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唯心)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우주의 온갖 존재는 마음에서 變現한 것으로서 마음을 여의고 존재하는 것은 없으며, 마음은 萬有의 本體로서 唯一의 實在라고 하는 것. 舊譯의 화엄경 권二十五의 十地品에는 「三界는 허망하여 다만 이 一心의 作이다」라고 했다. 곧, 有情이 生存하는 迷의 세계(三界)는 다 一心의 變作한 것이기 때문에, 心外에 實在하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은 망상이고, 三界唯一心·心外無別法(三界唯心)이라 한다.
이 一心의 의미에 대해서, 법상종에서는 이것을 아뢰야식으로 풀이하여 萬法 唯識의 의미로 푸는데, 화엄종에서는 이것을 如來藏自性淸淨心으로 해석하여 眞如가 緣에 따라서 모든 법을 짓는다는 의미로 풀이한다. 澄觀의 華嚴經大疏 권四十에는, 三界唯心을 二乘人은 心外에 있는 實在로 간주하고 그것은 마음의 轉變으로 말미암는다고 풀고, 大乘에서도 唯心의「心」을 賴耶(阿賴耶識)라고 하는 이와 如來藏이라고 하는 이의 두가지가 있음을 설하고, 또 널리 十門을 세워서 詳說하고 있다.〔또 知禮의 十不二門指要鈔 권上에는 唯心·由心의 말을 가지고 대승과 소승의 연기설을 구별하고 있다〕
또 舊譯의 화엄경 권十 夜摩天宮菩薩說偈品의 如來林菩薩의 偈에는, 「마음은 솜씨가 좋은 畵師와 같아서 가지가지의 五陰을 그린다. 一切世界중에서 하나도 마음이 만들지 않은 것은 없다. 마음과 같이 부처도 그와 같고, 부처와 같이 중생도 그러하다. 心과 佛과 衆生의 三法은 전연 구별할 것이 아니다.」와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三法無差)을 설함.
이것을, 화엄종에서는 마음을 能造(만드는 자), 불·중생을 所造(만들어진 것)로 보고, 如來藏心이 깨닫는 것을 佛, 迷한 것을 衆生으로 하여, 緣起에는 染淨(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과)의 구별이 있어도 마음 그 자체는 같은 것이기 때문에 三法無差라고 하는데 대해서,
천태종 山家派에서는 심·불·중생의 삼법은 함께 同一의 三千의 法이기 때문에 마음만이 能造·能具가 아니고, 불·중생도 能造·能具이다. 또 불·중생만이 소조·소구는 아니고, 心도 또한 所造 所具라 하여 三法無差를 설함. 단 천태종에서도 山外派에서는 心을 能造, 불·중생을 所造로 하는 異說을 주장한다. 법상종에서는 이것을 有識無境의 의미로 풀고 또 진언종에서는 불과 중생의 三密이 평등하다는 證文으로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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