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性이란?

불성(佛性)

근와(槿瓦) 2014. 12. 21. 01:45

불성(佛性)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어 buddha-dhatu. 또는 gotra의 번역으로 如來性, 覺性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本性이란 뜻. 佛陀가 될 가능성 ․ 因性 ․ 종자, 혹은 迷 ․ 悟에 의하여 변하는 일이 없이 본래 갖추어진 性品. 如來藏의 다른 명칭이라고도 한다.

 

北本 涅槃經 卷九에는 이마의 구슬(額珠)에 비유(力士가 씨름을 하다가 眉間에 있던 구슬이 피부속에 들어 박힌 것을 잃어버린 줄로 잘못 알고 있다가 나중에 의사가 이 사실을 알려 줌으로 구슬을 잃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비유. 또는 거울에 비추어 봄으로 귀중한 보배구슬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는 비유)를 써서 중생들이 본래부터 佛性이 있지만(一切衆生悉有佛性) 범부들은 번뇌에 뒤덮여서 알지 못하고 번뇌를 끊어야 불성이 나타난다고 한다.

 

① 阿含이나 小乘에서는, 불 ․ 보살 이외의 成佛을 말하지 않으므로 佛性은 거의 문제로 삼지 않았다. 그러나 世親의 佛性論卷一에 의하면 有部 등에서는 중생에게는 先天的인 性得佛性은 없지만, 後天的으로 修行을 해서 얻는 修得佛性은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決定無佛性 ․ 有無不定 ․ 決定有佛性의 세 종류로 중생을 나누며, 이에 대해서 分別部에서는 空을 佛性으로 하고, 모든 중생은 空을 바탕으로 하여 空에서 생긴 것이므로 다 그 本性으로서 佛性이 모두 있다고 전한다.

 

② 佛性論卷一에는 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고 말씀한 것은 불타가 중생으로 하여금 나 자신은 용렬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리게 하는 등의 다섯 가지 과실을 없애고 부지런히 佛道에 정진하는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는 등 다섯 가지의 功德을 베풀어 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 同書卷二에는 佛性을 自性住佛性(凡夫의 位에서는 오직 理로서 있는 것) ․ 引出佛性(初發心으로부터 成佛직전의 金剛心에 이르기까지 점차로 修行해서 나타나는 것) ․ 至得果佛性(佛果에 이르러서 원만하게 나타나는 것)의 三位로 나누고 있다.

 

③ 중국 ․ 한국 ․ 일본의 諸宗에서는 각기 여러 가지 說이 있어, 서로 論雜했다.

 

(1) 天台宗에서는 正因佛性(모든 것에 본래 갖추어 있는 三諦 三千의 理) ․ 了因佛性(이치에 비추어 나타나는 지혜) ․ 因緣佛性(지혜를 일으키는 緣이 되는 모든 善行)의 正了緣의 三因佛性의 說을 세워 이 중 前一은 性(선천적), 後二는 修(후천적)이긴 하지만, 性修不二이므로 그대로 융합되어서, 三佛性은 非縱非橫(前後하여 繼起하는 것도 아니고 並列同時的인 것도 아니다)이라고 한다. 또 이 三因佛性에 果性(菩提의 智慧) ․ 果果性(涅槃의 斷德)을 더하여 五佛性이라고 한다. 因果不離이므로 因位 ․ 果位가 서로 갖추어 합쳐진다고 한다.

 

(2) 華嚴宗에서는 중생의 佛性은 因果性相의 모든 것을 원만하게 갖추었다고 하고 또 有情이 갖추고 있는 成佛의 가능성을 佛性 ․ 覺性이라고 하고, 非情이 가지고 있는 眞如의 理를 法性이라고 구별하여 成佛을 有情에 국한한다고 하기도 한다.

 

(3) 眞言宗에서는 삼라만상이 그대로 大日如來의 法身이라고 하여, 그런 의미에서 悉有佛性을 말한다.

 

(4) 三論宗에서는 佛性에 관한 여러 가지 論이 있어서 因果를 따로 說하는 것을 迷執이라고 하여 廢하고, 非因非果의 無所得 中道를 佛性이라 했다.

 

(5) 法相宗에서는 理佛性(모든 것의 本體인 眞如의 理) ․ 行佛性(사람마다 阿賴耶識 가운데 숨겨져 있는 成佛의 因이 되는 無漏種子)의 二佛性說을 說하고, 理佛性은 있어도 行佛性이 없으면 成佛할 수 없다고 하여, 菩薩定姓과 不定姓이라야만 行佛性이 있다고 했다.

 

(6) 禪宗에서는 중생 본래의 면목을 깨닫는 것으로, 佛性의 有無 등의 문제에 구애되는 것을 否定하는, 狗子佛性 등의 公案이 있다.

 

(7) 淨土敎에서는, 理佛性을 인정하는 주장과 否定하는 주장이 있는 등 종종의 說이 있는데, 往生은 彌陀의 本願力에 의한다고 하여 淨土宗에서는 이런 의미로 如來가 중생에게 준 信心을 佛性으로 하고 있다.(信心佛性)

 

④ 諸經典에서는 佛種 ․ 佛種性 등의 말이 있고, 成佛의 因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 내용은 說하는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佛性을 말하는 때도 있고 번뇌 ․ 보리심 ․ 보살의 수행 ․ 稱名 등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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