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淨肉)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肉食을 戒律로 금하고 있는 比丘가 먹어도 죄(犯戒)가 되지 않은 食肉을 淨肉이라 하며, 그렇지 않은 것을 不淨肉이라 한다. 淨肉에 세 가지 또는 다섯 가지가 있으므로 이를 三種淨肉 · 五種淨肉이라 한다.
3種淨肉(三淨肉)은,
(1) 자신을 위해서 죽이는 것을 직접 보지 않은 짐승의 고기(不見).
(2) 남으로부터 그런 사실을 전해 듣지 않은 것(不聞).
(3) 자신을 위해 살생했을 것이란 의심이 가지 않는 것(不疑)의 셋을 三淨肉이라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三種不淨肉이라 한다.
5種淨肉은,
3種淨肉에 수명이 다하여 자연히 죽은 鳥獸의 고기(自然死).
猛獸나 猛鳥가 먹다 남은 고기(鳥殘)의 2종을 더해서 5種淨肉이라 한다.
여기에 다시 자신을 위해서 죽이지 않은 고기(不爲己殺).
자연히 죽은 지 여러 날이 되어 말라 붙은 고기(先乾).
미리 약속함이 없이 우연히 먹게 된 고기(不期遇).
당시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인 고기(前已殺)의 4종을 더해서 九種淨肉을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과 같은 淨肉도 病中의 比丘 이외는 청해서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승불교(涅槃經 · 楞伽經 등)에서는 肉食은 대자비의 정신에 위배되므로 일체의 肉食을 禁하고 있다. 고기를 먹으면 열 가지 過失이 있다고도 한다. 또 人 · 象 · 馬 · 龍 · 狗의 5종 및 여기에 烏 · 鷲 · 猪 · 獮猴(猿) · 獅子를 더한 것(곧 十種不淨肉. 단 龍 · 烏 · 鷲를 제하고 蛇 · 鬼 · 牛를 더하기도 함)은 여하한 경우에도 먹는 것을 전적으로 금하고 있다.
참고
육식십과(肉食十過)
(1). 衆生己親. 중생이 다 자기와 같은 동체(同體)라는 것입니다.
(2). 見生驚怖. 소나 돼지나 그런 동물들도 고기 먹는 이를 싫어합니다.
(3). 壞他信心. 스님이나 불교를 잘 믿는다는 재가불자들이 닭이나 돼지를 통째로 구워먹고 싱싱해야
좋다고 살아있는 생선을 마구 먹는 모습을 다른 신심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신심을 무너
뜨리는 것입니다.
(4). 行人不應食. 행인(도를 닦는 사람)은 수행에 방해가 되는 음식은 엄격히 규제해야 함에 수행자는 취해
야 할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에 대한 철저한 구분이 필요하다.
(5). 羅刹習氣. 나찰 같은 나쁜 귀신들은 고기 냄새나 또는 파, 마늘 냄새나 우리 몸을 깨끗이 하지 않았
을 때 냄새가 나면 나찰이 따르는 것과 같이 육식을 하게 되면 나찰의 습기가 몸과 마음에
밴다는 것입니다.
(6). 學術不成. 마음 닦는 공부에는 해롭다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학술도 이루기 어렵고 더구나 순수하게
마음을 닦을 때는 필요치 않은 것입니다.
(7). 生命同己. 생명이 원래 나와 더불어서 둘이 아님.
(8). 天聖遠離. 하늘이나 성자가 멀리 떠나 버립니다. 고기를 먹으면 그 냄새 때문에 호법신장이 가까이
올 수가 없습니다.
(9). 不淨斫出. 고기를 먹으면 내장이 오염되고 배설물도 냄새가 지독한 것입니다.
(10)死墮惡適. 죽은 뒤 마땅히 악도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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