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대강좌(192)-제16 能淨業障分(업장을 맑힘)

근와(槿瓦) 2016. 7. 1. 03:23

금강경대강좌(192)-16 能淨業障分(업장을 맑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 대문은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공덕으로 능히 지난 세상에 지어온 많은 죄업이 깨끗이 소멸된다는 뜻을 밝힌 대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경을 수지독송하는 데도 남의 천대를 받는 수가 있습니다.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공덕이 한량 없다고 하였는데 어찌하여 남의 천대를 받는 일이 있게 되는가. 그것은 더 깊은 뜻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니 곧 그 사람이 지난 세상에 지은 죄업으로 장차 지옥에 떨어질 것인데 금강경을 읽어 외운 인연 공덕으로 그 무거운 죄업이 소멸되어 이 세상에서 남에게 천대받는 과보로써 그 지옥 죄과를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무거운 업을 가볍게 받는다고 하여 이것을 중업경수(重業輕受)라고 그럽니다.


왜 금강경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운 공덕이 그처럼 신비로운가. 금강경은 모든 부처님의 최상승(最上乘)으로서 <나라는 생각> · <사람이라는 생각> · <중생살이라는 생각> · <오래 산다는 생각>조차 초월하여 주관적으로 나라는 관념이 텅 비고 객관적으로 법(진리)이라는 생각도 공하고 주관 객관이 다 공한 절대의 경계를 설한 경이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다 이 경으로부터 나온다고 한 것이 그것입니다. 이 경이 이러한 위대한 신력을 지닌 경전이므로 이 경을 모셔 둔 곳에는 부처님의 큰 제자나 부처님의 사리탑을 모신 것과 같다고 하였고, 이러한 위신력을 지닌 경이므로 능히 지옥에 떨어질 죄를 지었더라도 이 세상에서 사람의 천대를 받는 과보로써 대신한다고 하셨는 바 이것이 능히 업장을 맑힌다는 대문의 대의입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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