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00-20

근와(槿瓦) 2016. 6. 11. 03:33

잡아함경-100-2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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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몸이라는 구분[有身邊 : 팔리어로는 sakk y nta이다. 여기서 anta는 두 가지 극단(dve-anta)의 의미가 아니라, 구분(ko as )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여기서는 유신(有身;sakkaya)을 4성제의 형식에 도입시켜 네 가지로 구분하고 그 생성과 소멸을 설명하였다.] 과 몸의 발생이라는 구분[有身集邊], 몸의 소멸이라는 구분[有身滅邊]을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해 기억하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몸이라는 구분인가? 이른바 5수음이니,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색수음과 수수음 · 상수음 · 행수음 · 식수음이니, 이것이 몸이라는 구분이니라. 어떤 것이 몸의 발생이라는 구분인가? 이른바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當來有愛]에 기쁨[喜]과 탐욕[貪]이 함께 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는 것이니, 이것이 몸의 발생이라는 구분이니라.


어떤 것이 몸의 소멸이라는 구분인가? 곧 이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에 기쁨과 탐욕이 함께 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던 것을 남김없이 끊고 다 토하며, 탐욕을 떠나고 멸해 완전히 고요해진 것이니, 이것이 몸의 소멸이라는 구분이니라. 그러므로 '몸이라는 구분과 몸의 발생이라는 구분과 몸의 소멸이라는 구분을 설명하리라'고 한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당설경(當說經)에서 설한 것과 같이 유(有)와 당지(當知)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하셨다.


71. 유신경(有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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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마땅히 몸[有身]과 몸의 발생[有身集]과 몸의 소멸[有身滅]과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有身滅道跡]을 설명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몸인가? 이른바 5수음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색수음 · 수수음 · 상수음 · 행수음 · 식수음이니, 이것을 몸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몸의 발생인가?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當來有愛]에 기쁨[喜]과 탐욕[貪]이 함께 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는 것이니, 이것을 몸의 발생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몸의 소멸인가?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에 기쁨과 탐욕이 함께 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던 것을 남김없이 끊고 다 토하며, 탐욕을 떠나고 소멸한 것이니, 이것을 몸의 소멸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인가? 이른바 8성도(聖道)로서 바른 소견 · 바른 뜻 · 바른 말 · 바른 업 · 바른 생활 · 바른 방편 · 바른 기억 · 바른 선정이니, 이것을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 하느니라. 이것이 곧 '몸과 몸의 발생과 몸의 소멸과 몸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마땅히 설명하리라'고 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그 나머지도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다만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땅히 몸을 알고, 몸의 발생을 끊을 줄 알며, 몸의 소멸을 증득할 줄 알고, 몸을 끊는 길을 닦을 줄을 알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당설경(當說經)에서 설한 것과 같이 유(有)와 당지(當知)에 대해서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하셨다. 다만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구는 몸을 알고, 몸의 발생을 끊고, 몸의 소멸을 증득하고, 몸을 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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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닦나니, 비구들아, 이것을 '애욕의 얽매임과 모든 결박을 끊고, 빈틈없이 한결같이 닦아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라 하느니라."……(또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구들아, 이런 이를 '진리의 끝을 완전히 보았고, 더러움을 완전히 떠났으며, 범행을 완전히 이룬 순수하고 깨끗한 상사(上士)'라 하느니라."……(또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구들아, 이것을 '아라한이 모든 번뇌를 다하고, 할 일은 이미 마치고, 무거운 짐을 이미 버리고, 자기의 이익을 얻고, 모든 결박을 다해 바른 지혜로 마음이 해탈한 것'이라 하느니라."……(또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구들아, 이것을 '관문을 부수고, 해자를 건너고, 경계를 초월하고, 모든 그물을 벗어나서 거룩한 법의 당기를 세운 것'이라 하느니라."……(또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문을 부순다는 것은 무엇인가? 5하분결(下分結)을 끊는 것이다. 해자를 건넌다는 것은 무엇인가? 깊은 해자를 건너는 것이다. 경계를 초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비롯함이 없는 생사를 완전히 초월하는 것이다. 모든 그물을 벗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존재에 대한 애욕[有愛]이 다하는 것이다. 거룩한 법의 당기를 세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만(我慢)이 다하는 것이다."……(또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구들아, 이런 이를 '다섯 가지를 끊고, 여섯 가지를 이루며, 한 가지를 보호하고, 네 가지를 의지하며, 모든 제(諦)를 버리고, 모든 구함을 떠나고, 모든 깨달음을 깨끗하게 하며, 몸의 행이 쉬고,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가 잘 해탈하여 순일(純一)하게 범행을 세우는 무상사(無上師)'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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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其道)에 세 가지 있고 실각(實覺)에도 또한 세 가지가 있으며 유신(有身)은 네 가지를 설하셨고 나한(羅漢)은 여섯 가지를 설하셨다.


72. 지법경(知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알아야 할 법과 지혜와 지혜로운 사람에 대해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알아야 할 법[所知法]인가? 이른바 5수음(受陰)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색수음 · 수수음 · 상수음 · 행수음 · 식수음이니, 이것을 알아야 할 법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지혜[智]라 하는가?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뛰어넘는 것이니 이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자[智者]인가? 그는 곧 아라한이다. 아라한에게는 다른 세상의 죽음이 있지도 않고, 다른 세상의 죽음이 없지도 않으며, 다른 세상의 죽음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 않고, 다른 세상의 죽음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지 않지도 않나니, 넓게 말하면 한량이 없어서 모든 수[數 : 윤회(輪廻)하며 떠도는 횟수를 뜻한다.] 가 아주 소멸하였다. 이것이 알아야 할 법과 지혜와 지혜로운 자에 대한 설명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73. 중담경(重擔經)


                                                                                                                   [100 / 2145]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무거운 짐과 짐을 짊어짐과 짐을 버림과 짐을 짊어진 자에 대해서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무엇이 무거운 짐[重擔]인가? 이른바 5수음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색수음 · 수수음 · 상수음 · 행수음 · 식수음이다.


무엇이 짐을 짊어진다는 것인가?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當來有愛]에 기쁨[]과 탐욕[]이 함께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는 것이다.


무엇이 짐을 버린다[捨擔]는 것인가? 만일 미래의 존재를 받게 하는 애욕에 탐욕과 기쁨이 함께하여 이것저것을 즐거워하고 집착하면 그것을 남김없이 영원히 끊어 완전히 소멸시키고 다 토하며 탐욕을 떠나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누가 짐을 짊어진 자[擔者]인가? 이른바 장부[士夫]가 그들이니, 장부란 이러이러한 이름으로 이러이러하게 태어나 이러이러한 족성(族姓)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먹으며, 이러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겪고 이러이러한 수명을 누리다가 이러이러하게 오래 머무르며, 이러이러한 수명의 제한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것을 무거운 짐, 짐을 짊어짐, 짐을 버림, 짐을 짊어진 자라 하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이미 무거운 짐 버렸거든
다시는 그것 짊어지지 말라.
무거운 짐은 큰 괴로움이요
짐을 버림은 큰 즐거움이네.
마땅히 모든 애욕을 끊어라
일체의 행()은 이내 끝나리.
존재의 남은 경계 환히 알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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