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135)-134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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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되고, 이 무소유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오직 위로 올라감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와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위로 올라가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비유상비무상처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비구는 행하고 생각하고 목표한 바에 따라, 일체 무량식처를 지나 곧 무소유가 되고, 이 무소유처를 성취하여 노닌다. 그런 그가 이 행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 생각과 목표도 기억하지 않은 채, 욕심 없음의 바탕이 되는 생각, 즉 싫어함과 서로 호응하는 생각만 가진다고 하자.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물러나지도 않고, 머무르지도 않으며, 또한 올라가지도 않는다. 나는 이런 생각을 내어 나로 하여금 무소유처를 싫어하게 한다. 따라서 나는 오래지 않아 번뇌가 다하게 될 것이다.' 그 비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하느니라. 생각[想]이 있고 앎[知]이 있어 이와 같이 알게 되면, 나아가 제일인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까지도 알게 될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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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함경 제 47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14. 심품 제 3 ③
엽사경(獵師經) 제 7 [제4 분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을 유행하실 적에 죽림가란다원(竹林迦蘭哆1) 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사냥꾼은 사슴에게 먹이를 줄 때 이렇게 마음먹지는 않는다. '사슴을 살찌우고 빛깔을 아름답게 하며 힘이 세지게 하고 즐겁게 오래 살게 해 주리라.' 사냥꾼은 사슴에게 먹이를 줄 때에는 이런 마음으로 먹이를 준다. '오직 먹이를 가까이 하게 하여 먹게 한 뒤에 교만하고 방자해져 방심하게 하리라. 방심하고 나면 곧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따를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첫 번째 사슴떼는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고, 가까이하여 먹은 뒤에는 곧 교만하고 방자해져 방심하고, 방심한 뒤에는 곧 사냥꾼과 그 권속을 따른다. 그리하여 그 첫 번째 사슴떼는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둘째 사슴떼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 첫 번째 사슴떼는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었다. 가까이하여 먹은 뒤에는 곧 교만하고 방자해져 방심하게 되었고, 방심하게 된 뒤에는 곧 사냥꾼과 그 권속을 따르고 있다. 이와 같이 되어 저 첫 번째 사슴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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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이제 차라리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먹지 말고, 두려움에서 벗어나 일 없는 곳[無事處 : 숲]에서 풀이나 먹고 물이나 마시는 게 낫지 않을까?'두 번째 사슴떼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버리고, 두려움에서 벗어나 아무 일이 없는 곳[無事處]을 의지하여 풀을 먹고 물을 마시며 살았다. 그들은 여름이 되어 모든 풀과 물이 없어져 몸이 극히 여위어지고, 기력마저 쇠하자, 곧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따랐다. 이렇게 그 두 번째 사슴떼들도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세 번째 사슴떼도 또한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첫 번째 두 번째 사슴떼들은 모두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우리는 이제 차라리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떠나 멀지 않은 곳에서 살고,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지 말자. 가까이 하여 먹지 않으면 교만하고 방자하거나 방심하지 않을 것이며, 방심하지 않으면 곧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따르지 않게 될 것이다.' 그 세 번째 사슴떼들은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떠나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다.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지 않았고, 가까이하여 먹지 않음으로써 교만하고 방자하거나 방심하지 않았으며, 방심하지 않아서 곧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따르지 않았다. 그 사냥꾼과 그 권속들은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셋째 사슴떼들은 참으로 기이하며 교활하고 꾀가 많구나. 너무도 교활하고 꾀가 많구나. 왜냐 하면 내가 주는 먹이를 먹는데도 그들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길고 둥근 그물을 만들어 곧 저 세 번째 사슴떼들이 의지하여 사는 곳에 쳐서 저들을 잡으리라.' 그 사냥꾼과 그 권속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곧 길고 둥근 그물을 만들어 세 번째 사슴떼들이 의지하여 사는 곳에 둘러 치고 그들을 잡았다. 이렇게 그 세 번째 사슴떼들도 또한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저 네 번째 사슴떼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사슴떼들은 모두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우리는 이제 저 사냥꾼과 그 권속들이 이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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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곳에 가서 살자. 그 곳을 의지하여 살면서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지 말자. 가까이하여 먹지 않으면 교만하고 방자하거나 방심하지 않을 것이며, 방심하지 않으면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따르지 않으리라.'저 네 번째 사슴떼들은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사냥꾼과 그 권속들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의지하여 머물렀다. 그 곳을 의지하여 머무르면서 사냥꾼이 주는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지 않았고, 가까이하여 먹지 않음으로써 교만하고 방자하거나 방심하지 않게 되었으며, 방심하지 않아서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따르지 않았다. 그 사냥꾼과 그 권속들은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네 번째 사슴떼들은 참으로 기이하고 용감하구나. 기이하고 용맹스럽기가 으뜸이구나. 우리가 저들을 쫓더라도 분명 그들을 잡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다른 사슴들만 두렵고 놀라게 해서 흩어지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차라리 저 네 번째 사슴떼들에게 그물 치는 일은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 사냥꾼과 그 권속들은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그물 치기를 포기하였다. 이리하여 저 네 번째 사슴떼들은 곧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내가 이런 비유를 들어 말한 것은 그 뜻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내가 그것을 설명하리니 너희들은 그 뜻을 관찰하여 보라. 저 사냥꾼이 주는 먹이란 5욕(欲)의 공덕(功德)인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즉 눈이 빛깔을 지각(知覺)하고, 귀가 소리를 지각하며, 코가 냄새를 지각하고, 혀가 맛을 지각하며, 몸이 촉감을 지각하는 것이다. 사냥꾼의 먹이란 마땅히 이 오욕의 공덕인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사냥꾼이란 악마의 왕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요, 사냥꾼의 권속이란 악마의 권속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며, 사슴떼들이란 사문과 범지(梵志)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라. 첫 번째 사문과 범지들은 마왕이 주는 먹이, 곧 세상 시주들의 음식을 가까이 하여 먹는다. 그들은 그것을 가까이하여 먹은 뒤 곧 교만하고 방자해져 방심하게 되며, 방심하게 된 뒤에는 곧 마왕과 그 권속을 따르게 된다. 이와 같이 첫 번째 사문과 범지들은 마왕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마치 저 첫 번째 사슴떼들이 사냥꾼의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고, 가까이하여 먹은 뒤에 곧 교만하고 방심하게 되며, 방심한 뒤에는 사냥꾼과 그 권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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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고, 이렇게 하여 첫 번째 사슴떼들이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마땅히 저 첫 번째 사문과 범지도 또한 이와 같다고 관찰하여야 하느니라. 두 번째 사문과 범지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저 첫 번째 사문과 범지들은 마왕이 주는 먹이, 곧 세상 시주들의 음식을 가까이하여 먹었다. 가까이하여 먹은 뒤에는 교만하고 방자해져 방심하게 되었고, 방심한 뒤에는 마왕과 그 권속들을 따르게 되었다. 이리하여 저 첫 번째 사문과 범지들은 마왕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이제 차라리 이 세상 시주들의 음식을 버리고, 두려움을 떠나 일 없는 곳에서 살면서 과일이나 나무 뿌리를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저 두 번째 사문과 범지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곧 세상 시주들의 음식을 버리고 두려움을 떠나 일 없는 곳에서 과일과 나무 뿌리를 먹고 살았다. 그들은 여름이 되어 모든 과일과 나무 뿌리가 없어지자 몸이 극히 여위고 기력도 쇠하였다. 기력이 쇠하자, 곧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의 해탈[慧解脫]이 쇠퇴해졌고, 마음의 해탈과 지혜의 해탈이 쇠퇴해진 뒤에는 곧 마왕과 그 권속들을 따랐다. 이렇게 저 두 번째 사문과 범지도 또한 마왕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는 마치 저 두 번째 사슴떼들의 경우와 같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저 첫 번째 사슴떼들은 사냥꾼의 먹이를 가까이하여 먹었고, 가까이하여 먹은 뒤에는 교만하고 방자해져 방심하였으며, 방심한 뒤에는 사냥꾼과 그 권속들을 따랐다. 이렇게 저 첫 번째 사슴떼들은 사냥꾼과 그 권속들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이제 차라리 사냥꾼의 먹이를 버리고, 두려움을 떠나 일 없는 곳에서 살면서, 풀이나 먹고 물이나 마시는 게 낫지 않을까?' 저 두 번째 사슴떼들은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사냥꾼의 먹이를 버리고, 두려움을 떠나 일 없는 곳에서 풀을 먹고 물을 마시며 살았다. 그러다가 그들은 여름이 되어 모든 풀과 물이 다해 몸이 극히 여위고 기력이 쇠하자, 곧 사냥꾼과 그 권속을 따랐다. 이렇게 저 두 번째 사슴떼들도 또한 사냥꾼과 그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저 두 번째 사문과 범지도 또한 이와 같다고 관찰하여야 하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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