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대강좌(198)-제17 구경무아분(마침내 나 없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여기서는 처음에 선현기청분 제이(善現起請分 第二)에서 수보리존자께서 부처님께 여쭈어 보았던 금강경의 최초의 문제이며 근본문제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심한 이가「어떻게 마음을 가지며 어떻게 마음을 항복받을 것이냐」에 대한 법문을 다시 한번 여쭈어 봅니다. 그러므로 이제까지의 법문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되풀이하여 여쭈어 보는 것과 같습니다.
중생들은 아직「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지 못한 번뇌 망상 속의 범부들이므로「마음을 가지는 법과 번뇌 망상 항복받는 법」을 한두 번 말씀했더라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그 요령과 핵심을 마음 깊이 간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거듭 여쭈어 본 것입니다. 수보리존자는 아공 · 법공 · 구공의 도리를 남김없이 완전무결하게 깨달으신 해공제일(解空第一)의 부처님 상수제자(上首弟子)이시므로 이미 <보리심>을 일으킨 보살의 닦는 길을 다 아시고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당시의 대중과 미래 중생들을 위해 거듭 여쭈어 보는 것이며, 동시에 <항복기심>하고 머물고 닦는 자가 누구인가를 거듭 밝혀 주시기를 여쭈어 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무량중생을 제도하셨지만 한 중생도 제도되었음을 보지 않으시니 보살은 아상 · 인상 · 중생상 · 수자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의 대의를 말씀하시고, 어떤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고 얻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며 일체법이 다 불법이어서 마침내는 불법이니 일체법이니의 구별이 없으며,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도 없다는 말씀을 차례대로 연결하여 이야기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말씀하신 금강경 상권을 종합정리해서 함축성 있게 말씀해 주신 것이 이 <구경무아분>입니다. 발심한 <나>도 없고 중생을 제도한 <나>도 <중생>도 없어서 이 <무아>의 진리를 통달해야 한다는 뜻으로 <구경무아분>이라 한 것입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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