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中道)

연기법과 중도

근와(槿瓦) 2015. 12. 11. 19:26

연기법과 중도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어떤 것을 대공법경(大空法經)이라 하는가. 이른바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것이니 즉, 무명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행을 인연하여 식이 있으며·····(중략)내지, 순수한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모이느니라.······(중략)만일 ‘명(命)은 이 몸이다’라거나 ‘명과 몸은 다르다’고 주장하는 이 두 극단에 대해서 마음이 따르지 않으면 이것을 가리켜 바르게 중도(中道)로 향하는 것이라 한다.

<잡아함경 제12권 297경>

 

세간은 두 가지에 의지하나니 혹은 유(有)요 혹은 무(無)다. 취(取)로 인하여 촉(觸)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유에 의지하거나 무에 의지한다. 만일 이 취가 없으면 마음이 경계에 매이더라도 취하지 않고 머무르지 않으며 헤아리지 않게 되어 만약 자신에게 괴로움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두고 괴로움이 멸하면 멸하는 대로 두어, 그것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고 미혹하지 않으며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아나니 이것을 바른 소견이라 한다. 무슨 까닭인가. 세간의 집기(集)를 참답게 알고 보면 세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을 것이요, 세간의 멸함(滅)을 참답게 알고 보면 세간이 있다고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을 두 극단을 떠나 중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잡아함경 제12권 301경>

 

 

출전 : 가려뽑은 경전자료(조계종 포교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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