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

무일물(無一物)

근와(槿瓦) 2017. 6. 14. 01:23

무일물(無一物)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生死의 모양도, 迷悟의 모양도, 凡夫聖人의 모양도 없어 마침내 모양이 없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것에 의지하지 않는 湛然寂靜한 태도를 뜻함.

 

참고

미오(迷悟) : 迷妄(事理에 어두운 것을 라 하고, 空虛하여 실재하지 않는 것을 이라 함)과 깨달음. 이 둘의 모습이 다르나 그 실체는 하나라는 뜻으로 迷悟不二라고 함. 즉 물의 맑고 더러움이 다르나 그 물의 성품은 같은 것.

 

범부(凡夫) : 必栗託仡那라고 음역하고, 異生이라고 直譯한다. 婆羅必栗託仡那(小兒凡夫兒凡夫, 愚異生)라고도 한다. 聖者(聖人, )에 대해서, 어리석은 凡庸士夫(人間)란 뜻. 異生이란 말은 여러 가지 견해나 번뇌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을 일으켜 여러 가지 를 받아서 갖가지 세계에 태어난다는 뜻. 수행의 階位上으로 말하면 見道(처음으로 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를 보는 )에 이르기 이전이 범부인데, 구사종에서는 四善根位內凡, 三賢位外凡이라고 하며, 대승에서는 初地이전을 범부라고 하고, 十住 · 十行 · 十廻向(三賢)을 내범, 十信을 외범이라고 하고, 내범 · 외범을 아울러 二凡이라고 한다. 외범이 하는 아주 낮은 범부 곧 지옥의 有情 내지 하늘의 有情을 말한다. 범부로 하여금 범부답게 하는 異生性(凡夫性)이라고 한다.

 

성인(聖人) : 범어 arya의 번역으로 聖者 · 이라고도 한다. 聖智를 깨달은 見道 이상의 사람. · 보살 또는 權化人(거짓으로 사람의 모습을 한 聖德이 있는 사람).

 

견도(見道) : [修道] · [無學道] 修行의 한 階位. 합하여 三道라고 한다. 見道見諦道, 見諦라고도 말하고, 비로소 無漏道를 얻어 四諦(佛敎眞理)現觀하는(明了하게 본다) . 따라서 見道에 도달하기 이전은 凡夫(異生)이고, 見道에 들어간 뒤는 聖者이다. 修道見道 뒤에 다시 구체적인 事象에 대처하여 몇 번이고 되풀이 해서 修鍊 · 修習하는 . 見道修道를 합하여 有學道라고 하며, 이에 대해 無學道無學位 · 無學果 · 無學地라고도 하고, 궁극적 최고의 깨달음에 들어가서, 이미 배울 것이 없는 를 말한다. 小乘에서는 三賢 · 四善根 등의 준비적 修行(七方便)을 닦은 사람이 비로소 無漏智를 얻어 見道에 들어간다고 하며, 大乘에서는 初地 入見道라 하여 보살의 初地見道, 第二地 이상을 修道, 第十地佛果無學道라 하고, 密敎에서도 淨菩提心이 처음으로 생기는 자리를 見道라고 한다. 無漏智에서 道理를 명확히 가려내는 것(決斷簡擇한다)決擇이라 하며 見道決擇의 일부분이므로 決擇分이라 하고, 또 열반의 깨달음 혹은 그에 이르기 위한 聖道가 아니므로 正性이라고 하지만, 특히 見道正性이라 한다. 모든 聖道는 번뇌를 여의게 하므로 離生이라 하지만, 특히 見道異生(凡夫)을 여의게 하므로 離生이라 한다. 따라서 見道正性離生 · 正性決定(決定이란 반드시 열반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見道에서 끊는 번뇌를 見道所斷(또는 見道斷, 見所斷)의 번뇌, 약하여 見惑이라고 하며, 修道에서 끊는 번뇌를 修道所斷(또는 修道斷, 修所斷)의 번뇌, 약하여 修惑이라 한다. 有部에서는, 見道에서 · · · 四諦現觀하는 無漏智로써 틀림없이 見惑을 끊는다고 한다.

 

무일물중무진장(無一物中無盡藏) : 無一物無盡藏. 깨달음의 경지에는 生死涅槃의 구별이 없고, 迷悟 · 凡聖의 차이도 없으며 取捨하고 집착할 것이 없음을 無一物이라고 한다. 그러나 인생이 모든 차별·변화에 대처하여 얻는 자재한 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을 無一物中無盡藏이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무(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無,621)-뉴사전  (0) 2020.06.24
무념 무상 무주  (0) 2016.11.21
무(無)  (0) 20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