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채(五辛菜)를 먹지 말라(범망경보살계,일타큰스님,85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너희 불자들이여, 다섯 가지 냄새 나쁜 채소를 먹지 말지니, 마늘·부추·파·달래·흥거, 이 다섯 가지 신채를 일체 음식에 넣어 먹지 말지니라. 만일 짐짓 먹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若佛子야 不得食五辛이니 大蒜과 茖葱과 慈葱과 蘭葱과 興渠의 是五辛을 一切食中에 不得食이니 若故食者는 犯輕垢罪니라.
(1) 무엇이 오신채인가
제3 식육계에서는 생명을 끊어서 얻은 고기를 먹지 말 것을 경계하였고, 이 계에서는 생명은 없지만 먹으면 나쁜 냄새가 나고 우리의 마음을 청정하지 않게 하는 오신채(五辛菜)를 먹지 말 것을 말씀한 계입니다. 먼저 다섯 가지 채소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찌하여 나쁜가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오신(五辛)이란 5종의 훈신(葷辛)을 가리키는 것으로, 마늘·파처럼 맵고 신 냄새가 나는 채소를 말합니다. 그렇다고 매운 것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천태대사의 <보살계의소> 권하에서는“예부터 일러오기를 오신이란 마늘·파·흥거·부추·달래다”라고 하였으며, <송고승전宋高僧傳> 제29권 혜일전(慧日傳)에는“오신채 중 우리 땅에는 오직 4가지만 있으니, 마늘·부추·파·달래가 그것이며 흥거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법장스님의 <범망경보살계본소> 제4권에는“부추와 달래와 파와 마늘과 흥거의 다섯을 들고 있다”고 하였으며, 또 <대장법수 大藏法數> 제31에는“파·달래·마늘·부추·호나라 고수풀(胡荽유)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오신채의 그 명칭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흥거에 대해서는 양설이 있어 왔습니다.
<현응음의玄應音義> 제19에는“흥거는 인도말의 음을 이 쪽 말로 옮긴 이름이다. 흥구(興舊)·흥선(興宣)이라 해야 한다. 저 쪽의 사오다바다나국(闍烏茶婆陀那國)에 나며 그 나라 사인(士人)들이 상식(常食)으로 먹는다. 그런데‘이 쪽에 전해 와서 예대(藝臺)라고 한다’함은 잘못이다. 저 서쪽 나라 사람들은 이 나무의 즙을 가지고 밥을 먹을 때 비벼서 먹는데, 지금의 아위약(阿魏藥)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또 <송고승전> 제29혜일전에는,“승도들은 흔히 오신 중에서 흥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흥거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혹은 예대호채(藝臺胡菜)라고도 하고 혹은 아위(阿魏)라고도 하는데, 오직 <정토집 淨土集> 별행서(別行書 : 일부를 따로 편찬 간행한 책)에서‘오신은 이 땅에는 오직 넷 뿐이다.… 흥거는 범어 hingu의 잘못된 음역이니 바르게는 형구(形具)라고 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듯이 다른 나라에서는 보이지 않았고 우전국(于闐國 : 중국 신강성)에 이르러서야 볼 수 있었다. 뿌리는 성기고 거칠며 가는 만청(蔓菁 : 순무)의 뿌리와 같은데 이상하게도 그 냄새가 꼭 마늘과 같았다. 저 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심어서 뿌리를 먹고 있었는데, 내가 간 그 때는 겨울이어서 가지와 잎은 볼 수 없었다. 대유(臺荽 : 고수풀)는 오신채가 아니니 먹어서 죄가 될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흥거의 범어 명칭에 대해서나 그 식물의 정체에 대해서 양설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번역명의대집 飜譯名義大集>에도 두 가지로 기술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힝구(hingu)로서 흥구(興舊)·흥선(興宣) 등으로 쓰는데, 식물학자들이 붙인 이름은 훼룰라 아사 휘티다(Ferula asa foetidha)라 하며 그 뿌리를 캐어 약용 또는 조미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둘째는 가굴라(guggula)로서 만청으로 번역되며, 아미리스 아가로슘(amyyris agallochum)나무에서 스며나오는 것으로 향료와 약용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이제 오신의 명칭에 대해 홍찬스님의 말씀을 살펴봅시다. 홍찬스님은“오신은 경과 율에 나오는데, 그 이름과 종별이 꼭 같지는 않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것으로는 파·마늘·부추·달래·흥거를 들게 된다. 지금 범망경에서 파를 셋으로 나누어 오신을 말씀한 것도 제가(諸家)의 이름이 서로 다르고 고금에 부른 이름이 같지 않은데 말미암은 것이다”라고 하신 다음, 오신 하나하나의 명칭을 들어 상당히 광범하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늘(大蒜)은 일명 호(葫)라고도 하며, 장건사(張騫使)가 대원국(大苑國)에서 가지고 돌아온 것인데,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상식하고 있다. 혹은 호총(胡葱)이라고도 하니, 오랑캐 땅(胡地)에서 가지고 왔다는 데서 유래하고 있다. 본초(本草)에 이르기를,‘호총은 식용의 파이다. 줄기와 잎새는 가늘고 짧아 금등(金燈)과 같고 마늘과 같다. 그러나 형상이 작고 큰 마늘은 아니다’고 하였다.
달래(茖葱)은 일명 산파(山葱 : 들파)라고도 하나니 산이나 평원이나 못에 나기 때문이며, 줄기가 가늘고 잎은 크다. 자총(慈葱)은 겨울과 여름에는 잘 없고 봄에 많이 난다.
난총(蘭葱)은 곧 작은 파를 말하며, 들에 저절로 생겨나므로 야생이라고도 하고 혹은 부추라고도 한다.
흥거는 범어로 또한 흥선이라고 하는데 여기 말로는‘적다(少)’는 뜻이며, 이 쪽(중국)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잎사귀는 무청처럼 생겼고 뿌리는 무 모양을 하고 있는데, 겨울에는 싹과 잎이 다 떨어지며 땅에서 캐는 즉시 매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무릇 이와 같이 매운 냄새가 나쁘게 나는 나물은 다 먹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도가에서 예대호유(藝臺胡荽)를 나쁜 냄새 나는 채소로 규정하지만 그것은 잘못이다.”
(2) 먹지 말라고 한 까닭
이제까지는 여러 가지로 불리는 오신의 이름과 그 모양·분포·생태·성질 등을 대강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경과 율에서는 이 오신채를 술이나 고기 다음의 나쁜 음식으로 간주하며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 먹지 말라고 한 것인가? <능엄경> 제8권에는 그 까닭이 비교적 자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이 모든 중생이 삼매를 닦을 때에는 마땅히 세간의 다섯 가지 매운 채소를 끊어야 하나니, 이 다섯 가지 채소를 익혀서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게 되고, 날 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을 더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세상의 다섯 가지 냄새 나는 매운 채소를 먹는 사람은 능히 12부경을 널리 연설한다 하더라도 시방의 하늘과 신선들이 그 냄새를 싫어하여 다 멀리 떠나게 되고, 모든 아귀 등의 나쁜 귀신들이 다섯 가지 채소를 먹은 그 입술을 빨고 핥을 것이니, 항상 나쁜 귀신과 함께 살게 되어 복덕이 날로 없어져서 길이 이익될 것이 없느니라. 이 오신채를 먹는 사람은 삼매를 닦더라도 보살·하늘·신선 및 시방의 선신들이 와서 수호하지 않느니라. 또한 도리어 큰 힘을 가진 마왕이 그 방편의 힘을 얻어서 부처의 몸을 나투어 설법을 하면서 계율로 헐고 비방하며, 음란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찬탄하리라. 그리하여 목숨을 마치고 나면 스스로 마왕의 권속이 되고, 마의 복이 다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아난아, 보리를 닦는 이는 다섯 가지 채소를 길이 끊을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점차 나아가는 힘을 더해 주는 등일증진수행(等一增進修行)이라 하느니라.”
일타큰스님 말씀 : 이 <능엄경>의 말씀처럼 오신채는 음란심을 일으키고 성냄을 더하게 할 뿐 아니라, 성현을 멀리 여의게 하고 마의 무리를 이끌어들이기 때문에 경구죄로 결죄하신 것입니다. 모름지기 보살이라면 향그럽고 깨끗하게 머물도록 스스로 마음써야 할 것이어늘, 도리어 매운 것을 먹고 더러운 음식을 먹고 나쁜 냄새를 피움으로써 현성과 하늘 신들까지 싫어하는 사람이 된다면 어찌 중생을 제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 계에도 개허(開許)의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중병이 들어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오신채를 꼭 먹어야 한다고 했을 때는 독립된 방에 거처하면서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신채를 먹은 지 7일이 지난 뒤에는 목욕하고 옷을 빨아 입고서야 대중과 함께 거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경요집 諸經要集> 제20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 때문에 오신채를 먹고 있는 중일 때는 대중과 함께 거처하거나 머물지 못할 뿐 아니라, 법당은 물론 강당이나 승당에도 오르지 못하며 예불 또한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멀리 법당 밖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법당을 향해 참배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잠시 이 오신채와 관련된 설화 한 편을 살펴봅시다.
(3) 선신도 멀리 달아난다
옛날 중국에 수행이 깊고 도덕이 장하신 큰스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날이 저물어서 비탈길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습니다. 그 순간 누군가가 옆에서 부축을 하여 일으켜 주었으므로 쉽게 일어나기는 하였지만, 누구인지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님은 물었습니다.
“네가 누군데 산승을 부축해 일으켜 주는가?”
그러자 허공에서 소리가 나며 대답을 했습니다.
“네, 저는 사천왕궁의 왕자입니다. 법력이 장하시고 도덕과 원력이 거룩하신 큰스님을 항상 수호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하신가? 분에 지나친 고마운 일이로구먼. 그런데 기왕 붙들어 주려면 넘어지기 전에 붙들어 줄 일이지, 왜 넘어지고 나서야 일으켜 주시는가?”
“네, 죄송한 말씀이오나 스님께서는 오신채를 잡수시와 몸에서 나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냄새를 피하여 멀리 떨어져서 수호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사옵니다.”
“그러하신가? 내 이제 계율에 따라 오신채를 먹지 않도록 하겠네.”
그 뒤로 그 큰스님은 오신채를 끊었다고 합니다.
흔히들 오신채는 살생한 고기도 아니고 순수한 채소이니만큼 금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하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방의 중생계와 과거·현재·미래 삼세의 시간을 꿰뚫어보시는 불·보살님의 혜안(慧眼)으로 볼 때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육안으로는 그 허물을 알 수가 없지만, 불·보살님의 혜안으로 볼 때 오신채는 선신을 멀리하게 하는 나쁜 음식이고 진심과 음심을 조장하는 나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이므로, 불법을 깊이 믿고 철저히 수행하는 사람은 그것을 끊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물론 출가승려라면 그 생활 환경과 음식 자체가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마땅히 끊어야 합니다. 그러나 재가 신도는 아주 다 끊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졀에 오는 날, 재일(齋日), 기도하러 가기 전 같은 때만이라도 끊도록 해야 합니다. 재가 신도들 중에서는 오신채를 먹지 말라고 하였다 하여 파·마늘 등이 들어간 김치나 반찬을 일체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가 만들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남이 해 주는 것을 먹거나 외식을 할 경우라면 스스로가 즐기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소의 융통성을 보여야 합니다. 굳이 내가 먹는 음식은 파·마늘을 넣지 말아야 한다고 고집한다면, 오히려 그 음식을 해 주는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보살정신을 희석시킬 수도 있습니다. 재가보살이라면‘나는 고기가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고 파·마늘이 든 음식이라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만 재일(齋日)이나 기도하러 가기 전에는 고기나 파·마늘 등을 먹지 말고 목욕재계하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부처님 말씀이 이와 같으니, 그대로는 하지 못하더라도 불자인 이상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오신(五辛,1812)-뉴사전 : 나쁜 냄새가 심한 다섯종류의 야채. 부추·파·마늘·달래·생강(또는 산초)의 다섯가지 야채. 불교에서는 그 악취 때문에, 또는 정력의 근원으로서 이것을 기피한다. <地藏菩薩陀羅尼經 ㊅ 20권 660上> <七佛八菩薩經 1권 ㊅ 21권 540上> <三敎指歸 336> <往生要集 ㊅ 84권 67中> .....오훈(五葷,1841)-뉴사전 : 또는 5신(辛). 훈(葷)은 맵고, 냄새가 강한 식물. 고기와 같이 불제자가 먹지 않아야 할 매운 채소의 5종. 마늘(大蒜)·부초(芙苕)·파·달래·흥거(興渠). 흥거는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는 없다. 우전국에 나는데, 뿌리는 세만청(細蔓菁)과 같으며 희고 냄새가 마늘과 같다.→오신(五辛)
오심(五心,1813)-뉴사전 : 외계의 대상을 지각할 때, 차례로 일어나는, 졸이심(卒爾心)·심구심(尋求心)·결정심(決定心)·염정심(染淨心)·등류심(等流心)의 다섯을 말함. <瑜伽論 1권 ㊅ 30권 280上 참조> .....심구심(尋求心,1542)-뉴사전 : 객관의 대상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려고 하는 마음. 5심의 제2. <瑜伽論 1권 ㊅ 30권 280上> .....결정심(決定心,85)-뉴사전 : ① 굳게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마음. ② 선우(善友) 등의 가르침을 듣고 의심을 일으키지 않으며, 마음을 다해 그것을 실행하는 마음. 육십심(六十心)의 하나. 티, gtan la phab pahi sems <大日經 住心品 ㊅ 18권 2下> ③ 아미타불의 본원을 분명히 믿는 신심(信心). (해석예) 시방(十方)에 부처님은 많지만, 나를 구하는 것은 단지 아미타여래뿐이라는 것이 결정심(決定心). <香月 2558> .....염정심(染淨心,1764)-뉴사전 : 대상을 인식할 때 순차로 일어나는 5심(率爾·尋求·決定·染淨·等流)의 1. 대상을 자세하게 안 후에 원한이 있는 이에게는 악한 마음을 일으키고, 친한 이에게는 착한 마음을 일으키고, 원한도 친함도 아닌 이에게는 사심(捨心)을 일으킴과 같은 것. .....등류심(等流心,528)-뉴사전 : 더러워진 마음은 더러워진 마음으로, 깨끗한 마음은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 이어져 전후 변화하는 일 없이 계속되는 것. .....오심(五心,1109)-구사전 : 對象을 향해서 마음이 일어나는 작용을 순차로 5종으로 나눈 것. 곧 卒爾心(對象을 향한 일순간의 마음)·尋求心(대상을 자세히 알려고 하는 마음)·決定心(대상을 자세히 안 때의 마음)·染淨心(대상에 대해서 好惡 등의 감정을 갖는 마음)·等流心(감정이 지속한 상태에 있는 마음). <瑜伽論 卷一> .....솔이(率爾,1375)-국어사전 : 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매우 급하다. ② 말이나 행동이 신중하지 못하고 가볍다.
선법(善法,1318)-뉴사전 : 선한 일. 바른 일. 도리에 따르고 자타(自他)를 이익되게 하는 법(法). 세상의 선법. 오계·십선을 말함. 혹은 출세간(出世間)의 선법. 삼학육도(三學六度)를 말함. <俱舍論 16권 2, 17권 11 등>「因 善法 向上」산, dharmena gamanam urdhvam(미덕(美德)에 의해서 천상에 오른다.) <金七十論 44頌 54권 1255下> .....오계(五戒,1786)-뉴사전 : ① 5가지 계율. 재가(在家)의 불교신자가 지켜야 할 5가지 훈계. (1) 살생하지 말 것. (2) 도둑질하지 말 것. (3) 남녀 사이를 혼란시키지 말 것. 성에 관해서 문란하지 않는 것. 특히 부인외의 여자, 또는 남편외의 남자와 교제하지 말 것. (4) 거짓말하지 말 것. (5) 술을 마시지 말 것.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婬)·망어(妄語)·음주(飮酒)의 금제(禁制). 불살생계(不殺生戒)·불투도계(不偸盜戒)·불사음계(不邪婬戒)·불망어계(不妄語戒)·불음주계(不飮酒戒)의 총칭. 우바새계(優婆塞戒)라고도 함. <長阿含經 2권 ㊅ 1권 14下> 팔, Panca-Sila <遊行經 ㊅ 1권 196下> <九橫經 ㊅ 2권 883中> [보통 원어는 산, panca-sila이다.] <四分律 ㊅ 22권 640中> <俱舍論 14권 14-15, 그 위에 3 참조> <觀霧量壽經 ㊅ 2권 345中> 산, panca siksapadani <藥師本願經 ㊅ 14권 407上 : Bhaisaj. p.19, c.8> <灌頂經 12권 ㊅ 21권 534中, 535下> <反故集> ② 오계(五戒)를 지키는 재가(在家)의 남자. 우바새(優婆塞). .....십선(十善,1577)-뉴사전 : ① 10가지의 선한 행위. 십악(十惡)의 반대. 십악(十惡)이란,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婬)·망어(妄語 : 거짓말을 하는 것)·양설(兩舌)·악구(惡口)·기어(綺語 : 정말로 재미있게 만드는 말)·탐욕(貪欲)·진에(瞋恚 : 화내고 미워하는 것)·사견(邪見 : 잘못된 견해)를 말함. 이상의 십악(十惡)을 행하지 않는 것. 불살생(不殺生)에서 불사견(不邪見)까지를 십선(十善)이라 함. 죽이지 않는다(산, prana-atipatat prativiratah), 훔치지 않는다(산, adatta-adanat p.), 사음하지 않는다(산, kama-mi-thya-carat p.), 망어하지 않는다(산, anrta-va-canat p.), 욕하지 않는다(산, parusa-vacanat p.), 기어하지 않는다(산, sambhinna-pralapat p.), 양설하지 않는다(산, pisuna-vacanat p.), 탐욕하지 않는다(산, abhidhyatah p.), 화내지 않는다(산, vyapadat p.), 사견을 품지 않는다(산, mithya-darsanat p.). <寂志果經 ㊅ 1권 272中> <觀無量壽經 ㊅ 12권 341下> <大智度論 46권 ㊅ 25권 395下 참조> ② 전생에 십선(十善)을 행한 공덕에 의해 금생에 왕위를 받기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천황의 위(位 : 지위)를 가리켜 말함. (해석예) 신삼구사의삼(身三口四意三)임. 성왕(聖王)의 천명을 받아 만민을 무육(撫育)하는 법. <十善戒相 13의 1> 도에 따르는 것을 선이라 함. 차선십종(此善十種)이 있으면, 십선(十善)이라 함. <人登道隨 上 13의 52> .....삼학(三學,1242)-뉴사전 : 불도를 수행하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세가지 수행 부류를 말함. 계학(戒學)과 정학(定學)과 혜학(慧學)의 이 세가지를 가리킴. (1) 계(戒)는, 악(惡)을 멈추고 선(善)을 닦는 것. (2) 정(定)은, 심신을 정결히 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잡념을 몰아내어 생각이 뒤엉키지 않게 하는 것. (3) 혜(慧)는, 그 정결해진 마음으로 바르고 진실한 모습을 판별하는 것. 이 부즉불이(不即不離)한 삼학의 겸수(兼修)가 불도수행을 완성시킴. 규율이 있는 생활을 영위하고, 마음을 잘 가라앉혀서, 거기에서 바른 세계관을 갖게 되는 것. 또 3학(學)(산, trini siksani)이란, 증상계학(增上戒學 산, adhisilam)·증상심학(增上心學 산, adhicit-tam)·증상혜학(增上慧學 산, adhiprajna)이라 함. 증상(增上 탁월)하게 하는 3종의 수행법이라는 뜻. <集異門論 5권 ㊅ 26권 388中> <俱舍論 24권 9, 12 참조> (해석예) 계정혜(戒定慧). <聞解 1의 38> .....육도(六度,1971)-뉴사전 :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의 피안(彼岸)에 이르는 여섯가지 뛰어난 수행. 육바라밀(六波羅蜜)과 동일. (해석예) 보시 지계 인욕 정진(布施 持戒 忍辱 精進). 이 네가지를 복(福)이라고 하고, 선정 지혜(禪定 智慧) 이 두 가지를 지(智)라고 한다. .....육바라밀(六波羅蜜,1975)-뉴사전 : 대승불교(大乘佛敎)에 있어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가지 덕목. 바라밀은 산, 팔, paramita의 음역으로, 피안(彼岸)에 이르는 것으로 해석하고, 도(度)라 한역함. 이상(理想)을 달성하는 것. 완성의 의미임. 육도(六度)라고도 함. 여섯가지 덕목의 완성. (1) 보시(布施 산, dana). 주는 것. 그것에는 재시(財施 : 의복 등을 베푸는 것)와 법시(法施 : 진리를 가르치는 것)와 무외시(無畏施 : 공포를 없애고, 안심을 주는 것)의 3종이 있음. (2) 지계(持戒 산, sila). 계율(戒律)을 지키는 것. (3) 인욕(忍辱 산, ksanti). 고난을 참고 견디는 것. (4) 정진(精進 산, virya). 진실의 도(道)를 느슨히 하지 않고 실천하는 것. (5) 선정(禪定 산, dhyana). 정신을 통일하고 안정시키는 것. (6) 지혜(智慧 산, prajna). 진실한 지혜를 얻는 것. <摩訶般若波羅蜜 6권 ㊅ 8권 256下 등>(해석예) 단계인진선혜(檀戒忍進禪慧). <金般講 57>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念佛名義集 76> .....바라밀(波羅蜜,730)-뉴사전 : 산, 팔, paramita의 음역. 예전에는「도(度)」라 한역했다. 당대(唐代)에 있어서는 도피안(度彼岸)이라 한역. 도(度)란, 건넜다,「도피안」이란 피안에 이르렀다의 뜻. 동시에 완료형임. 절대, 완전한의 뜻. 예를 들면 보시바라밀다(布施波羅蜜多)란, 절대완전의 보시(布施), 은혜를 베푸는 완성의 뜻. 피안에의 길. 완성. 수행의 완성. 깨달음의 수행. 깨달음의 길.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보살의 수행. 바라밀(波羅蜜)로서는 시(施)·계(戒)·인(忍)·진(進)·정(定)·혜(慧)의 육바라밀(六波羅蜜), 또는 이것에 방편(方便)·원(願)·역(力)·지(智)를 더하여 십바라밀(十波羅蜜)을 세운다. 육바라밀(六波羅蜜)이란, (1) 보시(布施)(산, dana). 사람에게 재물을 주고, 진리(法)을 가르치고, 안심(無畏)를 주는 것. (2) 지계(持戒) (산, sirla). 계율을 지키는 것. (3) 인욕(忍辱)(산, ksanti). 박해곤고(迫害困苦)를 참는 것. (4) 정진(精進)(산, virya). 심신을 힘쓰며, 다른 오바라밀(五波羅蜜)을 수행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 (5) 선정(禪定)(산, dhyana), 마음을 집중하고 안정시키는 것. (6) 지혜(智慧) : 般若 산, prajna). 미혹을 여의고, 존재의 궁극에 있는 실상(實相)을 깨닫는 것을 말함. 제6의 반야에 방편(方便)·원(願)·력(力)·지(智)의 4가지를 더하여 십바라밀(十波羅蜜)이라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자기를 완성함과 동시에, 많은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俱舍論 18권 9> <起信論 ㊅ 32권 579中> (해석예) 도피안(度彼岸). <金般講 4> [표현예] 궁극. 완전한. .....바라밀다(波羅蜜多,731)-뉴사전 : 바라밀(波羅蜜)과 동일.→바라밀 산, paramita <Bodhis.p.4 六波羅蜜多 ; 58, 1.16(十波羅蜜多) ; 371 1.7> <MAV. 眞, 玄>
분별(分別,945)-뉴사전 : ① (외적인 사물에 구애된) 단정. ② 다투다. ③ 수기(授記)와 동일. ④ 논의. 구분교(九分敎)의 하나. ⑤ 배분하는 것. 나누어 배부하는 것. ⑥ 조치. ⑦ 하나하나 분해함. ⑧ 구별. ⑨ 구별하는 것. 열어 보임. 사유. 구분하는 것. ⑩ 구별하여 생각함. 판별하기. ⑪ (두개 이상의) 경우를 나누어 구별하여 설명하는 것. ⑫ 개념으로서 표시할 수 없는 것을 표시하는 것. ⑬ 개념작용. 생각. ⑭ 망분별(妄分別)을 하는 것. 망상. ⑮ 주관적 구상. 구상작용. 아라야식이 개전하여 차별상을 나타낼 때의 주관적 측면. ⑯ 아라야식이 개전하여 차별상을 나타내는 것. 또는 그때의 주관적 측면. ⑰ 망분별. 잘못된 인식. 망상. ⑱ 사물(事物)을 분석하고 구별하는 것. ⑲ 특수. 바이세시카 철학에서 말함. ⑳ 사유(思惟). ㉑ 구별. ㉒ 분별기(分別起)의 약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일어남.→분별기 ㉓ 사람들이 이해되도록 나누어 설명함. ㉔ 생각하는 것. ㉕ 수심(受心)을 말함. ㉖ 지식으로 하는 이해. 대상을 사려하는 것.「分別名意識」(분별이 즉 뜻이라는 것.) [해설] vika-lpa는 마음의 작용이 대상을 사유하고 계산하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세 종류가 있다. (1) 자성분별(自性分別)(산, svabhava-vikalpa)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 오식(五識)이 대상을 식별하는 작용. (2) 계탁분별(計度分別)(산, abhinirupana-vikalpa). 대상의 차별을 추량하고 재는 작용. (3) 수염분별(隨念分別)(산, anusmarana-vikalpa). 과거의 것을 추념하는 작용. <俱舍論 2권 ㊅ 29권 8中>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출전 : 범망경보살계(3)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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