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신변(敎誡神變)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三種神變의 하나. 부처님이 일체 중생을 가르치는 妙用과 변화는 아무도 헤아릴 수 없다는 것.
참고
교계(敎誡) : 가르치고 훈계함.
신변(神變) : 佛·보살 등이 중생을 교화하고자 초인간적인 不可思議한 힘(神通力)에 의해 밖으로 가지가지의 모습과 동작을 나타내는 것. 일반적으로 몸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함. 이 경우에는 六神通중의 神足通을 體로 하지만 넓게 身·語·意에 걸쳐 말하기도 한다. 大寶積經卷86엔 說法(意)·敎誡(語)·神通(身)의 3種神變(三示現을 말함)이 있다. 神足通을 體로 하는 소위 神變에 대해 震動 내지 大光明의 18종을 18變·18神變이라 한다(다른 형태의 18종을 말하는 설도 있다).
삼종신변(三種神變) : 부처님의 3종의 不思議한 힘.
(1) 부처님이 모든 중생의 業과 그 과보를 알고, 이것에 따라 설법을 행하는 說法神變.
(2) 보살이 지옥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자비심을 일으켜, 이를 경책하며 설법하여 고통에서 구출하는 敎誡神變.
(3) 자만하는 중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신통을 나타내는 神通神變.
부처님(佛) : ① 범어 buddha의 音略. 佛陀 · 佛駄 · 浮陀 · 浮屠 · 浮圖 · 浮頭 · 沒駄 · 勃陀 · 馞陀 · 步他 등으로 音譯하고 覺者 · 知者 · 覺이라 번역하며, 眞理를 깨달은 이의 뜻으로 스스로 깨달아(自覺)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여(覺他) 깨달음의 기능이 全知全能하게 충만하다는(覺行窮滿) 뜻이 있다. 이 自覺과 覺他와 覺行窮滿의 관계는 凡夫에 있어서는 三자가, 二乘에 있어서는 뒤의 둘이, 보살에 있어서는 최후의 하나가 모자라는 것으로, 이런 점에서 佛의 우월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 불타의 깨달음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경론에 여러 가지로 설해 있고, 佛身 佛土 등에 대해서도 各宗의 異說이 있는데 대체로 대승에서는 佛果에 이르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한다.
② 불타의 덕을 찬송하는데 갖가지 佛號를 세운다. 곧 여래의 十號를 비롯하여, 一切知者 · 一切見者 · 知道者 · 開道者 · 說道者라든가, 世尊 · 世雄(世間에 있어서 一切의 번뇌를 끊는데 雄猛, 雄健한 者) · 世眼(세간의 눈이 되어 이것을 인도하는 者) · 世英(세상에 훌륭하여 뛰어난 자) · 天尊(五天 가운데 가장 훌륭한 第一義天)이라든가, 大覺世尊(略하여 大覺尊) · 覺王(覺皇) · 法王 · 大尊師 · 大聖人 · 大沙門 · 大仙(大僊 仙人 중의 가장 높은 仙人) · 大醫王(병에 따라 신묘하게 약을 주는 명의와 같이 마음의 法을 자유자재로 설하는 자) · 佛天(五天 가운데 가장 뛰어난 第一義天) · 佛日(불타를 태양에 비유한 말) · 兩足尊 · 二足尊 · 兩足仙 · 二足仙(이 네 가지 이름은 두 다리를 가진 生類 중에서 가장 높은 이란 뜻. 또 二足이라 함은 願과 行을, 혹은 福과 慧를 갖추었다는 뜻) · 天中天(諸天중의 最勝者) · 人中牛王(불타를 牛王에 비유한 말) · 人雄獅子(人中의 雄者여서 마치 獸類中의 獅子와 같은 것) 등이다. 또 부처를 能化人 곧 가리키는 이, 인도하는 이란 뜻으로 能人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아미타불을 安樂能人(安樂世界의 能人이란 뜻)이라고도 한다. 일설에 能人이라 함은 能仁으로, 能仁은 釋迦의 번역이니 釋迦佛의 이름을 빌어서 佛 일반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특유하고 뛰어난 덕으로 하여 그 몸에는 三十二相 · 八十種好를 구족하고, 또 十力 · 四無所畏와 十八不共法 등의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불타의 초월성을 七항으로 묶어서 七勝事 · 七種最勝 · 七種無上 등으로 부른다. 곧 身勝 · 如法住勝 · 智勝 · 具足勝 · 行處勝 · 不可思議勝 · 解脫勝의 일곱 가지 이름이 그것이다. 불타의 定과 智와 悲는 공히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大定 · 大智 · 大悲라고 하여 斷德 · 智德 · 恩德의 三德에 배속하고 합해서 大定智悲라고 한다.
③ 過去世에 나타나신 佛(過去七佛 · 燃燈佛 등)을 過去佛 또는 古佛이라고 하고 미래에 사바세계에 나타나는 불타(彌勒佛 등)를 後佛, 또는 當來佛이라고 한다. 최초의 佛이라 하면 역사상의 불타는 釋尊뿐이었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過去七佛(釋尊은 그 일곱번 째)의 사상이 생기고 좀 늦게 未來佛로써 彌勒佛을 생각하게 되어, 현재는 釋尊과 미륵불과의 두 부처의 중간에 無佛의 세상이라고도 한다. 곧 小乘에서는 現在世에 있어서 二佛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에 오면 그 세계관은 확대되어 자못 크고 넓게 되고 동방의 阿閦佛이나 西方의 아미타불과 같이 현재 他方세계에 無數(恒河의 모래의 수만큼)한 佛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하여, 十方恒沙의 諸佛이라고 일컫게까지 되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小乘은 一佛說이고, 大乘은 多佛說인데, 小乘중에도 大衆部 같은데서는 다른 三千大千世界에 동시에 다른 一佛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하며, 一界一佛 · 多界多佛說을 취하고, 有部 등은 多界一佛說을 취한다. 이 경우「界」라 함은 三千大千世界를 말한다. 또 三世의 모든 부처에 대해서 과거의 莊嚴劫에 千佛, 현재의 賢劫에 千佛, 미래의 星宿劫에 千佛, 합하여 三劫에 三千佛이 있다고 하며, 그 佛名은 三劫三千佛名經에 나와 있다. 佛名會는 이 經의 說에 의한 法會이다.
④ 내세에 成佛하기 위한 信佛 등의 인연을 佛因 · 佛緣, 또 佛道에 들어가기 위한 인연을 佛緣(예컨대 佛緣을 맺는 것 등), 佛恩에 보답하는 것을 佛恩報謝라고 한다.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유정(有情) : 薩多婆 · 薩埵라 音譯하며, 중생이라고도 번역한다. 生存하는 자란 뜻. 有情이라 함은 마음(情識)을 갖는 살아 있는 것을 말하고, 여기에 대해서 草木 · 山川 · 大地 등은 非情(非有情 · 無情)이라고 한다. 그러나 成唯識論述記 卷一에는, 중생이라 함은 有情 · 非情을 아울러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묘용(妙用) : 뛰어난 작용.
변화(變化) :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해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 變現·化作·化現·化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부처님은 凡夫 등을 위해서 佛의 모습 혹은 鬼·畜生 등의 몸을 나타내는 것을 變化身·化身이라고 한다. 또 凡夫 등을 위해서 그 사람에 맞게 應해서 적당한 國土를 變現하는 것을 變化土·化土라고 한다. 凡夫 또는 聖者가 初禪내지 第四禪의 根本定을 닦은 뒤, 六通 중의 神足通 즉 神境通을 얻어, 그것을 所依로 하여 欲界와 色界의 여러 事(現象)를 변화하는 경우, 그 마음(能變化心)은 自地(지)와 下地에 대해서만이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합해서 十四變化·十四化心이라고 한다. 곧 初禪에는 初禪天의 일을 변화하는 마음과 欲界의 일을 변화하는 마음과의 두 마음, 第二禪에서는 第二禪天의 일을 변화하는 마음을 합하여 三心, 第三禪에서는 다시 第三禪天의 일을 변화하는 마음을 더하여 四心, 第四禪에서는 第四禪天의 일을 변화하는 마음을 더하여 五心이 된다. 이상의 전부를 합하면 十四變化心이 된다.(俱舍論 卷二十七)
변현(變現) : 모습을 바꾸어 나타내는 것.
불가사의(不可思議) : 不思議 · 難思議라고도 한다. 말로 할 수도, 마음으로 생각할 수도 없는 것. 增一阿含經卷十八에는 세계와 중생과 龍과 佛土境界를 불가사의라 했고, 大寶積經卷八十六 등에는 業과 龍과 禪과 佛의 四種境界를 불가사의라고 했다(四不可思議). 智度論卷三十에는 衆生多小(중생에는 增減이 없는 것) · 業果報(온갖 것의 차별은 業力에 의해서 생기는 것) · 坐禪人力(禪定의 힘에 의해서 신통력 등의 작용을 나타내는 것) · 諸龍力(龍이 한방울의 물로 큰 비를 내리는 것) · 諸佛力(佛法에 의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의 五不可思議를 밝혔고, 그 가운데 佛力이 가장 殊勝한 불가사의라고 했다. 또 舊譯의 華嚴經卷三十의 佛不可思議品에는, 諸佛에게 刹土 · 淨願 · 種姓 · 出世 · 法身 · 音聲 · 智慧 · 神力自在 · 無碍住 · 解脫의 열 가지 불가사의가 있다고 說하고 있다. 이것은 다 모든 불 보살의 解脫 · 智慧 · 神力 등을 생각하여 예측할 수 없는 것을 밝힌 것. 또 화엄경이나 유마경을 不思議解脫經이라 하고 아미타불을 不可思議光如來라고 했으며, 보살에도 不思議慧보살 · 難思議보살 등의 이름이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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