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이란?

인연법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근와(槿瓦) 2016. 3. 24. 04:41

인연법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아뢰야식이 있지요. 이것이 요새 컴퓨터의 주기억장치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경험을 여기에 입력해 놓는 겁니다. 내가 무량겁을 살아왔는데 부처님은 그것을 알고 과거 네가 어느 세상에서 온 누구이며, 어떤 일을 했고,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말씀하시기에 인과설이 나옵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있다는 인과설 말입니다. 축구 잘하는 이들은 과거에 축구도 많이 했기에 해 봐서 현재 더욱 잘해요.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밉상이 있고 어떤 사람은 예전에 본 것 같고 그래요. 다들 과거에 서로 본 것입니다. 때로는 같이 살았어요.

 

결혼을 어떻게 합니까. 현대의 부부는 별안간 좋다고 만나자마자 결혼하는 사람이 있고, 싫지만 할 수 없이 결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인데 자꾸 도망가고 또 싫은 사람이 옆에 와서 칭얼거리며 살아 보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워요. 과거에 사람으로 부부가 되기도 했고 날짐승, 축생 할 것 없이 여러 가지 인연을 맺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금생에 사람이 되어 만나기도 하지요. 과거에 그 사람과 내가 부부였기에 지금도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연입니다. 그냥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예요. 마음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출전 : 중생이라는 이름의 부처에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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