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1175-23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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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이 잘 해탈하였으니
나는 이 세간의 깨달은 사람
지혜와 실천을 원만하게 갖추었다.
바른 기억으로 잊지 않고 살아가면
그 마음이 능히 해탈케 되리니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는 것
기름등이 다해 불이 꺼지는 것 같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17. 학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또 삼학(三學)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왕성한 계율 공부·왕성한 마음 공부·왕성한 지혜 공부를 3학이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이 왕성한 계율 공부인가? 만일 비구가 계율인 바라제목차율의(波羅提木叉律儀)에 머물고 위엄 있는 태도와 행동을 원만하게 갖추어 아주 미세한 죄를 보더라도 곧 두려워하는 마음을 내고 계율을 받아 지녀 배우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왕성한 마음 공부인가? 만일 비구가 탐욕과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을 여의고,……(내지)……네 번째 선정까지 완전히 갖추어 머무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왕성한 지혜 공부인가? 이 비구가 이것은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라고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集]·괴로움의 소멸[滅]·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고 사실 그대로 알면, 이것을 왕성한 지혜 공부라고 말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는데 그 내용은 위에서 말씀하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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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같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18. 학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비구는 왕성한 계율 공부는 했으나 왕성한 마음과 왕성한 지혜의 공부는 하지 않았고, 왕성한 계율과 왕성한 마음 공부는 했으나 왕성한 지혜 공부는 하지 않았다. 거룩한 제자로서 왕성한 지혜의 방편을 따라 성취하여 머무르면, 왕성한 계율과 왕성한 마음을 닦아 익히는 것을 원만히 갖추게 된다. 이와 같이 거룩한 제자로서 왕성한 지혜의 방편을 따라 성취하여 머무르면 위없는 지혜를 이룩하여 오래 살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19. 학경 ④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2백 50가지가 넘는 계(戒)를 차례를 따라 보름마다 바라제목차수다라(波羅提木叉修多羅 : 律藏)를 설명하여 스스로 배우기를 원하는 이로 하여금 배우게 할 때, 세 가지 공부를 설명하면 그것은 모든 계(戒)를 다 포섭할 수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왕성한 계율 공부·왕성한 마음 공부·왕성한 지혜 공부를 말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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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20. 학경 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이 사이의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다만 다른 것은 다음과 같다.)
어떤 것이 왕성한 계율 공부인가? 비구가 계를 소중하게 여겨 계는 왕성한데 선정[定]은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 선정은 왕성하지 못하고, 지혜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서 지혜도 왕성하지 못하다. 그래서 그는 저렇게 나누어진 미세한 계에 대해서라도 그것을 범하면 곧 따라 참회하곤 한다. 그런 까닭에 나는 그에게 만일 저 계를 따르고 범행(梵行)을 잘 따라서 범행을 유익하게 하고 범행에 오래 머무는 것을 감당할 만하지 못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와 같은 비구는 계가 견고하고 계를 가르치는 스승이 언제나 있어서, 항상 계가 그를 따라 생기고 그것을 받아 가져 공부하면,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아 이른바 신견(身見)·계취견(戒取見)·의(疑), 이 세 가지 번뇌[結]를 끊게 된다. 이 세 가지 번뇌를 다 끊으면 수다원(須陀洹)을 얻어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으며, 결정코 곧바로 삼보리(三菩提)로 향하며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면서 태어났다가 결국에는 괴로움의 끝[苦邊]을 다하게 되나니, 이것을 왕성한 계율 공부라고 말하느니라.
어떤 것이 왕성한 마음 공부인가? 그 비구가 계를 소중하게 여겨 계가 왕성하고 선정을 소중하게 여겨 선정은 왕성한데, 지혜는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 지혜가 왕성하지 못하다. 그래서 그는 저렇게 나누어진 미세한 계에 대해서라도……(내지)……계를 받아 가져 공부하면, 그와 같이 알고 보아 그와 같이 보아 신견(身見)·계취견(戒取見)·의(疑)·탐욕(貪欲)·진에(瞋恚) 등의 5하분결을 끊게 된다. 그 5하분결을 끊으면 생반열반(生般涅槃)을 받고 아나함(阿那含)을 얻어 이 세상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나니, 이것을 왕성한 마음 공부라고 말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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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왕성한 지혜 공부인가? 그 비구가 계를 소중하게 여겨서 계가 왕성하고 선정을 소중하게 여겨서 선정이 왕성하며, 지혜도 소중하게 여겨서 지혜도 왕성하다. 그는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아 욕유루(欲有漏:탐욕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유유루(有有漏:존재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하며, 무명유루(無明有漏:무명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그리고 해탈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다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나니, 이것을 왕성한 지혜 공부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21. 학경 ⑥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2백 50가지가 넘는 계율을 차례를 따라 보름마다 바라제목차수다라(波羅提木叉修多羅 : 律藏)를 설명하여 만일 저 선남자가 스스로 마음껏 배우려고 한다면, 나는 그를 위해 3학에 대하여 설명하리라. 만일 이 3학을 배우면 모든 계를 다 포섭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왕성한 계율 공부·왕성한 마음 공부·왕성한 지혜 공부가 그것이니라.
어떤 것이 왕성한 계율 공부인가? 비구가 계를 소중하게 여겨 계는 왕성한데 선정은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 선정은 왕성하지 못하고, 지혜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서 지혜도 왕성하지 못하다. 그래서 그는 저렇게 나누어진 미세한 계에 대해서라도……(내지)……계를 받아 가져 공부하면, 그는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아 이른바 신견·계취견·의 등의 세 가지 번뇌를 끊고 탐욕·성냄·어리석음이 엷어져 일종자도(一種子道)를 성취하리니, 그 지위[地]에서 다 깨닫지 못한 이를 사다함(斯陀含)이라 하고, 그 지위에서 다 깨닫지 못한 이를 가가(家家)라고 하며, 그 지위에서 다 깨닫지 못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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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7유(有)라 하고, 그 지위에서 다 깨닫지 못한 이를 수법행(隨法行)이라고 하며, 그 자리에서 다 깨닫지 못한 이를 수신행(隨信行)이라고 하나니, 이것을 왕성한 계율 공부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을 왕성한 마음 공부라고 하는가? 비구가 계를 소중하게 여겨 계는 왕성하고 선정을 소중하게 여겨 선정은 왕성한데, 지혜는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 지혜가 왕성하지 못하다. 그래서 그는 저렇게 나누어진 미세한 계에 대해서라도……(내지)……계를 받아 가져 공부하면,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아 이른바 신견·계취견·의·탐욕·진에 등의 5하분결을 끊게 된다. 5하분결을 끊고 나면 중반열반(中般涅槃)을 얻는데, 이 지위에서 완전히 깨닫지 못한 이는 생반열반을 얻고, 이 지위에서 완전히 깨닫지 못한 이는 무행반열반(無行般涅槃)을 얻으며, 또 이 지위에서 다 깨닫지 못한 이는 유행반열반(有行般涅槃)을 얻고, 또 이 지위에서 다 깨닫지 못한 이는 상류반열반(上流般涅槃)을 얻나니, 이것을 왕성한 마음 공부라고 말하느니라.
어떤 것을 왕성한 지혜 공부라고 하는가? 그 비구가 계를 소중하게 여겨서 계가 왕성하고 선정을 소중하게 여겨서 선정이 왕성하며 지혜도 소중하게 여겨서 지혜가 왕성하다. 그러면 그는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보아 욕유루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유유루에서 마음이 해탈하며, 무명유루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그리고 해탈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고 스스로 아나니, 이것을 왕성한 지혜 공부라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22. 열반경(涅槃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계를 완전하게 갖추어 머문다면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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