을 알고,
(3) 이 위에 없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고,
(4) 중생을 위함으로 生死(迷)의 세계를 버리고 여의지 않고,
(5) 번뇌에 물들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生死의 세계에 머물러서,
(6) 깨달음을 구하여 힘쓰고,
밖으로는,
(7) 중생으로 하여금 작은 善根으로 한량없는 果를 일으키도록 하고,
(8) 중생으로 하여금 작은 노력으로 한량없는 善根을 일으키게 하고,
(9) 불교에 반항하는 자의 暴害를 없애고,
(10) 어디에도 마음 붙일 곳이 없는 중생을 불교로 인도하여 들이고,
(11) 이미 들어 온 자는 더욱 성장시켜 주고,
(12) 수행 성장시킨 자에게는 해탈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 (9) ~ (12)의 四종의 중생을 교화하는 방법으로서,
(1) 상대방의 성질 · 능력에 따라서 차례로 가리켜 인도하고(隨順巧방편),
(2) 善行을 行하면 반드시 무엇무엇을 준다고 약속을 해서 인도하고(立要巧방편),
(3) 가르침에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무서운 相을 보여 惡을 그치게 하고(異相巧방편),
(4) 악한 일을 하는 자를 다가가 재촉하여 善으로 이끌고(逼迫巧방편),
(5) 중생에게 덕을 베풀어서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일으키고(報恩巧방편),
(6) 몸으로 佛果를 얻는 본보기를 보여서 중생을 道에 들게 하여 거룩하게 하는(淸淨巧방편)것을 六種巧방편이라고 한다.
또 摩訶止觀卷四에는 圓頓止觀을 닦기 위한 준비로서 具五緣 · 呵五欲 · 棄五蓋 · 調五事 · 行五法의 二十五방편을 설함.
곧 具五緣이라 함은,
깨끗하게 戒를 가지고(持戒淸淨),
衣食의 준비를 갖추고(衣食具足),
고요한 장소에 살며(閑居靜處),
생활의 잡된 일을 그치고(息諸緣務),
좋은 지도자를 얻는 것(得善知識).
呵五欲이라 함은 수행자가 色 · 聲 · 香 · 味 · 觸 · 法의 五欲을 일으키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
棄五蓋라 함은 貪欲 · 瞋恚 · 睡眠 · 掉悔 · 疑의 다섯가지의 번뇌심을 버리는 것.
調五事라 함은 食 · 眠 · 身 · 心을 조정하는 것.
行五法이라 함은 善心을 일으키어 欲 · 精進 · 念 · 巧慧 · 一心의 五法을 行하는 것을 말한다.
결정(決定) : 정하여 움직이는 일이 없는 것. 決定信·決定業·決定性이라고도 함. 大乘莊嚴經論 권12에는 六波羅蜜에 의해 六決定을 얻는다고 설한다. 곧, 布施에 의해서 財결정을, 持戒에 의해서 生勝결정을, 忍辱에 의해서 不退결정을, 精進에 의해서 修習결정을, 禪定에 의해서 定業결정을, 智慧에 의해서 無功用결정을 얻는다고 했다. 密敎에서는 이와 별도로 六결정을 말하고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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