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140)-136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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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을 아는 비구입니까?""아난아, 혹 어떤 비구는 인연과 인연을 따라 일어나는 것을 보아 진실 그대로 아나니, 곧 이것을 인하여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으며,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함을 안다. 이른바 무명(無明)을 인연하여 행(行)이 있고, 나아가 생(生)을 인연하여 늙음과 죽음이 있으며, 만일 무명이 멸하면 행이 멸하고, 나아가 생이 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사라진다고 보아 진실 그대로 아느니라. 아난아, 이런 비구는 인연을 아는 비구이니라."
존자 아난이 여쭈었다."세존이시여, 그런 비구는 인연을 아는 비구입니다. 어떤 비구가 그렇지 않은 것을 아는 비구입니까?"
세존께서는 대답하셨다."아난아, 혹 어떤 비구는 그런 것은 그렇다고 보아 진실 그대로 알고, 그렇지 않은 것은 그렇지 않다고 보아 진실 그대로 안다. 아난아, 만일 한 세상에 두 전륜왕이 있어 아울러 다스린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고, 만일 한 세상에는 한 전륜왕만이 있어 혼자 다스린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한 세상에 두 여래가 있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고, 만일 한 세상에는 한 여래만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일부러 부모를 해치고 아라하를 죽이며, 성현들을 쳐부수고 부처님에게 악한 마음을 품으며, 여래에게 피를 흘리게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일부러 부모를 해치고 아라하를 죽이며, 성현들을 쳐부수고 부처님에게 악한 마음을 품으며 여래에게 피를 흘리게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일부러 계를 범하고 계를 버리며 도를 그만둔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일부러 계를 범하고 계를 버리며, 도를 그만둔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느니라.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이 마음을 버리고 밖을 향하여 높은 것을 구하고 복밭을 구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이 마음을 버리고 밖을 향하여 높은 것을 구하고 복밭을 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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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다른 사문 범지를 좇아 '여러분, 보아야 할 것은 보고, 알아야 할 것은 아시오'라고 말하더라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다른 사문 범지를 좇아 '여러분, 보아야 할 것은 보고, 알아야 할 것은 아시오'라고 말하더라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좋고 나쁨을 점치는 것을 믿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점을 믿고 길흉을 묻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다른 사문 범지를 좇아, 좋고 나쁨을 점치는 점쟁이와 서로 어울려 괴로움이 있고 번거로움이 있다고 보며 이것은 진실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다른 사문 범지를 좇아, 좋고 나쁨을 점치는 점쟁이와 서로 어울려 괴로움이 있고 번거로움이 있다고 보며 이것은 진실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느니라.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심한 괴로움, 너무도 심한 괴로움을 일으켜 사랑하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못하며, 생각하지도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하며, 나아가 목숨을 끊으려 하고, 이 마음을 버리고 다시 밖을 향해 구해 '혹 어떤 사문 범지가 한 구절의 주문이나 두 구절 세 구절 네 구절 많은 구절 백천 구절의 주문을 가지고 나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여, 거기서 괴로움의 발생[苦習]과 괴로움에서 나아갈 길[苦趣]과 갖가지 괴로움의 다함[苦盡]을 구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이 마음을 버리고 다시 밖을 향해 구하여 '혹 어떤 사문 범지가 한 구절의 주문이나 두 구절 세 구절 네 구절 많은 구절 백천 구절의 주문을 가지고 나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여, 거기서 괴로움의 발생과 괴로움에서 나아갈 길과 갖가지 괴로움의 다함을 구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진리를 본 사람이 8유(有)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리 없다. 그러나, 만일 범부가 8유(有)를 받는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느니라. 아난아, 만일 몸으로 악한 행을 저지르고 입과 뜻으로 악한 행을 저질러서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좋은 곳으로 가서 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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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그러나, 만일 몸으로 악한 행을 저지르고 입과 뜻으로 악한 행을 저질러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몸의 묘한 행과 입과 뜻의 묘한 행이 있어서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난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만일 몸의 묘한 행과 입과 뜻의 묘한 행이 있고, 이것을 인연하여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좋은 곳으로 가서 하늘에 난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몸으로 악한 행을 저지르고 입과 뜻으로 악한 행을 저지르고도 즐거움의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아난아, 만일 몸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입과 뜻으로 악행을 저질러 괴로움의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몸의 묘한 행과 입과 뜻의 묘한 행이 괴로움의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그러나, 만일 몸의 묘한 행과 입과 뜻의 묘한 행이 즐거움의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느니라. 아난아, 만일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蓋 : 탐욕(貪欲) 진에(瞋恚) 수면(睡眠) 도거(掉擧) 의(疑) 다섯 가지이다.]를 끊지 않고서 마음이 바르게 4념처(念處)를 세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그러나 만일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를 끊고 마음이 바르게 4념처를 세우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를 끊지 않고, 또 마음이 바르게 4념처를 세우지 않고서 7각의(覺意)를 닦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그러나, 만일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를 끊고, 또 마음이 바르게 4념처를 세우고서 7각의를 닦으려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를 끊지 않고, 마음이 바르게 4념처를 세우지 않고, 또 7각의를 닦지 않고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그러나, 만일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를 끊고, 마음이 바르게 4념처를 세우고, 또 7각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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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고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만일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를 끊지 않고, 마음이 바르게 4념처를 세우지 못하고, 7각의를 닦지 않고, 또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괴로움의 끝을 보려고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럴 수 없다. 그러나, 만일 마음을 더럽히고 지혜를 약하게 하는 5개를 끊고, 마음이 바르게 4념처를 세우고, 7각의를 닦고, 또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고서 괴로움의 끝을 보려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럴 수 있다. 아난아, 이런 비구가 그런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아는 비구이니라."존자 아난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런 비구는 그런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아는 비구입니다."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세존이시여, 이 경은 무엇이라 이름하며, 어떻게 받들어 가져야 합니까?"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아난아, 이 다계(多界) 법계 감로계 다고(多鼓) 법고 감로고 법경(法鏡)인 4품[品 : 여기서 4품은 앞에서 지적한 계(界) 처(處) 연기(緣起) 처비처(處非處)를 가리킨다.]을 받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이 경을 일컬어 다계경(多界經)이라 이름하느니라."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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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제 48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15. 쌍품(雙品) 제 4
[이 「쌍품」에는 모두 열 개의 소경이 있는데, 앞에 있는 다섯 개의 소경은 제 4 분별송에 해당되고, 뒤에 있는 다섯 개의 소경은 제 5 후송(後誦)에 해당되므로 쌍품이라고 이름한 것이다.]두 개의 마읍경(馬邑經)과 우각사라림경(牛角娑羅林經)과 또 하나의 우각사라림경이 있고 구해경(求解經)이 마지막에 수록되었다.
마읍경[馬邑經 : 이 경의 이역본으로 『증일아함경 』 제 47 권 「목우품」 여덟 번째 소경이 있다.]제 1 [제 4 분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앙기국[鴦騎國 : 팔리어로는 Anga이고, 앙가(央伽) 또는 앙가(鴦伽)로 음역하기도 한다. 부처님 재세시 16국 중의 하나였으나 후에 마가다국에 병합되었다.]을 유행하실 적에 큰 비구들과 함께 마읍[馬邑 : 마읍(馬邑, Assapura)은 앙가국의 도성이었다.]으로 가시어 비구들과 함께 마림사(馬林寺)에 머무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사람들은 그대들을 보고 사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너희들에게 사문인가고 물으면 너희들은 스스로 사문이라고 말하는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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