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일승(大小一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대승과 소승을 말함. 일체의 경과 敎義上에서 이 두 가지를 나눈 것. 부처가 되기를 원하는 것을 대승이라 하고, 아라한의 道를 구하는 것을 小乘이라 하며, 四部의 아함경은 소승이 되고, 법화경과 유마경은 대승이 된다.
참고
대소승(大小乘) : 大小는 대승 · 소승을, 乘은 탈 것. 곧 수레를 가리킨다. 사람을 싣고 이상의 경지인 열반으로 운반하는 敎法을 수레에 비기어 한 말. 대승은 일체중생을 성불의 길로 이끄는 큰 수레라는 뜻이고, 소승은 자기의 깨달음만을 위주로 하므로 작은 수레 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의(敎義) : 종교에 있어서 공인된 진리로 가르치는 信條. 敎法의 義理. 敎와 義란 뜻. 언어문자로써 말한 敎와 그 안에 포함된 義理를 말함.
아라한(阿羅漢) : ① 범어 arhan의 音譯. 이것은 男性, 主格, 單數의 形이니, 原形은 arhat. 阿羅訶 · 阿囉呵 · 阿盧漢 · 遏囉曷帝라고도 쓰고, 略하여 羅漢 · 囉呵라고도 한다. 應供 · 應 · 殺賊 · 不生 · 無生 · 應眞 · 眞人이라고 번역한다. 보통 狹義로 풀이하여, 小乘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이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廣義로는 大乘 · 小乘을 통하여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應供이라 함은 供養을 받는데 응하는 이, 相應한 이, 공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이라는 의미인데,「供養云云」은 補足한 말로,「應」은 확실히 이 말의 번역이다. 應供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을 大應供이라 하고, 보통 佛陀의 異名이다. 殺賊이라 함은, 번뇌의 賊을 죽였다는 의미이며, 不生 또는 無生이라 함은, 영구히 열반의 깨달음에 들어가서 다시 미혹의 세계에 태어남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이들 두 번역은 原語의 語義에 그대로 따른 것은 아니다. 이를 應供 · 殺賊 · 不生의 三義를 阿羅漢의 三義라고 한다.
② 如來十號의 하나. 이 경우는 佛陀의 異名.
③ 四沙門果. 곧 聲聞四果중에서는 최후의 자리. 여기에 다시 向과 果를 나눈다. 그 果를 向해서 수행하고 있는 사이가 阿羅漢向이고, 확실히 그 果에 도달한 때가 阿羅漢果이다. 이 阿羅漢果의 聖者를 已達의 大德이라 한다. 이것은 최후의 理想세계로, 여기에 도달하면 모든 것을 다 배워서 다시 더 배워야 할 一法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無學 또는 無學果라 하고, 無學正見 내지 無學正定의 八聖道와 無學解脫 · 無學正智의 10종의 無漏法을 완성한다고 한다. 이것을 十無學支라고 한다.
④ 俱舍論권25에 의하면 아라한을 6종으로 분류해서, 6종 아라한을 세운다. 곧,
(1) 退法(또는 退相) 아라한(이미 얻은 아라한의 깨달음으로부터 退失하기 쉬운 사람).
(2) 思法(또는 死相) 아라한(退失이 두려워서 自害하려고 생각하는 사람).
(3) 護法(또는 守相) 아라한(退失하지 않으려고 防護하는 자).
(4) 安住法(또는 住相) 아라한(防護하지 않더라도 대개는 退失하지 않지만 또한 增進하기도 어려운 자).
(5) 堪達法(또는 可進相) 아라한(增進해서 빨리 다음의 不動法을 통달하는 자).
(6) 不動法(또는 不壞相) 아라한(전혀 退失하지 않는 자). 이들 중에서 앞의 5는 성품이 遲鈍한 자(鈍根)로 時解脫이라고도, 時愛心解脫이라고도 하고, 뒤의 1은 성품의 예리한 자(利根)로 不時解脫이라고도, 不動心解脫이라고도 한다. 또 아울러서 2종 羅漢이라고 한다. 時解脫은 좋은 緣이 있는 때를 기다려서 定에 들어가 번뇌를 해탈하는 자, 不時解脫은 때를 기다리지 않고 入定하여 해탈하는 자, 時愛心解脫은 이미 얻은 아라한의 깨달음을 항상 애호해서 번뇌를 해탈하는 자, 不動心解脫은 번뇌 때문에 아라한의 깨달음에서 退失하지 않고 해탈하는 자를 의미한다. 또 不動法아라한 중에서, 본래 利根인(예리한 성격자)을 不退(法)(또는 不退相) 아라한이라 하고, 수행의 힘에 의해서 不動法아라한에 나아간 자를 不動法아라한이라고 하여 둘로 나누고, 이것을 앞의 5에 더해서 7종 아라한이라고 하며, 不動法아라한을 不動아라한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다시 緣覺과 佛을 더하여 9종 아라한 또는 九無學이라고 한다.
⑤ 成實論 권一, 中阿含經 권十三에는, 緣覺 · 佛 대신 慧解脫 · 俱解脫을 더한 또 다른 형의 9종 아라한(九無學)을 說하고 있다. 그 중 慧解脫은 지혜의 힘에 의해 번뇌를 해탈한 아라한을 말하고, 俱解脫은 慧解脫人이 다시 滅盡定을 얻은 경우를 말한다. 이것을 俱解脫이라고 일컫는 것은, 滅盡定을 얻은 것이 心解脫을 의미하고 있고 따라서 마음과 慧의 兩(곧 俱인)해탈을 얻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慧解脫과 俱解脫을 2종 羅漢이라 하고, 여기에 無疑解脫을 더하여 3종 羅漢이라고 한다. 無疑解脫이라 함은, 俱解脫 중에서 일체의 文義에 통달하여, 四無礙解를 얻은 자를 말함.
⑥ 天台宗에서는 아라한이 不淨觀을 닦는 경우 그 對境의 차이를 따라 壞法 · 不壞法의 2종 羅漢으로 나눈다.
도(道) : 범어 marga의 번역으로 末伽라고 음역하며 목적지에 이르게 하는 通路. 밟아 행해야 할 길(軌路)을 뜻하는 말이다. 俱舍論卷二十五에는, 道라 함은 涅槃(깨달음)으로 가는 길이고 열반의 果를 얻기 위해 마땅히 의지할 바라고 했다. 이와 같이 道는 주로 불교의 궁극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행의 법칙을 의미한다. 또 널리 果에 이르게 하는 通路의 뜻도 있다.
예컨대 智度論卷八十四에는, 人天 · 聲聞 · 연각 · 보살의 4종의 道가 있다. 사람이나 하늘은 十善이나 布施를 道로 하여 세간적인 福樂을 구하고, 二乘은 三十七道品을 道로 하여 열반을 구하고, 보살은 삼십칠도품이나 六波羅蜜을 道로 하여 佛果를 구한다고 했다.
이상과 같은 의미의 道와는 달리 惑 · 業 · 苦를 三道라고도 하는데 이때의 惑은 業을, 業은 苦를, 苦는 惑을 가져오는 通路로서, 이 三者는 서로 바퀴와 같이 돌아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三惡道 · 五道 · 六道라고 할 때의 道는 善惡의 業에 의해 지옥 등의 果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는 道며, 그것은 應報가 業을 따라 각각 다르고 순환하는 道인 것이다. 또 菩提(깨달음의 지혜)를 道로 번역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구별하여 菩提를 果道라 하며 그 이전의 道를 因道라 부르기도 한다.
① 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번뇌를 制伏하거나 혹은 이것을 끊는 道가운데에 有漏道와 無漏道의 二道가 있다. 유루도는 世間道 · 世俗道라고도 하며, 앞에서의 人天의 道도 이에 해당된다. 또 三界 · 九地 가운데 有頂地를 제외한 下八地의 修惑을 끊기 위한 見道의 前에 加行位(加行道라고도 함)에서 유루지를 가지고 六行觀을 닦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구사종에서는 이와 같이 유루도에 있어서도 번뇌를 끊을 수가 있다고(有漏斷)하여 유루도도 斷道라고도 하나, 유식종에서는 유루도는 번뇌의 現行을 조복하는 번뇌의 種子까지도 끊을 수 없다고 하며, 이것을 伏道(能伏道)라고 한다. 무루도는 出世間道 · 聖道라고도 하며 未至 · 中間 · 四根本 · 下三無色의 九地를 所依로 하여, 무루지에 의해서 번뇌를 끊는(無漏斷)道로서, 유식종에서는 이것을 斷道에서도 伏道라고 한다. 여기 斷道란 能斷道의 뜻으로서 對治道 · 能治道라고도 한다. 이 유루 · 무루의 道를 見 · 修 · 無學의 三道에 配對하면, 見道와 無學道는 반드시 무루도로서, 修道에는 무루도도 유루도도 있다.
② 번뇌를 끊어서 해탈의 진리를 증득하는 과정을 구사종이나 유식종에서는 四道(四種道)로 나눈다.
(1) 加行道. 方便道라고도 하며, 번뇌를 끊기 위한 준비적 실천(가행위를 다시 가행도라고도 부르는 것과는 다르다).
(2) 無間道. 無礙道라고도 하며, 바로 번뇌를 끊는 道로서 앞에 말한바와 같이 斷道란 것이다. 이 道의 直後(곧 無間)에 번뇌가 끊어졌으므로 無間隔의 의미로 無間이라 한다.
(3) 解脫道. 번뇌를 끊어서 해탈의 진리를 증득하는 道.
(4) 勝進道. 勝道라고도 하며, 다시 나아가서 다른 이의 번뇌를 끊기 위하여(이 때는 승진도는 다음의 번뇌를 끊기 위한 가행도가 된다), 혹은 만족해서 이미 끊어진 것을 觀察하는 道.
③ 기타 敎道 · 證道, 難行道 · 易行道라고 하는 熟語가 있으나, 또한 聖道 또는 無上道(佛의 悟道)를 得하는 것을 得道(得度)라 하고, 禪宗에서는 道를 辦別하는 뜻으로 참선해서 心眼을 여는 것을 辦道라고 한다.
④ 또 菩提의 번역이다.
사아함경(四阿含經) : 원시불교, 소승불교의 근본 경전으로서, 四諦 · 十二因緣 · 八正道 등의 진리를 밝히었음. 增一阿含經 · 長阿含經 · 中阿含經 · 雜阿含經의 네 阿含經을 말함.
법화경(法華經) : 이 경의 범어명은 sad=dharma-pundarika-sutra로 sad는 正 또는 妙로 번역되고 dharma는 法, 그리고 pundarika는 蓮華로 번역되므로 竺法護는 이를 正法華經이라 번역하였고, 나집은 妙法蓮華經이라고 번역하였는데, 나집의 譯本이 널리 유포되었기 때문에 妙法蓮華經이 이 經의 대표적인 譯名이 되었다. 우리가 法華經이라고 하는 것은 이의 약칭인 것이다. 이 經은 모든 불교경전중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민족들에 의해서 受持 애호된 大乘經典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한역된 후 隋의 천태대사 智顗(538~597)에 의해 이 經에 담겨져 있는 깊은 뜻과 思想이 교학적 · 사상적으로 조직 · 정리됨으로써 천태사상이 발전을 보게 되어 華嚴思想과 함께 中國佛敎學의 쌍벽을 이루게 된 너무도 유명한 경전이다. 내용과 사상으로 볼 때 이 경은 인도에서 재가신도들이 중심이 된 大乘佛敎운동의 胎動과 그 맥락을 같이 해서 성립된 經이다. 따라서 이 經의 내용과 사상은 철두철미 대승불교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經의 주안목을 요약하자면 會三歸一과 久遠成佛의 두 가지라고 할 수가 있다.
(1) 會三歸一이란 會三乘歸一乘의 준말로 달리 開三(乘) 顯一(乘)이라고도 한다. 이는 제 2방편품에 설하여진 것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부처님은 諸佛의 지혜는 甚深無量하여 알기 어렵다고 찬탄하고 제불은 諸法의 實相인 十如是(如是相 · 如是性 · 如是體 · 如是力 · 如是作 · 如是因 · 如是緣 · 如是果 · 如是報 · 如是本來究竟)를 철저하게 이해함을 설한 다음 부처님은 일대사인연으로 출세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佛의 知見을 開示悟入케 하기 위함임을 설하고, 十方佛土 중에는 오직 一乘의 법만이 있을 뿐이다. 二乘도 없고 三乘도 없건만 다만 佛의 방편력으로 一佛乘에서 三乘의 법을 分說한 것 뿐이라고 하여 성문 · 연각 · 보살의 三乘을 一佛乘으로 會入시켜 三乘開會와 二乘成佛의 뜻을 顯說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十如是의 실상은 뒤에 천태대사 智顗에 의하여 高遠幽妙한 一念三千의 哲理를 창조케 한 것으로 諸法實相 · 三諦圓融 등의 법화경 철학의 근거가 되었다.
(2) 久遠成佛은 제 16여래수량품에서 설하여진 것인데, 이 품에서 석존의 成佛은 금생의 일이 아니라 실은 성불한지 무량무변백천만억나유타겁이나 된다고 하면서 여기에서 유명한 五百塵點의 비유를 들어 成佛의 久遠을 설하고, 수명 또한 무량무변아승지겁이어서 상주불변하며, 그 동안에 항상 靈鷲山과 기타 도처에서 교화 · 설법을 그치지 않았다고 하여 佛壽의 長遠과 佛身의 常住를 설하고, 여기에서 유명한「良醫의 비유」를 비록 멸하지 않으면서도 滅道를 보인 것은 중생을 구하기 위한 대자비의 방편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성불은 동시에 부처님의 수명 무량 · 佛身의 상주 · 교화의 無量 · 자비의 무량, 그리고 救濟의 무량 등을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구성과 성립의 배경은 현존하는 한역 3본을 보면 정법화경은 10권 27품, 添品法華經은 7권 27품인데, 묘법연화경만이 7권 28품으로 품수에 차이가 있다. 이것은 묘법화에서 독립된 품으로 되어 있는 제 12 제바달다품의 정법화에서는 제 11 七寶塔品, 添品法華에서는 제 11 見寶塔品의 후반부에 각각 들어 있어서 독립된 품으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서력기원전부터 이미 비구의 교단과는 별도로 재가의 보살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이 존재해 있었다. 그 중에서 더욱 진보적이며 신앙심이 강렬한 일단이 나타나서 서력 기원을 전후한 무렵부터 새로운 종교운동을 전개하여 왔는데, 그들이 서북인도에서 結集한 것이 이 法華經이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최초에 결집된 法華經은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경이 아니었다. 아마 8품 또는 10품 정도로 구성된 적은 經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 다시 말하면, 지금의 제 1序品의 일부와 제 2방편품 제 3비유품이 먼저 성립되고, 이어서 제 11見寶塔品의 전반, 권13 勸持品의 일부가 첨가되고 다시 제 15從地湧出品, 제 16여래수량품 그리고 제 21如來神力品이 성립되어 8품이 되고, 조금 늦게 제 17분별공덕품과 제 20常不輕菩薩品이 보태져서, 전10품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 중에서 見寶塔品은 보살집단의 신앙의 중심이었던 佛塔숭배의 思想을 반영하고 있으며, 여래수량품은 영원한 생명 · 근원적인 생명으로서의 불타를 체현하려고 하는 보살들의 불타관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종지용출품에서는 大地의 밑인 虛空界에 살고 있던 보살들이 대지의 이곳 저곳의 틈새로부터 솟아 나와 허공에 서는 광경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것은 敎團史의 底流로서 오랫 동안 교단의 표면에 나타나지 못했던 보살집단이 강대한 세력으로 출현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허공에 선다」라고 하는 표현은「시간과 공간의 한정을 초월한 입장에 선다」는 것으로, 시간적 · 공간적 한정을 갖는 역사상의 석존이 아니라, 그와 같은 한정을 초월한「무량한 생명의 상징으로서의 불타」를 보려고 하는 보살들의 새로운 불타관을 나타내는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석서와 傳譯을 보면 이 경의 梵本은 네팔, 칼슈가르, 西藏 등 도처에서 발견되었다. 이 經의 中國에서의 번역은 6역 3존이라 하여 도합 여섯 번의 번역이 있었지만 현존하는 것은 다음의 3종 뿐이다. (1) 正法華經 10권 27품 竺法護 譯(286). (2) 妙法蓮華經 7권 28품 羅什譯(406). (3) 添品法華經 7권 27품. 闍那崛多와 達磨笈多 共譯(601). 이 3본중 羅什의 譯本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그런데 이 3본은 그 원본을 각각 달리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나집이 번역한 원본이 가장 古本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 經은 우리 국역(조선조 세조 때의 언해와 현대어 번역)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서장역 · 위글어역 · 西夏語譯 · 몽고어譯 · 만주어譯, 그리고 일본어역 등 광대한 지역에 각국어로 번역되었다. 또 19세기에 와서는 유럽에도 소개되었는데, 특히 Eugine Burnouf는 19세기 유럽의 범어연구의 태두로서 그는 Hodgson이 보낸 범어 佛典 중에서 法華經을 발견하여 이를 정확하게 逐語的으로 佛譯하였는데, 이 번역은 오늘날까지도 학문적 생명을 갖고 있는 위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法華經의 註釋書는 세친이「妙法蓮華經優波提舍」약칭하여 法華論 2권을 저술하였고 이것은 인도에 있어서의 현존하는 釋論으로서는 最古의 것이면서 가장 권위있는 것이라고 한다. 인도에 있어서의 法華연구의 성황은 서역지방이라든가 서장등 제국에도 파급되어 각각 많은 주석서가 지어졌다고 하는데, 가장 성대한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에 있어서의「정법화경」에 관한 연구에 대하여는 분명치 않으나, 羅什이 묘법연화경을 번역하자 나집 문하의 四聖인 僧肇는 九轍로서 분류 · 해설하고 또 經序를 지었으며, 道生은 法華經疏 2권을 저술하고 慧叡는 喩疑를 지었으며, 慧觀은 法華宗要序를 지어 각각 이 경에 대한 意義를 선명하게 하였다. 그 이후 이 經에 대한 註疏를 저술하는 자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속출하였다. 이러한 다수의 주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연대순으로 들어 보면 (1) 梁 法雲(465~527)의 法華經義記 8권 (2) 隋 智顗(538~597)의 法華三大部 즉 法華玄義 20권, 法華文句 20권 및 摩訶止觀 20권. (3) 隋 吉藏(549~623)의 法華義疏 12권 法華玄論 10권, 法華統略 6권, 法華遊意 2권, 法華論疏 3권. (4) 唐 窺基(632~682)의 法華玄贊 10권. (5) 宋 戒(1112~1125)의 法華經要解 7권 등이다. 여기에서 法雲은 열반종의 학자로 成實宗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智顗는 法華로서 宗을 삼은 천태종의 開祖인 천태대사이니 더 말할 것도 없고, 吉藏은 三論宗의 대성자이며, 窺基는 法相宗의 祖述 대성자이고, 戒環은 禪宗에 박학한 인물이었으므로, 이들이 法華를 주석했다고 하는 것은 곧 이 經은 종파나 학파의 구별없이 연구되고 강독되었음을 말하여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중에서 특히 천태대사 智顗의 法華三大部는 量의 크기에 있어서나, 조직의 精妙에 있어서나, 識見의 高邁에 있어서나, 理義의 깊이에 있어서나, 또는 영향의 광대함에 있어서 초월적인 가치를 갖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하여 그 이후 법화를 연구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이에 준하고 의거하게 되었으니, 고금을 통하여「法華經」의 註疏로서는 이 法華三大部에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에 대한 중국에 있어서의 이와 같은 성황은 우리 나라에도 그 영향이 미쳐서 다음과 같은 많은 주석이 나오게 되었다. 신라시대에서는 (1) 元曉의 法華經宗要 1권, 法華經方便品料簡 1권, 法華經要略 1권, 法華略述 1권. (2) 憬興의 法華經疏 16권(혹은 8권) (3) 順憬의 法華經料簡 1권 (4) 玄一의 法華經疏 8권(혹은 10권) (5) 義寂의 法華經論述記 3권(혹은 2권), 法華經網目 1권, 法華經料簡 1권, 法華經驗記 3권. (6) 道倫의 法華經疏 3권. (7) 大賢의 法華經古迹記 4권. 고려시대에는 (8) 諦觀의 天台四敎儀 2권. (9) 義天의 天台四敎儀註 3권. (10) 了圓의 法華靈驗傳 2권. 조선시대에는 (11) 雪芩의 法華經別讚(蓮經別讚) 1권.
유마경(維摩經) : 3권. 405년(후진 홍치 8년)에 구마라집 번역. 정식 명칭은 維摩詰所說經이라 한다. 또는 不可思議解脫經 · 淨名經이라고도 한다. 반야경에서 말하는 空의 사상에 기초한 윤회와 열반, 번뇌와 보리, 穢土와 淨土 등의 구별을 떠나, 일상 생활 속에서 해탈의 경지를 체득하여야 함을 유마힐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설화식으로 설한 책. 유마힐이 병중에 있을 때 문수보살이 여러 聲聞과 보살들을 데리고 문병하러 왔다. 그 때 유마힐은 여러 가지 신통을 보여 불가사의한 해탈상을 나타내고, 서로 문답하여 無住의 근본으로부터 일체법이 성립되는 것과 삼라만상을 들어 모두 不二의 一法중에 돌려 보내는 법문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마힐은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어 말없는 것으로써 不可言 不可說의 뜻을 표현하여 문수보살을 감탄케 하였다. 산스크리트 원전은 전해지지 않고 구마라집 번역 외에 吳나라 지겸 번역 2권과 당나라 현장 번역 6권이 전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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