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敎法)

원효사교(元曉四敎)

근와(槿瓦) 2015. 12. 20. 00:54

원효사교(元曉四敎)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우리나라의 元曉가 석존의 一代時敎四敎로 판별한 것.

 

(1) 三乘別敎. 四諦, 12인연등의 원시불교의 교리를 經敎.

(2) 三乘通敎. 般若經 · 深密經등 소승과 대승에 함께 통하는 經敎.

(3) 一乘分敎. 梵網經 · 瓔珞經과 같이 一乘經敎.

(4) 一乘滿敎. 華嚴經등과 같이 法界의 이치를 구족하게 밝히는 經敎.

 

이 가운데 三乘共學하므로 三乘敎라고 하지만 法空을 밝히지 않은 것을 三乘別敎라 하고, 法空通了하게 한 것을 三乘通敎라 했다. 二乘과 더불어 같지 않고 함께 배우는 바가 아니므로 一乘敎라 했고, 그 중에 아직 普法을 나타내지 않고 일부의 그것을 밝혔으므로 一乘分敎라 했으며, 두루 만족하게 普法을 밝혔으므로 一乘滿敎라 했다.

 

唐 法藏 探玄記 卷一, 新羅 表員撰, 華嚴經文義要決問答 卷四, 澄觀華嚴經疏 卷二, 唐慧苑 刊定記 卷一 등에 소개되어 있는데, 表員本文 가운데 그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唐 新羅 元曉法師 亦立四敎. . 三乘別敎(如四諦敎 緣起經等). . 三乘通敎(如般若敎 深密經等). . 一乘分敎(如瓔珞及梵網經等). . 一乘滿敎(謂華嚴經 普賢敎). 三乘共學名三乘敎. 於中未明法空名別相敎. 通說法空是爲通敎. 不共二乘名一乘敎. 於中未顯普法名隨分敎. 窮明普法名圓滿敎(具顯如華嚴疏). 이것은 法華經三乘(方便) · 一乘(眞實)說的이라 할 수 있지만, 一乘을 다시 分敎 · 滿敎로 나눈 것은 諸象에 구하기 어려운 特色이라 할 수 있다.

 

다만 元曉四敎判釋의 원문은 失傳되어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는 없다. 天台가 일찍이 梵網經三敎頓敎이며 佛種常住一乘妙旨를 밝힌 것으로 華嚴經과는 隨樣異說의 관계에 있을 따름이라고 했고, 智嚴瓔珞 梵網 二經華嚴相似하면서도 三乘에 속하는 바라고 했는데, 元曉도 같은 一乘에 대해 · 滿의 구별을 함으로써 天台 · 智嚴敎判과 동일한 것 같지만, 그러나 元曉는 그 기준을 普法에 두었다는데서 그 獨唱性을 찾아 볼 수 있다.

 

三乘· 을 구별하는 기준이 法空인 것과 같이 一乘· 滿普法으로 판별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普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현존 文獻은 없고, 다만 表員華嚴經文義要決問答 卷二<普法義>에서, · 의 뜻으로, 自體(實體) · 軌則(原理)의 뜻으로 물었으며, 一切法大小(空間) · 促奢(時間) · 動靜 · 一多(敎量)에 걸림없이 相入 · 相是 · 相即하는 廣蕩 · 無碍法界普法이라 한다고 했다.

 

相入이란 曉公이 말하기를, 일체 세계가 한 티끌 속에 들어가고 한 티끌이 일체 세계에 들어가며, 三世諸劫이 일찰나에 들고 일찰나가 三世諸劫에 드는 것을 일컫는다. 大小가 간격없이 相入하고 다른 一切門相入함도 또한 그러하고 그대로 相即함도 그러하여 일체법과 일체문이 一是一切一切가 하나(一是)이니 이렇게 넓고 넓어 막힘이 없는 것(廣蕩)普法이다 라고 했다고 했다(言相入者, 曉云謂一切世界入一微塵 一微塵入一切世界 三世諸劫入一刹那 一刹那入三世諸劫 如大小促相入餘一切門相入亦爾 如說相是亦爾 謂一切法及一切門 一是一切(一切)是一 如是廣蕩 名爲普法). 일체법이 相入 · 相是(相即)하여 混融無碍한 것을 普法이라고 했다.

 

元曉一乘能乘人所乘法으로 나누고 所乘法을 다시 一乘· · · 로 나누어 하며 그 가운데 를 바탕으로 하여 가 성립되고 에 의해 因果가 밝혀지고 이에 能乘人一乘을 의지하게 되므로 一乘를 특히 중시했다.

 

그래서 元曉一乘一法界 또는 法身, 如來藏이라 이름했다. 元曉四敎判에 대해 편 澄觀은 자신이 쓴 華嚴經疏鈔玄談第四에서는 이 四敎天台四敎와 크게는 같은 바가 있다고 했으며, 別圓을 합하여 一乘을 더한 점이 다르다고 한 바 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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