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사인연(부처님의 一大事因緣)

부처님의 큰 뜻

근와(槿瓦) 2016. 9. 13. 01:26

부처님의 큰 뜻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석가세존이 천상천하에서 홀로 거룩한 구도자로 출현한 것은 인간이 본래의 목적을 실천하기 위한 우주 법칙으로 오신 것이다.


세존의 출현과 열반은 진리 생활의 전부를 구현하는 자연 법칙의 한 과정에 있는 것이다. 정말 오늘날 우리들이 살고 있다지만 자기 정신·자기 역사·자기 문명을 갖고 사는 것일까.


우리들 인간은 하나도 제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것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가 버릇이 될 의타적이고 의존적인 생각은 역사가 비롯한 그때부터 있은 것은 확실하다고 본다. 그러나 부처님은 자기 것으로 살려고 함이며 자기 생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주체성을 발견하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인간이 원초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견을 버리고 정견의 생활 테두리를 완성하는 데 진력한 것이 역력히 나타나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은 형태가 없어도 이 마음에 집착하는 것은 만화경처럼 많은 것이다. 이 마음을 밝은 태양처럼 찬란하게 하는 것도 우리들이 집착하고 있는 마음을 해탈시키지 아니하면 안 된다.


오늘날처럼 정신적 빈곤 · 경제적 핍박을 받고 있는 것도 넋빠진 사회 · 혼 잃은 문명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을 창조하는 주체적인 마음을 바로 발견하지 않으면 인생 자체가 허망한 것이다. 부처님의 출생은 모든 인류가 자기 주체성을 찾아 진리로운 생활을 하여 내일의 번영과 행복을 창조함을 신앙으로 하라고 강조함인 것이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은 자비를 이룩함이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은 구원을 성취하기 위함이다.


오늘 초파일 부처님의 2510년째의 탄일을 맞이하여 지구상의 일체 중생은 부처님의 청정심에 귀의하여 평등 · 자비 · 보시 정신을 받들어 탐욕 없고 전쟁 없는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부처님이 세상에 태어나심은 일체중생이 무명의 삼독으로 자기와 사회에 해독을 끼침에서 탈피하라고 하심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육신이 오신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법신이 오신 것이 초파일이다. 이 경화스러운 부처님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들은 지혜의 행업을 닦아 가면서 참다운 불자로 태어나야 한다.


부처님은 모든 중생에게 부처될 성품이 있다고 하였다. 부처될 성품을 잊어버리고 한 세상을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법계에 충만한 불성을 자기 속에 구현하는 발심이 참다운 세계를 창조하는 길이다. 우리들 한국의 승속은 모두가 과거 부처님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 부처에 매이지 말고 영원한 미래불이 자기 심성에서 발현하도록 기도하고 참회하여야 할 것이다.


자비도생인 부처님의 사상이 부처님 탄생일을 맞이하여 더욱 강렬히 빛나야 한다.


초파일은 부처님의 탄생일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불성에서 영원한 빛을 발하는 중생의 생일이 되어야 한다.



출전 : 마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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