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멸무위(擇滅無爲)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擇滅이라는 無爲. 구사론에선 三無爲의 하나. 護法의 唯識說에선 六無爲의 하나. 簡擇의 힘으로 여러 가지 잡념을 멸하여 究竟엔 진리를 얻는 까닭에 擇滅無爲라고 한다. 簡擇이란 지혜이고, 雜染이란 번뇌이다.
참고
무위(無爲) : 범어 asamskrta의 번역으로 有爲에 상대된다. 因緣에 의해서 作爲되는 것이 아니고, 생멸변화를 여읜 常住絶對의 法을 일컬으며, 자세히는 無爲法이라고 한다. 본래는 涅槃의 異名이지만 뒤에는 열반이란 말 이외에도 여러 가지 無爲를 세워서 三無爲 · 六無爲 · 九無爲 등의 說이 있게 되었다. 三無爲는 有部 등의 說로서 擇滅 · 非擇滅 · 虛空을 가리키며, 六無爲는 唯識宗의 說로서 三無爲에 不動無爲 · 想受滅無爲 · 眞如無爲를 더한 것을 말한다. 다만 六종의 無爲法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眞如法性에 대해서 설명하는 방법 여하에 따라서 거짓으로 六종의 이름을 세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컨대 眞如가 無障礙임을 허공에 비유해서 虛空無爲라고 한다. 본래 自性이 淸淨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非擇滅無爲라고 한다. 第四靜慮와 滅盡定에서 나타나는 眞如를 不動無爲 · 想受滅無爲라고 하는 것과 같다. 眞如는 말이나 생각을 초월한 것으로 더구나 有爲法 밖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뜻에서 假設이지만, 다만 眞如에 의해서 眞如의 뜻 위에 이러한 六無位를 세운 것을 依如의 六無爲라고 했다. 또 六無爲를 가끔 듣고 생각한다든지 하는 것에 의해서 마음 속으로 六無爲와 같은 相分이 일어나는 것을 識變의 六無爲라고 한다. 大衆部에서는 三無爲에 四無色處(無色界의 五蘊이 깃드는 곳)와 緣起支性(十二緣起의 원리)과 聖道支性(八聖道의 진리)의 無爲를 더해서 九無爲라고 한다. 化他部에서는 四無色處대신 不動 · 善法眞如 · 不善法眞如 · 無記法眞如를 더해서 九無爲로 하고 있다.
삼무위(三無爲) : 소승의 說一切有部에서 三無爲를 세움. (1) 虛空無爲. 걸림이 없는 것을 性으로 하여, 다른 것을 장애하거나, 또는 장애하여 짐이 없는 공간 또는 허공과 같은 것. (2) 擇滅無爲. 지혜의 간택력에 의하여 번뇌를 끊는 곳에 나타나는 적멸한 진리. (3) 非擇滅無爲. 지혜의 힘에 의하지 않고, 생기는 인연을 闕한 까닭으로 얻는 적멸한 無爲. 택멸무위가 인위적임에 반하여, 이것은 자연적인 것.
육무위(六無爲) : 唯識宗에서 무위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하여 假設로 6종의 이름을 세움. (1) 虛空無爲. 걸림없음을 성품으로 하여 다른 것을 장애하거나 다른 것에 장애됨이 없어 허공 · 공간과 같은 무위. (2) 擇滅無爲. 지혜로 簡擇 · 判定하는 힘에 따라 얻는 무위. (3) 非擇滅無爲. 지혜의 힘에 의하지 않고, 생길 인연이 없어서 나타나는 무위. (4) 不動無爲. 제4禪에 들어가서 선정의 장애를 여의고 얻는 무위. (5) 想受滅無爲. 滅盡定에 들어 想과 受를 멸한 곳에 나타나는 무위. (6) 眞如無爲. 진여가 곧 무위임을 말한다.
간택(簡擇) : 선택하는 것. 특히 慧의 힘으로 法을 가려 옳은 판단을 하는 것. 簡擇하는 힘을 擇力이라 한다. 涅槃은 이 擇力에 의해 얻는 滅(번뇌의 滅)이므로 擇滅이라고도 한다.
구경(究竟) : ① 범어 uttara의 譯. 절대의 究極을 나타내며 최상을 형용하는 말. 예컨대 最極無上의 진리를 佛이라고 하는 형태로 나타내어 究竟法身이라고 하고 또 불교의 至高最終의 목적인 大般涅槃을 究竟涅槃이라 한다.
② 사물을 철저하게 끝까지 推究한다는 뜻. 예컨대 不屈의 願心을 가지고 성취하는 願을 究竟願이라고 한다. 彌陀의 本願力을 讚仰하는 말.
지혜(智慧) : 六波羅蜜의 하나. 일체의 諸法을 통달하여 得失과 邪正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智慧山, 智慧海 등에 비유함. 智 · 慧 두글자를 특히 구별하여 쓸 경우에는 智는 解了, 慧는 照見의 뜻.
혜(慧) : 범어 mati. 末底 · 摩提라 음역. 心所의 이름. 事理를 분별 · 결정하며 의심을 결단하는 작용. 또는 事理를 통달하는 작용이다. 또한 智와 慧는 비록 通名이지만, 두 가지가 상대하여 有爲의 事相에 達하는 것을 智라 하고, 無爲의 空理에 達하는 것을 慧라 한다. 우주간의 일체 만법을 구사론에서는 75, 유식론에서는 100으로 분류하며, 구사론에서는 慧라는 心所를 大地法의 하나로 하여 모든 心識에 따라서 일어난다 하고,
유식종에서는 어리석고 우매한 마음에는 이 心所가 없다 하여, 바깥 경계에 대하여 邪 · 正과 得 · 失을 판단하여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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