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과 4천하가 뱅뱅 돌아가고...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대왕이시여,
그
무변칭왕은 그곳에서 오랫동안 있다가 다시 생각하기를 '나는
일찍이 삼십삼천(三十三天)이
수미산(須彌山)
꼭대기에
있다는 것을 들은 일이 있다.
나는
이제 도리천(忉利天)
위로
가 보아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큰 용상(龍象)을
타고 4병들과
함께 허공을 날아 오르면서 수미산을 향하여 올라갔습니다.
대왕이시여,
그
때에 무변칭왕은 곧 그를 모신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그대가
보는 수미산과 큰 바다[大海]와
4천하(天下)는
그 일이 어떠한가?'
그를
모신 신하는 왕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보는 수미산과 큰 바다의 물과 4천하
등은 모두가 다 뱅뱅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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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마치
옹기장이가 막대기로 윤대(輪臺)를
돌리는 것처럼 제가 보는 수미산과 4천하도
모두 다 뱅뱅 돌아가는 것이 역시 그와 같습니다.'
왕은
그를 모신 신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용상왕(龍象王)은
빨리 가면서도 멈추지를 않는구나.'
대왕이시여,
그
때에 무변칭왕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다가 그를 모시는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그대가
보는 수미산과 큰 바다와 4천하는
다시 또 어떠한가?'
그를
모시는 신하가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보는 수미산과 큰 바다의 물과 4천하
등은 모두 진동하고 있습니다.'
왕은
신하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이제
수미산 꼭대기에 도달하려 한다.
이
용상왕이 천천히 가기는 하나 아직은 멈추지 않는구나.'
대왕이시여,
그
무변칭왕은 다시 더 앞으로 나아가다가 그를 모시는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그대가
보는 수미산과 큰 바다와 4천하의
모양은 또 어떠한가?'
그를
모시는 신하가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보는 수미산과 큰 바다의 물과 4천하
등은 움직이지도 않고 옮아가지도 않습니다.'
왕은
신하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이
용상왕은 이제 이미 그 수미산 꼭대기에 도달하였도다.'
대왕이시여,
그
때에 무변칭왕과 4병들은
이윽고 그 수미산 꼭대기에 도달하였습니다.
대왕이시여,
그
때에 제석(帝釋)은
멀리서 무변칭왕을 보고 기뻐하면서 맞이하며 말하였습니다.
'어서
오시오.
대왕이시여.'
그리고는
곧 자리를 반 나누어주면서 왕을 앉게 하였으므로 왕은 곧 앉았습니다.
그리하여
그 천상에서 한량없는 세월 동안 제석천왕과 반씩 나누어서 다스렸습니다.
대왕이시여,
그
때에 무변칭왕은 오랜 동안 살다가 생각하기를 '나는
이제...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저의 소견 : 위 대보적경의 내용을 읽어내려 가면서 밑줄을 친 부분인 “제가 보는 수미산과 큰 바다의 물과 4천하 등은 모두가 다 뱅뱅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옹기장이가 막대기로 윤대(輪臺)를 돌리는 것처럼 제가 보는 수미산과 4천하도 모두 다 뱅뱅 돌아가는 것이 역시 그와 같습니다.”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위에 옮겨 놓은 은하계 그림이 떠올라 이와 같이 작성을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것이 저만의 생각과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미산과 큰 바다의 물과 4천하 등이 모두 다 뱅뱅 돌아간다 라는 경문(經文)의 내용이 우리들이 오래전부터 제법 익혀온 은하계의 소용돌이치는 광경을 떠올리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느껴졌으며, 이에 경문과 그림을 퍼서 작성을 한 것인즉, 뱅뱅 돌아간다 라는 글과 은하계의 소용돌이가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웬일일까요?
출처 : 대보적경-2150-430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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