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여연기(眞如緣起)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여래장연기설과 같은 말이다. 우주의 만상은 모두 一心眞如의 理體로부터 일어난다고 설함. 아뢰야연기설 다음에 일어난 연기설. 아뢰야연기설에서는 주관과 객관의 일체가 모두 아뢰야식의 변화로 나타난 바 아닌 것이 없다고 주장함은 곧 唯心論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심론으로서는 아직 철저한 절대유심론이 되지 못하고 상대적인 유심론이다. 그 이유는 각 개인의 아뢰야식으로부터 外界의 萬法이 발생(轉變)한다는 점으로서는 물론 唯心說이지만 원래 유식가에서는 有情 각자가 수용하지 않을 물건은 이를 아뢰야식이 轉變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종의 규범이 되어 있으므로, 자기의 아뢰야식이 轉變한 것에 대하여서는 물론 唯心 · 唯識의 뜻이 성립된다고 할지라도 만약 자기가 전변하지 않은 타인의 아뢰야식이 변하는 바의 諸法에 대하여서는 唯識無境義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즉 A는 A 自識이 변한 諸法에 대하여, B는 B 自識이 변한 諸法에 대하여서만 각각 唯識無境義가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나 결코 이것이 보편적 唯識義는 아닌 것이다.
이에 대하여 보편적 唯心體를 설정하여 그로부터 주관계 · 객관계의 모든 諸法이 전개되는 것이라고 설하는 것이 소위 진여연기설이다. 이 진여연기설은 기신론에서 구체적으로 이론을 전개하였다. 즉 진여가 움직여 眞과 妄이 화합한 아뢰야식 중에는 覺 · 不覺의 二義가 있으며 일체법을 能生할 不覺(無明)으로부터 우주와 인생이 연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 연기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소위 三細六麁라 하는 것이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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