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

윤회를 나타내는 사례(영원한 자유,성철큰스님)

근와(槿瓦) 2018. 11. 28. 01:36

윤회를 나타내는 사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목에 칼자국 흉터를 가진 샹카

 

라뷔 샹카는 19517월 카나우지 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목에 흉터가 길게 나 있었는데 마치 칼로 입은 큰 상처가 아문 것 같아보였다. 이 아이도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두세살 때부터 자기 전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전생에 이발사 제게스와르 프라셔드의 아들이었다고 했다. 그는 부모에게 장난감을 사 달라고 할때는 언제나 전생에 그 장난감을 갖고 있었어. 그러니 그걸 갖고 싶다고 하며 사 달라고 졸랐다. 그가 전생에 가지고 있었다는 장난감은 용수철이 달린 공, 크리슈나왕()의 장난감 상(), 목제 코끼리, 장난감 권총 등이었다.

프라셔드의 아들이었던 그는 죽을 때의 상황에 대해 살해되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전생에 그는 목이 잘려 살해된 뒤에 매장되었다. 살해되기 전에 구우바스를 먹고 있었으며 강가로 끌려가서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살인범의 이름까지 말했다. 목 주위에 있는 모반(母斑)은 전생에 목이 잘리울 때 생긴 상처 자국이라고 말했다.


샹카가 전생 이야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1955년 초여름, 그의 나이 네 살이 되기 조금 전에, 프라셔드가 샹카가 지금 살고 있는 구프타 가()를 찾아왔다. 샹카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샹카의 아버지 구프타는 샹카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싫어하여 프라셔드의 부탁을 거절하였다. 그래서 프라셔드는 얼마 후 샹카의 어머니에게 간청하여 겨우 샹카와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1955730일의 일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아이는 오다 말고 프라셔드 씨에게서 약간 떨어진 곳에 멈춰 서더니, 잠시 후 그에게 다가와서 무릎에 앉으며 말했다. “아버지, 난 치팟테이의 학교에서 책을 잘 읽었지. 내 나무접시는 찬장 속에 들어있고.” 샹카는 첫대면인 프라셔드 씨를 자기의 아버지로 알아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치팟테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는 것, 나무접시가 찬장 속에 있다는 것 등의 새로운 전생 지식을 보여주었다. 그러고는 프라셔드 씨가 차고 있는 손목시계를 보더니 그것이 자기 것이라고 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프라셔드의 죽은 아들 믄나의 생애와 부합되는 것이었다.


믄나의 살해사건은 1951119일 샹카가 태어나기 6개월 전의 일이었다. 믄나의 시체는 잘려진 머리와 함께 옷만 발견되었다. 믄나는 밖에서 놀다가 유괴되어 살해된 것으로 보여졌고, 두 사람의 용의자가 나타났지만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되었다. 그들은 근방에 사는 사람으로 한 사람은 프라셔드의 친척인 이발사이고, 또 한 사람은 세탁부였다. 샹카가 전생기억에서 말한 살인범도 이 두 사람이었다. 프라셔드 씨가 샹카를 만나서 직접 들은 구체적 살해 상황은 프라셔드를 만족하게 했다. 그 뒤에 그는 처음의 용의자에 대한 재수사를 청구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샹카는 프라셔드와 만난 뒤에 어머니를 따라서 사원의 재에 갔다가 거기에서 범인의 한 사람인 세탁부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샹카는 즉시에 그를 알아보면서 공포를 나타내었다. 이런 일들이 있은 뒤로 구프타는 샹카에 대해 더욱 엄중해졌으며, 나중에는 샹카를 집에 두지 않고 다른 먼 곳에 맡겨버렸다. 집에 두면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전생기억은 살인사건을 포함하고 있으니만큼 실제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샹카는 한때는 범인들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했지만 성정하면서 차츰 그런 감정이 엷어졌고 1969년 이후로는 범인들에 대한 감정이 모두 없어졌다고 했다.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출전 : 영원한 자유(성철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윤회(輪廻)'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업고(惑業苦,2834)-뉴사전  (0) 2020.08.30
윤회(輪廻,2000)-뉴사전  (0) 2020.07.22
손자가 되어 환생한 윌리엄   (0) 2017.03.24
생생세세(生生世世)   (0) 2016.04.16
유전(流轉)  (0) 2015.12.22