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합지옥(衆合地獄)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八大地獄의 하나. 八寒地獄에 대해 八熱地獄이라고도 한다. 八大地獄의 셋째 지옥으로 수 많은 苦를 두루 합하여 몸을 핍박하여 相害하므로 衆合地獄이라 한다. 또 두 개의 大鐵圍山 사이에 죄인을 끼어 넣고 산을 합하여 눌러 죽게 하며, 큰 기름 짜는 쇠구유 속에 넣고 눌러 짜는 등의 苦를 받는다고 함.
참고
지옥(地獄) : 범어 naraka 또는 niraya의 번역으로 捺落迦 · 那落迦 · 奈落 · 泥梨耶 · 泥犁라 음역하고 五趣 ·六趣 · 五道 · 六道 · 七有 · 十界의 하나로 地獄趣 · 地獄道 · 地獄有 · 地獄界 등으로 부른다. 罪業을 짓고 極苦의 세계에 난 有情(衆生), 그런 유정의 세계, 혹은 그런 生存을 일컫는다. 지옥의 세계는 지하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다시 여러 종류의 지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八大地獄(八熱地獄)은 等活 · 黑繩 · 衆合 · 叫喚 · 大叫喚 · 焦熱 · 大焦熱 · 阿鼻(阿鼻旨 · 無間 · 八萬)지옥을 말하며, 八寒地獄은 頞部陀 · 尼刺部陀 · 頞哳吒 · 臛臛婆 · 虎虎婆 · 優鉢羅 · 鉢特摩 · 摩訶鉢特摩地獄을 말한다. 八大地獄에는 16의 眷屬地獄(副地獄)이 있으며 이것을 十六小地獄 또는 十六遊增地獄이라 한다. 觀佛三昧海經卷五에는 無間地獄에 속하는 小地獄으로 寒 · 黑闇 · 小熱 · 刀輪 · 劍輪 · 火車 · 沸屎 · 鑊湯 · 灰河 · 劍林 · 刺林 · 銅柱 · 鐵機 · 鐵網 · 鐵窟 · 鐵丸 · 尖石 · 飮銅의 18종의 지옥이 있다고 한다. 無間地獄의 無間의 의미에는 趣果無間(業의 果를 받는데 다른 生을 받을 틈이 없다) · 受苦無間(苦를 받는데 間斷이 없다) · 時無間(一劫이 定해 있다) · 命無間(壽命이 상속하여 間斷이 없다) · 形無間(有情의 苦받는 身形이 지옥의 넓이와 같아져서 間隙이 없다)의 五無間의 뜻이 있다. 지옥은 閻魔王이 다스리는 곳으로 밑에 冥官(五道의 冥官), 소머리 모양의 牛頭, 말의 머리 모양을 한 馬頭 등의 獄卒이 有情(地獄衆生)을 지배하며 苦를 加刑하고 劍山 · 血池 등의 雜所에서, 또 갖가지 苦具(苦刑을 주기 위한 刑具)를 가지고 고통을 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계 가운데도 孤立해서 散在해 있는 지옥이 있어서 이를 孤地獄(邊地獄·獨地獄)이라고 하며, 모두 각각의 罪業의 輕重 · 내용의 여하에 따라서 해당 지옥에 난다고 한다.
팔열지옥(八熱地獄) : 八大地獄이라고도 한다. 뜨거운 불길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8종의 큰 지옥. (1) 等活地獄. 고통을 받아 죽었다가 찬 바람이 불어와서 살아나면, 또 다시 뜨거운 고통을 받는 지옥. (2) 黑繩地獄. 뜨거운 쇠사슬로 몸과 팔다리를 묶어놓고 큰 톱으로 끊는 지옥. (3) 衆合地獄. 여러 가지 고통을 주는 기구가 한꺼번에 닥쳐와서 몸을 핍박하여 해치는 지옥. (4) 呌喚地獄. 온갖 고통이 못견디게 굴어 원망하는 슬픈 고함소리를 지르게 되는 지옥. (5) 大呌喚地獄. 지독한 고통에 못견디어 통곡을 터뜨리게 되는 지옥. (6) 焦熱地獄. 뜨거운 불길이 몸을 둘러싸서 그 뜨거움을 견디기 어려운 지옥. (7) 大焦熱地獄. 뜨거운 고통이 더욱 심한 지옥. (8) 無間地獄. 阿鼻地獄이라고도 하며, 쉴새 없이 고통을 받는 지옥.
팔한지옥(八寒地獄) : 8大地獄 밖에 다시 8處의 寒지옥이 있다. 즉 찬 얼음으로써 고통을 받게 하는 여덟가지 큰 지옥. 남섬부주의 밑으로 5백유순 되는 곳으로 팔열지옥의 곁에 있다고 한다. (1) 알부타(범어 Arbuda, 頞部陀라 음역하고 皰라 번역). 매서운 추위로 몸이 부르트는 지옥. (2) 니랄부타(범어 Nirabuda, 尼刺部陀라 음역하고 皰裂이라 번역). 추위로 몸이 부르튼 것이 터지는 지옥. (3) 알찰타(범어 Atata, 頞哳陀 또는 阿吒吒라 음역). (4) 확확파(범어 Apapa, 臛臛婆 또는 阿波波라 음역). (5) 호호파(범어 Haha오=ara, 虎虎婆라 음역). 알찰타 · 확확파 · 호호파 이 셋은 추위에 못견디어 내는 소리로 이름한 것. (6) 올발라(범어 Utpala, 優鉢羅라 음역하며 靑蓮華라 번역). 심한 추위로 몸이 퍼렇게 어혈지며 가죽과 살이 얼어 터져서 푸른 연꽃같이 되는 지옥. (7) 발특마(범어 Padma, 紅蓮華라 번역. 鉢特摩라 음역). 몸이 터지고 찢어진 것이 홍연화가 된 것과 같다는 것. (8) 마하발특마(범어 Mahapadma, 摩訶鉢特摩라 음역. 大紅蓮華라 번역).
대철위산(大鐵圍山) : 一世界를 圍繞하는 철산(鐵山. 죄인을 눌러대는 지옥에 있는 산)을 철위산[鐵圍山. 九山의 하나. 범어 Cakravada의 번역으로 斫迦羅婆羅라 음역하며 金剛山 · 金剛圍山 · 鐵輪圍山 등으로 번역한다. 모두 쇠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鐵圍山이며 地邊山을 둘러싸고 있고 九山 중 가장 밖에 있는 산이라고 한다. 地邊山에서는 36만 3천 2백 88유순 거리에, 남섬부주로부터는 3억 6만 6백 63유순되는 곳에 있는데 높이와 넓이가 모두 3백 12유순이나 된다고 한다]이라 한다. 大 · 小의 구분이 있는데 대천세계를 圍繞한 것을 대철위산이라 함.
고(苦) : 범어 duhkha의 번역. 豆佉 · 諾佉의 音譯. 身(狹義) 또는 身心(廣義)에 대해 逼迫하고 괴롭히는 (損惱) 상태. 괴로움을 말함. 樂의 반대임. 즉, 마음에 계합하는 대상으로 향할 때는 즐거움을 느끼지만 마음에 계합하지 않는 대상으로 향할 때에는 괴로움을 느낀다. 淸淨道論에 의하면, 괴로움에는 嫌惡되고, 常 · 樂 · 我 · 淨이 없는 상태가 苦라고 한다. 苦 · 樂 · 捨(不苦不樂)를 三受라 하는 경우의 苦는 身心으로 느끼는 苦이지만(廣義), 五受 · 二十二根에 配例할 때에는 몸으로 느끼는 苦(狹義)와, 心으로 느끼는 憂로 나눈다. 모든 것은 苦다(一切皆苦)라고 하면 불교의 근본사상의 하나이고, 불교의 네 가지 근본 진리(四法印) 가운데 하나로 꼽게 된다. 苦는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① 二苦. (1) 內苦는 자기의 心身 안에서 일어나는 苦이며, (2) 外苦는 밖으로부터 받는 苦이다(盜賊이나 天災 등) ② 三苦. (1) 苦苦는 탐탁하지 않은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苦, (2) 壞苦는 좋아하는 대상이 변멸하여 없어짐으로 받는 苦, (3) 行苦는 세상의 일이 바뀌는 것을 보고 느끼는 苦. 이것들을 차례로 苦 · 樂 · 捨(不苦不樂)에 해당시키기도 한다. 數論에서는, 依內苦(內苦에 해당됨) · 依外苦(惡賊 등) · 依天苦(天災 등)를 三苦라고 한다. ③ 四苦. (1) 生苦(태어나는 괴로움) (2) 老苦 · (3) 病苦 · (4) 死苦의 四. 人間苦를 山에 비유하여 四山이라고 한다. ④ 八苦. (1) 生 (2) 老 (3) 病 (4) 死의 四苦와, (5)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고(愛別離苦), 좋은 현실을 여의는 苦. (6)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고(怨憎會苦), 또 맞지 않는 환경을 만나는 苦. (7) 구하여도 얻어지지 않는 고(求不得苦). (8) 身心環境 일체를 형성하는 五要素(五蘊·五陰)에 집착되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苦(五盛陰苦 또는 五陰盛苦, 五取蘊苦)로 최후의 것은 앞의 七苦를 총괄하는 苦이다. 八苦중 처음의 四苦를 하나로 하여 五苦라고도 한다. ⑤ 그 밖에 諸經論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苦로 분류 說示하고, 瑜伽論 卷四十四에는 百十苦를 나열하고 있다. ⑥ 老 · 病 · 死를 三種의 身苦, 貪 · 瞋 · 癡를 三種의 心苦라고 하여, 身心의 苦를 대표하기도 한다. 또한, 임종이 다가올 때 百千의 칼로써 몸을 찌르는 듯한 것을 風刀苦라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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