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외(怖畏)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두려워하는 것. 舊譯 화엄경 권34에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 중생에는 不活畏(생활의 불안)·惡名畏(명예를 잃은 불안)·死畏(命終畏)·惡道畏(惡趣畏. 지옥 등의 惡趣에 떨어지는 불안)·大衆威德畏(怯衆畏. 자신이 없어 대중 앞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등 5怖畏(5恐怖)가 있다고 한다. 이것을 여의는 것을 5離怖畏라고 한다. 有學·無學의 聖者에는 小怖畏는 있어도 大怖畏는 없고, 佛이 되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 또 재물을 보시하는 마음이 재물을 두면 없어질 우려가 있어 차라리 보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보시하는 것을 怖畏施라고 한다. 8施의 하나라고 한다.
참고
포외하다(怖畏 ~) : (재난이 일어날 것이) 두렵고 무섭다. 공포(恐怖).(국어사전)
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 이 經의 이름은「부처의 華嚴이라고 이름하는 大方廣의 經」으로 漢譯하여 大方廣佛華嚴經이다. 이 經의 이름 7자를 규봉스님의 문인되는 전오대사가 저술한 화엄경 관심석에 보면 다음과 같다. 大字는 마음이란 것이 비록 일체가 아니나 능히 一切가 되는 것이니 大字가 곧 心體를 가리킨 것이다. 心體가 갓이 없는 까닭으로 大字를 쓴 것이요, 方字는 마음의 모양인 心相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모든 德相을 갖춘 까닭이요, 廣은 마음의 쓰임(用)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宇宙本體에 칭합한 쓰임이 있는 까닭이요, 佛字는 마음의 果를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해탈한 곳을 佛이라 이름하는 것이요, 華字는 마음의 因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의 행을 꽃에 비유한 것이요, 嚴字는 마음의 功을 가리켜 마음이 功德을 지어 꾸미는 것을 嚴이라 하고, 經字는 마음의 가르침인 敎이니 이름과 말(名言)을 일으켜서 이치를 설명하기 때문에 經이라 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 經은 東晋때에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六十卷 화엄과 則天武后때에 우전국 삼장 실타난타가 번역한 八十卷 화엄이 있는데 내용은 동일하다. 또 숭복사에서 般若三藏이 일법계품만 번역한 四十卷 화엄이 있다.
華嚴經의 구성은 六十華嚴이 三十四章으로 되어 있고, 八十華嚴이 三十六章으로 되어 있어 八十華嚴에 비하여 六十華嚴은 二章이 적다. 이 經은 처음부터 이와 같이 완전하게 결집된 것이 아니고 각장이 독립된 경으로 따로이 성립된 것을 뒤에 집대성한 것이다. 經의 성립은 대략 四세기경으로, 결집된 장소는 중앙 아시아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各章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은 독립된 경으로 十地經에 해당하는 十地品이며 그 성립한 연대는 1세기에서 2세기경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산스크리트 原典이 남아 있는 부분은 이 십지품과 入法界品이다. 이 經은 부처님께서 成道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다.
육십화엄에 의하면 일곱 곳에서 여덟 번 집회하고 설한 내용이 三十四章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모임은 寂滅道場이며,
둘째는 普光法堂으로 이 모임은 地上에서의 모임이다.
세째 모임은 忉利天에서,
네째는 夜摩天宮에서,
다섯째는 兜率天宮에서,
여섯째는 他化自在天宮에서 이루어졌는데 모두가 天上의 모임이다. 설법이 진행함에 따라서 모임의 자리가 점차로 上昇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일곱째 모임은 다시 地上으로 내려와 普光法堂에서 이루어졌고,
여덟째도 역시 지상의 逝多林, 즉 祇園精舍에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설법의 장소가 점차 상승했다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구성은 그 설법의 내용과 부처님의 교화의 뜻을 표징하고 있으며 특히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서 歸結하는 구성은 불교의 목적이 지상의 오늘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 구성자체가 깊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모임에서는 부처님께서 摩竭陀國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이 經의 敎主인 毘盧遮那佛과 一體가 되어 있다. 그리하여 수많은 보살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일어나 부처님을 칭찬한다.
둘째 모임에서는 부처님께서는 첫째 모임의 자리를 普光法堂의 사자좌로 옮긴다. 이곳에서 문수보살은 네 가지 진리 즉 苦集滅道의 四諦를 설하고 열 사람의 보살이 각각 열가지 깊은 법을 설한다.
세째 모임에서는 설법의 장소가 天上으로 옮긴다. 이 모임에서는 十住의 법이 설해진다.
그리고 네째 모임에서는 十行이 설해지고,
다섯째는 十廻向이,
여섯째는 十地의 법이 설해지고 있다. 이 여섯째 모임에서 설해진 十地品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범어 원전이 전해지고 있는데 경의 이름이「十地의 지배자라고 이름하는 大乘經典」이다. 이 十地는 보살의 수행을 열가지 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설한 것이다. 이 부분은 화엄경 안에서 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다시 地上의 모임으로 돌아온 일곱째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설한 것을 요약해서 설하고 있으며, 여덟째 모임에서는 入法界品을 설하고 있는데 산스크리트 원전은 이 경의 略經名인 화엄경이며, 略經名이 經을 전체적으로 대표하듯이 이 부분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品은 善財라고 하는 소년이 五十三人의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람, 즉 예를 들면 보살과 비구와 비구니와 소년과 소녀와 醫師 · 長者 · 航海 · 師 · 神 · 仙人 · 外道 · 바라문 등을 만나 도를 구하는 상황이 문학적으로 설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구성은 참다운 求道者 앞에는 계급도 종교도 초월해야 함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실로 大乘精神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六十華嚴의 註釋書로는 중국 法藏의 探玄記와 孔目章이 있고, 十地經에 대해서는 인도 世親의 十地經論이 있다. 화엄경을 네개의 과목으로 보면,
첫째, 果를 들어 樂을 전하여 信心을 내게 하는 것(擧果勸樂生信分)이며,
둘째, 因을 닦아 果에 합하게 하여 깨닫는 것(修因契果生解分)이며,
세째, 法을 알아 닦아 나아가 행을 이루는 것(托法進修成行分)이며,
네째, 사람에 의하여 증입하여 덕을 이루는 것(依人證入成德分)으로 되었으며, 이것은 믿고 알아서 닦아 깨쳐간다는 信解行證을 말한다.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오포외(五怖畏,1126) : 진리를 깨닫지 못한 중생에게는 不活畏·惡名畏·死畏·惡道畏·大衆威德畏의 五怖畏(五恐怖)가 있다. (舊譯華嚴經三十四卷)
오리포외(五離怖畏) : 다섯 가지 두려움을 여의는 것. 곧 貪火가 태우지 못하고, 瞋毒이 닿지 못하고, 날카로운 惑刀가 베지 못하고, 깊은 물이 빠지게 못하고, 모든 覺觀의 연기가 쏘여 해롭게 못함을 말함.
유학(有學) : ① 有學이라 함은, 이미 불교의 진리인 四諦의 理를 知見하여 自覺하고는 있으나, 아직 번뇌를 다 끊지 못했으므로, 漏盡 곧 번뇌를 斷盡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항상 戒 ․ 定 ․ 慧의 三學을 學修하는 것을 말한다. 곧 四向四果중, 최후의 阿羅漢果를 除한 다른 四向三果의 七로, 여기에 대해서 阿羅漢果를 無學이라 한다. ② 有學에 18의 類別이 있어서, 十八有學 · 有學十八 · 十八學人이라 한다. 통상 다음과 같이 말한다. 隨信行 · 隨法行 · 信解 · 見至 · 身證 · 家家 · 一間 · 預流向 · 預流果 · 一來向 · 一來果 · 不還向 · 不還果 · 中般 · 生般 · 有行般 · 無行般 · 上流般. 中阿含經 권30에서는, 譯語는 다르나 이와 같다. 順正理論 卷六十五에서는 身證을 除하고 阿羅漢向을 더하여, 配列의 순서도 四向三果를 처음에 둔다. 成實論 卷一에는 조금씩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무학(無學) : 범어 asaiksa의 번역. 極果란 뜻이다. 모든 煩惱를 끊어 없애고, 小乘證果의 極位인 阿羅漢果를 얻은 이를 말한다. 이 地位에 이르면 더 배울 것이 없으므로 無學이라 하고, 이 자리를 無學位라 한다.
성자(聖者) : 聖은 正의 뜻. 無漏智를 내어 바른 이치를 증득한 사람을 聖者라고 말함. 三乘의 見道 이상의 사람.
불(佛) : ① 범어 buddha의 音略. 佛陀 · 佛駄 · 浮陀 · 浮屠 · 浮圖 · 浮頭 · 沒駄 · 勃陀 · 馞陀 · 步他 등으로 音譯하고 覺者 · 知者 · 覺이라 번역하며, 眞理를 깨달은 이의 뜻으로 스스로 깨달아(自覺)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여(覺他) 깨달음의 기능이 全知全能하게 충만하다는(覺行窮滿) 뜻이 있다. 이 自覺과 覺他와 覺行窮滿의 관계는 凡夫에 있어서는 三자가, 二乘에 있어서는 뒤의 둘이, 보살에 있어서는 최후의 하나가 모자라는 것으로, 이런 점에서 佛의 우월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 불타의 깨달음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경론에 여러 가지로 설해 있고, 佛身 佛土 등에 대해서도 各宗의 異說이 있는데 대체로 대승에서는 佛果에 이르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한다.
② 불타의 덕을 찬송하는데 갖가지 佛號를 세운다. 곧 여래의 十號를 비롯하여, 一切知者 · 一切見者 · 知道者 · 開道者 · 說道者라든가, 世尊 · 世雄(世間에 있어서 一切의 번뇌를 끊는데 雄猛, 雄健한 者) · 世眼(세간의 눈이 되어 이것을 인도하는 者) · 世英(세상에 훌륭하여 뛰어난 자) · 天尊(五天 가운데 가장 훌륭한 第一義天)이라든가, 大覺世尊(略하여 大覺尊) · 覺王(覺皇) · 法王 · 大尊師 · 大聖人 · 大沙門 · 大仙(大僊 仙人 중의 가장 높은 仙人) · 大醫王(병에 따라 신묘하게 약을 주는 명의와 같이 마음의 法을 자유자재로 설하는 자) · 佛天(五天 가운데 가장 뛰어난 第一義天) · 佛日(불타를 태양에 비유한 말) · 兩足尊 · 二足尊 · 兩足仙 · 二足仙(이 네 가지 이름은 두 다리를 가진 生類 중에서 가장 높은 이란 뜻. 또 二足이라 함은 願과 行을, 혹은 福과 慧를 갖추었다는 뜻) · 天中天(諸天중의 最勝者) · 人中牛王(불타를 牛王에 비유한 말) · 人雄獅子(人中의 雄者여서 마치 獸類中의 獅子와 같은 것) 등이다. 또 부처를 能化人 곧 가리키는 이, 인도하는 이란 뜻으로 能人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아미타불을 安樂能人(安樂世界의 能人이란 뜻)이라고도 한다. 일설에 能人이라 함은 能仁으로, 能仁은 釋迦의 번역이니 釋迦佛의 이름을 빌어서 佛 일반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특유하고 뛰어난 덕으로 하여 그 몸에는 三十二相 · 八十種好를 구족하고, 또 十力 · 四無所畏와 十八不共法 등의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불타의 초월성을 七항으로 묶어서 七勝事 · 七種最勝 · 七種無上 등으로 부른다. 곧 身勝 · 如法住勝 · 智勝 · 具足勝 · 行處勝 · 不可思議勝 · 解脫勝의 일곱 가지 이름이 그것이다. 불타의 定과 智와 悲는 공히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大定 · 大智 · 大悲라고 하여 斷德 · 智德 · 恩德의 三德에 배속하고 합해서 大定智悲라고 한다.
③ 過去世에 나타나신 佛(過去七佛 · 燃燈佛 등)을 過去佛 또는 古佛이라고 하고 미래에 사바세계에 나타나는 불타(彌勒佛 등)를 後佛, 또는 當來佛이라고 한다. 최초의 佛이라 하면 역사상의 불타는 釋尊뿐이었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過去七佛(釋尊은 그 일곱번 째)의 사상이 생기고 좀 늦게 未來佛로써 彌勒佛을 생각하게 되어, 현재는 釋尊과 미륵불과의 두 부처의 중간에 無佛의 세상이라고도 한다. 곧 小乘에서는 現在世에 있어서 二佛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에 오면 그 세계관은 확대되어 자못 크고 넓게 되고 동방의 阿閦佛이나 西方의 아미타불과 같이 현재 他方세계에 無數(恒河의 모래의 수만큼)한 佛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하여, 十方恒沙의 諸佛이라고 일컫게까지 되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小乘은 一佛說이고, 大乘은 多佛說인데, 小乘중에도 大衆部 같은데서는 다른 三千大千世界에 동시에 다른 一佛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하며, 一界一佛 · 多界多佛說을 취하고, 有部 등은 多界一佛說을 취한다. 이 경우「界」라 함은 三千大千世界를 말한다. 또 三世의 모든 부처에 대해서 과거의 莊嚴劫에 千佛, 현재의 賢劫에 千佛, 미래의 星宿劫에 千佛, 합하여 三劫에 三千佛이 있다고 하며, 그 佛名은 三劫三千佛名經에 나와 있다. 佛名會는 이 經의 說에 의한 法會이다.
④ 내세에 成佛하기 위한 信佛 등의 인연을 佛因 · 佛緣, 또 佛道에 들어가기 위한 인연을 佛緣(예컨대 佛緣을 맺는 것 등), 佛恩에 보답하는 것을 佛恩報謝라고 한다.
포외시(怖畏施) : 8종 施의 하나. 재난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 하여, 이것을 가라앉히려고 보시하는 것. 또 재물이 없어지거나 못쓰게 될 것을 걱정하여 차라리 남에게 주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하고 보시하는 것.
팔시(八施) : 팔종보시(八種布施)→八施 · 八種施라고도 한다. 재물을 남에게 보시하는 8종.
(1) 隨至施. 나에게 가까이 오는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
(2) 怖畏施. 재물이 없어지거나 못쓰게 될 것을 걱정해서 차라리 보시하여 잃어버리지 아니하려는 것.
(3) 報恩施. 먼저 보시를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하여, 그에게 도로 보시하는 것.
(4) 求報施. 지금 저에게 보시하고, 다음 그에게서 보시받기를 바라는 것.
(5) 習先施. 조상에게서 배워 보시하는 것.
(6) 希天施. 하늘에 나기를 바래어 보시하는 것.
(7) 要名施. 좋은 소문이 나기를 바라고 보시하는 것.
(8) 爲莊嚴心等施. 마음을 장엄하여 아끼는 마음을 없애고, 定을 얻어서 열반의 즐거움을 얻기 위하여 보시하는 것.
포외계(怖畏戒) : 惡名이 전하여 죽은 후에 地獄에 떨어질까 두려워 하여 지키는 戒란 뜻.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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