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成佛)

즉신성불(卽身成佛)

근와(槿瓦) 2015. 9. 13. 01:41

즉신성불(卽身成佛)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卽身菩提 ․ 現身成佛 ․ 現生成佛이라고도 한다. 菩提心을 일으켜 三大阿僧祗劫의 오랜 수행과정을 거쳐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몸 그대로 바로 佛이 되는 것. 一乘佛敎에선 心과 佛과 중생, 이 세 가지가 별개가 아니라 그 본성은 다같은 眞如이므로 迷와 悟, 凡夫와 聖者라는 구별은 本來의 자리에서는 할수 없다고 한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현실인 육신에 適應시켜 말한 것이 卽身成佛이다.

 

① 法華經卷四 提婆達多品에는 8세의 龍女가 現身 그대로 佛이 되었다고 했는데, 이 말을 들은 많은 대중들이 반드시 깨달음의 果를 얻을 수 있음이 결정되어 不退轉의 位에 오르게 되었고 또 미래에 성불할 수 있다는 記莂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天台宗에서는 이 說을 근거로 모든 중생이 법화경의 經力에 의하여 卽身成佛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또 圓敎의 보살의 계위를 六卽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 제1의 理卽(理卽佛의 뜻)은 모든 것이 본래의 본성으로 眞如를 갖추고 있는 점에서 佛이라고 하여 여기선 成佛과 不成佛을 논하지 않는다고 하며, 또 제2의 名字卽 이상에 대해서 卽身成佛을 말한다.

 

② 華嚴宗 孔目章卷四엔 五種의 疾得成佛을 들고 있다.

(1) 勝身(轉輪王의 아들이나 兜率天子와 같이 날 때부터 훌륭한 몸을 받은 이가 現身으로 成佛한다.)

(2) 見聞(훌륭한 가르침을 받아 信心이 굳어져서 佛의 十力을 깨달을 수 있다)

(3) 一時(善財童子가 善知識이 있는 곳에서 一時에 普賢法을 얻는 예이다)

(4) 一念(俗諦를 念해도 普賢法에 합당하면 一念에 成佛한다.)

(5) 無念(모든 것이 不生不滅인 道理를 깨달아서 眞佛을 보는 것) 이와 같이 華嚴經에는 勝身으로 現身成佛하는 것을 들고 있다. 또 分段生死의 果報에 대해 見聞 ․ 解行 ․ 證入의 三生을 거쳐 佛이 된다는 三生成佛도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迷悟 ․ 因果의 단계를 밝힌 것으로 실은 중생은 唯一의 法性身중에서 成佛하는 것으로 곧 순간 순간의 一念을 일으키면 成佛할 수 있다는 것이 옳고, 또 중생은 本來成佛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華嚴經探玄記에는 三種成佛을 들고 있다.

 

(1) 位成佛(初住의 자리에 들어가면 成佛한다).

(2) 行成佛(하나 하나의 修行이 완성할 때 成佛한다)

(3) 理成佛(衆生은 本來가 佛이다)이다. 나가서 初住의 자리(菩薩階位)는 十信滿位에 상당하므로 이 자리에서 成佛하는 것은 菩薩의 階位로 본다면 信滿成佛과 동일하지만 圓敎는 원래가 無位이고 解行(智解와 行業)이므로 信滿成佛은 位成佛이 아니고 行成佛이라고 한다. 또 日本 高辨은 法藏 및 李通玄의 說을 받아서 凡夫가 현재의 一生에 成佛하는 것을 특히 강조한다.

 

③ 眞言宗에선 특히 卽身成佛을 강조하면서, 부모로부터 받은 肉身 그대로를 가지고 佛의 궁극적인 깨달음의 자리로 들어간다(父母所生身卽證大覺位)고 한다. 곧 密敎에선 우주를 구성하는 物的 ․ 心的인 요소로서 六大가 法界의 體性이며 佛도 衆生도 그 住하고 있는 환경 등도 모두 이 六大에서 만들어 진 것으로 장애가 없이 서로 잘 화합되어 서로 四種曼茶羅(四曼)의 相을 갖추고 있고 또 佛도 중생도 身 ․ 語 ․ 意의 不思議한 작용 곧 三密이 있다고 한다. 이 六大 ․ 四曼 ․ 三密을 體 ․ 相 ․ 用의 三大라고 한다. 그래서 佛과 衆生사이에는 三大가 서로 구별이 없고 三密이 서로 융합되어 장애가 없으므로 佛과 衆生은 平等하다고 하며 이것을 卽身이라 한다. 중생은 이 뜻을 잘 관찰하여 손으로 印을 맺고 입으로는 眞言을 외우고 마음을 三摩地에 住하게 하면 佛과 衆生이 一體가 되어서 중생의 육체 가운데서 중생이 본래 가지고 있는 佛의 法身을 깨닫고 成佛한다고 한다. 또 卽身成佛의 의미에 대해서,

 

(1) 理具成佛(모든 것은 理로서 本來의 法身에 깨달음을 갖추고 있다.)

(2) 加持成佛(三密加持로 자신에게 본래 있는 佛을 나타낸다)

(3) 顯得成佛(修行이 완성되여 圓融한 깨달음을 얻는 것)등 세 가지로 卽身成佛을 나눈다. 日蓮宗에선 卽身成佛에,

 

(1) 當體卽成(중생 그대로의 本性이 바로 佛이다)

(2) 受持卽成(妙法蓮華經의 다섯 자를 몸에 지니고 苦行을 많이 하여도 궁극에 가서는 깨달음을 완성한다)

(3) 修得顯現(修行을 완성하여서 圓融한 깨달음을 나탄낸다)등 세 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受持卽成을 宗의 正意라고 하여서 이를 受持成佛이라고 한다. 또 이것은 信뿐이고 慧가 없는 名字卽의 자리에서 卽身成佛하므로 名字成佛이라고도 일컫는다. 나아가 迹門의 卽身成佛은 단순히 理로서 理具의 卽身成佛이지만 本門의 卽身成佛은 구체적인 事의 卽身成佛이라고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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