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계유심(法界唯心)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萬有를 총괄해서 法界라 한다. 이 법계는 마음에서 변조(變造)된 것이라 하여 法界唯心이라 한다.
참고
법계(法界) : 達磨駄都라 음역한다.
① 十八界의 하나. 意識의 대상인 모든 事物을 말함. 俱舍論卷一에는 受 · 想 · 行의 三蘊과 無表色과 無爲法을 法界라 한다. 十二處에서는 法處라고 하고, 다만 十八界에서는 다른 十七界도 法이라고 이름하므로 널리 有爲 · 無爲의 모든 諸法을 法界라고 하기도 한다. 말이 쓰이는 경우를 따라 界는 種族生本, 곧 하나의 山 가운데 金 銀 등 종종의 鑛脈이 있는 것처럼 一身 가운데 眼 등의 諸法이 있어서 각각 같은 종류가 相續해서 나온다는 뜻. 혹은 종류각별, 곧 諸法이 각각 다른 自性을 가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② 화엄종에서는, 華嚴經深玄記卷十八에, (1) 聖法을 낳는 因, (2) 諸法의 진실한 體性, (3) 諸法은 각각의 分齊를 보유해서 그 형상은 구별된다는 이상의 세 뜻을 들어 眞如 또는 一切諸法을 말하고 있다. 또 普賢의 行願에 의해서 들어가는 法界에 有爲法界 · 無爲法界 · 亦有爲亦無爲法界 · 非有爲非無爲法界· 無障礙法界 등의 五門의 뜻이 있다 한다. 또 法法界 · 人法界 · 人法俱融法界 · 人法俱泯法界 · 無障礙法界의 五種의 구별을 주장한다. 그러나 법계의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모두 一眞法界에 含攝되며 그것은 또 諸佛衆生의 本源인 淸淨心이라고 하고, 一心法界 · 一眞無礙法界라고도 한다. 그리고 앞에 있는 法界의 當相에 대해 일체법이 서로 一體化이고 그 기능이 서로 和入하여, 事事無애 重重無盡의 緣起라고 說하는 것을 法界緣起라 하며, 이러한 法界의 構造를 觀하는 것을 法界觀이라 한다.
③ 밀교에서는, 六大를 法界의 體性이라 하여 이것을 大日如來의 三摩耶身이라 하고 그 궁전을 法界宮, 그 定位를 法界定, 印을 法界定印, 加持力을 法界加持라고 이름하고, 또 五智 五佛을 說해서, 大日如來는 法界體性智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 萬法은 모두 다 갖추어져 있는 것을 多法界, 차별적인 萬法도 理平等의 입장에서 보면 無相全一로 契合되는 것을 一法界라 하며 합해서 一多法界라 한다. 이를 兩部에 배치하면 金剛界는 智差別의 多法界, 胎藏界는 理平等의 一法界이다. 수행으로 보면 수행을 해서 깨달음에 이르는 上轉門은 多法界, 깨달음의 極果를 가지고 중생을 교화하여 인도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下轉門은 一法界라고 한다. 兩部의 大經(大日經과 金剛頂經)은 본래 上下 兩轉을 갖추고 있어 一多法界를 겸하고 있지만 金剛頂經系의 金剛智는 多法界를 표방하고, 大日經系의 善無畏는 一法界를 표방했다고 한다. 兩師는 龍智를 師事하여 같은 一多法界를 傳承하였으므로 內證은 같다고 한다.
④ 천태종에서는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 · 천 · 성문 · 연각 · 보살 · 불타의 十界를 十法界라고 하지만, 이것은 각각의 相이 차별이 있는 分齊의 뜻으로 말한 것이다.
유심(唯心) : 우주의 온갖 존재는 마음에서 變現한 것으로서 마음을 여의고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마음은 萬有의 本體로서 唯一의 實在라고 하는 것. 舊譯의 화엄경 권 二十五의 十地品에는 「三界는 허망하여 다만 이 一心의 作이다」라고 했다. 곧, 有情이 生存하는 迷의 세계(三界)는 다 一心의 變作한 것이기 때문에, 心外에 實在하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은 망상이고, 三界唯一心 · 心外無別法(三界唯心)이라 한다. 이 一心의 의미에 대해서, 법상종에서는 이것을 아뢰야식으로 풀이하여 萬法 唯識의 의미로 푸는데, 화엄종에서는 이것을 如來藏自性淸淨心으로 해석하여 眞如가 緣에 따라서 모든 法을 짓는다는 의미로 풀이한다. 澄觀의 화엄경大疏 권四十에는, 三界唯心을 二乘人은 心外에 있는 實在로 간주하고 그것은 마음의 轉變으로 말미암는다고 풀고, 대승에서도 유심의 「心」을 賴耶(아뢰야식)라고 하는 이와 여래장이라고 하는 이의 두 가지가 있음을 설하고, 또 널리 十門을 세워서 詳說하고 있다. 〔또 知禮의 十不二門指要鈔 권上에는 唯心 · 由心의 말을 가지고 대승과 소승의 연기설을 구별하고 있다〕또 구역의 화엄경 권十 夜摩天宮菩薩說偈品의 如來林보살의 偈에는, 「마음은 솜씨가 좋은 畵師와 같아서 가지가지의 五陰을 그린다. 일체세계중에서 하나도 마음이 만들지 않은 것은 없다. 마음과 같이 부처도 그와 같고, 부처와 같이 중생도 그러하다. 心과 佛과 衆生의 삼법은 전연 구별할 것이 아니다.」와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三法無差)을 설함. 이것을, 화엄종에서는 마음을 能造(만드는 자), 불 · 중생을 所造(만들어진 것)로 보고, 여래장심이 깨닫는 것을 불, 迷한 것을 중생으로 하여, 연기에는 染淨(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과)의 구별이 있어도 마음 그 자체는 같은 것이기 때문에 三法無差라고 하는데 대해서, 천태종 山家派에서는 심 · 불 · 중생의 삼법은 함께 동일의 삼천의 법이기 때문에 마음만이 能造 · 能具가 아니고, 불 · 중생도 능조 · 능구이다. 또 불 · 중생만이 소조 · 소구는 아니고, 心도 또한 소조 · 소구라 하여 三法無差를 설함. 단 천태종에서도 山外派에서는 心을 능조, 불 · 중생을 소조로 하는 이설을 주장한다. 법상종에서는 이것을 唯識無境의 의미로 풀고 또 진언종에서는 불과 중생의 三密이 평등하다는 證文으로 한다.
만유(萬有) : 우주간에 있는 삼라만상.
변조(變造) : 이미 있던 사물을 다른 모양이나 물건으로 바꾸어 만듦.(다음,한국어)
마음(心) : ① 범어 citta의 번역. 質多라 음역. 心法이라고도 한다. 어느 대상을 포착하여 思惟하는 작용을 하는 것.
(1) 心王 및 心所法의 총칭. 色(物質) 또 몸(肉體)에 대한 것. 5蘊중에서 受 · 想 · 行 · 識의 4蘊이 여기에 해당된다.
(2) 心王을 말함. 5位의 하나. 5蘊 중의 識蘊에 해당된다. 마음의 統一的 主體이다. 六識 또는 八識을 말한다.
(3) 心 · 意 · 識의 3은 有部에서는 동일한 것에 다른 이름을 붙인 것에 불과하다 하고 唯識宗에서는 제8阿賴耶識을 「心」이라 함. 이것은 積集의 뜻이 있으므로 集起心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곧, 아뢰야식의 種子를 熏習하여 축적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서 前6識을「識」제7末那識을「意」라 한다.
② 肉團心 · 眞實心 · 堅實心이라 번역한다. 原語는 心 · 精神 · 心臟을 뜻하는 中性名詞로 樹木의 心과 같이 그 자체가 갖고 있는 本質, 中心이 되는 心, 모든 것이 갖고 있는 眞如 法性의 眞實心, 如來藏心을 말하는 것으로, 思惟하는 작용을 갖고 있는 心(緣慮心)이 아니다. 楞伽經 卷一에는 이 마음을 自性 第一義心이라 하고, 大日經疏卷四에는 肉團心(心臟)을 말했다. 반야심경에서 말하는 「心」은 이것이니 생각컨대 般若皆空의 心髓精要라는 뜻이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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