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장취훈습(增長取熏習)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허황된 마음에 의해 만들어 내진 사물의 外緣이 되어 執取相·計名字相 등을 일으켜 자아에 대한 집착을 증대시키는 것.
참고
훈습(熏習) : 범어 vasana의 번역. 熏이라고도 번역한다. 향기를 옷에 베게 하는 것 같이 迷悟의 諸法(특히 우리에 身 · 口 · 意의 業으로, 즉 행위)이 그 세력을 다른 것에(특히 우리들의 마음 위에) 熏附시켜 남게 하는 것. 소승에서도 經量部에서는 色(物質)과 心이 서로 훈습해 합한다고 하여 色心互熏說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완성된 훈습설은 대승 唯識宗 바로 그것이다. 이 경우에 熏附하는 能熏法은 現行이고, 熏附를 받는 所熏의 法은 心이다. 所熏의 心 위에 熏附되어 남아 있는 관습의 氣分 · 殘氣 · 餘習(習氣)은 종자라고도 한다.
① 법상종에선 七轉識의 現行을 能熏의 法이라 하고 제8아뢰야식을 종자가 저장되어 있는 所熏處라 하여, 그 所熏 · 能熏에 관계로 아뢰야식의 因果相續을 말한다. 成唯識論 卷二에 따르면 所熏 · 能熏에 있어 그 자격으로 각각 네 가지 뜻을 주장한다. 이것을 所熏의 四義, 能熏의 四義라고 한다.
所熏의 四義란,
(1) 堅住性(동일성을 유지하고 견고하게 존재하여 상속하는 성질)
(2) 無記性(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중성적인 성질)
(3) 可熏性(자주적인 능력을 갖고 또 堅密不變의 자체가 아니나 훈습을 수용할 수 있는 성질)
(4) 能所和合(能熏과 화합하는 성질)
이상의 四義는 다만 아뢰야식 뿐이 이것을 갖춘다.
能熏의 四義란,
(1) 有生滅(靜止하여 不動의 것이 아니고 동적인 작용을 갖고 있는 것).
(2) 有勝用(緣慮의 작용이 있고 또 그 작용이 强盛勝用인 것).
(3) 有增減(增減이 없는 佛果 같은 것이 아님).
(4) 能所和合(所熏處와 화합하는 것).
이상의 四義를 갖추고 있는 것은 七轉識뿐(및 心所)이다. 七轉識이 能熏의 작용을 하는 것은 四分 중의 어느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고래로부터 학설이 틀려서 이에 관하여 見分熏과 相分熏의 2종熏習(二種熏 · 二熏)을 주장할 수 있다. 또 名言習氣 · 我執習氣 · 有支習氣를 3종熏習이라고도 한다.
② 기신론에서는 4훈습을 주장한다.
(1) 無明熏習이란 무명이 진여에 훈습하여 業識 내지 分別事識의 妄心이 형성되는 것이다.
(2) 妄心熏習이란 妄心이 무명에 훈습되어 生死(곧 미혹의 세계)의 苦를 나타내는 것.
(3) 妄境界熏習이란 識의 대상인 六境(곧 妄境界)이 識에 熏習되어 我執 · 法執을 증가시켜 크게 하는 것. 이상 세 가지를 染法熏習이라고 한다. 染法이란 다음 淨法에 대한 말로 번뇌로 오염되어 청정하지 않은 것을 말함.
(4) 淨法熏習이란 범부 · 二乘 및 보살을 發心修行시키는 妄心熏習(앞에 것과는 별도임)과 청정한 법인 진여가 妄心에 훈습되어 내 몸에 진여의 법이 있는 것을 믿게 하여 열반으로 가게 하는 眞如熏習이라고 한다.
외연(外緣) : 外部로부터 힘을 주어 사물의 성립을 돕는 기운을 말함. 곧 增上緣.
집취상(執取相) : 六麤의 제3. 苦樂 등의 경계에 대해 虛妄不實한 것인 줄을 알지 못하므로 깊이 取着하는 생각을 내는 것을 일컫는다.
계명자상(計名字相) : 六相의 하나. 외부의 대상에 집착하여 아름답다 · 추하다 · 좋다 · 나쁘다 따위의 이름을 만들며, 문자를 짓고, 假設한 이름 위에 각기 美 · 麁 모양을 구별하며,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내는 것.
집착(執着) : 事物이나 道理를 고집하여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 執 · 着 · 計着이라고도 한다. 또 貪愛心에 집착하는 것을 染着이라고도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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