ᄉ~ㅇ(시옷~이응)

이사무애십문(理事無礙十門)

근와(槿瓦) 2018. 7. 16. 01:14

이사무애십문(理事無礙十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현상)(본체)의 관계에 10을 세웠다.

(1) 理徧於事. 하나의 眞法界一切事法徧在하여 비록 分限이 없으나 分限이 있고 가 이미 하게 되면 또한 分限이 없으므로 하나하나의 微塵이 진리를 구족함.

(2) 事徧於理. 가 이미 周徧하게 되면 또한 周徧한다. 分限하는 無分限를 갖추므로 一微塵法界徧在한다.

(3) 依理成事. 진여의 에 의하여 세간의 를 성취하므로 別體가 없고 오로지 를 붙들고 성취한다. 물결은 물에 의지하고 물이 완전하면 물결이 일어남과 같다.

(4) 事能顯理. 는 형상이 없고 에 즉하여 밝아지고 는 이미 에 의존하여 이루어지면 를 의지하여 나타난다. 波相이 다하여 물이 온전해짐과 같다.

(5) 以理奪事. 事相이 이미 하면 가 완전함이 가 되므로 가운데는 도 없고 도 없는 것.

(6) 事能隱理. 진리가 이미 을 따라서 事相이 이루어지면 는 나타나도 는 나타나지 않는다. 물이 물결을 일으키면 물결은 나타나도 물은 숨어버리는 것과 같다. 에서 말한 法身5함을 이라 한 것임.

(7) 眞理卽是. 진여의 理性은 곧 事相이며 진여의 밖에는 事相이 없다. 물은 곧 물결이나 물결 밖에는 따로 물이 없는 것과 같다. 반야심경에서 말한 은 즉 이라 한 것.

(8) 事法卽理. 세간의 일체 事法이 본래 자성이 없고 모두 인연이 모여짐에 따라 생긴다. 가 곧 眞性이며 眞性 밖에는 事法이 없다. 반야심경에서 말한 은 즉 이라 한 것.

(9) 眞理非事. 가 진리에 즉하면 가 안된다. 이 되어 諸相을 끊고, 이 되어 차별을 가진다. 이 이미 다르므로 과는 다르다. 濕性은 물결의 움직이는 것이 아님과 같다.

(10) 事法非理. 가 완전한 가 안된다. 理性은 평등하고 事相은 차별이다. 性相이 이미 다르므로 가 완전하면 가 되어 事相이 완연하다. 물결의 움직이는 모습이 물의 濕性이 아님과 같은 것.

 

참고

() : 일체 차별의 모양, 現象界. 密敎에서는 敎相에 대하여 威儀行法, 擇地·造壇·灌頂·修法·印契·眞言 등의 모든 모양을 事相이라 함.

 

() : 는 진리·理性의 뜻. 는 현상적 事象·事法·차별적인데 대해 平等的·本體的인 뜻을 가짐. 또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本性境地. 는 일체 차별의 모양, 現象界를 말함.

 

이사(理事) : 道理事相의 뜻. 이것을 ·配對하여 眞諦, 俗諦라고도 한다. 를 아울러 일컫는 말로, 는 절대평등의 본체, 는 만유차별의 현상계를 가리키는 말.

 

무애(無礙) : 觸感(닿는 느낌), 또는 걸림이 없는 것. 無關 · 無碍라고도 쓰고 無障礙 · 無罣礙 · 無所罣礙라고도 하며, 無礙에는 心無礙 · 色無礙 · 解無礙 · 辯無礙 등의 구별이 있다. 品類足論 에는 四無礙解, 大寶積經 十四에는, 三無礙(總持無所罣礙 · 辯才無所罣礙 · 道法無所罣礙)등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1) 總持無所罣礙總持無礙라고도 하는데, 보살이 大總持(大陀羅尼)를 얻어 善法을 잃지 않고 악법을 일으키지 않으며 일체의 言語諸法을 분별하여 남김없이 了達하므로 걸림이 없는 것.

(2) 辯才無所罣礙辯才無礙라고도 한다. 보살이 大辯才 얻어 중생의 를 따라 대승 · 소승의 법을 설하여 모두 통달케 하는 것.

(3) 道法無所罣礙 道法無礙라고도 한다. 보살이 대지혜를 얻어서 능히 대승 · 소승의 법과 세간의 언어와 문자를 통달하는 것을 말한다. 新譯 華嚴經 五十六에는 如相廻向位(십회향의 第八)의 보살은 衆生無礙用 내지 力無礙用의 자재한 10종의 行用(十無礙用)이 있다고 하며, 同經 四十六권에는 諸佛10종의 無障礙住가 있음을 하는 등 여러가지 설이 있다. 華嚴經疏, 毘盧遮那佛身에는 用周無礙 · 相偏無礙 · 寂用無礙 · 依起無礙 · 眞應無礙 · 分圓無礙 · 因果無礙 · 依正無礙 · 潜入無礙 · 圓通無礙十無礙를 갖춘다고 했다.

華嚴經探玄記에는 蓮華藏世界, 情事無礙 · 理事無礙 · 相入無礙 · 相卽無礙 · 重現無礙 · 主伴無礙 · 體用無礙 · 隱顯無礙 · 時處無礙 · 成壞無礙十無礙를 갖춘다고 했다. 기타 華嚴法界玄鏡의 권에는 四法界說이 있으며, 理事無礙法界 · 事事無礙法界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無礙에는 모든 것이 잘 융합되어 서로 방해하지 않는 圓融無礙와 모든 것에 자재하여 막힘이 없는 自在無礙의 뜻도 있다고 했다. 의 지혜를 無礙智, 아미타불의 光明無礙光(十二光중의 하나), 無礙人, 一乘法無礙道라고도 한다.

 

() : 왕궁 · 寺刹 · 居宅 등의 출입구에 설치된 건조물. 百濟式 · 唐式 등의 寺院건축에서는 南正面의 중간을 여는 것을 통례로 한다. 事物을 구별해서 분류하는 말. 예를 들면 平等門差別門, 有門 · 空門 · 亦有亦空門 · 非有非空門四門, 聖道門 · 淨土門二門 등과 같은 것. 불교의 가르침은 대상에 따라서 여러 가지 차별이 있고, 또 사람을 깨달음에 이끌어 들이는 입구가 되기 때문에 法門이라고 한다. 하나의 법문에 의해서 宗旨를 세운 一宗一派宗門이라고 하고, 宗門에 속하는 것을 門下徒弟라고 하는 의미로 門徒 · 門弟 또는 나무의 枝葉에 비유해서 門葉 · 門末 등이라고 한다. 후세에 淨土宗門徒宗이라고 일컫는 경우가 있고, 檀家(施主)門徒로 부르는 습관도 생겼다.

 

분한(分限) : 자신의 분수.

 

습성(濕性) : 점착성[粘着性. 끈끈하게 착 달라붙음.]

 

주변(周徧) : 널리 퍼지는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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