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보살(住定菩薩)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眞實菩薩이라고도 한다(大毘婆沙論卷百七十六). 보살은 3아승지겁 동안을 六度의 수행을 한 뒤 다시 百大劫동안 三十二相을 얻기 위한 福業을 닦으므로 成佛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百大劫의 수행을 하는 단계에 있는 보살을 住定보살이라 한다. 이 보살은 (1) 사람이나 하늘 같은 善趣에 태어나고, (2) 존귀한 집안에 태어나며, (3) 不具의 몸을 받지 않으며, (4) 男子로 태어나고, (5) 宿命通을 얻으며, (6) 善事를 위해서는 어떤 박해에도 屈하지 않고 마음에 싫증을 내어 중단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상의 六事가 결정적이므로 住定보살이라 한다. (俱舍論卷十八)
참고
보살(菩薩) : 菩提薩埵 · 菩提索多 · 冒地薩怛縛 · 扶薩이라고도 하며, 道衆生, 覺有情, 道心衆生 등이라고 번역한다. 또한 無上菩提를 구하여, 衆生을 이익케 하고, 모든 波羅蜜의 行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을 열려고 하는 사람. 三乘의 하나. 十界의 하나. 보살에게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는 有情(心識을 가진 자. 衆生)이라고 하는 뜻이나, 혹은 菩提(구하는 목적인 깨달음)와 薩埵(敎化의 대상으로서의 중생)를 대상으로 하여 자기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것, 菩提를 얻을려고 하는 용맹한 큰 마음 등의 뜻이 있어, 聲聞이나 緣覺도 각기 菩提(覺智)를 구하는 점에서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無上菩提를 구하는 大乘의 수행자를 摩訶薩埵(摩訶는 크다는 뜻) · 摩訶薩 또는 菩薩摩訶薩 · 菩提薩埵摩訶薩埵 · 摩訶菩提質帝薩埵 등이라고 하여, 二乘으로부터 구별하여 이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 삼아승지→보살이 發心한 뒤 부처가 될 때까지의 수행의 기간을 三阿僧祇(無數라 번역하며, 극히 큰 수의 이름) 百大劫이라 하며, 三僧祇百大劫 · 三祇百劫이라고도 한다. ......아승지→범어 asamkhya의 음역으로 無央數 등으로 번역. 화엄경 阿僧祇品에서는 124大數중 제105, 大毘婆沙論 177, 大智度論 4, 華嚴經探玄記 15에 여러 가지 명칭과 설명이 있다. 범어의 原音은 아승캬이지만 예부터 아승지로 불러 왔다. 보통 아승기를 아승지라고 부른다. .......겁(劫)→범어 kalpa의 音略. 劫波 · 갈랍파(羯臘波)라 음역하며 長時라 번역한다. ① 년·월·일이나 어떤 시간의 단위로도 계산할 수 없는 무한히 긴 시간을 말한다. 시간을 曠劫 · 永劫이라 하고 兆載永劫이라고도 한다. 兆도 載도 지극히 많은 수의 이름이다. ② 智度論 卷五에 의하면「四方 40리 성안에 芥子를 가득 채우고 백년마다 한 알씩 집어내어 그 개자가 다 없어져도 劫은 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비유를 芥子劫이라 일컫는다. 여기에 다수의 異說이 있다. ③ 智度論 卷五에 의하면,「둘레 사방 40리 되는 바위를 백년마다 한 번씩 엷은 옷으로 스쳐서 마침내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더라도 劫은 다하지 않는다.」고 했으므로 이 비유에 근거하여 磐石劫이란 이름이 있게 되었다. 여기에도 異說이 많다. ④ 2종의 塵點劫이 있다. 三千大千世界를 먹으로 삼아 그 먹이 다 닳도록 갈아서 만든 먹물로 一千國土(세계)를 지날 때마다 한 방울씩 떨어뜨린다고 하고, 그 먹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지나온 모든 세계를 부수어 만든 수없는 먼지 하나 하나를 一劫으로 한 그 모든 劫을 三千塵點劫이라고 한다.
아승지 : 「셀 수 없이 많은 수」란 뜻.
육도(六度) : 度는 바라밀의 번역으로, 六波羅蜜의 다른 이름. 곧 布施 · 持戒 · 忍辱 · 精進 · 禪定 · 智慧가 그것.
삼십이상(三十二相) : 32大人相 · 32大丈夫相 · 32大士相 · 大人相 · 48相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육신이나 轉輪聖王의 몸에 갖추어져 있는 거룩한 용모·형상 중에서, 특히 현저하게 뛰어난 서른 두가지를 가려서 32相이라고 하고, 여기에 80種好(미세하고 은밀한 것)를 합해 相好라 한다. 32相의 명칭순서에는 異說이 있는데, 智度論 卷四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足下安平立相. 곧 발밑이 땅에 安住하여 밀착한 것.
(2) 足下二輪相. 千輻輪相이라고도 한다. 곧 발속에(혹 손바닥에도) 千의 輻(수레바퀴살)이 있는 輪寶의 肉紋이 있다.
(3) 長指相.
(4) 足跟廣平相(跟은 발꿈치).
(5) 手足指縵網相. 곧 手足指間에 물갈퀴가 있는 것.
(6) 手柔軟相.
(7) 足趺高滿相.
(8) 伊泥延膊相. 腨如鹿王相이라고도 한다. 곧 팔(股)의 뼈가 鹿王과 같이 纎好한 것.
(9) 正立手摩膝相. 곧 서면 양손이 무릎을 넘는 것.
(10) 陰藏相. 馬陰藏相이라고도 한다. 곧 陰部가 말의 그것과 같이 내부로 감추어져 있는 것.
(11) 身廣長等相. 곧 신체의 종횡이 平均한 것.
(12) 毛上向相. 곧 푸른 색의 터럭이 위를 향하여 右旋하고 있는 것.
(13) 一一孔一毛生相.
(14) 金色相.
(15) 丈光相. 곧 身光이 四面 한길을 비추는 것.
(16) 細薄皮相.
(17) 七處隆滿相. 곧 兩手·兩足下·兩肩·목덜미의 일곱 군데에 살이 솟아 있는 것.
(18) 兩腋下隆滿相.
(19) 上身如師子相.
(20) 大直身相. 곧 신체가 端直한 것.
(21) 肩圓滿相.
(22) 40齒相.
(23) 齒齊相. 곧 이가 고른 것.
(24) 牙白相. 곧 4개의 어금니가 鮮白한 것.
(25) 師子頰相. 頰車如師子相이라고도 한다.
(26) 味中得上味相. 곧 최상의 味感을 가지고 있는 것.
(27) 大舌相. 廣長舌相이라고도 한다. 곧 혀가 軟薄廣長하여 얼굴을 덮고 머리카락이 나온 髮際까지 미치는 것.
(28) 梵聲相.
(29) 眞靑眼相. 곧 눈동자가 紺靑色인 것.
(30) 牛眼睫相. 곧 속눈썹이 큰 소와 같이 秀高한 것.
(31) 頂髻相. 곧 頂上의 살이 상투 모양으로 隆起하여 있는 것. 이 부분을 肉髻라 하고, 범어를 음역해서 鳥瑟이라고도 한다.
(32) 白毛相. 白毫相 · 眉間白毫相 · 眉間毫相 · 毫相이라고도 한다. 곧 眉間에 白毛가 있는데 이것을 펴면 한길 다섯 자가 되며 평소에는 오른쪽으로 말려서 있다. 여기서 나오는 빛을 毫光 · 眉間光이라 한다. 이상의 32相은 부처님이 과거세에 수행을 할 때에 한 상을 이룸에 있어 백가지 선한 생각(意志, 意業)을 일으켜서 백 가지 복덕을 지은 과보로써 한 상호를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을 百思莊嚴, 또는 百福莊嚴이라 한다. 福이라 함은 有漏인 善行을 말하고, 莊嚴이라 함은 百福을 가지고 한 상을 꾸몄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선취(善趣) : 좋은 業因에 대한 果報로 중생이 태어나는 곳. 인간 · 天上의 2趣. 또는 阿修羅 · 인간 · 천상의 三趣를 들기도 한다.
숙명통(宿命通) : 6통의 하나. 宿命明과 같음. 前世의 일을 잘 아는 신통력.
주정(住定) : 禪定에 住한다는 뜻.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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