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평등(三平等)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密敎의 敎義. 佛 · 法 · 僧, 身 · 口 · 意, 혹은 心 · 佛 · 衆生 등 세 가지가 다같이 평등하여 별다른 것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身 · 口 · 意의 三密에 대해서 말하면, 行者가 나의 몸은 印, 口는 眞言, 心은 本尊이라고 觀하여, 그리고 이 三密이 平等하여 法界에 두루 뻗쳐 있는 것을 自三平等, 行者의 三平等과 本尊의 三平等이, 同一한 緣相(緣慮의 모양)인 것을 他三平等, 다시 行者와 本尊의 三密이 同一緣相일 뿐만 아니라, 이미 成佛하고, 혹은 아직 成佛하지 못한 일체 중생의 三密도 同一緣相인 것을 共三平等, 이상의 自 · 他 · 共의 三平等이 平等인 것을 三三平等이라고 한다. 이 三平等을 觀하는 것이 三平等觀(三三昧耶觀이라고도 한다. 三昧耶는 平等의 뜻)이며, 이 觀에 의해서 行者와 本尊이 일체가 되어 入我我入의 극치를 깨닫는다고 한다. 더욱이 이상의 觀法은 正念誦, 혹은 평상시의 觀法으로 護摩 때에는 특히 本尊(또는 火天)과 화로와 行者의 三密에 대한 三平等을 觀한다. 이것을 內護摩觀이라 한다.
참고
평등(平等) : (1) 共通인 것.
(2) 공통으로 사용되는 것.
(3) 동등인 사람.
(4) 尊卑間의 평등. 거의 같은 사람.
(5) 憎愛好惡을 넘어 초연한 것.
(6) 한결같이 누구에게도 같이 함.
(7) 조화 신체구성 요소인 風과 熱과 痰(粘液)의 조화가 되어 있는 것.
(8) 무차별의 세계 모든 현상을 일관하는 절대의 진리.
(9) 진언밀교에서 말하는 32종 脈管의 하나.
(10) 推論(比量)의 일종. 현재 하나의 사실에서 현재의 다른 사실을 推知하는 것.
(11) 平等王의 약칭. 閻魔王을 말함.
밀교(密敎) : 秘密佛敎의 약칭. 일반적인 불교를 顯敎라 하는 것에 대한 말. 석가모니 부처님 혹은 報身의 아미타불 등을 교주로 하는 모든 대승 顯敎에 대하여 法身의 大日如來를 교주로 하며 우주를 이 법신 自在證의 경계로 보고 한 字 한 字의 진언다라니는 신비력이 있으며 그 三密의 秘法은 가볍게 전수할 수 없다고 하는 데서 밀교라고 한다. 보통 밀교를 미신적인 呪術의 체계이며, 性力(범어 sakti)을 숭배하는 타락된 불교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것은 힌두교의 탄트라(범어 tantra) 신앙과 결합되어 말기에 나타났던 左道密敎를 가리킬 따름이다. 정통적인 밀교사상은 개체와 전체의 신비적 合一을 목표로 하며, 그 통찰을 全身的으로 파악하는 실천과 儀禮의 체계이다. 밀교에 해당하는 인도의 호칭은 金剛乘(범어 vajrayana)으로 금강승은 후기 대승불교를 대표한다. 금강승은 實在와 현상을 자기의 한 몸에 융합하는 卽身性佛을 목표로 한다. 그것은 다양한 것의 통일이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그 통일원리는 空과 慈悲의 일치 즉 반야와 方便의 일치로 나타난다. 종교의식상에서 여러 가지의 비법과 火祭 등을 행하는 것은 소위 탄트리즘으로 베다(veda)의 옛적부터 인도에서 행하여졌으며, 이런 법을 불교에서도 최초에는 배척하고 있었으나 석존 멸후 얼마 안가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주로 의식 또는 瑜伽觀行에 응용될 뿐 교리 체계에는 관계가 없다. 이것을 雜部密敎라 하며, 이는 교리체계를 명료하게 법신 大日說로 전개하여 舊敎를 일변시킨 純部밀교와는 대립된다. 즉 현세적 욕망을 처리하는 주술적인 것과 극단적인 신비주의 속에서 발달한 상징의 철학으로 구분된다. 전자인 雜密(또는 呪密)은 禁忌 · 符籍 · 呪法 등으로 표현되는 것에 반해 후자인 純密(또는 通密)은 7세기 전후에 성립된 大日 · 金剛頂의 두 大經에 의하여 그 체계를 확립하였다. 전자는 서인도에서 후자는 남인도에서 성립하였다. 그 사상계통도 다소 다르지만 모두 대일법신의 自證化他의 양 방면을 믿음과 행동의 양면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바로잡았다. 이것이 善無畏 · 金剛智 · 不空 등에 의해서 중국에 들어왔다. 회교의 침입(1027~1087) 이후 성립된 俱生乘(sahajayana)과 時輪乘(kalacakrayana), 그리고 금강승에서 갈려 나온 탄트라승(tantrayana), 吉祥乘(bhadrayana) 등은 정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인도에서 티베트 · 네팔 등으로 전파되어 오늘날에도 행해지고 있는 것은 구생승 계통이며 티베트에 들어가 발달된 것이 라마교이다. 중국 · 한국 · 일본은 토속신앙과 결합된 요소가 많다.
삼보(三寶) : 불교도가 존경하고 공양할 佛寶와 法寶와 僧寶의 셋을 말한다. 佛은 우주와 진리와 인생의 참다운 모습을 깨닫고 이에 의해서 다른 이를 가리켜 인도하는 覺者로 불교의 敎主, 法은 그 불타가 스스로의 깨달음에 바탕하여 중생을 가르치기 위해 설한 敎, 僧은 그 法을 따라 修學하는 불타의 제자의 집단이다. 이 셋은 거룩하고 최상의 威德이 있어 변하지 않으므로 세속의 보배와 같기 때문에 寶라고 한다. 삼보에 대해서는 보통, 3종의 구별이 있다고 한다.
① 別相三寶. 階梯삼보라고도 하고, 불보와 법보와 승보가 각각 다른 존재인 측면에서 말한 것.
② 一切三寶. 同體삼보 · 同相삼보라고도 한다. 의미상으로는 불보·법보·승보의 셋으로 구별하지만, 그 본질은 다름이 없는 一體인 것을 말한다. 예컨대, 佛은 깨달은 사람이란 뜻으로 불보라 했고 불타의 덕은 깨달음의 軌範으로 할만하기 때문에 법보라고 이름하며, 僧은 다툼이 완전히 없는 화합의 상태에 있는 생활이므로 승보라고 하는데, 하나의 불보 안에 삼보가 구비하여 있고, 하나의 법보 · 승보 안에 삼보가 있음을 일체삼보라고 한다.
③ 住持三寶. 후세에 불교가 머물 수 있도록 전하여 가는 삼보란 뜻이니, 佛像과 經卷과 出家의 比丘 등을 말한다. 대승에서는 八相成道를 住持의 佛로 해석하고, 세상을 제도하는 온갖 敎를 住持의 법으로 삼으며, 法에 의해 敎化되어서 성립된 三乘의 대중을 住持의 僧으로 한다. 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온갖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근원이 됨으로 삼보에 歸依하는 것을 三歸 또는 三歸依라고 하여 入信 곧 최초의 入門의 요건으로 삼는다.
삼업(三業) : 三業이라 해도 그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눈다.
① 身業 · 口業 · 意業의 3業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고,
② 받는 果報의 내용이 福인가 罪苦인가에 따라 福業 · 非福業 · 不動業(色界 · 無色界에 태어날 因인 善業),
③ 받을 果報의 시기에 따라 順現業 · 順生業 · 順後業의 三時業을 들기도 하며,
④ 行業의 내용이 善인가 惡인가에 따라 善業 · 惡業 · 無記業(善도 惡도 아닌 것)이 있는가 하면,
⑤ 行業을 일으키는 심리내용에 따라 曲業(아첨에서 일어남) · 穢業(嗔心에 의함) · 濁業(貪欲에 의함) 등이 있다.
삼무차별(三無差別) : (1) 心無差別. 한 마음의 心體는 범부와 성인이 둘이 아니며, 十界에 十如是의 법을 갖추어 모든 부처와 중생의 性에 차별이 없다는 것.
(2) 佛無差別.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十界의 十如是의 법을 깨치고 정각을 성취한다. 즉 이는 본심이 갖추고 있는 것을 깨닫고 중생의 미혹을 깨우침을 말하며 迷悟와 인과는 비록 다르다 할지라도, 그 體는 차별이 없다는 것.
(3) 衆生無差別. 九界의 중생이 각각 十界 十如是의 법을 갖추고 모든 부처님이 깨달은 것과 本心이 갖추는 것이 그 體에 차별에 없다는 것. 화엄경에「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이라」하였음.
인(印) : 범어 mudra의 번역. 母陀羅라 音譯. 표시 · 증거를 말함. ① 나무나 돌로 만든 印章. ② 敎義의 規範이 되고 旗幟가 되는 것. 一法印, 三法印 등이 있다. 大乘義章卷二에는 印을 범어 udana(憂檀那)의 번역으로 결정되어 변동되지 않는다는 뜻이라 했다. ③ 四種曼茶羅를 4智印(四印)이라 한다. 大智印(諸尊의 形像 등) ·三摩耶智印(諸尊이 가진 물건이나 손가락으로 나타내는 형상) · 法智印(諸尊의 덕을 나타내는 文字) · 羯摩智印(諸尊의 기능). ④ 印契를 말함. 印相·密印이라고도 함. 密敎에선 불 · 보살 등 諸尊의 깨달은 내용을 器物이나 손가락으로 나타낸 것. 또 수행자가 그것을 그리거나 또는 손가락을 맺음을 말한다. 이것을 有相과 無相으로 나누어 有相印은 色彩 · 形狀 · 양상 등으로 나타내는 것. 無相印은 印의 참뜻을 체득하면 특별한 모습으로 나타내지 않아도 一擧手一投足이 모두 印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또 손가락으로 나타내는 것을 手印, 칼이나 지팡이 등 諸尊이 持物로 나타내는 것을 契印(相印)이라 한다. 手印의 종류는 가지각색이지만, 大日經密印品에는 十二合掌과 六種拳을 기본적인 것(印母)으로 든다. 六種拳은 金剛拳 · 蓮華拳 · 內縛拳 · 外縛拳 · 如來拳 · 忿怒拳을 말함. 또 처음의 네 가지도 四種拳이라 일컫는다. 수행자가 印을 맺음으로 佛과 보살의 깨달은 힘을 몸으로 받아들여 일체가 됨으로 印을 맺거나 푸는 것은 신중히 해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반드시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야 된다고 한다. 또 印을 맺는 두 손(日月掌·二羽 등이라 함)이나 열 손가락은 각기 뜻이 있어 左 · 右를 止 · 觀 · 定 · 慧 · 權 · 實 · 慈 · 悲 등 새끼 손가락에서 엄지까지를 차례로 色 ·受 · 想 · 行 · 識 · 地 · 水 · 火 · 風 · 空 등이라 한다. 諸尊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手印에는 金剛界大日의 智拳印, 胎藏界大日의 法界定印, 彌陀의 力端定印, 五智와 五佛을 나타내는 五股印, 기타 施無畏印 · 與願印 · 說法印 · 觸地印(魔를 항복시켜 깨닫게 한 것을 나타낸 것) 등이 있다. 延命을 위해서는 禁五路印을 맺는다. 契印에는 觀音의 蓮華나 文殊의 利劒 등이 있다. 焰摩法王이 가진 人頭杖을 檀陀印이라 한다. 또 입문자가 행하는 十八道法에 맺는 印을 十八道契印(十八契印)이라 함. ⑤ 禪宗에서 문자나 언어를 초월하여서 깨닫는 것을 心印이라 한다. 이 깨달음을 스승이 제자에게 전수하는 것을 印信을 준다고 한다. 또 그것을 證明認可하는 것을 印可라 함. ⑥ 密敎에선 秘法을 전수한 증거로 제자에게 써서 주는 印可狀을 印信이라 한다.
진언(眞言) : 범어 mantra의 번역으로 曼怛羅라 음역하며 呪 · 神呪 · 密呪 · 密言 등으로 번역한다.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말이란 뜻. 밀교에서의 三密에서는 三密중에 語密에 해당하며 眞言秘密이라고도 하고 佛 · 보살 · 諸天 등의 誓願이나 德, 또 그 別名, 敎의 깊은 의미 등을 가지고 있는 秘密의 語句를 가리키며 중국 · 한국 · 일본 등에서는 그 뜻을 번역하지 않고 原語를 音譯하여 그대로 읽는다. 이것을 외우고 그 文字를 觀하면 그 眞言에 應하여 각각의 功德이 있고 卽身成佛의 깨달음을 여는 것과 동시에 세속적인 願을 성취한다고 한다. 예컨대 不空羂索毘盧遮那佛大灌頂光眞言經에 說한 光明眞言은 이 진언을 듣는 이의 죄를 모두 消滅하며 또 光明眞言을 외워서 土砂에 加持하고 그 모래를 死骸 혹은 묘에 뿌리면 그 힘으로 죄가 소멸하므로 亡者가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한다.
① 만다라는 본래 思惟를 나타내는 用具, 곧 文字 · 言語를 의미하는데 특히 神 · 鬼 등에 대해 말하는 神聖한 語句를 가리킨다. 따라서 만다라를 외우는 일이 고대사회 특히 인도에서는 예부터 행해졌음이 吠陀(베다)에 보인다. 다만 만다라 문학에서는 만다라를 思惟解放의 뜻으로 풀었으니 특히 생사의 속박으로부터 인간의 思惟를 해방하여 인류의 목적을 달성하는 뜻으로 받아 들였다.
② 眞言을 明(學問 · 知識의 뜻), 陀羅尼(總持)라고도 한다. 다만 입으로 말하는 것을 眞言陀羅尼라고 하고 몸으로 나타내는 것을 明이라 하여 구별하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眞言의 긴 것을 陀羅尼, 여러 句로 이루어진 것을 眞言, 한 자 두 자 등으로 된 것을 種字라고 한다.
③ 文字 · 言語를 빌려서 표현하는 密呪를 가리켜서 眞言이라고 할뿐 아니라 널리 法身佛의 설법을 眞言이라 하며, 한 걸음 나아가 密敎에서는 密敎經典 내지 顯密兩敎의 經典은 표면적으로는 일반적인 言語를 사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大日如來의 秘密 · 加持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眞言秘密藏이라고도 하며, 또 산의 松風이나 내의 흐르는 水聲이 그대로 眞如實相을 說하는 如來의 說法이므로 眞言이라고도 한다.
④ 眞言은 如來 · 보살 · 二乘 · 諸天 · 地居天의 5종(앞의 3을 聖者眞言, 뒤의 2를 諸神眞言의 둘로 나누기도 한다), 佛部 · 蓮華部 · 金剛部의 3종, 息災法 등의 4종, 혹은 多子(陀羅尼) · 一字(種子) · 無字(實相) 등으로도 나눈다. 또 1尊의 眞言에 廣 · 中 · 略이 있을 경우에는 각각 大呪(大心呪) · 中呪(心呪) · 小呪(心中心呪)라고 한다.
행자(行者) : ① 범어 acarin. 佛道를 수행하는 사람. ② 여러 곳 聖地를 돌아다니면서 참배하는 사람. ③ 아직 숭려가 되지 않고, 사원에 있으면서 여러 소임 밑에서 일을 돕고 있는 사람.
본존(本尊) : 숭배와 존경의 중심으로 모실 수 있는 불 · 보살 등의 尊像. 또 挾侍(中尊의 좌우나 둘레에 모시어 中尊을 보좌하고 그 활동이나 공덕을 나타낸다)나 眷屬(친숙하게 따르는 대중) 등과 구별해서 中尊이라고 하며, 혹은 一堂 · 一時 등에 있는 수많은 尊像 중에서 특히 주요한 像을 가리키는 수도 있다. 일반으로 寺院 등의 창립취지나 願主의 신앙 등에 의해서 本尊의 선택은 일정치 않으니, 예컨대 淨土宗에서는 아미타불을 本尊으로 하고 밀교에서는 비로자나불을 主尊으로 하는 등의 그것이다.
① 밀교에서는, 大日如來(毘盧遮那佛)를 普門의 本尊, 그 밖에 모든 불 · 보살 등을 一門의 本尊으로 하고 修法의 목적이나 종류 등에 따라서 本尊을 달리 한다. 본존에는 字 · 印 · 形의 세 가지가 있어, 각각 有相과 無相으로 나눈다. 有相의 本尊이라 함은 자기가 奉安하고 있는 것밖에 따로 本尊을 세우는 것으로, 諸尊 중에서 특히 높이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本尊, 또 자기와 인연을 맺은 뒤 계속하여 공경하고 있는 本尊佛을 의미한다. 無相의 본존이라 함은, 자기 자신을 곧바로 本尊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자신은 나면서부터 깨달음의 덕을 갖추고 세간 · 출세간을 통하여 최상의 佛이라고 믿는 것이다. 密敎에서는 부처와 자기가 서로 涉入(入我我入)하여 일체로 되는 것을 극치로 하고, 修法에 있어서도 本尊의 加被力과 行者의 공덕의 힘이 일체가 되는 경지에서 행하는 加持를 本尊加持, 道場觀을 하는 가운데 本尊을 觀하는 것을 本尊觀이라고 한다.
② 淨土敎에서는 오로지 아미타불에 歸命하므로, 아미타불 또는 彌陀三尊(아미타불과 관음 · 세지의 두 보살)을 本尊으로 한다. 眞宗에서는 繪像이나 木像이외에 名號를 本尊으로 하여 쓰기도 한다. 여기에 六字(나무아미타불) · 九字(南無不可思議光如來) · 十字(歸命盡十方無碍光如來)의 세 가지가 있다.
③ 本尊을 安置하는 法堂을 本堂이라고 하고, 또 本尊의 이름을 따서 阿彌陀殿, 藥師殿, 彌勒殿, 觀音殿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입아아입(入我我入) : 密敎의 觀法의 용어. 本尊佛의 加持力에 의해서 如來와 자기가 一體의 경지가 되는 것. 곧 如來의 身 · 口 · 意의 작용(三密)이 내 몸에 들어오고, 자기의 身 · 口 · 意의 작용(三業)이 또 여래에 들어가서, 三密과 三業이 서로 相應하고 相入하여 無二平等하다고 觀하는 것.
호마(護摩) : 범어 homa. 燒供養의 뜻. 護魔 · 護麽라고도 쓴다. 본래 불(火)을 하늘의 입(口)이라 생각하여 불에 供物을 던지면 하늘이 이것을 먹고 사람에게 복을 준다는 생각은 옛날 리그베다(Rgveda) 시대부터 인도 바라문 사이에 행해지고 있었다. 불교는 처음에는 이러한 생각을 배척하였으나 8,9세기 이후 밀교의 영향을 받음에 따라 차차 이것을 채택하여 補助儀式에 불과하였던 것이 중국에 들어와서는 점점 고도의 종교적 의의를 갖게 되었다. 즉 불로 乳木을 태우고 진리의 불로 번뇌의 나무를 태운다고 생각하였다. 그때에는 本尊 · 火爐 · 行者가 3위 1체로 되고 이것에 의하여 행자의 身 · 口 · 意의 三密行이 감응되어 일체가 청정하게 되어 除惡求福의 의식이 완성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유형적 의식을 外護摩라 하는데 반하여, 관념만으로 행하는 것을 內護摩라 한다. 이 호마를 행하는 방을 護摩堂이라 하고, 호마당 안에 護摩壇을 만들어 놓고, 그 단상에서 나무를 태운다. 태우는 나무를 護摩木, 호마목을 끊는 칼을 護摩刀라고 한다. 호마당에는 본존으로 不動明王과 愛梁明王을 안치한다.
삼평등관(三平等觀) : 또는 三三昧觀이라 한다. 觀念의 세 가지 평등을 말함. 진언종의 중요한 관법. 우리의 三密과 대일법신의 三密이 一味 평등함을 관함. 修觀할 적에 有相 · 無相의 三密을 나눈다. 有相은 손으로 印을 만들고, 입으로 진언을 외우며, 마음을 三昧境에 두는 등 일정한 형식에 의하여 수행하는 것. 無相은 특정한 형식에 의하지 않고, 손을 들던가 발을 움직임이 모두 身密,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는 것이 모두 口密,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을 내는 것이 모두 意密임을 말함. 여기에 범부의 三業과 부처님의 三密이 서로서로 涉入하여, 실지로 범부 그대로 부처님의 경지를 맛보는 것을 말한다.
삼밀(三密) : 秘密의 三業(身·口·意에 의해서 행하는 행위)이란 뜻. 곧 身密 · 語密(口密) · 意密(心密)의 셋. 주로 密敎에서 말함. ① 顯敎에서는 범부로서는 헤아리지 못하는 三業을 말함(智度論 卷十등). ② 密敎에서는, 佛陀의 三業은 體 · 相 · 用 三大 중 用大(眞如의 작용)에 해당하며 범부가 미치지 못하는 不思議한 작용이기 때문에 三密이라고 하며, 중생의 三業도 佛陀의 三密에 맞추어 닦는다. 그 감추어진 本性에 있어서는 佛陀의 三密과 한가지이기 때문에 三密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하여 중생의 三業이 佛陀의 三密과 相應하면, 거기에 用大라고 하는 三密用大의 의미가 완성된다. 佛陀의 三密은 전우주에 遍滿하게 되는데, 구체적으로는 四種曼茶羅나 佛 · 蓮華 · 金剛의 三部(順次로 身·語·意에 해당함) 등으로서 나타내고 있다. 중생의 三密에 2종이 있다. 佛과 중생이 서로 融合하는 瑜伽의 境地에 들어가서, 중생이 몸에 印을 맺고(身密), 입으로 眞言을 외우고(口密), 뜻으로 本尊을 觀하는(意密) 것을 有相三密이라 하고, 중생의 온갖 身 · 語의 행위나 생각 그대로가 바로 三密임을 無相三密이라 한다. 有相三密에 의해서 중생의 三業 위에 佛의 三密이 더하여 攝持되는 것을 三密加持라 하고, 이것에 의해 佛의 三密과 중생의 三密이 相應融和하는 것을 三密相應(三密瑜伽)이라 한다. 이와 같이 하여 行者와 本尊은 一體로 되고, 이 몸 그대로 佛이 된다고 하는 即身成佛의 깨달음을 이룬다. 三業을 깨끗이 하는 觀法으로 三密觀(三金剛觀·三金觀·三吘觀이라고도 한다)이 있다. 곧 悉曇吘字를 身 · 口 · 意의 세 곳에 두고, 이것을 五智를 상징하는 五鈷金剛杵로 觀하여 三業의 罪障을 깨끗이 하는 觀法이 그것이다.
법계(法界) : 達磨駄都라 음역한다.
① 十八界의 하나. 意識의 대상인 모든 事物을 말함. 俱舍論卷一에는 受 · 想 · 行의 三蘊과 無表色과 無爲法을 法界라 한다. 十二處에서는 法處라고 하고, 다만 十八界에서는 다른 十七界도 法이라고 이름하므로 널리 有爲 · 無爲의 모든 諸法을 法界라고 하기도 한다. 말이 쓰이는 경우를 따라 界는 種族生本, 곧 하나의 山 가운데 金 銀 등 종종의 鑛脈이 있는 것처럼 一身 가운데 眼 등의 諸法이 있어서 각각 같은 종류가 相續해서 나온다는 뜻. 혹은 종류각별, 곧 諸法이 각각 다른 自性을 가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② 화엄종에서는, 華嚴經深玄記卷十八에, (1) 聖法을 낳는 因, (2) 諸法의 진실한 體性, (3) 諸法은 각각의 分齊를 보유해서 그 형상은 구별된다는 이상의 세 뜻을 들어 眞如 또는 一切諸法을 말하고 있다. 또 普賢의 行願에 의해서 들어가는 法界에 有爲法界 · 無爲法界 · 亦有爲亦無爲法界 · 非有爲非無爲法界· 無障礙法界 등의 五門의 뜻이 있다 한다. 또 法法界 · 人法界 · 人法俱融法界 · 人法俱泯法界 · 無障礙法界의 五種의 구별을 주장한다. 그러나 법계의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모두 一眞法界에 含攝되며 그것은 또 諸佛衆生의 本源인 淸淨心이라고 하고, 一心法界 · 一眞無礙法界라고도 한다. 그리고 앞에 있는 法界의 當相에 대해 일체법이 서로 一體化이고 그 기능이 서로 和入하여, 事事無애 重重無盡의 緣起라고 說하는 것을 法界緣起라 하며, 이러한 法界의 構造를 觀하는 것을 法界觀이라 한다.
③ 밀교에서는, 六大를 法界의 體性이라 하여 이것을 大日如來의 三摩耶身이라 하고 그 궁전을 法界宮, 그 定位를 法界定, 印을 法界定印, 加持力을 法界加持라고 이름하고, 또 五智 五佛을 說해서, 大日如來는 法界體性智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 萬法은 모두 다 갖추어져 있는 것을 多法界, 차별적인 萬法도 理平等의 입장에서 보면 無相全一로 契合되는 것을 一法界라 하며 합해서 一多法界라 한다. 이를 兩部에 배치하면 金剛界는 智差別의 多法界, 胎藏界는 理平等의 一法界이다. 수행으로 보면 수행을 해서 깨달음에 이르는 上轉門은 多法界, 깨달음의 極果를 가지고 중생을 교화하여 인도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下轉門은 一法界라고 한다. 兩部의 大經(大日經과 金剛頂經)은 본래 上下 兩轉을 갖추고 있어 一多法界를 겸하고 있지만 金剛頂經系의 金剛智는 多法界를 표방하고, 大日經系의 善無畏는 一法界를 표방했다고 한다. 兩師는 龍智를 師事하여 같은 一多法界를 傳承하였으므로 內證은 같다고 한다.
④ 천태종에서는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 · 천 · 성문 · 연각 · 보살 · 불타의 十界를 十法界라고 하지만, 이것은 각각의 相이 차별이 있는 分齊의 뜻으로 말한 것이다.
내호마외호마(內護摩外護摩) : 佛法의 호마에 두 가지가 있는데, 땅을 가려서 壇을 만들고, 불로써 供物 등을 불사르는 것을 外護摩라 하고, 자신을 壇으로 삼고 여래의 지혜의 횃불로써 번뇌의 섶을 태우는 것을 內護摩라고 함.
정념송(正念誦) : 5종 念誦 가운데 三摩地 염송을 말함. 수행자가 定心에 주하여 眞言을 念하는 字相을 觀하는 것을 말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