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소(心所)와 心王

심소(心所)와 心王

근와(槿瓦) 2015. 12. 27. 00:25

심소(心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心數라고도 번역하여 心에 속한 것이란 뜻. 자세히는 心所有法·心所法·心數法이라 함. 5位의 하나. 心과 相應하여 心과 동시에 존재하고 心에 종속하는 가지가지의 정신작용을 말함. 心所는 心을 따라다니므로 심소에 대해 심을 心王이라고도 한다.

 

심왕과 심소와의 사이에는 五義平等의 의미가 있어「相應」의 관계가 있다. 이런 까닭에 心所를 相應法·心相應法이라고도 일컫는다. 또 심왕을 떠나서 별도로 심소의 體가 있는가 없는가에 관해서 有部에서 別體說을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

 

심소의 數 및 그 분류방법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다. 구사론에는 受·想·思·觸·欲·惠·念·作意·勝解·三摩地의 10大地法(모든 심과 상응하는 심소), 信·不放逸·輕安·捨·慚·愧·無貪·無瞋·不害· 勤의 10大善地法(모든 善心하고만 상응하는 심소), 癡·放逸·懈怠·不信·惛沈·掉擧의 6大煩惱地法(모든 染汚心, 곧 不善心과 有覆無記心이 공동으로 상응하는 심소), 無慚·無愧의 2大不善地法(모든 不善心만 상응하는 심소), 忿·覆·慳·嫉·惱·害·恨·謟·誑·憍의 10小煩惱地法(어느 特殊한 染汚心 곧 意識相應의 無明만 상응해서 무명만 생기고 또 각각 따로따로 생겨서 2가지 이상이 동시에 생기지 않는 심소), 惡作·睡眠·尋·伺·貪·瞋·慢·疑의 不定地法(위의 5가지 이외의 심소)이라 하는 6位· 46심소를 주장한다. 단 최후의 넷은 구사론에서는「等」이라는 語句를 써서 생략하고 있다.

 

성유식론등엔 遍行·別境·善·煩惱·隨煩惱·不定의 6位로 분류한다. 이에 관해서 四種一體義(4의 一切)를 내세운다. 곧 一切性(善·惡·無記의 3性에 공통으로 생기는 것)· 一切地(有尋有伺·無尋唯伺·無尋無伺의 3地에 공통으로 생기는 것)·一切時(無始以來로 心이 있을 때는 항상 相續되는 것)·一切俱(일체심소가 동시에 태어나는 것)의 네 가지를 말한다. 이 중에서 遍行심소는 네가지 一切義를 갖추고 있다. 別境심소는 性과 地의 두가지 일체의를 갖추고 있으며, 善은 地의 일체의만, 不定은 性의 일체의만 갖추고, 번뇌·隨번뇌는 네가지 중 어느 것도 지니지 않는다.

 

遍行은 作意·觸·受·想·思의 다섯가지, 別境은 欲·勝解·念·定·慧의 다섯가지이다. 이 5遍行과 5別境을 합하면 앞에서 말한 10大地法에 해당된다.

 

善은 信·慚·愧·無貪·無瞋·無癡·勤·輕安·不放逸·行捨·不害의 열한가지, 煩惱는 貪·瞋·癡· 慢·疑·惡見의 여섯가지, 隨煩惱는 忿·恨·覆·惱·嫉·慳·誑·謟·害·憍·無慚·無愧·掉擧·惛沈·不信·懈怠·放逸·失念·散亂·不正知의 20가지, 不定은 悔(惡作)·睡眠·尋·伺의 4不定 뿐이다.

 

이상 51의 심소를 주장하는 가운데 수번뇌를 다시 3종으로 분류해서 처음 열가지는 따로따로 생기므로 小隨번뇌(小隨惑), 다음 두가지 곧 無慚·無愧는 일체의 不善心에 두루 생기므로 中隨번뇌(中隨惑), 최후의 여덟가지는 일체의 不善心과 有覆無記心에 두루 생기므로 大隨번뇌(大隨惑)라 한다.

 

심왕(心王)

마음에 작용의 主體가 된다. 識을 心王이라 한다. 心王과 같이 작용하는 종속적인 心의 작용을 心所(心所有法의 약)라 함. 心王은 對象의 全體(곧 總相)을 포착하고, 心所는 對象의 全體 및 部分(곧 別相)에 대해서 작용한다. 그래서 兩者는 반드시 相應해서 일어나고 그 相應의 관계를 俱舍宗에선 五義平等을 가지고 설명한다.

 

心王은 六識·八識 등으로, 心所는 大地法 등으로 나눈다. 有部의 해석으로는, 心王 및 心所의 각각이 서로 다른 體가 있다고 하나 覺天은 心所란 心의 分位에 假名을 세운 것이므로 따로 體가 없다고 한다. 唯識宗에선, 心王과 心所란 非卽非離라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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