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婬)

인과(因果)는 돌고 돈다

근와(槿瓦) 2015. 10. 24. 00:28

인과(因果)는 돌고 돈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북인도의 <타카실라>성 밑에 대대로 큰 장자(長者)의 외딸로서, 얼굴이 매우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름을 <연꽃>이라 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일찍 딸을 결혼시킨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결혼한 후 딸 하나를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부가 된 그 어머니는 아직 젊어 빈방의 고적함을 견디지 못해, 남몰래 그 사위와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연꽃>은 화가 치밀어,

 

“이 짐승같은 놈! 어디 이런 일이 있어. 에이! 차라리 내 자식을 죽여버리자.”

 

하고, 그 딸을 사내에게 메어쳤습니다. 젖먹이는 머리가 깨져 이마에서 피를 흘렸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그길로 집을 나가고 말았습니다.

 

고향을 등진 그녀는 사방을 헤매다가, 중인도의 <바라나시>성에 도착했습니다. 그녀는 거기에서 상처한 어떤 상인의 후처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남편에게 사랑을 받은 그녀는, 집안을 잘 다스리면서 평화로이 십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어 쓸쓸했습니다. 어느날 그 남편이 물었습니다.

 

“여보, 우리 양녀(養女)를 하나 들이고 싶은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오?”

 

“예, 좋은 일입니다. 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까운 곳에서 보다 아주 먼 곳에서, 당신 마음에 드는 아이를 골라 오도록 합시다.”

 

하고, <연꽃>은 말했습니다. 그래서 사내는 장삿길을 떠날 때마다 그런 여자아이를 찾아 보았습니다. 마침 그때, 물건의 주문을 맡기 위해 <타카실라>성으로 갔습니다. 그곳이 아내의 고향인 줄은 모르고 그는 한 아름다운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녀는 어릴 때부터 양친 곁을 떠나 남의 집 하녀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얼른 그 소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말할 것 없이 그의 아내 <연꽃>은 기쁘게 그 소녀를 맞아 매우 사랑했습니다.

 

어느날 <연꽃>은 그 소녀의 머리를 빗기다가 지금까지 몰랐던 그 소녀의 이마에 있는 흉터를 발견했습니다.

 

“아니! 왜 이런 큰 흉터가 생겼을까?”

 

“예, 나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가 젖먹이 때, 우리 부모가 싸움을 하여 어머니가 나를 아버지 발 밑에 메어쳤다는 것입니다. 그때에 머리를 다쳤고 근처 사람들에게 들었습니다.”

 

이 소녀는 바로 <연꽃>이 낳은 딸이었습니다. 그녀는 못내 놀랐지만 사랑하는 딸을 버리고 왔고, 더구나 죽이려고 메어쳐 상처까지 나게한 그 딸에게, 내가 바로 네 어미라고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 그래, 그러면 네 부모는?”

 

“예, 그날로 어머니는 집을 떠났답니다. 나도 곧 남의 집에 맡겨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부모의 얼굴도 모르고, 또 그 주소도 모릅니다.”

 

“가여워라. 그 대신 내가 네 어머니가 되었으니, 지금부터는 내가 한껏 사랑해 주마.”

 

이렇게 말할 뿐, 자기 신분은 밝히지 않고 며칠을 지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를 길러 보지 못한 그 상인에게도, 이 소녀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장삿길을 떠날 때에는 언제나 딸을 데리고 가서 심부름도 시키고 구경도 시켜주면서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그 양부모의 사랑 밑에서 더욱 아름다워졌습니다. 그래서 미인이라는 평판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운명의 여자에게는 반드시 색정(色情)의 인연이 따라다니는 것으로서, 그녀는 어느새 넘어서는 안될 담을 넘어, 그 양부(養父)의 애정에 끌리게 되었습니다.

 

“아아,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이 딸은 내가 낳은 딸이다. 나는 이전에는 내 생모(生母)에게 남편을 빼앗겼더니, 이제는 또 딸에게 남편을 빼앗겼구나!”

 

이 사실을 안 <연꽃>은 또 미칠 듯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녀의 가슴에는 온갖 생각이 가득해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도리를 다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생모의 불륜(不倫)을 미워해 딸과 남편을 버리고 집을 떠났고, 다음에는 딸에게 남편을 빼앗기는 악한 인연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약한 여자인 그녀는, 이 집에 있을 수 없어 죽음을 찾아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사람을 저주한 그녀는, 드디어 나뭇가지에 줄을 메고 목을 걸려고 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라.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가?”

 

라고 말하며, 그녀를 안아 준 사람은 이 산에 드나드는 나무꾼이었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서둘 것 없어. 자, 어디 죽지 않으면 안될 이유나 들어 보자.”

 

그 나무꾼의 따뜻한 말씨에, 그녀도 곁에 있는 나뭇등걸에 걸터 앉았습니다.

 

“예,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실은.......”

 

그녀는 자신의 출생(出生)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의 경과를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죄많은 여자입니다. 지금부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는지.....”

 

“호오! 그래서 죽으려고 한 것이구나. 사실은 나도 삼년 전에 아내가 달아나 버렸지. 나무꾼 아내의 구차한 생활보다 호화로운 생활이 탐이나 젖먹이를 둔 채, 그 정부와 함께 어디론가 달아나버렸지. 그래서 말이지만 나도 한때는 죽으려고 생각했었지. 그러나 귀여운 아들의 얼굴을 보자 그럴 수도 없고 해서 모든 것을 단념하고, 지금은 아이 기르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살아가는 거요.”

 

마음씨가 좋은 나무꾼은 눈에 눈물이 돌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인연은 인연을 부르는 것이라 이 두 사람은 서로 동정한 끝에, 그녀는 또 그의 후처로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의 장자의 생활과는 다른 그날그날의 구차한 생활이었지만, 그 순진한 사내의 깊은 애정에 싸여 그녀도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해 섬겼습니다. 그리고 다섯 살 난 아기의 새 어머니로서, 친자식 이상의 애정을 쏟으면서 아기를 길렀습니다. 어느새 그 힘쓴 보람이 있어, 그들은 매우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그 아기도 어른이 되어 집안 일을 도왔고 부모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로서 근처의 칭찬거리가 되었습니다.

 

“여보, 당신 덕분에 우리집이 이만큼 되었소. 이제 저 애도 저만큼 자랐으니까 결혼을 시켜야 하지 않겠소?”

 

아내의 동의를 얻은 아버지는, 곧 사방으로 처녀를 구했습니다. 마침 산을 넘어 <바라나시>성 밑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는 아들을 데리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 집은 그 거리에서도 훌륭한 상인으로서, 아무리 청해도 듣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단념할 수도 없고 해서 그 주인을 만나보았더니 그 주인과 딸은 이 사내의 모습을 아래 위로 훑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 부자의 순직하고 튼튼해 보이는 인물을 보고는 저만하면 딸을 주어도 고생은 시키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내 딸은 이 시가의 제일가는 미인으로.....”

 

그리고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부자는 뜻밖에도 너무나 많은 돈을 요구하자 놀랐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그 요구에 응할 것을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그 사정을 말했습니다.

 

“그 처녀는 꼭 당신을 젊게 한 얼굴과 같고, 그 처녀의 어머니는 꼭 당신 얼굴 그대로......”

 

“<바라나시>......, 무역상.....?”

 

남편의 말을 근거로 할 때,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딸이 첩이 되어 낳은 딸이라 생각되었지만, 저렇게 기뻐하는 부자의 모습을 보고는 자기 혼자 끝까지 반대할 수는 없었고, 더욱이 아직 확실히 알기 전인 만큼 그대로 동의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있은 뒤로, 그녀는 마음속으로 언제나 우울했지만 밖으로는 애써 명랑한 표정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후 얼마 안되어 “부모에 대한 효자로서 평판이 높은, 저 나무꾼 아들이 아내를 맞아 온다. 더구나 그 처녀는 <바라나시>에 사는 큰 무역상의 딸, 그리고 절세의 미인......”

 

이 소문은 그 조그마한 부락의 이야기거리가 되었고, 또 그것은 곧 사방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어느듯 그날이 다가왔습니다. 나팔과 피리를 불면서 아름답고 화려한 일행이 들어왔고, 부락사람들은 신부를 보려고 야단들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옷으로 장식한 신부는, 흰 코끼리를 타고 꽃에 싸여 마치 하늘 아가씨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연꽃>부인은 불안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내 딸이 낳은 딸이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면서 사람들 틈에 끼어 가만히 보았습니다. 가까이 오는 신부를 아래 위로 훑어보고, 또 같이 오는 그 부모에게 눈을 옮겼습니다. 그순간 그녀는 아찔하여 숨도 쉬지 못하고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아! 얼마나 얄궂은 운명인가...... 그의 양친이야말로 과거의 남편이요, 딸이었습니다. 그 둘 사이에서 난 딸을 이제 내가 기른 아들의 신부로 맞이한다는 것은 .....그녀가 입도 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버린 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누가 그녀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어쨌든 신부의 행렬은 이 나무꾼 집에 도착했습니다.

 

“부디 잘 부탁합니다.”

 

이렇게 형식적인 인사가 끝난 뒤, 곧 축하잔치로 들어갔습니다. 양쪽의 기쁨은 너무나 컸고, 모든 손님에게는 술과 안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잔치는 밤이 깊도록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위에 있는

<연꽃>부인이 없어진 것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때 그녀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정신없이, 아무 목표도 없이 밤새껏 걸었습니다. 마침내 마음과 몸이 피로한 대로 피로해진 그녀는, 어느 돌집 안에 들어가 쉬다가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쯤 자다가 그녀는 문득 잠이 깨었습니다.

 

“오오, 정신이 돌아왔는가?”

 

하고 소리가 났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이런 굴 속에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녀가 일어나는 것을 기다려 그 사내는 빙글빙글 웃지 않겠습니까!

 

“뭐 그리 놀랄 것은 없지 않은가? 오히려 놀란 것은 나다. 이 돌집은 내 집이다. 아침 일찍 거리에 나가 밥을 먹고 돌아와 보았더니, 내가 없는 동안에 네가 들어와 자고 있지 않겠는가. 나는 그때 몹시 놀랐었다. 밤이 되어도 일어나지 않기에 그대로 두고 나는 생각했다. 설마 누가 떠맡긴 아내도 아니겠고, 하늘에서 내려 왔는지 땅에서 솟아났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보지 못한 얼굴이 아닌가.”

 

“미안합니다.”

 

“아니, 그저 놀랐다고 말했을 뿐이다. 이 동굴은 낮에도 시원하고, 밤에는 독충은커녕 뱀 한 마리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다. 아마 상관없다면 푹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에헤헷.....”

 

이렇게 무슨 뜻이 있는 듯한 웃음을 듣고, 그녀는 각오를 굳게 했습니다.

 

<아무렇건 죄많은 여자.....앞으로도 아무 희망이 없는 생활이고.......>

 

자포자기한 그녀는, 드디어 그 사내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정조관념을 완전히 버린 그녀는, 네 번째로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몸을 맡긴 채,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생활도 오래 계속되지 못하고, 어느날 그녀는 남자의 눈을 속여 살그머니 그곳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이제 갈곳 없는 그녀는 거리의 창녀가 되어, 한걸음 한걸음 윤락의 밑바닥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제타> 동산이 멀지 않은 <사바스티>성 동산 속으로, 그녀는 자주 헤매었습니다. 풍부한 육체의 소유자인 그녀의 모습은 저절로 애교를 띠어, 많은 사내들이 그녀의 유혹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호오, 과연. 저 여자가 그 평판 높은 여자로구나!”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저 여자는 도대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그 정체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글쎄, 그렇다고 여우가 변한 것은 아니겠지.”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저 여자는 틀림없이 어떤 양반집 과부든가, 혹은 남편이 오랜 병으로 누워 있어 고독함을 견디지 못해 슬며시 빠져 나온 여자가 아닐까?”

 

“그럴지도 모르지. 어쨌든 가엾은 여자야.”

 

“그렇구 말구요. 우리도 아직 불법을 잘 모르지만 우리와 함께 신자가 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인연과 인과의 법칙을 듣게 하면 어떨까요?”

 

“그렇다. 이 이상 더 우리 자손에게 악한 인연을 남기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녀는 그저 이런 이야기를 무심히 들었습니다.

 

“아아, 나는 얼마나 나쁜 여자인가?”

 

갑자기 이렇게 정신이 돌아온 그녀는, 혼자 나무 밑에 앉아 생각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내 남편을 빼앗지만 않았어도, 나는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원망한 마음이 먼저 잘못이다......그때 아무 죄도 없는 딸을 죽이려고 메어쳤던 그 어린 것이 자라나 두 번째 내 남편의 첩이 된 얄미움! 이렇게 어머니를 원망하고 남편을 원망하고 딸을 원망하며 다시 집을 나왔다......다음에는 그 다정한 남편 밑에서 ‘이번이야말로’하고 정성스럽게 섬겨왔는데, 그 아들의 신부가 얄궂게도 내가 낳은 딸의 딸이었다. 이것은 얼마나 무서운 악업의 인과일까? 그래서 나는 마음에도 없는 네 번째 남편을 얻었으나 그 야비한 모습, 거기에 싫증이 나고 자포자기하게 된 나는, 드디어 남편의 눈을 속이고 몰래 빠져나와 이렇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여자였다. 이 이상 더 죄를 지을 수는 없다.....>

 

뉘우침과 한숨섞인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그녀의 뺨에 흘러 내렸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오오 부처님이시다! 부처님이시다! 우리들의 인간과 천상의 스승, 부처님이시다.”

 

이렇게 여럿이 부르짖는 소리에 깜짝 놀란 그녀는, 조심조심 그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보는 성자(聖者)의 거룩한 모습. 대중들은 땅에 꿇어 앉아 예배했습니다. 그녀도 대중 속에 들어가 예배했습니다. 그저 고맙고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 생각되어, 언제까지고 머리를 숙인 채 있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부처님은,

 

“<목갈라나>여, 저 여자를 구제하라.”

 

하시면서, 대중 속에 있는 그녀를 가리키시고 지나가셨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부처님의 그 말씀에, 그녀는 놀랐습니다. 그때 <목갈라나>는 가까이 와,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과거에 무서운 체험을 가진 여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또 부처님께서 그녀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은,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 본선(本善)이 돌아오려는 빛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새삼스럽게 부처님의 마음에 감동되었습니다.

 

“존자시여, 저는 무서운 인과에 휘말려 있는 죄많은 여자입니다.”

 

“실망하지 말라. 어떠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구제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어떤 더러운 냇물이라도 한번 큰 바다에 들어가면 바다는 그 물을 깨끗하게 만들 듯이, 우리 스승 부처님의 가르치심은 어떠한 더러운 사람의 마음이라도 깨끗이 씻어 깨달음의 도를 얻게 하시는 것이다. 벌써 그대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온갖 고뇌를 겪고, 지금 여기서 진실로 참회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되었다. 지금 곧 출가하라. 그러면 진실한 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목갈라나>에게 이끌려, <비구니들의 동산>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수행의 공을 쌓아, 비구니 중에서 지혜가 제일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악한 인연에 휘말려있는 친족들을 교화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었습니다.

 

 

출전 : 불교이야기(김달진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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