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報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三身의 하나로 과보와 수행의 결과 주어진 佛身 즉, 오랜 수행의 과정을 겪어 무궁무진한 공덕이 갖추어진 몸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덕을 갖춘 전형적인 예가 바로 불신의 특징인 32상 80종호로 나타난다.
32상 80종호는 인간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진리의 구현체라고 할 수 있다. 석가모니가 오랜 수행의 결과로 얻을 수 있었던 몸이 바로 이러한 몸이고 이것은 이 세상에서 나타낼 수 있는 최종적인 진리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보신은 부처의 속성과 양상이 되며 그 몸은 본체의 세속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으며 부처가 지닌 진리의 몸인 법신은 보신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 인간적 조건하에서 설명될 수 있는 최고의 완전성과 이상적 인간성으로 제시된 불신인 보신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32상 80종호를 갖춘 몸으로 나타난다. 그렇게 나타난 몸은,
(1) 보살들이 통달함을 얻게 하고,
(2) 眞諦(진리의 입장)로 설하여 생사와 열반의 한 맛(一味)이라는 것을 완전히 이해시키며,
(3) 그 몸을 보고 중생이 두려워 함이 없이 기뻐할 수 있게 하며,
(4) 무한한 불법의 근본이 되며,
(5) 如實한 완전한 지혜에 일치하고자 한다.
참고
삼신(三身) : 佛身을 셋으로 나눔.
① (1) 法身. 法은 영원불변한 萬有의 本體이고, 身은 積聚의 뜻으로, 本體에 人格的 意義를 붙여 法身이라 한다. 또한 色과 형상이 없는 理佛이다.
(2) 報身. 因緣에 따라 나타난 佛身으로, 阿彌陀佛과 같다. 곧 菩薩位의 어려운 修行을 하여, 정진 · 노력한 결과로 얻은 有形의 佛身.
(3) 應身. 報身佛을 親見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기 위해 나타나는 佛身으로 역사적 존재인 석가모니불과 같은 佛身이다.
② 法相宗에서 주장하는 3身說로 自性身 · 受用身 · 變化身. 위의 3身을 도표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自性身 ---------------------------法身
受用身 ------自受用身-------------- 報身
------他受用身----勝應身------應身
變化身 ----------------劣應身------應身
③ 最勝王經 제2권에서는 法身 · 報身 · 化身을 말한다.
과보(果報) : 異熟이라고도 한다. 因으로서의 業 곧 業因으로 말미암아 얻는 보답의 결과. 여기에 二報가 있다.
(1) 總報는 引業(總報業)에 의하여 引出되는 總體로서의 果報를 말한다. 예를 들면 일단 인간으로 태어나면 누구나 그 인간으로서의 공통된 생존을 누리게 됨을 말한다.
(2) 別報는 滿業(別報業)에 의하여 引出되는 차별의 果報로서 滿果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같은 인간으로 태어난 경우에도 男 · 女 · 貧 · 富의 차가 있게 되는 등이 그것이다. 또 三時業에 대한 각각의 果報를 합하여 三報라 한다. 곧
(1) 順現報는 現報라고도 하며, 금생에 業을 지어 금생에 받는 果報를,
(2) 順生報는 生報라고도 하며 금생에 業을 지어 다음生에 받는 果報를,
(3) 順後報는 금생에 業을 지어 次生을 넘어 未來世 이후에 받는 果報를 받는다. 六趣 가운데 人趣와 天趣의 果報는 五戒 十善의 因에 의하여 받는 훌륭한 報이므로 人天勝妙의 善果라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 凡夫의 迷惑의 경계를 여의지 못했으므로 顚倒의 善果라 부른다.
수행(修行) : 敎法을 몸에 지녀 갈고 닦아 실천하는 일.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찾는 마음을 발하여(發心), 그 願望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고, 그 결과로서 깨달음을 펼친다고 한다. 수행이란 특히 頭陀苦行 또는 廻國巡禮란 뜻으로 쓰고 이를 행하는 사람을 修行者, 또는 行者라 부르기도 한다. 성문 · 연각 · 보살이 각각 究極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에 대하여 성문은 三生六十劫, 연각은 四生百劫, 보살은 三祇百劫을 요한다고 한다.
(1) 三生六十劫이란, 성문이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른 것은 세번 태어나는 기간을 지내고, 가장 늦는 것은 60劫(이 劫은 刀兵등의 1小劫)을 지낸다고 한다. 제一生 또는 처음 20劫에는 順解脫分을 일으키고, 제二生 또는 다음의 二十劫에는 未至定에 의하여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키고, 제三生 또는 마지막 20劫에는 根本定에 의하여 다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켜 見道에 들고 마침내는 無學果를 증명한다고 한다. 그러나 제三生에서 처음으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킨다고 하는 說도 있다. 또한 빠른 것은 利根, 늦은 것을 鈍根이라 하나, 거꾸로 늦은 것은 오랜 鍛鍊을 참아낼 수 있는 練根으로서의 利根이라고 할 수도 있다.
(2) 四生百劫이란 연각이 辟支佛果에 이른는데 가장 빠른 것은 四生, 가장 늦은 것은 百劫을 요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俱舍論> 권十二에는, 麟角喩獨覺(緣覺)은 반드시 百大劫 기간에 깨달음의 바탕을 닦는다고 설명하고, 四生의 說을 설명하지 않는다.
(3) 三祇百劫이란, 三祇는 3아승지겁(三僧劫, 三祇劫이라고도 함), 百劫은 百大劫의 약어로서 三僧劫百大劫이라고도 하고, 보살은 3아승지겁에 걸쳐 波羅蜜을 닦고 그후의 百大劫에 있어서 부처가 갖출 수 있는 뛰어난 姿形(즉 32相 · 80種好)의 씨앗이 되는 相好業을 심는다고 하고 이들 수행을 三祇의 修行, 이 수행을 거쳐 성불하는 것을 三祇成佛이라 한다.
<大毘婆沙論> 권百七十八에는, 보살이 初아승지겁에 7만5천佛, 제二아승지겁에 7만6천佛, 제三아승지겁에 7만7천佛이라는 수많은 부처님을 섬겨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으로 삼고, 계속하여 91劫에 6佛을 섬겨 異熟業을 닦아 왕궁에 태어난 후, 34心斷結成道를 설하였고,
<智度論> 권二十七 같은 데에도 三祇百劫의 說이 있으며,
<攝大乘論> 권下에서는 三祇만을 설하고 百劫을 별도로 說하지 않고 있다.
法相宗에서는 初아승지겁은 五位 중의 資量 · 加行의 二位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行을 닦고, 제二아승지겁은 通達位 및 修習位의 1部, 즉 初地에서 7地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고, 제三아승지겁은 修習位의 나머지 즉 8地에서 10地의 滿心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切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는다. 그리하여 10地의 滿心에 있어서 等覺의 位에 올라 여기에서 비로소 成佛을 위한 方便의 行을 닦는 것이 百劫의 行에 해당된다. 또한 三祇의 수행중에 열심히 노력하여 뛰어난 사람은 중간 단계를 뛰어 넘어 높은 修行階位에 도달할 수가 있다고 하여 이것을 超劫이라고 하는데 初地 이상에서는 超劫이 없다고 하는 說도 있다.
화엄종이나 천태종에서는, 三祇百劫의 說은, 小乘 및 下根인 사람을 위한 方便的인 敎로서 말하는 것이라고 하고, 兩宗이 각각 圓敎라고 하는 최고의 차원에서 본다면, 중생은 본래적으로 부처이므로 三祇라는 시간의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眞言宗에서는 三劫의 妄執(三妄執)을 一念으로 초월할 것을 설하고, 淨土敎에서는 本願의 힘에 의해 왕생하여 成佛이 되는 것이므로 三祇의 修行을 설하지 않는다.
불신(佛身) : 범어 buddha-kaya의 번역. 佛身.
① 佛身에 대해서는 불교도 사이에 여러 가지로 고찰되었다. 이것을 佛身論이라고 한다. 이미 釋尊의 在世時, 혹은 滅後 얼마 안되는 무렵부터, 석존은 보통인간이 아니고, 그 佛身은 보통 사람의 신체를 넘어선 원만함, 거룩함(三十二相, 八十種好)과, 신비로운 능력(十力, 四無所畏)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部派불교시대에 이르러 分別論者나 大衆部에서는 佛身은 無漏라고 하고, 그 壽量이나 威力 등은 無限大하다고 하였다. 이것은 佛陀의 육신 곧 生身에 대해서 말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有部에서는 이와 같은 사고방식과는 반대로, 佛陀라 할지라도 그 生身은 역시 번뇌의 果이기 때문에 有漏라고 보았다. 그러나 有部에서는 다른 방면에서 부처를 성취한 十力, 四無所畏 등의 功德法, 혹은 부처가 說한 敎法은 無漏라고 하고, 이것을 法身이라고 이름 붙여 有漏인 生身과 구별하였다. 대저 法身이라 함은, 佛陀의 肉身이전의 심층으로부터 발견한 佛陀를 佛陀되게 하는 근거로서의, 보이지 않는 理佛을 말한다. 이와 같은 法身과 生身을 二身이라고 하는데, 有部 등에서 戒 · 定 · 慧 · 解脫 · 解脫知見의 다섯을 五分法身이라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功德法으로서의 法身을 가리킨다.
② 大乘佛敎가 성립된 뒤부터는 佛身論은 급속한 발전을 보았다. 우선 法身의 내용이 변해서, 法性 · 眞如를 法身이라고 했다. 無箸의 金剛般若論에 經典은 곧 言說法身이라고 하고, 이에 대해 修行에 의해 깨달음을 얻으므로 비로소 나타나는 法身이라고 이름하여 두 가지 法身을 말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 法身을 차례로 열거하고 있다. 이와 같이 大乘이 성립된 뒤로는 眞如의 理體를 法身이라고 불렀는데, 다시 生身을 應身이라고 하고 또 이 양자 사이에 報身을 세웠으니 여기에 十地經論卷三, 梁譯攝大乘論卷下 등에 說해 있는 法報應의 三身說이 성립했다. 法身은 또 法佛 · 法身佛 · 法性身 · 自性身 · 如如佛 · 如如身 · 實佛 · 第一身이라고도 하고, 또 眞身이라고도 한다. 有部에서 說하고 있는 것과 같은 法身說은 대승불교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은, 대승에서 말하는 法身說의 특색은 오히려 常住 · 眞實 · 普遍 · 平等의 理體인 眞如法性 혹은 如來藏을 세워서 法身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報身은 또 報佛 · 報身佛 · 受用身 · 受法樂佛 · 受樂報佛 · 食身 · 應身 · 第二身이라고도 한다. 보살로서 因位에 있었을 때에 세운 願과 修行의 應報를, 그 결과로 나타난 修樂의 佛로서, 예컨대 아미타불과 같은 것을 말한다. 報身은 大慧와 大定과 大悲를 體로 하고, 無量의 色相 · 功德 · 樂相을 갖추고, 또 부처의 淨土는 이 報身을 因으로 하여 성립되고 淨土에 있어서 보살이 法의 즐거움을 받는 것도 또한 이것을 因으로 한다고 한다. 智度論에서는 이것을 法性身 · 眞身 · 法性生身이라고도 칭하고 있고 또 梁譯攝大乘論卷上에서는 應身이라고도 하고 있다. 應身은 또 應佛 · 應身佛 · 應身如來 · 應化身 · 應化法身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根機(敎를 받는 사람의 先天的 능력과 그 性格)에 응해서 示現한 佛로서 예컨대 身長 十六尺(一丈六尺)의 석가모니불과 같은 경우를 말한다. 이들 三身의 상호관계는 흡사 달의 體와 그 빛, 그리고 그 그림자와 같다고 하며, 이것을 一月三身이라고 한다. 곧 法身의 理體가 唯一常住不變인 것을 달의 體에 비유하고 報身의 지혜가 法身의 理體에서 생기어 일체를 비치는 것을 달의 빛에 비유하며, 應身은 변화하는 작용으로서 機緣에 따라서 나타나는 佛身이므로 달의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念佛三昧寶王論卷中).
③ 二身. (1) 法身과 生身.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주로 小乘에서 말하는 것. 또 自性身과 自受用身을 합해서 法身이라 하고, 變化身과 他受用身을 합해서 生身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2) 法性身과 父母生身. 또 法性生身과 隨世間身, 法性生身佛과 隨衆生優劣現化佛, 眞身과 化身, 眞身과 應身을 말하기도 한다(智度論卷九, 卷三十 등). 전자는 앞의 것의 報身이고, 후자는 앞의 것의 生身(肉身)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의 化身은 應身과 한 가지이다. 또 法身과 報身이 나누어지기 이전의 양쪽의 성질을 갖춘 佛을 眞身 또는 果極法身이라고 하며, 이에 대해서 應身과 化身을 합해서 應身 또는 應化法身, 또는 方便法身이라고 하는 수도 있다.
④ 三身. (1) 法 · 報 · 應의 三身. (2) 法身과 應身과 化身. 合部 金光明經卷一의 說. 먼저의 法身과 報身을 합해서 法身이라고 하고, 다시 따로 化身(佛이 중생의 根機에 따라 人 · 天 · 龍 · 鬼 둥의 모습을 나타내고 佛의 모습을 취하지 않은 경우로, 變化身이라고도 한다)을 더한 것. (3) 法身과 解脫身과 化身. 解深密經卷五의 說. 法身은 佛果, 解脫身은 五分法身, 化身은 먼저 것의 應身으로 석존 등을 가리킴.
⑤ 四身. (1) 自性身과 自受用身과 他受用身과 變化身. 佛地經論卷七의 說로, 法報應의 三身 중에서 報身 곧 受用身(純淨의 佛土에 머물러서 항상 法樂을 受用하고, 또 受用시키는 佛을 自受用身(스스로 廣大한 法樂을 受用하는 佛)과 他受用身(十地의 菩薩衆을 위하여 神通을 나타내어 法을 說하여 大乘의 法樂을 受用시키는 佛)과의 둘로 나눈 것. 따라서 이 경우의 變化身은 應身을 말하는 것으로 석존 등을 가리킴. (2) 化佛과 報生佛과 如如佛과 智慧佛. 또 四佛이라고도 한다. 四卷 楞伽經卷一의 說. 化佛이란 化現의 佛身으로 化身 또는 應身에 해당하고, 報生佛이라 함은 果報의 몸으로 應身 또는 報身에 해당하고, 如如佛이라 함은 理佛로 法身을 말하고, 智慧佛이라 함은 智身으로 報身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異譯對照의 결과는 순차로 等流身 · 應化身 · 自性法身 · 受用報身에 해당하는 것 같고, 만일 그렇다고 하면 이것은 法報應의 三身 중에서 應身을 等流身과 應化身과의 둘로 나눈 것이다. 密敎에서는 이 넷을 四種法身이라 부르며, 自性法身(이에 眞如의 理體 그대로가 法身이라고 하는 理法身과, 修行에 의해서 智慧가 완성된 때에 나타나는 智法身이 있다) · 受用法身(自受用身과 他受用身이 있다) · 變化法身(初地 이전의 보살 · 二乘 · 범부 등을 위해 나타나는 丈六 卑小의 應身) · 等流法身(九界의 機類에 應同해서 天 · 龍 · 鬼 등의 형상을 나타낸 것으로 佛體는 아니다)이라고 하는 순서이다. (3) 法身과 報身과 應身과 化身.
⑥ 天台宗에서는 소위 化法의 四敎에 대해서, 각기 그것들을 說하는 能說의 敎主로서 四佛을 세운다. 곧 藏敎의 敎主는 劣應身(丈六卑小의 佛로 凡聖 同居土에 住한다)이고, 通敎의 敎主는 勝應身(帶劣勝應身이라고 하고, 丈六의 佛이긴 하나, 神通變現이 自在한 身이며, 方便有餘土에 住한다), 別敎는 他受用身(報身으로 實報土에 住한다), 圓敎의 佛은 法身(寂光土에 住한다)이라고 하며, 이것을 四敎四佛(四敎四土)이라 한다. 또 天台宗에서는 法華經의 所說에 따라 伽耶城에서 成道하고 拘尸那羅城에서 八十歲에 入滅하신 석존은 應身의 석존으로서, 그 實體인 報身은 久遠의 옛적에 실제로 成佛하고 미래 永劫에 걸쳐서 항상 靈山의 淨土에 住한다 라고 하고, 이것을 久遠實成, 常住靈山(자세히는 常在靈鷲山)이라고 한다. 특히 이 久遠實成의 석존은 法身 · 報身 · 應身의 三身 相卽의 報身이고 因位의 修行에 의해서 비로소 佛이 된 것은 아니고 본래의 자연 그대로 어떠한 造作도 빌리지 않고 본래부터 佛이라고 하여, 이것을 無作의 三身, 자세히는 本有無作의 三身, 本地無作의 三身이라고 한다.
⑦ [報身과 應身이란 色身 곧 有色有形의 相好身을 갖추지만 法身은 無色無形의 理佛이므로 報身과 應身은 說法은 있지만 法身은 說法이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곧 三乘敎) 說이다. 그렇지만 一乘敎에서는 예컨대 天台宗이나 眞言宗에서는 法身說法의 說을 주장한다. 곧 天台宗에서는 寂光土의 法身의 說法이 있음을 말하고, 또 丈六의 佛을 곧 法身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顯敎에 있어서는 法身說法의 說을 아직 명확히는 말하고 있지는 않으나, 眞言 密敎에서는 六大를 大日法身이라고 하고, 분명히 이 大日法身에 說法이 있다고 한다. 또 眞言宗에서는, 眞言行者가 三密 加持의 修行을 하여 三密이 相應함으로 佛의 三密과 行者의 三業이 융합해서 一體로 되었을 때, 그 瑜伽의 觀法 가운데 나타나는 佛을 加持身(중생에 加持感應하는 佛身의 뜻)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마치 大地가 萬物의 의지하는 바(所依)가 되는 것처럼, 一切萬有가 의지하는 곳이 되는 근본 佛身을 本地身(또 本地法身)이라고 하고, 大日法身이 곧 그것이라고 한다. 이 本地身에도 說法이 있다고 하는 說과 說法하는 것은 大日의 加持身이고 本地身에는 說法이 없다고 하는 說이 있다. 또 法華經 本門의 授記를 [法身佛의 記別]의 의미로 法身記라고 일컫는다.
⑧ 五身. 또 五種法身이라고도 하며 華嚴宗의 說이다. 곧 法性生身(法性에서 生한 佛身) · 功德法身(많은 行의 功德을 因으로 하여 生한 佛身) · 變化法身(중생의 根機에 應해서 나타난 佛身) · 虛空法身(虛空에 遍滿한 佛身) · 實相法身(빛도 없고 형상도 없고 不生不滅인 佛身)을 말한다. 또 華嚴 圓敎의 보살이 觀하는 境界는 일체의 존재가 모두 佛 아님이 없다고 하고, 이것을 解境의 十佛에 묶어서 함께 그 보살의 修行이 완성함에 의해 도달하는 경계에 나타나는 佛을 열 가지로 분류하여, 行境의 十佛이라고 한다.
⑨ 그 體는 없으나 緣을 따라 홀연히 幻(꼭두각시)처럼 나타나는 佛을 化佛(또 化身)이라고 하고, 이 化身에 대해서 幻化가 아닌 報身佛 또는 法身佛을 眞佛이라고 한다. 아미타경에서는 아미타불이 무수한 化佛과 더불어 念佛行者를 영접한다고 說하고, 또 千手觀音四十手 중 왼편의 한 손은 化佛을 持物로 가지고 있고, 또한 法身과 報身을 합하여 眞身이라고 했으며, 여기에 應身과 化身을 합하여 三身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의 化身은 應身에 의해서 幻처럼 나타낸 佛로서 여기서 말하는 化佛의 경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應身 · 化身을 합해서 方便法身이라고 말하는 것도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淨土宗에서는 一如를 體로 하는 無色無形의 法身을 法性法身(또 無爲法身 · 無爲法性身이라고도 한다. 無爲란 因緣으로 造作되는 것이 아니므로 不生不滅의 常住法을 말한다)이라고 하고 이 法身으로부터 형상을 나타내어 중생을 濟度하는 佛(곧 아미타불)을 方便法身(報身에 해당)이라고 하여 二種의 法身을 說한다. 다시 이 報身인 아미타불을 報土의 眞身과 化土의 化身으로 나누어 眞身은 眞實報土에 往生한 第十八願의 機가 섬기는 佛이다. 化身(方便化身)은 方便化土에 往生하는 第十九 · 第二十願의 機가 섬기는 佛이라고 한다.
공덕(功德) : 훌륭한 결과를 초래하는 功能(能力)이 善行을 통한 德으로서 구비되어 있음을 말한다. 功德力을 略하여 功力이라고 하며, 또한 善行을 하는데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어서, 前者를 眞實功德이라고 찬양하고, 後者는 不實功德이라고 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 : 32大人相·32大丈夫相·32大士相·大人相·48相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육신이나 轉輪聖王의 몸에 갖추어져 있는 거룩한 용모·형상 중에서, 특히 현저하게 뛰어난 서른 두가지를 가려서 32相이라고 하고, 여기에 80種好(미세하고 은밀한 것)를 합해 相好라 한다. 32相의 명칭순서에는 異說이 있는데, 智度論 卷四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足下安平立相. 곧 발밑이 땅에 安住하여 밀착한 것.
(2) 足下二輪相. 千輻輪相이라고도 한다. 곧 발속에(혹 손바닥에도) 千의 輻(수레바퀴살)이 있는 輪寶의 肉紋이 있다.
(3) 長指相.
(4) 足跟廣平相(跟은 발꿈치).
(5) 手足指縵網相. 곧 手足指間에 물갈퀴가 있는 것.
(6) 手柔軟相.
(7) 足趺高滿相.
(8) 伊泥延膊相. 腨如鹿王相이라고도 한다. 곧 팔(股)의 뼈가 鹿王과 같이 纖好한 것.
(9) 正立手摩膝相. 곧 서면 양손이 무릎을 넘는 것.
(10) 陰藏相. 馬陰藏相이라고도 한다. 곧 陰部가 말의 그것과 같이 내부로 감추어져 있는 것.
(11) 身廣長等相. 곧 신체의 종횡이 平均한 것.
(12) 毛上向相. 곧 푸른 색의 터럭이 위를 향하여 右旋하고 있는 것.
(13) 一一孔一毛生相.
(14) 金色相.
(15) 丈光相. 곧 身光이 四面 한길을 비추는 것.
(16) 細薄皮相.
(17) 七處隆滿相. 곧 兩手·兩足下·兩肩·목덜미의 일곱 군데에 살이 솟아 있는 것.
(18) 兩腋下隆滿相.
(19) 上身如師子相.
(20) 大直身相. 곧 신체가 端直한 것.
(21) 肩圓滿相.
(22) 40齒相.
(23) 齒齊相. 곧 이가 고른 것.
(24) 牙白相. 곧 4개의 어금니가 鮮白한 것.
(25) 師子頰相. 頰車如師子相이라고도 한다.
(26) 味中得上味相. 곧 최상의 味感을 가지고 있는 것.
(27) 大舌相. 廣長舌相이라고도 한다. 곧 혀가 軟薄廣長하여 얼굴을 덮고 머리카락이 나온 髮際까지 미치는 것.
(28) 梵聲相.
(29) 眞靑眼相. 곧 눈동자가 紺靑色인 것.
(30) 牛眼睫相. 곧 속눈썹이 큰 소와 같이 秀高한 것.
(31) 頂髻相. 곧 頂上의 살이 상투 모양으로 隆起하여 있는 것. 이 부분을 肉髻라 하고, 범어를 음역해서 鳥瑟膩沙, 鳥瑟이라고도 한다.
(32) 白毛相. 白毫相·眉間白毫相·眉間毫相·毫相이라고도 한다. 곧 眉間에 白毛가 있는데 이것을 펴면 한길 다섯 자가 되며 평소에는 오른쪽으로 말려서 있다. 여기서 나오는 빛을 毫光·眉間光이라 한다. 이상의 32相은 부처님이 과거세에 수행을 할 때에 한 상을 이룸에 있어 백가지 선한 생각(意志, 意業)을 일으켜서 백 가지 복덕을 지은 과보로써 한 상호를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을 百思莊嚴, 또는 百福莊嚴이라 한다. 福이라 함은 有漏인 善行을 말하고, 莊嚴이라 함은 百福을 가지고 한 상을 꾸몄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팔십종호(八十種好) : 80隨形好·80隨好·80微妙種子·80種小相이라고도 한다. 불·보살의 몸에 갖추고 있는 특수한 용모형상 중에서 현저하여 알 수 있는 32가지를 32相이라고 한다. 微細隱密하여 알 수 없는 것 80을 80種好라 한다. 두 가지를 합하여 相好라고 일컫는다. 80種好의 순서와 명칭에 대해서 異說이 많다. 전륜성왕에도 있으나 80종호는 불·보살만이 가지고 있다.
(1) 손톱이 좁고 길고 엷고 광택이 있는 것.
(2) 손가락 발가락이 둥글고 길고 보드랍고 마디가 나타나지 않는 것.
(3) 손과 발이 비슷하여 차별이 별로 없는 것.
(4) 손과 발이 원만하고 보드랍고 깨끗하고 광택이 있는 것.
(5) 힘줄과 핏대가 얽히고 단단하고 깊이 있어서 나타나지 않는 것.
(6) 복사뼈가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것.
(7) 걸음걸이가 반듯하고 자늑자늑하여 코끼리와 같은 것.
(8) 걸음 걷는 것이 엄숙하여 사자와 같은 것.
(9) 걸음걸이가 편안하고 조용하여 지나치지도 않고 못미치지도 아니하여 소의 걸음과 같은 것.
(10) 걸음 걸어 나아가고 그침이 정당하여 거위와 같은 것.
(11) 몸을 돌려 돌아볼 적에 반드시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이 코끼리 같은 것.
(12) 팔 다리가 차례차례로 통통하고 원만하여 묘하게 생긴 것.
(13) 뼈마디가 서로 연락되어 틈이 없는 것이 용이 서린 것 같은 것.
(14) 무릎이 묘하고 잘 생겨 견고하며 원만한 것.
(15) 은체(남근)는 무늬가 묘하고 위세가 구족하여 원만하고 청정한 것.
(16) 몸과 팔다리가 윤택하고 부드럽고 때가 묻지 않는 것.
(17) 몸매가 돈독하고 엄숙하여 항상 겁약하지 아니한 것.
(18) 몸과 팔 다리가 견고하고 탄탄하여 잘 연결된 것.
(19) 몸과 팔 다리가 안정되고 정중하여 요동되지 않고 원만하여 이즈러지지 않는 것.
(20) 몸매가 선왕과 같아서 단정하고 깨끗하여 티가 없는 것.
(21) 몸에 광명이 있어 환하게 비치는 것.
(22) 배가 네모지고 반듯하여 이즈러짐이 없고 부드럽고 들어나지 않으며 여러 가지 모양이 장엄스러운 것.
(23) 배꼽이 깊고 오른쪽으로 돌았으며, 둥글고 묘하고 깨끗하여 광택이 있는 것.
(24) 배꼽이 두텁고 오목하거나 두드러지지 않고 동그랗고 묘한 것.
(25) 살갗에 버짐이 없고 기미·검은 점·혹·사마귀가 없는 것.
(26) 손바닥이 충실하고 보드랍고 발바닥이 평평한 것.
(27) 손금이 깊고 곧고 분명하여 끊어지지 않은 것.
(28) 입술이 붉고 윤택하고 빛나는 것이 빈바의 열매같은 것.
(29) 얼굴이 길지도 짧지도 크지도 작지도 아니하여 원만하고 단정한 것.
(30) 혀가 연하고 엷고 넓고 길며 구리빛 같은 것.
(31) 목소리가 깊고 웅장하고 위엄있게 떨치는 것이 사자의 영각과 같이 명랑하고 맑은 것.
(32) 음성의 꼬리가 아름답고 묘하고 구족한 것이 깊은 골짜기 같은 것.
(33) 코가 높고 곧고 구멍이 드러나지 아니한 것.
(34) 이가 반듯하고 깨끗하고 흰 것.
(35) 송곳니가 둥글고 희고 깨끗하고 점차로 날카로운 것.
(36) 눈이 맑고 깨끗하고 검은 자위 흰 자위가 분명한 것.
(37) 눈이 넓고 길어 푸른 청련화 같아서 매우 사랑스러운 것.
(38) 속눈썹이 위 아래가 가지런하고 빽빽하여 희지 않은 것.
(39) 눈썹이 길고 촘촘하고 가는 것.
(40) 눈썹이 아름답게 쏠리어 검 붉은 수정 빛 같은 것.
(41) 눈썹이 훤칠하고 빛나고 윤택하여 초생달 같은 것.
(42) 귀가 두껍고 크고 길고 귓불이 길게 늘어진 것.
(43) 두 귀가 아름답고 가지런하여 아무 흠이 없는 것.
(44) 용모는 보는 사람마다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내게 하는 것.
(45) 이마가 넓고 원만하고 번듯하여 아름답고 훌륭한 것.
(46) 몸의 윗통이 원만하여 사자와 같이 위엄이 있는 것.
(47) 머리카락이 길고 검푸르고 촘촘한 것.
(48) 머리카락이 향기롭고 깨끗하고 보드랍고 윤택하여 오른쪽으로 꼬부라진 것.
(49) 머리카락이 가지런하여 헝클어지지 않은 것.
(50) 머리카락이 단단하여 부스러지지 않는 것.
(51) 머리카락이 매끄럽고 때가 끼지 않은 것.
(52) 몸매가 견고한 것이 나라연보다도 수승한 것.
(53) 키가 크고 몸이 단정한 것.
(54) 여러 구멍이 깨끗하고 훌륭한 것.
(55) 몸과 팔 다리가 수승하여 견줄 이가 없는 것.
(56) 몸매가 여러 사람이 보기 좋아하여 싫어하지 아니하는 것.
(57) 얼굴이 넓고 원만하기가 보름달 같아서 깨끗하고 맑은 것.
(58)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머금은 것.
(59) 낯 빛이 빛나고 화려하여 찡그리거나 푸르거나 붉지 아니한 것.
(60) 살갗이 깨끗하고 때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
(61) 털구멍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풍기는 것.
(62) 입에서 훌륭한 향기가 나는 것.
(63)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64) 몸의 솜털이 검푸르고 빛나고 깨끗하기가 공작의 목덜미와 같은 것.
(65) 법문 말하는 소리가 듣는 사람의 많고 적음을 따라 알맞는 것.
(66) 정수리는 볼 수 없는 것.
(67) 손가락·발가락의 사이에 그물같은 엷은 막이 분명하여 묘하게 장엄한 것.
(68) 다닐 때에 발이 땅에서 네치쯤 뜨며 발자국 마다 무늬가 나타나는 것.
(69) 신통력으로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다른 이의 부축을 받지 않는 것.
(70) 위덕이 널리 떨치어 나쁜 마음이 있는 중생은 두려워하고, 무서움에 떨던 중생은 편안함을 얻는 것.
(71) 말소리가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화평하고 기쁘게 하는 것.
(72) 여러 중생들의 말로서 그들이 좋아하는대로 법문을 연설하는 것.
(73) 한 말소리로 법을 말씀하시되 여러 중생들이 제각기 알아 듣는 것.
(74) 법을 말하심에 차례가 있고 반드시 인연이 있으며 말에 조금도 실수가 없는 것.
(75) 중생들을 평등하게 보아 착한 일은 칭찬하고 잘못된 것은 나무라지만 치우쳐 사랑하거나 미워함이 없는 것.
(76) 온갖 일을 먼저 관찰하고 뒤에 실행하여 모범이 되어 잘하고 깨끗함을 알게 하는 것.
(77) 상호가 구족하여 여러 사람의 우러러 봄이 끝이 없는 것.
(78) 정수리의 뼈대가 굳고 원만한 것.
(79) 얼굴이 항상 젊고 늙지 아니하여 늘 한결같은 것.
(80) 손 발과 가슴 앞에 길상스럽고 환희한 덕상을 구족하여 그 무늬가 비단같고 빛은 주홍같은 것.
진리(眞理) : 참된 이치. 참된 도리. 佛法을 말함. 만인에게 보편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인식의 내용.
구현(具現) : ① 구체적으로 나타냄. ② 실제로 나타냄. 또, 나타난 그것.(국어사전)
석가모니(釋迦牟尼) : 범어 Sakyamuni. 能仁 寂默이라 번역함. 불교의 敎祖로서 釋迦 · 釋迦文이라고도 약칭하는데, 釋迦는 종족을 이름하고 釋迦牟尼는 석가족의 聖者란 뜻이다. B.C. 623년 중인도 가비라 代窣堵의 城主 정반왕의 태자로, 룸비니 동산 無憂樹 아래서 탄생하다. 태어나자마자 四方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며 "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말했다 하며, 생후 7일째에 어머니 摩耶夫人이 죽어, 이모 波闍波提의 손에서 키워지다. 어릴 때 이름은 喬答摩 · 悉達多라고 하며 과학 · 문학의 大要와 四吠陀를 배우고 武藝를 연마하다.
선각왕의 딸 야수다라와 결혼하여 라후라라는 아들을 두었으나, 왕성의 四門에서 생 · 노 · 병 · 사의 苦를 보고 출가를 결심하고, 동방의 염마성 밖 숲 속에서 속복을 벗어버리고 출가하다. 그 후 남방으로 가 비야리 · 마갈타에서, 阿藍伽藍 · 跋伽婆 · 울다라 등의 仙人을 만나 배움을 얻고 6년간 고행했으나, 禁欲만으로 아무런 깨달음을 얻지 못하자 불타가야의 보리나무 아래 앉아서 깊이 思惟하다.
드디어 35세의 나이로 깨달음을 얻으니 大悟徹底하여 불타가 되어, 녹야원에서 아야교진여 등 5인을 교화하고 3가섭 · 사리불 · 목건련 등을 제도하여 敎團을 조직해서 깨달은 교법을 널리 퍼뜨리다.
그 후 가비라 벌솔도로 돌아가서 부왕 등 친족을 제도하는 한편 빈바사라 · 바사닉 · 아사세 등 여러 나라의 왕을 불교에 귀의케 하다. B.C. 544년 2월 15일 북방의 구시나가라성 밖 跋提河 언덕 사라쌍수 아래 누워서 마지막 敎誡를 하신 후, 80세를 일기로 45년 동안의 전도 생활을 마치고 열반에 드시다.
법신(法身) : 범어 dharma-kaya의 음역. 3身의 하나. 또 法佛 · 法身佛 · 自性身 · 法性身 · 寶佛 등이라고 한다. 說一切有部에서는, 佛陀가 說한 正法, 혹은 十力 등의 功德法을 말함. 法의 集會. 대승에서는 究極 · 絶對의 존재를 말하고, 일체의 존재는 그것의 나타남이라고 풀이한다. 진리를 몸으로 하고 있는 것이란 뜻. 진리 그 자체. 영원의 理法으로서의 불타. 本體로서의 신체. 그것은 순수하여 차별상이 없으며, 그것은 空과 같은 것이다.
① 聖者가 몸에 갖추어 있는 공덕.
② 佛의 宇宙身. 빛깔도 형상도 없는 진실 그대로의 體. 온갖 것의 근본.
③ 영원불변의 진실한 모습 그것.
④ 法으로서의 身體. 법을 신체로 하는 것. 불의 色身에 대해서 이름.
⑤ 절대 완전한 신체.
⑥ 如來藏과 같다.
⑦ 佛 그 자체.
⑧ 法 그 자체. 法의 기초.
⑨ 여래장이 번뇌를 여의고 그 자신을 나타낸 것.
⑩ 4종법신을 말함.
⑪ 佛陀의 진실한 본체. 그러나 활동을 나타냄. 시간 · 공간에 걸쳐서 우주의 總合. 통일체로서의 佛.
⑫ 본래 진실한 모습.
⑬ 모든 부처님이 깨닫는 참다운 이치.
⑭ 절대진리의 인격화.
보살(菩薩) : 菩提薩埵 · 菩提索多 · 冒地薩怛縛 · 扶薩이라고도 하며, 道衆生, 覺有情, 道心衆生 등이라고 번역한다. 또한 無上菩提를 구하여, 衆生을 이익케 하고, 모든 波羅蜜의 行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을 열려고 하는 사람. 三乘의 하나. 十界의 하나. 보살에게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는 有情(心識을 가진 자. 衆生)이라고 하는 뜻이나, 혹은 菩提(구하는 목적인 깨달음)와 薩埵(敎化의 대상으로서의 중생)를 대상으로 하여 자기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것, 菩提를 얻을려고 하는 용맹한 큰 마음 등의 뜻이 있어, 聲聞이나 緣覺도 각기 菩提(覺智)를 구하는 점에서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無上菩提를 구하는 大乘의 수행자를 摩訶薩埵(摩訶는 크다는 뜻) · 摩訶薩 또는 菩薩摩訶薩 · 菩提薩埵摩訶薩埵 · 摩訶菩提質帝薩埵 등이라고 하여, 二乘으로부터 구별하여 이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보살에는 開士(보리살타) · 大士(마하살타) · 尊人(제일살타) · 聖士(勝薩埵) · 初士(最勝薩埵) · 上人(上살타) · 無上(無上살타) · 力士(力살타) · 無雙(無等살타) · 無思議(不思議薩埵), 또 용맹 · 無上 · 佛子 · 佛持 · 大師 · 大聖 · 大商主 · 大名稱 · 大功德 · 大自在, 혹은 正士 · 始士 · 高士 · 大道心成衆生 · 法臣 · 法王子 등 많은 다른 이름이 있다. 보살에는, 在家와 出家, 鞞跋致(退轉)와 阿鞞跋致(不退), 生身(번뇌를 끊지 않은 자)과 法身(번뇌를 끊어서 六神通을 얻은 자), 生死肉身과 法性生身, 大力과 新發心, 頓悟와 漸悟, 智增과 悲增 등의 두 가지의 보살이 있다고 하고, 또 깨달아 아는 깊고 얕음에 의해서 五十二位 등의 階位를 세운다(보살의 階位). 智增 · 悲增의 說은 法相宗에서 說하는 바로 八地 이전의 보살에 관한 분류이며, 直往의 보살(頓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初地에 있어서 俱生起의 번뇌障의 現行을 억누르기를 다하고 곧바로 變易身을 받는 것을 智增의 보살, 제 七地의 滿心까지 다 억누르지(항복) 못하고 分段身을 받아서 중생을 구할려고 하는 것을 悲增의 보살 혹은 大悲보살이라고 하며, 廻心의 보살(漸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不還과 阿羅漢에서 廻心한 이는 欲界의 번뇌를 끊고 있기 때문에 智增이며, 預流와 一來에서 廻心한 이는 智增 또는 悲增이라고 한다. 이 밖에 智悲평등의 보살이 있다고 한다. 또 十身位의 보살을 새로 발심한 보살, 住前信相의 보살, 假名의 보살 등이라고 한다. 보살의 닦는 행을 보살행, 보살이 해야 할 법칙양식을 보살의 法式, 佛果에 이르게 하는 敎를 보살승, 그 경전을 보살藏이라 하는데, 梵網經 등에는 보살이 지녀야 할 보살계를 說한다. 모든 경전에는 彌勒 · 文殊 · 觀世音 · 大勢至를 비롯 여러 보살의 이름을 들고 있다. 또 역사상의 인물로서는 龍樹 · 世親 등을 보살로 부르고 있다.
진제(眞諦) : 諦는 실다운 진리, 변하지 않는 진리, 또는 聖者가 본 참다운 진리의 가르침의 뜻으로 이것을 또한 眞諦라 한다. 원시불교의 敎義의 기초가 되고 있는 四諦 가운데 苦·集의 원리는 俗諦이고 滅은 眞諦이며 道는 觀察의 정도에 따라 眞·俗이라 통한다.
생사(生死) : 輪廻라고도 번역한다. 業因에 의해서 六道의 迷界에 태어나서 죽기를 거듭하면서 윤회하는 것으로서, 涅槃(깨달음)의 逆. 生死가 끝이 없는 것을 밑바닥을 알 수 없는 바다에 비유해서 生死海라고 하고, 번뇌의 세계이기 때문에 生死苦海라고도 한다. 생사의 고해를 건너서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難度海라고도 한다.
① 二種生死. (1) 分段生死. 有漏의 善惡業을 因으로 하고 煩惱障을 緣으로 하여 三界내에 麤한 果報를 받을 때 그 과보는 壽命의 長短이나 육체의 大小 등 일정한 제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分段身이라고 하고, 분단신을 받아 윤회하는 것을 分段生死라고 한다. (2) 變易生死. 不思議變易生死라고도 한다. 아라한·벽지불·大力의 보살은 분단생사를 받는 일은 없으나, 그러나 無漏의 有分別의 業을 因으로 하고 所知障을 緣으로 하여, 界外 곧 三界 밖의 殊勝細妙한 果報의 身, 곧 意生身을 받아 이 몸을 가지고 三界내에 와서 보살의 行을 닦아서 佛果에 이른다. 그 몸은 悲願의 힘에 의해서 수명도 육체도 자유로히 變化改易할 수가 있으므로 일정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變易身이라고 하고, 변역신을 받는 것을 變易生死라고 한다.
② 四種生死. 분단생사를 三界에 배대하여 3으로 구별하고, 여기에 變易生死를 더하여 4로 한다. 또 변역생사를 方便·因緣·有後·無後의 四生死로 나눈다. 또 冥(현세의 卑賤)에서 冥(死後의 惡道)으로 들어가고, 冥에서 明(死後의 善趣)으로 들어가며, 明(현세의 尊貴)에서 冥으로 들어가고, 明에서 明으로 들어가는 4를 4種生死라고 한다.
③ 七種生死. 분단생사를 삼계에 배대하여 나누고, 여기에 변역생사의 4종을 더하여 7로 한다. 단 後世의 해석에서는 이것을 다음의 7종으로 한다. 分段생사·流來생사(眞如의 이치에 迷하여 생사의 迷界에 流來하는 처음을 말한다)·反出생사(發心해서 생사에서 뛰어나는 처음을 말함)·方便생사(見思의 惑을 끊고 삼계의 생사에서 超出하는 入滅의 二乘에 대해서 말함)·因緣생사(無漏業을 因으로 하고 無明을 緣으로 하여 生을 받는 初地이상의 보살에 대해서 말함)·有後생사(有有생사라고도 한다. 최후의 1品의 무명을 남기는 제十地 보살에 대해서 말함)·無後생사(無有생사라고도 한다. 무명을 끊어버려 後身을 받지 않는 等覺 보살에 대해서 말함).
열반(涅槃) : 滅 · 寂滅 · 滅度 · 寂이라 번역한다. 擇滅 · 離繫 · 解脫 등과 동의어로, 또 般涅槃(般은 범어 pari의 음역으로, 완전의 뜻. 圓寂이라 번역한다), 大般涅槃(大는 뛰어나다는 뜻, 大圓寂)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불어 끈다는 뜻, 불어 끈 상태, 곧 타오르는 번뇌의 불을 滅盡해서 깨달음의 지혜인 菩提를 완성한 경지를 말한다. 이것은 生死(迷의 세계)를 넘어선 깨달음의 세계로, 불교의 구극적인 실천목적이며, 그러므로 여기에 불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旗印(法印)의 하나로서 涅槃寂靜을 세우게 된다. 불교 이외의 外道에서도 열반을 말하지만, 불교의 열반과는 다르다. 불교에서도 대승 · 소승에서 각기 그 해석에 異說이 많다.
① 部派(소승)불교에서 열반이라 함은 번뇌를 멸하여 없앤 상태라 하고, 여기에 有餘열반과 無餘열반의 2종열반을 세운다. 앞의 것은 번뇌를 끊었지만 육체(「殘餘의 依身」가 아직 있다는 의미로「餘依」또는「餘」라고 한다)는 아직 殘存하는 경우, 뒤의 것은 灰身滅智의 상태로, 모든 것이 滅無로 돌아간 경우를 가리킨다. 有部등에서는 열반을 하나의 본연의 자세인 실체적인 경지로 생각하고, 經量部등에서는 열반은 번뇌가 멸한 상태에 대한 假稱的인 명칭으로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② 대승에서는, 열반을 적극적인 것이라 생각하여, 常 · 樂 · 我 · 淨의 四德을 갖추지 않은 소승의 열반을 有爲열반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 이 사덕을 갖춘 열반을 無爲열반이라 하여, 이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다. 또 南本열반경 卷三에는, 常 · 恒 · 安 · 淸淨 · 不老 · 不死 · 無垢 · 快樂의 8味가 열반에는 갖추어 있다고 하여, 이것을 열반의 八味라고 한다. 常 · 恒은 항상, 安 · 快樂은 樂으로, 不老 · 不死는 我에, 淸淨 · 無垢는 淨에 對應하여 이것을 四德에 배속하는 수도 있다. 唯識宗에서는, 本來自性淸淨열반과 有餘依열반과 無餘依열반과 無住處열반의 4종열반으로 나눈다. 본래자성청정열반은 또 본래청정열반이라고도 性淨열반이라고도 하고 모든 것이 본래의 相에 있어서는 眞如寂滅의 理體 그것이라고 하여 진여를 가리켜서 이와같이 말한다. 무주처열반이라 함은 지혜에 의해서 煩惱障과 所知障을 여의었기 때문에 생사(迷의 세계)에도 停滯하지 않고, 또 大悲를 가지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迷의 세계중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열반의 경지에서도 머무르지 않는 것을 말하고, 대승불교의 열반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地論宗이나 攝論宗에서는 性淨열반 · 方便淨열반(도를 닦음으로 인하여 번뇌의 더러움을 없애고 얻는 열반)의 二열반, 천태종에서는 性淨열반 · 圓淨열반(지론종등의 방편정열반에 상당) · 方便淨열반(불타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모습을 나타냈다가 緣이 다하여 들어가는 열반으로, 應化열반이라고도 한다)의 3열반을 세운다.
③ 소승의 聲聞이나 緣覺이 무여열반에 들어가서 다시 마음을 바꿔서 대승의 敎에 轉向하는 것을 無餘還生이라고 한다. 또 열반은 모든 차별적인 모습(有爲의 相)을 超離하여 있는데, 이것을 離相이라고 한다. 淨土敎에서는 불타의 정토를 涅槃之城 또는 無爲涅槃界라고도 한다.
④ 이 세상에 사람으로서 나타난 불타(특히 釋尊)의 육체의 죽음을 涅槃 · 般涅槃 · 大般涅槃이라고 하고, 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入涅槃 · 入滅 · 薪盡火滅(薪은 佛身 또는 機緣, 火는 지혜 또는 佛身에 비유한다)이라고 한다. 대개 본래는 석존의 成道를 열반이라고 해야 할 것이나, 지금은 아마도 無餘依열반의 의미로 이와같이 말하는 것일 것이다. 석존의 入涅槃의 모습을 본뜬 畵像 또 影像을 涅槃像, 그날(2월 15일)에 석존을 追慕하여 진력하는 법회를 涅槃會 · 涅槃忌 · 常樂會등이라고 한다. 또 승려의 死를 圓寂 · 歸寂 · 示寂 · 入寂등이라고 한다.
일미(一味) : 절대의 입장에서 모든 것은 동일하고 평등하고 차별이 없다는 것. 대개는 佛法을 가리킨다. 병에 있는 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다른 병에 옮기는 것을 一味瀉甁이라고 함은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敎法을 그대로 傳授받는 것의 비유.
불법(佛法) : ① 부처가 說하신 敎를 佛法이라고 한다. 成實論卷一에는 여섯 가지 동의어를 들고 있다. 이것을 佛法六名이라고 한다. 곧 (1) 善說(있는대로 說하기 때문). (2) 現報(現世에 있어서 果報를 얻게 하기 때문에) (3) 無時(吉凶이 때를 가리지 않고 따라오기 때문에) (4) 能將(正行으로써 중생을 잘 이끌어서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5) 來嘗(자신이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6) 智者自知(지혜있는 사람은 스스로 잘 信解하기 때문에)
② 부처가 중생을 가르쳐 인도하는 敎法. 곧 出世間의 법을 불법이라고 하는데, 국왕이 백성을 통치하기 위하여 만든 국법을 王法이라 한다. 眞宗에서는 王法爲本 · 仁義爲先이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국법을 준수하고 윤리도덕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③ 불타가 얻은 법(곧 緣起의 道理와 法界의 진리 등). 부처가 알고 있는 법(곧 一切法). 불타가 갖추고 계신 여러 가지 功德(十八不共法)을 불법이라 하는 수도 있다.
여실(如實) : ① 實은 참다움, 如는 꼭 맞다. 實相과 같이 되어, 眞實에 들어 맞는 것. ② 如는 평등, 實은 진실. 있는 그대로라는 것. ③ 眞如實相이라고 하는 것. 眞如는 理體를 말한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 범어 anuttara-samyak-sambodhi의 音譯. 阿耨三菩提 · 阿耨菩提라 音略하고, 無上正等正覺 · 無上正眞道 · 無上正遍知라 번역한다. 혹은 후반만을 취해서 三藐三菩提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正等覺이라고 한다. 불타가 불타다운 까닭인 지혜의 깨달음을 말하며, 이 위 없이 높고 바르고 평등 · 원만한 점에서 이와 같이 일컫는다. 또 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보살의 뜻을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번역해서 無上正眞道意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