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無量壽經)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大無量壽經 · 大經 · 雙卷經이라고도 한다. 범명은 Sukhavativyuha로서 아미타경과 범명이 같기 때문에 아미타경을 小經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大經이라 함. 이 經은 觀無量壽經 · 阿彌陀經과 함께 淨土三部經이라 하여 淨土宗에서 매우 존중하는 經이다. 梵本으로는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유럽 및 일본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 그 수는 13부에 달한다.
이 梵文 무량수경이 최초로 소개된 것은 영국의 Max Muller와 일본의 南條文雄이 네팔에 전해오는 諸本을 對校하여 낸 것이 있다. 이 무량수경의 내용을 보면 아미타불의 因果始終을 주로 밝힌 것이니 처음에 석가여래 부처님께서는 아란의 간청에 응하여 人生出現의 목적을 말씀하게 된 것을 기뻐하시었다.
이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다. 五濁惡世 중생의 최후 목적이 되는 구제를 얻는 길은 오직 아미타불에게 歸命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明示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미타불의 내력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미타불이란 부처님은 본래 國王이었는데 求道의 念願이 돈독하여 出家爲僧하여 法藏比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당시에 世自在王佛이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에게 나아가서 佛道成就의 방법인 설법을 듣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중생들의 모든 죄악을 끊어주고 일체의 진리를 밝혀서 無上의 佛果를 성취시키겠다고 서원을 세웠다. 그래서 그는 중생구제에 대한 특수한 48大願을 이루기까지는 어떠한 고통이라도 불사하고 받겠다고 영겁에 수행하기를 쉬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그 수행의 결과로 성불하여 아미타불이라는 부처를 이루는 동시에 西方十萬億佛土 밖인 피안에 극락세계를 건설하고 중생구제의 본원을 성취하게 되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다음에는 佛光의 功德이며 정토의 장엄이 顯示되어 있다.
그리고 下卷에는 처음에 48大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18願 十念往生願의 성취를 明示하고 또 아미타불에게 구제를 받아가는 중생의 多種多樣을 上中下의 三種으로 나누어 그의 行法이 설명되어 있으니 이것을 三輩라고 일컫고 있다. 이와 같은 아미타불의 성취한 정토를 欣慕시키기 위하여 정토와 穢土가 對照되어 있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五濁惡世라고 하는 사바세계의 모양을 밝히면서 부처님을 만나뵙기가 참으로 어려움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미타불의 정토는 十萬의 세계로부터 무수한 보살이 往生하게 되므로 그 나라의 이름이 극락세계라고 부르게 됨을 說示하고 말세의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은 이 經 밖에 없다고 말씀하고 末法에까지 이 經을 傳持하라고 미륵보살에 대하여 부탁하고 이 經을 부여하시었다.
이 註疏도 상당하게 많다. 특히 淨影의 무량수경의 疏二卷을 비롯하여 65部나 傳하고 있다. 현존하는 經과 缺本經의 제목을 들면 아래와 같다.
(1) 무량수경 二卷 後漢 安世高譯.
(2) 無量淸淨平等覺經 二卷 後漢 支婁迦讖譯.
(3) 아미타경 二卷 吳支謙譯.
(4) 무량수경 二卷 曹魏 康僧鎧譯.
(5) 無量淸淨不平等覺經 二卷 曹魏 白廷譯.(缺)
(6) 무량수경 二卷 西晋 竺法護譯(缺).
(7) 無壽至眞等正覺經 二卷 東晋 竺法力譯.(缺)
(8) 新무량수경 二卷 東晋 佛陀跋陀羅(缺).
(9) 新무량수경 二卷 宋 寶雲譯(缺).
(10) 新무량수경 二卷 宋 曇摩密多譯(缺).
(11) 大寶積經第五無量壽如來會 二卷 唐 菩提留志譯.
(12) 大乘無量藏嚴經 三卷 北宋 法賢譯(缺).
이상의 여러 가지의 缺本現存本의 經이 있으나 康僧鎧三藏 번역이 널리 유포되고 있다. 이 經의 西藏譯도 大經 · 小經이 다 있으며, 英譯은 Max Muller가 번역한 The Targer Sukhavativyuha가 東方聖書(Sacred Book of the East) Vol. 49, Part 2 pp. 1~72에 수록되어 있다. 이 經에 대한 중국에 있어서의 주석서는 曇鸞(476~546)의 略論安樂淨土義 1권을 필두로 慧遠(523~592)의 無量壽經義疏 2권, 吉藏(549~623)의 無量壽經義疏 1권, 靈裕(771~853)의 無量壽經義疏 2권, 그리고 이 이외에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의 경우는 이 經을 비롯한 淨土三部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註疏類가 눈에 띄게 많아서 통일신라 시대에 있어서 정토교학의 연구가 활발했음을 시사해 준다. 이 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주석서는 다음과 같다.
(1) 圓測의 無量壽經疏 3권.
(2) 원효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宗要 1권, 無量壽經料簡 1권, 無量壽經私記 1권,
(3) 憬興의 無量壽經疏 3권.
(4) 靈因의 無量壽經疏 1권
(5) 玄一의 無量壽經記 2권(혹은 3권), 卷上 現存.
(6) 義寂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述義記 4권.
(7) 大賢의 無量壽經古述記 1권 등이 있다.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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