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개공(一切皆空)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근와(槿瓦) 2018. 3. 11. 02:20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우주의 진상은 우리의 분별망상을 가지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집착할 한 물건도 없는 것을 말한다. 六祖慧能, 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라고 한데서 온 말. 本來空을 말함.

 

참고

진상(眞相) : 사물의 참된 모습.(국어사전)

 

분별(分別) : 思惟 · 計度라고도 번역한다. 推量思惟한다는 것.  · 心所(精神作用)對境에 대하여 작용을 일으켜 그 을 취해서 생각하는 것. 俱舍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있다.

(1) 自性分別()心所로 하고, 對境을 직접 인식하는 直覺作用.

(2) 計度分別意識相應하는 心所로 하는 判斷推理의 작용.

(3) 隨念分別意識相應하는 心所를 그 로 하고, 과거의 것을 마음에 분명히 새겨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 追想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六識 가운데, 意識三分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有分別이라고 한다.

前五識自性分別만이 있고, 또다른 二分別이 없기 때문에 無分別이라고 한다.

雜集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分別하여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하고, 自性分別은 현재, 隨念分別은 과거, 計度分別은 과거와 미래에 공통한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佛敎(특히 攝大乘論)에서는 凡夫에서 일어나는 分別迷妄의 소산으로 眞如의 도리에 契合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分別로는 如實眞如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 범부의 분별은 虛妄分別(하여 妄分別)이라 한다.

眞如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범부의 分別智有分別智를 여읜 無分別智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곧 보살은 初地入見道 때 일체법의 眞如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과의 대립을 초월하여 평등한 無分別智를 얻는다고 한다. 이 무분별지를 加行(준비적 단계)根本後得과의 3단계로 나눌 때 그것을 차례로 加行智 · 根本智 · 後得智라고 한다.

구분 · 類別 · 분석의 뜻. 敎法을 분류 · 분석하여 여러 가지 입장에서 연구 고찰하는 것을 일컫는다

 

망상(妄想) : 分別이라고 번역하며, 妄想分別 · 虛妄分別 · 妄想顚倒라고도 하고, 망념 · 妄執 등도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마음의 집착으로 사물의 바른 모습을 분간하지 못하고, 함부로 그릇되게 생각하는 것.

宋譯 楞伽經卷二에는 言說 · 所說事 · · · 自性 · · · · · 不生 · 相續 · 縛不縛12妄想을 들었으며, 菩薩地持經卷二 眞實義品에는 自性 · 差別 · 攝受積聚 · · 我所 · · 不念 · 俱相違8妄想을 들었다.

 

집착(執着) : 事物이나 道理를 고집하여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  · · 計着이라고도 한다. 貪愛心에 집착하는 것을 染着이라고도 한다.

 

혜능(慧能) : 중국 당나라때 승려(638~713). 禪宗 東土의 제 6조를 말함. 중국 선종의 대성자로서, 南海 신흥 사람. 속성은 . 세살에 아버지를 잃고 집안은 더욱 가난하였다. 땔 나무를 팔아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어느 날 장터에서 금강경 읽는 것을 듣고 출가할 뜻을 세우다. 어머니의 허락을 얻어, 당나라 함형 때 韶陽으로 갔다가 無盡藏 비구니가 열반경을 독송하는 소리를 듣고 그 뜻을 了解하였으며, 뒤에 황매산 제 5弘忍에게 찾아가서 선의 깊은 뜻을 전해 받다.

五祖가 묻기를너는 어디서 오느냐혜능이 답하기를嶺南에서 옵니다오조영남사람은 佛性이 없느니라혜능사람은 남과 북의 구분이 있지만 불성이 어찌 그렇겠습니까하였다. 오조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고 방아간에 가서 쌀을 찧게 하니 모두 盧行者라 하였다.

8개월이 지난 뒤에 五祖가 법을 전할 때가 온 줄 알고 대중을 시켜 각기 법을 증득한 를 쓰게 하였다. 그 때에 모든 대중은 이 분부를 받고 물러나와 서로 숙덕거렸다. 한 사람이우리는 공부를 옳게 못하였으니 이제 애쓰기로 무얼 하겠나? 神秀上座가 우리의 敎授師인데, 그분이 틀림없이 될 것을 우리는 쓸데없이 수고할 것이 없다하였다.

神秀는 여러 사람이 게송을 짓지 않는 까닭을 알고 그 마음이 흥분하여 그날 밤 3경에 아무도 모르게 몸소 등불을 들고 남쪽 복도 벽 사이에 가만히 게송을 써 놓았다.몸이 이 보리수라면 마음은 밝은 거울틀일세.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먼지 앉고 때 끼지 않도록 하세(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勸拂拭 勿使惹塵埃)

혜능이 神秀의 게송을 듣고 말하기를 내가 얻은 것은 그렇지 않다하고, 江州別駕를 지낸 張日用에게 대신 게송을 쓰게 하였다.菩提에 본디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닐세. 본래로 한 물건도 없는 것인데, 어디에 때가 끼고 먼지가 일가?(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하였다.

五祖가 알고 가만히 방아간에 들어가서 묻기를쌀이 얼마나 익었느냐혜능 답하기를쌀은 익은지 오래되었사오나 키질을 아직 못하였나이다하니, 五祖께서 지팡이로 방아 확을 세번 치고 돌아갔다. 혜능이 곧 그 뜻을 알고 三更에 방에 들어가니 五祖衣鉢을 주었다.

676년 남방으로 가서 교화를 펴다가 조계산에 들어가 定慧不二를 설하고, 坐禪보다 見性을 중시하였으며, 同門 神秀北漸宗風에 대립하여, 頓悟頓修적인 南頓禪風을 선양하였다.

무 태후가 효화 황제의 글을 보내어 초청하였으나 병을 핑계하여 가지 아니하고, 당나라 서천 2876세에 입적함.

 

본래공(本來空) : 萬有諸法은 본래부터 그 實體가 없는 것으로 하다는 원리.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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